6부는 여기까지 한 번도 반도체를 다루지 않았다. 6.3의 볼츠만 인자, 6.4의 화학퍼텐셜과 깁스 분포,
6.5의 양자 기체와 상태밀도, 6.6의 질량 작용 — 전부 일반론이었다. 이 장은 그 일반론에 입력 두
개만 새로 넣는다. 전자가 들어갈 수 없는 에너지 구간(밴드 간격 εg)이 있다는 것과,
그 구간 위아래에서 전자와 정공이 유효질량 me∗, mh∗ 를 가진 자유 입자처럼 움직인다는
것. 이 둘은 7부(고체물리)가 준다. 나머지는 이미 있는 통계역학이다.
그런데 이 두 입력이 결과를 극적으로 바꾼다. 금속에서는 전자 농도가 1022cm−3
로 고정돼 있고 온도가 하는 일이 거의 없다. 반도체에서는 캐리어 농도가 온도에 지수적으로 매달리고,
불순물 백만 분의 일이 전도도를 열 자릿수 바꾸며, 화학퍼텐셜이 간격 안을 눈에 띄게 돌아다닌다.
반도체가 소자 재료가 된 이유가 전부 이 장의 식 몇 개에 들어 있다.
이 장은 6부의 마지막 장이면서 11부(반도체 물리)의 첫 장 11.1의 원본이다. 같은 식이 11.1에 다시
나오지만, 거기서는 결과를 쓰는 데 집중하고 여기서는 어디서 나오는지를 본다. 네 가지를 세운다.
상태 밀도 → 유효 상태밀도 (1·2절). 밴드 가장자리의 ε 상태 밀도에 페르미–디랙
분포를 곱해 적분하면 ne=nce(μ−εc)/τ 가 나온다. nc 는 “가장자리 위 몇 τ
안에 든 상태 수”이고, 이 한 숫자가 밴드 하나를 대신한다.
질량 작용의 법칙 (3절). nenh=ni2 은 μ 를 모른다. 도핑을 아무리 해도 곱은 온도만의
함수다 — 6.6.5의 화학 반응 e−+h+⇌0 이다.
불순물 준위의 통계 (4·5절). 도너 하나는 전자 저장체와 접촉한 작은 계이고, 그 점유는 깁스 합이
정한다. 결과는 페르미–디랙 함수와 인자 21 만큼 다르다. 전하 중성 조건이 μ 를 정하고,
μ 의 온도 의존성이 동결·외인성·진성 세 구간을 만든다.
아인슈타인 관계 (6절). 평형에서 화학퍼텐셜이 평평해야 한다는 조건 하나가 확산 계수와 이동도를
D/μ~=τ/q 로 묶는다. 요동과 소산이 같은 온도로 연결되는 첫 예다.
표기는 기준 교재 Kittel·Kroemer 를 따른다. 온도는 에너지 단위의 기본 온도τ=kBT 로
쓰고(300 K 에서 τ=25.9meV), 화학퍼텐셜은 μ, 에너지는 ε 이다. 소자
문헌(Sze, Pierret — 11·12부의 기준 교재)은 같은 것을 kT, EF, E 로 쓴다. 이 장은 두 세계의
다리이므로 대응표를 처음에 한 번 둔다. 같은 글자가 다른 뜻인 자리가 여럿이라 읽기 전에 훑어 두는
편이 낫다.
이 장 (Kittel·Kroemer)
소자 문헌 (Sze·Pierret)
무엇인가
단위
τ
kT, kBT
기본 온도 — 볼츠만 상수를 곱한 온도
eV
ε, εc, εv, εg
E, Ec, Ev, Eg
전자 에너지 · 전도대 바닥 · 가전자대 꼭대기 · 간격 εc−εv
eV
μ
EF
전자의 화학퍼텐셜 = 페르미 준위 (5절)
eV
λ=eμ/τ
—
절대 활동도 (6.4.4)
—
ne, nh
n, p
전도대 전자 농도 · 가전자대 정공 농도
cm−3
nc, nv
Nc, Nv
전도대·가전자대의 유효 상태밀도 (1절)
cm−3
ni
ni
진성 캐리어 농도
cm−3
nd, na
ND, NA
도너·억셉터 농도 (전체)
cm−3
nd+, na−
ND+, NA−
이온화된 도너·억셉터 농도
cm−3
εd, εa
ED, EA
도너·억셉터 준위의 위치 (절대값). 이온화 에너지는 εc−εd, εa−εv
eV
D(ε)
g(E), N(E)
단위 부피·단위 에너지당 상태 밀도
cm−3eV−1
f(ε)
f(E)
페르미–디랙 점유 확률
—
η=(μ−εc)/τ
ηF, ηc
환산 페르미 준위 (2절)
—
F1/2(η)
F1/2, F1/2
페르미–디랙 적분 — 정규화가 문헌마다 다르다 (2절 주의)
—
me∗, mh∗
mn∗, mp∗
전자·정공의 (상태밀도) 유효질량
m (자유전자 질량)
μ~e, μ~h
μn, μp
이동도 — 화학퍼텐셜 μ 와 구분하려고 물결표를 얹는다 (6절)
cm2/Vs
De, Dh
Dn, Dp
확산 계수 — 상태 밀도 D(ε) 와 글자가 같다. 첨자로 구분한다
cm2/s
q
q, e
양성자 전하1.602×10−19C — 전자의 전하는 −q
C
ϕ, E
ψ·V, E·E
정전 퍼텐셜 · 전기장 — 에너지 ε 과 헷갈리지 않게 필기체
V, V/cm
τc
τm, τ
충돌 시간 (6절). 이 장에서 첨자 없는 τ 는 언제나 온도다
s
대소문자 규칙 하나. 소자 문헌의 n 과 ND 처럼 소문자는 캐리어(움직이는 것), 대문자는
불순물(박혀 있는 것) 인데, Kittel·Kroemer 는 둘 다 소문자 n 에 첨자로 구분한다. 이 장에서는
첨자가 전부다 — ne 는 움직이는 전자, nd 는 박힌 도너, nd+ 는 그중 전자를 내놓은 것.
결정 안의 전자는 주기 퍼텐셜 속을 움직이므로 자유 전자가 아니다. 그러나 밴드 이론(7.7)의 결론
하나가 이 장 전체를 자유 전자 문제로 되돌린다 — 밴드 가장자리 근처에서 에너지는 파수의 2차식이다.
