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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전자기학 2.6

전기역학

2.1부터 2.5까지는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 세계였다. 전하는 제자리에 있고 전류는 일정하며, 그래서 전기장과 자기장은 서로 남남이었다 — E\mathbf{E}는 전하가 만들고 B\mathbf{B}는 전류가 만들며, 둘 사이에 방정식 하나 오가지 않았다. 이 장에서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러자 B\mathbf{B}가 변하면 E\mathbf{E}가 생기고(패러데이), E\mathbf{E}가 변하면 B\mathbf{B}가 생긴다(맥스웰). 두 장이 서로를 낳는 순간 전자기학은 완성되고, 그 완성된 네 식이 빛을 예언한다.

장의 뼈대는 세 마디다.

  • 전류가 어떻게 흐르는가 — 옴의 법칙, 기전력. 도체 속에서 전하가 밀리는 이야기(1·2절).
  • 변하는 자기장이 전기장을 만든다 — 패러데이 법칙, 인덕턴스, 자기 에너지(3~5절).
  • 변하는 전기장이 자기장을 만든다 — 변위 전류, 맥스웰 방정식, 물질 속의 형태, 그리고 주파수 하나짜리 문제를 대수로 바꾸는 페이저(6~10절).

반도체 쪽에서 이 장이 다시 나오는 자리를 미리 적어 둔다. 옴의 법칙 J=σE\mathbf{J} = \sigma\mathbf{E}는 드리프트 전류의 원형이고, 전도도 σ=q(nμn+pμp)\sigma = q(n\mu_n + p\mu_p)는 11부가 그 위에 세워지는 식이다. 변위 전류는 축전기 전류 C dV/dtC\,dV/dt 그 자체라서 MOS 커패시터의 C–V 측정이 통째로 6절과 10절이다. 유전체–반도체 계면의 경계 조건 εoxEox=εSiESi\varepsilon_{\mathrm{ox}}E_{\mathrm{ox}} = \varepsilon_{\mathrm{Si}}E_{\mathrm{Si}}는 9절이며, 패키지 본딩 와이어의 L di/dtL\,di/dt 잡음은 4절이다. 그리고 식각 장비의 유도 결합 플라스마(ICP)는 3절의 유도 전기장이 코일 밖에서 기체를 깨우는 장치다.

이 장은 2부에서 기호가 가장 많이 겹치는 장이다. 정전기학의 기호와 정자기학의 기호가 한 식 안에서 만나고, 거기에 회로 기호(E\mathcal{E}, LL, RR)와 페이저 기호(jj, ω\omega, 아래첨자 ss)가 얹힌다. 시작 전에 한 번에 정리한다.

기호읽는 법무엇을 가리키는가단위
E, B\mathbf{E},\ \mathbf{B}전기장 · 자기장 (진공의 기본 장)V/m · T
D, H\mathbf{D},\ \mathbf{H}전기 변위 · 보조장 (물질 속의 보조 장, 9절)C/m² · A/m
P, M\mathbf{P},\ \mathbf{M}분극 · 자화 (벡터)C/m² · A/m
J\mathbf{J}전류 밀도 (벡터, 단면적당)A/m²
II전류 (스칼라, 단면 전체)A
K\mathbf{K}표면 전류 밀도 (단위 길이당)A/m
ρ\rho로전하 밀도 (2.1과 같다)C/m³
σ\sigma시그마전도도 — 이 장의 주역. 표면 전하 밀도가 아니다S/m
σf\sigma_f자유 표면 전하 밀도 — 9절 경계 조건에서만C/m²
E\mathcal{E}기전력회로 한 바퀴의 단위 전하당 일. 전기장 E\mathbf{E}와 다르다V
Φ\Phi자기 선속∫B⋅da\int \mathbf{B}\cdot d\mathbf{a}Wb
L, ML,\ M자기 · 상호 인덕턴스 (스칼라). MM은 자화 M\mathbf{M}과 다르다H
ε, μ\varepsilon,\ \mu유전율 · 투자율. 진공은 ε0, μ0\varepsilon_0,\ \mu_0F/m · H/m
μn, μp\mu_n,\ \mu_p캐리어 이동도 — 1절에서만. 투자율 μ\mu와 다르다m²/V·s
ω\omega오메가각진동수 2πf2\pi frad/s
jj허수 단위 (공학 관례). 10절에서만
Es\mathbf{E}_s 등페이저 — 아래첨자 ss는 시간을 떼어 낸 복소 진폭