전도대 바닥 εc 근처에서
ε(k)=εc+2me∗ℏ2k2,ε(k)=εv−2mh∗ℏ2k2
가전자대 꼭대기 εv 근처에서는 둘째 식이다. 자유 전자의 ℏ2k2/2m 과 모양이 같고
질량만 유효질량m∗ 로 바뀌었다. 유효질량은 결정이 전자에 주는 반응을 한 숫자에 눌러
담은 것이라 자유 전자 질량 m 보다 작을 수도(GaAs 전도대 0.067m), 클 수도(Si 정공 0.5m
안팎) 있다. 어디서 오는지는 7.9가 다루고, 이 장에서는 주어진 상수다.
가전자대의 식에서 부호가 음이라는 것은 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포물선이라는 뜻이다. 가전자대는
거의 차 있으므로 비어 있는 자리 — 정공 — 를 세는 편이 낫고, 정공의 에너지는 전자 에너지를 거꾸로
잰 것이다. 정공이 “위로” 올라가면(전자가 아래로 내려가면) 정공의 에너지는 커진다. 이 장에서 정공을
다룰 때마다 이 뒤집힘이 부호 하나로 나타난다.
한 변 L 인 상자에 갇힌 자유 입자의 허용 파수는 k=2πn/L 꼴이라 k 공간에 간격 2π/L 의
격자를 이룬다 (6.5.9차원별 상태밀도, 5.6.8자유전자 기체와 고체의 밴드). 상태 하나가 차지하는 k 부피는
(2π/L)3 이고, 스핀 두 방향이 있으므로 반지름 k 인 공 안의 상태 수는
N(k)=2⋅(2π/L)334πk3=3π2Vk3,V=L3
이다. 여기에 k=2me∗(ε−εc)/ℏ 를 넣으면 에너지 ε
아래의 상태 수가 되고, ε 으로 미분하면 상태 밀도가 나온다. 단위 부피당으로 쓰면
이다. 전도대는 εc 에서 0으로 출발해 제곱근으로 오르고, 가전자대는 εv 에서
0으로 출발해 아래로 제곱근으로 자란다. 그 사이 간격에는 상태가 없다. Reif §9.16 이 금속의
전도 전자에 대해 같은 식을 세우는데, 거기서는 εc 가 밴드 바닥이고 이 장에서는 전도대
바닥이라는 것만 다르다.
제곱근이 나오는 이유는 차원이다. 상태 수는 k 공간의 부피∝k3∝ε3/2
이고 그 도함수가 ε1/2 이다. 2차원(양자 우물, 12.7.5)이면 넓이 ∝k2∝ε 이라 상태 밀도가 상수가 되고, 1차원(나노선)이면 길이 ∝k∝ε1/2
라 ε−1/2 로 오히려 발산한다. 6.5.9가 이 셋을 나란히 두었다. 이 장은 3차원만 쓴다.
이다. 두 식이 이 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식이다. 밴드 전체의 상태 밀도 곡선이 사라지고 숫자 하나
nc 와 지수 인자 하나만 남았다.
그림 6.7-1. 유효 상태밀도가 뜻하는 것. 가로축은 전도대 바닥에서 잰 에너지를 τ로 나눈 값. 상태 밀도(제곱근, 연한 선)에 볼츠만 인자(점선)를 곱하면 강조 곡선이 되는데, 이것이 실제로 전자가 채워진 분포다. 봉우리는 ε_c 위 τ/2, 평균은 3τ/2이고 전자의 89 %가 3τ 안, 98 %가 5τ 안에 든다. 곡선 아래 넓이가 Γ(3/2) = √π/2이고, n_c는 이 넓이를 τ 단위로 잰 것이다 — 밴드 전체가 아니라 가장자리 위 몇 τ만 캐리어 농도에 참여한다.직접 작도
nc 의 뜻은 그림이 말한다. 전자는 전도대 전체에 퍼져 있지 않고 가장자리 위 몇 τ 안에
몰려 있다. 그 얇은 층에 든 상태 수를 세어 한 준위에 몰아 둔 것이 nc 다. 곧 전도대는 “에너지
εc 에 nc 개의 상태가 있는 한 준위”로 바꿔 생각해도 되고, 그러면 ne=nce(μ−εc)/τ 는 그 준위의 볼츠만 점유 그 자체다. 밴드가 준위 하나로 줄어드는
이 대치가 이 장과 11·12부 전체의 계산을 가능하게 한다.
nc 는 6.5.1의 양자 농도nQ=(mτ/2πℏ2)3/2 에 스핀 2를 곱하고 질량을
me∗ 로 바꾼 것이다 (6.5.1고전 이상 기체와 분배함수). nQ 는 열적 드브로이 파장
λT=2πℏ2/mτ 로 쓰면 nQ=1/λT3 이다 — “파장 세제곱 부피에
상태 하나”. 자유 전자 질량과 300 K 에서 λT=4.3nm, nQ=1.25×1019cm−3 이므로
nc=2.5×1019(mme∗)3/2(300KT)3/2cm−3
가 외워 둘 만한 꼴이다. 세 반도체의 값을 적는다.
mde∗/m
mdh∗/m
nc (cm⁻³)
nv (cm⁻³)
εg (eV)
ni (cm⁻³)
Si
1.08
0.56~1.04
2.8×1019
1.0×1019 ~ 2.7×1019
1.12
≈1.0×1010
Ge
0.56
0.39
1.0×1019
6×1018
0.66
2.4×1013
GaAs
0.067
0.43~0.48
4.7×1017
7×1018
1.42
2.1×106
300 K 값이고, ni 는 3절에서 나온다. 정공 쪽 값에 폭이 있는 것은 정공 유효질량이 문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 Sze 2판은 Si 의 nv=1.04×1019, Sze·Ng 3판은 2.66×1019
를 쓴다. 어느 쪽을 쓰든 ni 는 실측값 ≈1.0×1010 에 맞추므로 계산 결과가 크게 갈리지는
않지만, 표를 섞어 쓰면 두 배쯤 어긋난 값이 나온다. 이 장의 그림들은 Sze·Ng 3판 값을 쓴다.