전하를 움직이려면 밀어야 한다. 단위 부피 안에서 전하가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흐르는지를 재는 양이 전류 밀도 J\mathbf{J}이고, 미는 힘이 단위 전하당 f\mathbf{f}이면 대부분의 물질에서 둘은 비례한다.

J=σf\mathbf{J} = \sigma \mathbf{f}

비례 상수 σ\sigma가 전도도다. 힘이 전자기력이면 f=E+v×B\mathbf{f} = \mathbf{E} + \mathbf{v}\times\mathbf{B}인데, 전하의 속도 v\mathbf{v}가 워낙 작아 자기항은 거의 언제나 버린다. 그러면

J=σE\mathbf{J} = \sigma \mathbf{E}

이것이 옴의 법칙이다. 회로에서 배운 V=IRV = IR은 이 식을 도선 하나에 적분한 결과이고, 이 미분 형태가 원형이다. 반도체 소자 안에서는 E\mathbf{E}가 자리마다 다르므로 미분 형태로 돌아가야 한다.

이 그림을 식으로 옮긴 것이 드루드 모형이다. 전하 qq, 질량 mm, 충돌 간격 τ\tau인 캐리어의 평균 표류 속도는

vd=qτm E≡μ E\mathbf{v}_d = \frac{q\tau}{m}\,\mathbf{E} \equiv \mu\,\mathbf{E}

이고, 비례 상수 μ=qτ/m\mu = q\tau/m이 이동도다. 단위 부피에 캐리어가 nn개 있으면 J=nqvd\mathbf{J} = nq\mathbf{v}_d이므로

σ=nqμ=nq2τm\sigma = n q \mu = \frac{n q^2 \tau}{m}

전도도는 캐리어가 몇 개인가(nn)와 하나하나가 얼마나 잘 움직이는가(μ\mu)의 곱이다. 이 분해가 반도체 전체를 관통한다. 금속은 nn이 고정돼 있고 μ\mu만 온도에 따라 변하는 반면, 반도체는 nn을 도핑으로 열 자릿수 넘게 바꿀 수 있어 전도도가 절연체부터 금속 근처까지 오간다. 전자와 정공이 함께 흐르면 두 항을 더한다.

σ=q (nμn+pμp)\sigma = q\,(n\mu_n + p\mu_p)

여기서 소문자 nn, pp는 캐리어 농도이고, 11부에서 만날 대문자 NDN_D, NAN_A는 불순물 농도다. 소문자는 움직이는 것, 대문자는 박혀 있는 것 — 이 대소문자 규칙은 반도체 전체에서 유지된다.

충돌 사이에만 가속한다 결과 — 옴의 법칙 E e⁻ 평균 표류 v_d = −μE (전자) 충돌 간격 τ 동안 얻은 속도의 평균이 E에 비례한다 V (또는 E) I (또는 J) 기울기 1/R = σA/ℓ 속도 포화 (반도체, 11부) ΔV ΔI 원점을 지나는 직선 — σ가 E와 무관한 동안만
그림 2.6-1. 왼쪽은 드루드 그림이다. 전자는 충돌 사이에만 E 방향(전자이므로 반대 방향)으로 가속하고, 충돌하면 방향을 잊는다. 지그재그를 평균하면 작은 표류 속도 v_d가 남고 그것이 E에 비례한다. 오른쪽은 그 결과인 I–V 특성 — 원점을 지나는 직선이고 기울기가 1/R이다. 전기장이 매우 세지면(반도체에서 수천 V/cm) 표류 속도가 포화해 직선이 꺾이는데, 그 영역은 11부에서 다룬다.직접 작도