여기서 mde∗ 는 상태밀도 유효질량이다. Si 전도대는 등가인 골 여섯 개가 있고 골마다
세로 질량 ml=0.98m, 가로 질량 mt=0.19m 인 타원체라, 상태 수를 맞추려면
로 뭉쳐야 한다 (Mc 는 골의 수). 골 하나의 질량은 0.33m 인데 여섯 개를 합치니 1.08m 이
됐다 — nc∝m∗3/2 이므로 골이 여섯이면 6 배, 곧 질량으로는 62/3=3.3 배다.
가전자대는 무거운 정공과 가벼운 정공 두 밴드가 k=0 에서 겹쳐 있어 mdh∗3/2=mhh3/2+mlh3/2 로 더한다. 어느 쪽이든 “상태 수가 같아지는 등방 포물선 하나”로 바꾸는 작업이고,
그렇게 바꾸면 위의 nc 식을 그대로 쓴다. 자세한 밴드 구조는 7.9가 다룬다.
이므로 1−f 는 에너지 부호를 뒤집은 페르미–디랙 함수다. 정공은 에너지를 거꾸로 세는
페르미온이고, 정공의 화학퍼텐셜은 −μ 다. 1절에서 정공 에너지를 거꾸로 잰다고 한 것이 여기서
식으로 나타난다. 이 관찰 하나로 전자에 대해 유도한 모든 식이 ε→−ε,
μ→−μ 로 정공 식이 된다.
그림 6.7-2. 캐리어 농도가 나오는 자리. 세로축이 에너지다. 왼쪽은 두 밴드의 상태 밀도 — 각 가장자리에서 제곱근으로 자라고 간격 안에는 없다. 가운데는 페르미–디랙 분포로, μ가 ε_c 아래 3τ에 있는 n형의 경우다. 오른쪽은 둘의 곱 — 전도대 쪽 D·f의 넓이가 전자 농도 n_e, 가전자대 쪽 D·(1−f)의 넓이가 정공 농도 n_h다. 전자 봉우리는 ε_c 바로 위에, 정공 봉우리는 ε_v 바로 아래에 있고, μ에서 먼 쪽이 e^{−7}배로 작아 50배 확대해야 보인다. 간격은 10τ로 줄여 그렸다 (Si는 43τ).직접 작도
그림이 이 절의 내용 전부다. 상태 밀도는 가장자리에서 멀수록 많고, 점유 확률은 μ 에서 멀수록
작다. 둘의 곱은 가장자리 바로 위(아래)에 봉우리를 만들고 몇 τ 안에서 꺼진다. 캐리어
농도는 그 봉우리의 넓이다. 전자와 정공 중 어느 쪽이 많은지는 μ 가 어느 가장자리에
가까운지가 정한다 — 그림은 μ 가 εc 쪽에 있는 n형이다.
이고, 이 영역을 고전 영역 또는 비축퇴(nondegenerate) 영역이라 한다. 조건
εc−μ≫τ 를 ne 로 바꿔 쓰면 ne≪nc 다 — 상태보다 입자가 훨씬
적어서 파울리 배타가 문제 되지 않는 영역이다. 6.5.2가 이상 기체에 대해 세운 고전 극한
n≪nQ 와 같은 조건이고 (6.5.2깁스 역설과 고전 극한), nc 가 바로 그 nQ 다. 금속은
n∼1022≫nQ 라 언제나 양자 영역이고, 보통 도핑의 반도체는 ne∼1015–1018≪nc∼1019 라 고전 영역이다. 반도체의 캐리어는 대개 고전 이상 기체다 — 이 사실이
질량 작용(3절)과 볼츠만 관계(5절)를 가능하게 한다.
근사의 오차를 숫자로 알아 두면 좋다. 정확한 적분과 볼츠만 근사의 비는 η=(μ−εc)/τ
의 함수로
η
−4
−3
−2
−1
0
볼츠만 근사의 상대 오차
+0.7%
+1.8%
+4.8%
+12%
+31%
이다. 볼츠만 근사는 언제나 과대평가한다 — 분모의 +1 을 버렸으니 f 가 커진다. μ 가
가장자리에서 3τ 만 떨어져 있어도 2 % 안에 든다. 300 K 의 Si 에서 3τ=78meV
는 ne≈1.4×1018cm−3 에 해당하므로, 그 아래 도핑에서는 볼츠만
식을 그냥 쓴다.
— T=0 의 페르미 기체다 (6.5.6페르미 기체와 페르미 준위). 축퇴 반도체는 전도대 바닥에 페르미 준위
εF=μ 까지 전자가 찬 작은 금속이고, 캐리어 농도가 온도에 거의 무관해진다.
Si 의 소스·드레인(1020), 오믹 접촉(12.6.2), 터널 다이오드(12.11.2)가 이 영역에서 동작한다.
몇 값을 적어 둔다.
η
−4
−2
0
1
2
4
8
π2F1/2(η)=ne/nc
0.018
0.129
0.765
1.57
2.82
6.51
17.4
볼츠만 eη
0.018
0.135
1
2.72
7.39
54.6
2981
η=0 (μ 가 정확히 전도대 바닥)에서 ne=0.765nc 이다. ”ne=nc 이면 μ=εc” 는 볼츠만 식의 말이고, 정확히는 ne=0.765nc 에서 μ 가 바닥에 닿는다.
Si 300 K 에서 ne=1019 는 εc−μ=24meV (볼츠만 식으로는 27), 1020
은 μ−εc=+63meV (볼츠만 식으로는 32) 다 — 축퇴가 깊어질수록 볼츠만 식의
오차가 빨리 커진다.
불순물이 없는 진성 반도체에서는 전자마다 정공이 하나 생기므로 ne=nh 이고, 그러면
ne=nh=ni 다. ni 가 진성 캐리어 농도다. 온도 의존성은
ni∝T3/2e−εg/2kBT
로 지수의 활성화 에너지가 εg 가 아니라 εg/2 다. 전자 하나를
가전자대에서 전도대로 올리는 데는 εg 가 들지만, 그 한 번의 들뜸이 캐리어를
둘(전자와 정공) 만든다. 곱 nenh∝e−εg/τ 의 제곱근을 취하니 절반이
됐다 — 산술이지만 뜻이 있다. 도핑된 반도체에서 소수 캐리어 농도 nh=ni2/ne 는 다시
e−εg/τ 로 간격 전체가 활성화 에너지가 되고, 그래서 pn 접합의 역방향
누설전류(12.2.8)는 εg 로, 진성 전도는 εg/2 로 온도에 매달린다.
그림 6.7-3. 진성 캐리어 농도의 아레니우스 그림 — 가로축 1000/T, 세로축 로그 눈금의 n_i. Ge·Si·GaAs가 거의 직선이고 기울기가 −ε_g/2k다. 간격이 클수록 곡선이 아래에 놓이고 가파르다. 300 K에서 Ge 2×10¹³, Si 10¹⁰, GaAs 2×10⁶ cm⁻³ — 간격 0.76 eV 차이가 일곱 자릿수 차이를 만든다. 직선에서 아주 조금 휘는 것은 √(n_c n_v)의 T^{3/2}와 간격 자체의 온도 의존성 때문이다.직접 작도
숫자 감각을 적어 둔다. 300 K 에서 Si 의 ni≈1010cm−3 은 원자 밀도
5×1022 의 10−13 이다 — 원자 10조 개에 캐리어 하나. 그런데 그 미미한 수가 온도에
얼마나 예민한가 하면
dTdlnni=2T3+2kBT2εg≈0.005+0.072=0.077K−1
이라 1 K 에 8 %, 10 K 에 두 배다. 둘째 항(간격)이 첫째 항(T3/2)의 열네 배다. Ge 는
간격이 작아 300 K 에 2×1013 이고, 보통 도핑 1015 와 같아지는 온도가 390 K 에 불과하다
— Ge 소자가 뜨거워지면 도핑이 무의미해지는 이유이고, 1960년대에 Si 로 갈아탄 이유 하나가 이
숫자다. 같은 계산으로 Si 는 550 K, GaAs 는 770 K 이며 SiC·GaN 은 그보다 훨씬 위라 고온 소자
재료가 된다(17부).
이다. 둘째 등호는 nv/nc=(mh∗/me∗)3/2 를 넣은 것이다. 유효질량이 같으면 정확히
간격 중앙이고, 다르면 가벼운 밴드 쪽으로 비켜 선다. 이유는 무거운 밴드에 상태가 더 많기
때문이다 — 같은 수의 전자와 정공을 만들려면 상태가 많은 쪽에서는 μ 가 멀어도 되고 상태가
적은 쪽에는 가까워야 한다. GaAs 는 전자가 정공보다 일곱 배 가벼워 μi 가 중앙보다
35meV 위에 있고, Si 는 두 질량이 비슷해 몇 meV 안쪽이다. 온도에 비례해 벌어지므로
T→0 에서는 어느 물질이든 정확히 중앙이다.
μi 를 기준점으로 삼으면 도핑된 반도체의 캐리어 식이 대칭적으로 정리된다:
ne=nie(μ−μi)/τ,nh=nie(μi−μ)/τ
μ 가 μi 보다 위면 전자가, 아래면 정공이 ni 보다 많고, 두 식을 곱하면 바로 ni2 이다.
11부의 밴드 다이어그램에 늘 그려지는 점선 Ei 가 이 μi 이고, 실제 페르미 준위가 그 점선에서
얼마나 위·아래인가가 도핑의 로그 눈금이다(5절).
nenh=ni2 은 진성 반도체에서 유도했지만 도핑된 반도체에서도 그대로 성립한다 — 유도에
μ 의 위치를 전혀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수 캐리어를 알면 소수 캐리어는 나눗셈이다.
Si 에 도너 1015cm−3: ne≈1015, nh=ni2/ne≈105cm−3. 열 자릿수 차이다. 이 105 이 pn 접합의 확산 전류를 지고(12.2), 이것이
빛으로 1012 이 되면 광다이오드가 되며(17부), 캐리어 수명을 정하는 것도 이 소수 캐리어의
재결합이다(11.3).
성립하지 않는 곳도 셋 알아 둔다.
축퇴 반도체. 유도가 볼츠만 식을 썼다. μ 가 밴드 안에 들어가면 ne 는 F1/2 로
계산해야 하고 곱은 ni2 보다 작아진다 — 볼츠만 식이 과대평가하므로. 1019 이상의
에미터·소스 영역에서는 밴드갭 축소 효과까지 겹쳐 유효 ni 가 커지는 쪽으로 보정한다(11.1.8,
12.9.6).
평형이 아닐 때. 빛을 쬐거나 전류를 흘리면 전자와 정공이 각자의 화학퍼텐셜 μe, μh 를
갖고 nenh=ni2e(μe−μh)/τ 가 된다(5절). 곱이 ni2 보다 크면 순 재결합,
작으면 순 생성이 일어난다 — 11.3 의 np−ni2 이 그 척도다.
온도가 바뀌면 ni 도 바뀐다. 상수처럼 보이지만 ni2 은 온도의 함수다. 소자의 온도가
오르면 소수 캐리어가 e−εg/τ 로 늘어 누설 전류가 10 K 에 두 배씩 커진다 —
ni 의 8 %/K 를 제곱한 값이다.
Si 격자의 자리 하나를 5족 원자(P, As, Sb)가 차지하면 결합에 쓰이는 전자 넷 말고 하나가 남는다.
남은 전자는 원자핵의 여분 양전하 +q 에 묶이는데, 결정 속이므로 쿨롱 힘이 유전율 ϵr
만큼 약해지고 전자의 관성은 me∗ 다. 곧 수소 원자 문제 (5.5.5수소 원자와 스펙트럼) 에서
q2→q2/ϵr, m→me∗ 로 바꾼 것이다. 결합 에너지와 보어 반지름은
εc−εd=13.6eV×ϵr2me∗/m,a∗=0.053nm×me∗/mϵr
이다. Si(ϵr=11.7, 전도도 유효질량 0.26m)에 넣으면 26meV, 2.4nm;
GaAs(12.9, 0.067m)는 5.5meV, 10nm 다. 실측은 Si 의 P 가 45, As 54,
Sb 39 meV 이고 GaAs 는 6 meV 안팎이다. 수소 모형이 GaAs 에서는 거의 맞고 Si 에서는 두 배쯤
작게 준다 — 보어 반지름 2.4nm 가 격자 상수 0.54nm 의 몇 배에 불과해 핵 근처
셀 안의 퍼텐셜이 쿨롱 꼴에서 벗어나는 중심 셀 보정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래도 자릿수는 맞고,
중요한 것은 이 에너지가 τ 와 같은 자릿수라는 사실이다. 실온의 τ=26meV 면
도너의 전자 대부분이 전도대로 풀려나고(다음 소절), 액체 질소 온도 6.6meV 면 상당수가
다시 묶인다.