길이 ℓ\ell, 단면적 AA인 균일한 도선에 전압 VV가 걸리면 안쪽 전기장은 E=V/ℓE = V/\ell로 균일하고 (왜 균일한지는 바로 아래), 전류는 I=JA=σEAI = JA = \sigma E A다. 정리하면

V=I ℓσA≡IR,R=ℓσAV = I\,\frac{\ell}{\sigma A} \equiv IR, \qquad R = \frac{\ell}{\sigma A}

저항 RR은 재료(1/σ1/\sigma)와 기하(ℓ/A\ell/A)의 곱으로 갈라진다. 반도체 공정에서는 두께 tt인 박막이 대부분이라 R=(1/σt)⋅(ℓ/w)R = (1/\sigma t)\cdot(\ell/w)로 다시 갈라 쓰고, 앞 인수를 면저항 RsR_s라 부른다. ℓ/w\ell/w는 “정사각형 몇 개”이므로 단위를 Ω/□로 읽는다. 배선 길이가 두 배면 저항이 두 배, 폭이 절반이면 저항이 두 배 — 같은 식이다.

정상 전류가 라플라스 문제라는 사실은 도선이 아닌 형태에서도 그대로 쓰인다. 반지름 aa, bb인 두 동축 원통 사이를 전도도 σ\sigma인 물질이 채우고 전위차 VV가 걸리면, 원통 대칭에서 E∝1/sE \propto 1/s이고 길이 ℓ\ell당 흐르는 전류는

I=2πσℓln⁡(b/a) VI = \frac{2\pi\sigma\ell}{\ln(b/a)}\,V

이다. 축전기의 정전용량 C=2πεℓ/ln⁡(b/a)C = 2\pi\varepsilon\ell/\ln(b/a)와 꼴이 같다 — ε→σ\varepsilon \to \sigma로 바꾸면 서로 넘어간다. 같은 라플라스 방정식, 같은 경계 조건이니 당연하다. 이 대응은 누설 축전기의 저항을 곧바로 준다. RC=ε/σRC = \varepsilon/\sigma이고, 이것이 앞에서 본 완화 시간이다.

전하 qq가 전위차 VV를 내려가며 얻는 에너지 qVqV는 충돌에서 격자로 넘어간다. 단위 시간당 그 양이

P=VI=I2R=V2RP = VI = I^2 R = \frac{V^2}{R}

이고, 부피당으로는 J⋅E=σE2\mathbf{J}\cdot\mathbf{E} = \sigma E^2이다. 전류가 두 배면 발열이 네 배다. 반도체 칩의 전력 밀도가 배선 저항 곱하기 전류 제곱으로 결정되고, 배선을 가늘게 할수록 같은 전류에서 σE2\sigma E^2가 커지는 것도 이 식이다. 배선의 일렉트로마이그레이션 한계 (전류 밀도 10610^6 A/cm² 근처)가 결국 JJ 하나로 적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옴의 법칙은 법칙이 아니라 재료의 성질이다. σ\sigma가 EE와 무관하다는 가정이 무너지면 깨진다.

  • 강한 전기장. 반도체에서 EE가 수천 V/cm를 넘으면 캐리어가 충돌 사이에 광학 포논을 낼 만큼 에너지를 얻고, 표류 속도가 10710^7 cm/s 근처에서 포화한다. 실리콘 전자의 μn≈1400\mu_n \approx 1400 cm²/V·s로 vsat/μnv_{\mathrm{sat}}/\mu_n을 계산하면 약 7×1037\times10^3 V/cm — 채널 길이 100 nm짜리 트랜지스터에 1 V만 걸어도 이미 넘는 값이다. 현대 소자의 채널은 대부분 옴의 법칙 바깥에서 산다.
  • 진공관·다이오드. 캐리어가 공간 전하로 제한되면 I∝V3/2I \propto V^{3/2}, p–n 접합이면 I∝eqV/kTI \propto e^{qV/kT}. 둘 다 σ\sigma라는 것이 정의되지 않는다.
  • 초전도체. σ→∞\sigma \to \infty. 옴의 법칙은 E=0\mathbf{E} = 0으로 퇴화하고, 전류는 E\mathbf{E}가 아니라 자기장의 이력으로 정해진다.