3족 원자(B, Al, Ga, In)는 결합 전자가 하나 모자라 정공을 묶는다. 억셉터 준위 εa 는
가전자대 위 εa−εv 에 있고, Si 의 B 가 45 meV 다. 전자가 가전자대에서 이
준위로 올라가면(정공이 준위에서 가전자대로 내려가면) 억셉터는 −q 로 이온화되고 자유 정공 하나가
생긴다.
이런 준위를 얕은 준위라 한다. “얕다”는 εc−εd≲ 몇 τ 라는
뜻이고, 그 근거가 수소 모형의 넓은 파동함수다. 파동함수가 수십~수천 개 원자에 걸쳐 퍼져 있어
결정이 유전율과 유효질량을 가진 연속 매질로 보이고, 그래서 불순물의 화학이 무엇이든 결합
에너지가 거의 같다. In 의 160 meV 처럼 이 그림이 깨지기 시작하는 자리부터가 이 절 끝의 깊은 준위다.
도너 준위에 전자가 있을 확률은 페르미–디랙 함수가 아니다. 페르미–디랙 함수는 “한 궤도에
전자가 0개 아니면 1개”인 계의 결과인데, 도너 자리는 스핀 두 궤도를 갖고 있으면서 두 궤도를
동시에 채울 수 없다 — 두 번째 전자가 들어오면 첫 전자의 쿨롱 반발 때문에 결합이 거의 없어진다
(수소 음이온 H− 에 해당하는 D− 상태의 결합 에너지는 도너 결합 에너지의
1/20 정도, Si 에서 2 meV 안팎이라 어떤 실용 온도에서도 풀려 있다). 그러니 도너 하나를 전자
저장체(결정)와 전자를 주고받는 작은 계로 놓고 깁스 합 (6.4.4깁스 인자와 대분배함수) 을 처음부터
세워야 한다.
그림 6.7-4. 도너 자리 하나의 깁스 합. 가능한 배치는 넷 — 비어 있음(N = 0, ε = 0), 전자 하나가 스핀 ↑(N = 1, ε_d), 스핀 ↓(N = 1, ε_d), 전자 둘(N = 2). 마지막은 두 전자의 쿨롱 반발로 사실상 묶이지 않아 제외한다. 남은 세 항의 깁스 합 𝒵 = 1 + 2λe^{−ε_d/τ}에서 전자가 있을 확률은 1/[1 + ½e^{(ε_d−μ)/τ}] — 페르미–디랙 함수의 지수 앞에 ½이 붙는다. 스핀 둘 중 하나만 올 수 있어서 생기는 인자다.직접 작도
절대 활동도 λ=eμ/τ 로 쓰면 깁스 합은 상태마다 λNe−ε/τ 를
더한 것이다:
Z=1+λe−εd/τ+λe−εd/τ=1+2λe−εd/τ
전자가 있을 확률(두 스핀 항의 몫)은
⟨N⟩=1+2λe−εd/τ2λe−εd/τ=1+21e(εd−μ)/τ1
이다. 페르미–디랙 함수 1/(1+e(ε−μ)/τ) 와 비교하면 지수 앞에 21 이
붙었다. 이것을 도너 농도에 곱하면 중성(전자를 가진) 도너와 이온화된 도너의 농도가 된다:
21 인자는 21e(εd−μ)/τ=e(εd−τln2−μ)/τ
로 읽으면 “준위가 τln2 만큼 내려간 페르미–디랙 함수”다. 300 K 에서 18 meV — 도너가
스핀 둘 중 하나로 전자를 받을 수 있다는 엔트로피 이득이 준위를 그만큼 낮춰 준 것이다. 축퇴도
g 인 준위면 일반적으로 τlng 다.
억셉터는 논리가 같고 숫자가 다르다. 이온화된(전자를 받은, −q) 억셉터는 닫힌 껍질이라 상태가
하나이고, 중성 억셉터는 정공 하나를 갖는데 그 정공이 놓일 수 있는 상태가 ga 개다. 깁스 합에서
전자 수가 1인 항이 하나, 0인 항이 ga 개이므로
na−=1+gae(εa−μ)/τna
이다. ga 는 스핀만 세면 2 이고(Kittel·Kroemer), Si·Ge·GaAs 에서는 무거운·가벼운 정공 밴드가
k=0 에서 겹쳐 있어 스핀 2 × 밴드 2 = 4 다(Sze). 이 백과는 11부와 맞춰 ga=4 를 쓴다. 가전자대 꼭대기의 이중 축퇴(7.9)를 세느냐의 차이일
뿐이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준위가 τln2 더 올라가는 정도다.
지금까지 모든 농도를 μ 의 함수로 썼다. μ 자체를 정하는 것은 결정이 전기적으로
중성이라는 조건 하나다. 음전하는 전도대 전자와 이온화된 억셉터, 양전하는 정공과 이온화된 도너:
ne+na−=nh+nd+
좌변은 μ 의 증가 함수, 우변은 감소 함수라 해가 하나뿐이고, 일반적으로는 수치로 푼다. 그러나
온도 구간마다 항 둘만 살아남아 손으로 풀린다. 도너만 있는 n형(na=0)으로 본다.
① 외인성 구간 — 실온 근처.τ≳εc−εd 라 도너가 거의 다
이온화되고(nd+≈nd), 진성 농도는 도핑보다 훨씬 작다(nh≪nd). 그러면
ne≈nd,μ=εc−τlnndnc,nh=ndni2
캐리어 농도가 온도에 무관하고 도핑이 그대로 전자 수다. 소자가 이 구간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된다. 억셉터도 있으면(보상) ne≈nd−na 로 차이만 남는다 — 두 불순물이 서로의
캐리어를 지우고, 이온화된 불순물은 둘 다 그대로 남아 산란만 늘린다(11.2.2).
이온화가 얼마나 완전한지는 μ 가 εd 에서 얼마나 아래인가로 정해진다. Si 300 K,
도너 준위 εc−45meV 에서
nd (cm⁻³)
1015
1016
1017
1018
εc−μ (eV)
0.265
0.206
0.146
0.093
nd+/nd
99.96 %
99.6 %
96 %
76 %
1017 까지는 “전부 이온화”가 맞고, 1018 부터는 μ 가 준위에 가까워져 넷 중 하나가
전자를 붙들고 있다. (실제 Si 에서는 이 농도부터 도너 파동함수가 겹쳐 준위가 밴드로 합쳐지고
이온화 에너지가 0으로 가므로 표의 76 % 는 과장이다 — 11.1.8 의 모트 전이.)
② 동결 구간 — 저온.τ≪εc−εd 이면 전자가 도너로 되돌아간다.
nh 는 무시하고 ne=nd+ 에 두 식을 넣으면
가 된다. 활성화 에너지가 Δ/2 다 — 3절의 εg/2 와 같은 구조로, 이번에는
“도너의 전자 하나가 전도대의 전자 하나와 빈 도너 하나가 되는” 반응 D0⇌e−+D+ 의 질량 작용 nend+/nd0=21nce−Δ/τ 에서
ne=nd+ 를 넣어 제곱근을 취한 것이다. μ 는 T→0 에서 εc 와
εd 의 중간으로 간다 — 마지막 전자가 도너 준위와 전도대 바닥 사이 어딘가에 있어야
두 준위의 점유가 모두 0으로 가면서 비가 맞기 때문이다.
보상이 있으면(na=0) 저온의 모습이 달라진다. 억셉터가 도너의 전자 na 개를 먼저 가져가
버리므로 도너 준위는 T=0 에서도 부분적으로 비어 있고, μ 는 εd 에 고정된다.
그러면 ne=nce(μ−εc)/τ 의 활성화 에너지가 Δ/2 가 아니라 Δ
전체가 된다:
ne≈2nanc(nd−na)e−Δ/τ(ne≪na)
홀 효과로 잰 lnne 대 1/T 의 저온 기울기가 Δ/2 면 보상이 없고 Δ 면 보상이 있다 —
같은 물질에서 두 기울기가 다 관측되고, 이 차이로 보상 정도를 읽는다(11.2.9).
③ 진성 구간 — 고온.ni 가 nd 를 넘어서면 도핑은 잊히고 ne≈nh≈ni,
μ→μi 다. 경계 온도는 ni(T)=nd 를 풀면 되고 앞 절의 숫자(Si 1015 에 550 K)가
그것이다.
그림 6.7-5. n형 Si의 전자 농도 대 1000/T — 전하 중성을 μ에 대해 풀어 그린 것. 도너 10¹⁵ cm⁻³(강조)은 고온에서 진성 농도 점선을 따라 −ε_g/2k의 기울기로 가파르게 오르고(진성), 넓은 중간 온도에서 도핑 값으로 평평하며(외인성), 저온에서 도너가 전자를 되찾아 −ε_d/2k의 기울기로 내려간다(동결). 10¹⁷(보조)은 평평한 구간이 위로 올라가고, 이온화 비율은 더 높은 온도에서부터 떨어지기 시작한다. 도너 준위 ε_c − 45 meV, 축퇴도 2.직접 작도
Au, Fe, Cu, Pt, Zn 같은 전이 금속과 몇몇 결함(공공, 격자간 원자, 전위)은 간격 깊숙이 준위를
만든다 — Si 의 Au 는 εc−0.54eV 에 억셉터 준위, εv+0.35eV 에 도너 준위를 갖고, GaAs 의 EL2 결함은 간격 중앙 근처(εc−0.75)에
있다. 수소 모형은 여기서 소용없다. 파동함수가 격자 상수 한두 개 안에 갇혀 있어 결정이
연속 매질로 보이지 않고, 준위의 위치가 불순물의 화학(원자가 상태, 결합 방식)으로 정해진다.
같은 원소가 여러 전하 상태를 가지면 준위도 여럿이다.
통계는 그래도 같은 방법이다. 준위 하나의 점유는 그 준위가 가질 수 있는 배치의 깁스 합이고, 빈
상태의 축퇴도 g0 와 찬 상태의 축퇴도 g1 이 있으면
ft=1+g1g0e(εt−μ)/τ1
이다. 도너는 g0/g1=1/2, 억셉터는 g0/g1=4 인 특수한 경우다. 실무에서는 축퇴 인자를
εt 안에 흡수시켜 “유효 준위”로 다루는 일이 많다.
깊은 준위가 통계에서 하는 일은 셋이다.
페르미 준위 고정(pinning). 깊은 준위 농도 nt 가 얕은 도핑의 차이 ∣nd−na∣
보다 크면, 전하 중성은 깊은 준위가 부분적으로 찬 상태에서 만족되고 μ 는 εt
근처에 묶인다 — 도핑을 조금 바꿔도 μ 가 움직이지 않는다. Cr 이나 EL2 로 μ 를 간격
중앙에 묶은 반절연 GaAs(ρ∼108Ωcm)가 이것으로 만들어지고, 고주파
소자의 기판이 된다. 금속–반도체 계면에서 계면 준위가 μ 를 묶는 것(12.5.3)도 같은 통계다.
재결합 중심. 간격 중앙 근처의 준위는 전도대 전자와 가전자대 정공을 번갈아 잡을 수 있는
자리다 — 두 밴드에서 비슷하게 멀기 때문이다. 얕은 준위는 한쪽 밴드와만 교환한다. 그래서
캐리어 수명을 정하는 것은 거의 언제나 깊은 준위이고, 그 통계가 11.3.5 의 SRH 이론이다. 수명을
일부러 줄이려고 Au 나 Pt 를 넣거나 전자선을 쬐고(고속 스위칭 다이오드), 반대로 의도치 않은 Fe 오염은
1011cm−3 수준부터 태양전지의 수명을 눈에 띄게 깎는다(19부의 오염 관리).
보상. 깊은 억셉터는 얕은 도너의 전자를 가져가 캐리어를 지운다. 의도치 않은 깊은 준위가
많으면 도핑한 만큼 캐리어가 나오지 않는다.
소자 문헌은 μ 를 페르미 준위EF 라 부른다. 금속에서는 이 이름이 자연스럽다 —
T=0 에서 전자가 채운 가장 높은 궤도의 에너지 εF 가 있고, μ(T) 는 거기서
(τ/εF)2 정도만 벗어난다 (6.5.6페르미 기체와 페르미 준위). 반도체에서는 μ 가 간격
안에 있다. 그 에너지를 가진 전자는 하나도 없고, 가질 수 있는 상태조차 없다. 그런데도
“페르미 준위”라 부르는 것이 처음에는 걸린다.
걸릴 것 없다. μ 는 어떤 전자의 에너지가 아니라 전자 하나를 더 넣을 때 자유에너지가
얼마나 느는가, μ=(∂F/∂N)τ,V 다 (6.4.1화학퍼텐셜의 정의와 물리적 의미). 반도체에
전자를 하나 더 넣으면 그 전자는 εc 근처로 간다 — 에너지는 εc 만큼 든다.
그러나 비어 있는 상태가 nc 개나 되므로 어느 상태에 넣을지의 엔트로피σ=ln(nc/ne)
를 얻고, 자유에너지 F=U−τσ 로 보면 비용이
μ=εc−τlnnenc
만큼만 든다. 1절의 식을 뒤집은 것과 같다. 6.5.1 의 고전 이상 기체 μ=τln(n/nQ) 에서
에너지 원점을 εc 로 옮긴 꼴이고, 그래서 반도체의 페르미 준위는 캐리어 기체의 이상
기체 화학퍼텐셜이다. 간격 안에 있는 것은 상태가 없어서가 아니라, 상태가 남아돌아 엔트로피
이득이 μ 를 밴드 아래로 끌어내리기 때문이다. ne 가 nc 에 가까워지면 이득이 사라지고 μ
가 밴드 안으로 들어간다 — 그것이 축퇴다.
이다. 페르미 준위가 간격 중앙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가 도핑의 로그 눈금이고, 300 K 에서
눈금 한 칸(열 배)이
τln10=59.5meV
다. Si 에서 ni=1010 이니 ne=1015 은 다섯 칸, μ−μi=0.30eV;
1017 은 일곱 칸, 0.42eV 다. 간격의 절반 0.56eV 는 아홉 칸 반이고,
ne≈nc 에서 밴드 바닥에 닿는다. 밴드 다이어그램에 EF 가 그려져 있으면 Ei 에서의
거리를 60 meV 로 나눠 도핑을 읽는 습관이 여기서 나온다.
Si, 300 K
εc−μ (eV)
μ−μi (eV)
ne=1014
0.325
0.24
1015
0.265
0.30
1016
0.206
0.36
1017
0.146
0.42
1018
0.087
0.48
1019
0.024
0.54
1020
−0.063
(축퇴)
마지막 두 줄은 F1/2 로 계산한 값이다. 1019 부터 볼츠만 식과 몇 meV 갈리고 1020 에서는
μ 가 전도대 안 63meV 에 있다.
그림 6.7-6. Si의 페르미 준위 대 온도 — 전하 중성을 풀어 그린 것, 간격 중앙 기준. 도너 10¹⁴·10¹⁶·10¹⁸ cm⁻³(위 셋)은 저온에서 전도대 근처(ε_c와 ε_d의 중간)에서 출발해 온도가 오르면서 내려오고, 억셉터 같은 농도(아래 셋)는 가전자대 근처에서 올라온다. 모두 진성 준위 μ_i(점선)로 모이며, 농도가 진할수록 모이는 온도가 높다. 회색 띠는 밴드로, 온도가 오르면 간격이 조금 좁아진다. 불순물 준위는 가장자리에서 45 meV, 축퇴도 2·4. 10¹⁸에서는 준위가 밴드로 합쳐지는 효과를 무시했다.직접 작도
저온에서 μ 는 (εc+εd)/2 에서 출발한다(4절 ②). 보상이 있으면
εd 에서 출발한다.
외인성 구간에서 μ=εc−τln(nc/nd) 인데 nc∝T3/2 라
ln(nc/nd) 가 천천히 커지고 τ 는 선형으로 커지므로, μ 는 온도에 대해 거의 직선으로
내려온다. 기울기는 −kBln(nc/nd) 에 가깝고 도핑이 옅을수록 가파르다 — 1015 에서 약
−1meV/K.
진성 구간에 들어서면 μ→μi 다. 도핑이 진할수록 이 합류가 늦다.
기울기 −1meV/K 는 작지 않다. 온도가 100 K 오르면 μ 가 0.1 eV 움직이고, 다이오드의
순방향 전압이 −2mV/K 로 떨어지는 것(12.2.8), 밴드갭 기준 전압원이 이 기울기를
상쇄하도록 설계되는 것(22부)이 다 여기서 나온다.
지금까지의 μ 는 균일한 결정의 것이었다. 도핑이 자리에 따라 다르거나(pn 접합), 다른 물질이
붙어 있거나(금속–반도체, 이종 접합), 외부에서 전압이 걸리면 정전 퍼텐셜 ϕ(x) 가 생기고
전자의 에너지 전부가 −qϕ(x) 만큼 옮겨진다. 6.4.2 가 이것을 내부·외부 화학퍼텐셜로
갈랐다 (6.4.2내부·외부 화학퍼텐셜과 전기화학퍼텐셜):
μ=μint(x)+μext(x),μext=−qϕ(x)
내부 화학퍼텐셜은 국소 농도로 정해지는 이 장의 μ — εc0−τln(nc/ne(x)) —
이고, 외부 화학퍼텐셜은 그 자리의 정전 에너지다. 밴드 다이어그램의 언어로는 전도대 바닥이
자리마다 εc(x)=εc0−qϕ(x) 로 휘고, 국소 캐리어 농도는 그 휜
밴드에서 잰 거리로 정해진다:
ne(x)=nce(μ−εc(x))/τ
확산 평형 (6.4.3확산 평형) 의 조건은 전체 화학퍼텐셜이 어디서나 같다는 것이다.
“페르미 준위가 평평하다”는 밴드 다이어그램의 규칙이 이 문장이다. 이것 하나에서 두 결과가 곧장
나온다.
볼츠만 관계.μ 가 상수이므로 두 지점의 농도 비는 정전 퍼텐셜 차이의 볼츠만 인자다:
ne(x1)ne(x2)=eq[ϕ(x2)−ϕ(x1)]/τ
전자는 퍼텐셜이 높은 곳(에너지가 낮은 곳)에 몰리고, τ/q=25.9mV 마다 e 배다.
11.4.3 이 이 이름으로 이 식을 쓰고, 공핍 근사·MOS 반전층·문턱 아래 전류가 전부 이 지수 하나에서
나온다.
접합의 내부 전위. n 영역과 p 영역을 붙여 평형이 되면, 붙이기 전 두 영역의 (내부) 화학퍼텐셜
차이만큼 정전 퍼텐셜이 생겨 전체 μ 를 맞춘다:
Si 에 1015/1015 면 0.60V, 1017/1017 이면 0.83V 다. 접합의
정전기(어디서 얼마나 휘는가)는 12.1 의 일이지만, 휘는 총량은 통계역학이 여기서 이미 정했다.
같은 논리로 금속–반도체 접합의 장벽은 일함수 차이이고, 일함수 Φ=χ+(εc−μ)
에서 χ (전자 친화도)는 물질 상수, εc−μ 는 이 장의 도핑 함수다(12.5.1).
그림 6.7-7. 평형의 불균일 반도체. 위: 전도대 바닥 ε_c(x) = −qφ(x)가 오른쪽으로 내려가고(내부 전기장), 화학퍼텐셜 μ는 평평하다. 전기장은 왼쪽을 향하고 전자가 받는 힘은 오른쪽을 향한다. 아래: 전자 농도 n_e ∝ e^{(μ−ε_c)/τ}는 밴드가 낮은 오른쪽에 많다. 농도 기울기가 만드는 확산 흐름은 왼쪽으로, 전기장이 만드는 드리프트 흐름은 오른쪽으로 — 두 흐름이 정확히 같아야 μ가 평평하고, 그 조건이 D_e/μ̃_e = τ/q다(6절).직접 작도
빛을 쬐거나 접합에 전압을 걸면 전자와 정공이 각각 자기 밴드 안에서는 평형이지만 서로는
아니다. 밴드 안의 완화(포논 방출)는 피코초이고, 두 밴드 사이의 재결합은 마이크로초라 그 사이의
시간 눈금에서 전자 기체와 정공 기체는 서로 다른 온도의 두 계처럼 — 정확히는 같은 온도이되
다른 화학퍼텐셜을 가진 두 계처럼 — 행동한다. Kittel·Kroemer 가 이것을 비평형 반도체라
부르고, 소자 문헌은 두 화학퍼텐셜을 준페르미 준위μe, μh (소자 표기 EFn,
EFp)라 한다:
세 번째 식이 요점이다. 질량 작용이 벌어진 만큼의 지수로 깨지고, 그 벌어짐 μe−μh 가
재결합을 모는 화학적 구동력이다. 순방향 pn 접합에서 이 벌어짐이 공핍층 안에서 qV 이고(12.2.1),
그래서 다이오드 전류가 eqV/τ 다. 태양전지에서는 빛이 벌려 놓은 μe−μh 가 단자에
나타나는 것이 개방 전압이다(17부). 이 장은 정의만 두고, 어떻게 벌어지고 어떻게 공간적으로
변하는지는 11.4 가 다룬다.
전자가 움직이는 원인은 둘이다. 전기장 E 가 밀면 평균 속도 −μ~eE 로
움직이고(드리프트, 부호는 전하가 음이라서), 농도가 고르지 않으면 많은 쪽에서 적은 쪽으로
흐른다(확산, 픽의 법칙 — 6.6.11기체 운동론과 수송 과정). 단위 넓이를 단위 시간에 지나는 전자
수(입자 선속)는
Φe=−μ~eneE−Dedxdne
이고, 전류 밀도는 전하 −q 를 곱해 Je=qμ~eneE+qDedne/dx 다.
μ~e 가 이동도, De 가 확산 계수다. 둘은 겉보기에 무관한 두 실험(전도도
측정과 확산 측정)으로 재는 서로 다른 상수처럼 보인다. 이 절의 결론은 둘이 같은 상수라는 것이다.
D 와 μ~ 를 각각 미시적으로 계산해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 전자가 평균 속도 제곱
⟨v2⟩ 으로 움직이다가 충돌 시간 τc 마다 방향을 잃는 무작위 행보
(6.1.2무작위 행보와 이항 분포) 로 보면 확산 계수는 6.6.11 의 기체 운동론 그대로
De=31⟨v2⟩τc=me∗ττc
이다. 둘째 등호는 등분배 21me∗⟨v2⟩=23τ (6.3.5등분배 정리와 고체의 열용량)
다. 드리프트는 충돌 사이에 힘 −qE 로 가속된 평균 속도 −(qτc/me∗)E 이므로
(드루데, 7.6.1)
μ~e=me∗qτc
이다. 나누면 τc 와 me∗ 가 지워지고 De/μ~e=τ/q — 같은 답이다.
두 유도는 하는 말이 다르다. 운동론은 D 와 μ~ 가 각각 무엇인지(충돌 시간과 유효질량)를
말해 주고, 왜 이동도가 온도·도핑에 따라 변하는지(11.2.2–11.2.3)의 출발점이다. 열역학적 유도는 둘의
비만 말하지만, 충돌 시간이라는 그림이 맞든 틀리든 성립한다 — 산란이 등방적이지 않아도,
에너지에 따라 τc 가 달라도, 심지어 캐리어가 띄엄띄엄 뛰어다니는 비정질 반도체의 호핑
수송(7.15)이라도 평형에서 μ 가 평평한 한 D/μ~=τ/q 다. 그래서 아인슈타인 관계는
수송 모델이 아니라 열역학의 정리로 분류된다.
아인슈타인 관계는 요동–소산 정리의 첫 사례다. 확산은 열적 요동(전자가 제멋대로 흩어짐)이고
이동도는 소산(전기장에서 얻은 에너지를 격자에 버림)인데, 둘의 비가 온도 하나로 정해진다.
6.3.9 의 존슨–나이키스트 잡음 (6.3.9전기적 잡음(존슨-나이키스트)) 이 정확히 같은 구조다 — 저항 R 의 열잡음
⟨V2⟩=4RτΔf 에서 잡음(요동)과 저항(소산)의 비가 τ 다. 실제로 반도체
저항의 열잡음을 캐리어의 확산 잡음으로 계산하면 SI=4τG 가 나오고, 그 계산의 중간에
아인슈타인 관계가 들어간다. 소산이 있는 곳에 반드시 요동이 있고, 그 크기를 온도가 정한다 —
1905년(브라운 운동), 1928년(열잡음), 1951년(캘런–웰턴)이 한 줄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