전류가 흐르려면 회로 어딘가에서 전하를 밀어 올리는 무엇이 있어야 한다. 전기장만으로는 안 된다 — 정전기장은 보존장이라 한 바퀴 돌면 한 일이 0이기 때문이다. 배터리, 발전기, 태양전지, 열전 소자가 그 무엇이고, 이들이 단위 전하에 가하는 힘을 fs\mathbf{f}_s라 하자. 회로 안에서 전하가 느끼는 총 힘은 f=fs+E\mathbf{f} = \mathbf{f}_s + \mathbf{E}이고, 이것을 회로 한 바퀴 선적분한 것이 기전력이다.

E≡∮f⋅dl=∮fs⋅dl\mathcal{E} \equiv \oint \mathbf{f}\cdot d\mathbf{l} = \oint \mathbf{f}_s\cdot d\mathbf{l}

E\mathbf{E}의 적분은 2.1.4E의 회전과 전위에서 0이므로 빠진다. 기전력은 이름과 달리 힘이 아니라 단위 전하당 일이고 단위는 볼트다.

전원 중 가장 원초적인 것이 자기장 속에서 도선을 움직이는 것이다. 균일한 B\mathbf{B}(지면 안쪽) 속에 놓인 ㄷ자 레일 위를 길이 hh의 막대가 속도 vv로 미끄러진다고 하자. 막대 속 전하는 v×B\mathbf{v}\times\mathbf{B}의 힘을 받아 막대를 따라 밀리고, 단위 전하당 힘의 크기는 vBvB이므로

E=∮fmag⋅dl=vBh\mathcal{E} = \oint \mathbf{f}_{\mathrm{mag}}\cdot d\mathbf{l} = vBh

이것이 운동 기전력이다. 막대 바깥의 레일에서는 v=0\mathbf{v} = 0이라 기여가 없다.

×××××××× ×××××××× ×××××××× ×××××××× B (지면 안쪽) R v qv×B I h v·dt ℰ = vBh = −dΦ/dt,   dΦ/dt = B·(vh) 매초 늘어나는 넓이 vh에 B를 곱한 것이 선속 변화율이다
그림 2.6-2. 자기장(지면 안쪽, ×) 속에서 막대를 v로 끌면 막대 속 전하가 v×B 힘을 받아 막대를 따라 밀린다. 회로 한 바퀴의 단위 전하당 일이 vBh, 곧 기전력이다. 회로가 둘러싼 넓이가 매초 vh씩 늘어나므로 선속이 매초 Bvh씩 늘고 — 기전력은 그 선속 변화율의 부호를 바꾼 것이다.직접 작도

같은 답을 다르게 셀 수 있다. 회로가 둘러싼 넓이가 xhx h이고 xx가 매초 vv씩 늘므로 자기 선속 Φ=Bxh\Phi = Bxh의 변화율은 dΦ/dt=Bvhd\Phi/dt = Bvh다. 부호를 붙이면

E=−dΦdt\mathcal{E} = -\frac{d\Phi}{dt}

이것이 선속 규칙이다. 이 특수한 예에서 성립한 것이 아니라, 임의의 모양으로 임의로 움직이는 회로에 대해 자기력만으로 증명된다(Griffiths §7.1.3). 음의 부호는 “유도 전류가 선속의 변화를 막는 방향으로 흐른다”는 렌츠의 법칙이고, 3절에서 다시 만난다.

같은 v×B\mathbf{v}\times\mathbf{B}가 도선을 움직이지 않고 캐리어만 움직여도 나타난다. 반도체 시료에 전류를 흘리고 수직 자기장을 걸면 캐리어가 옆으로 밀려 시료 가장자리에 쌓이고, 그 전하가 만드는 횡방향 전기장이 자기력과 평형을 이룬다. 그 전압이 홀 전압이고, 크기가 1/nq1/nq에 비례하므로 캐리어 농도와 부호를 직접 잰다 — 12부의 측정 장에서 돌아온다.

1831년 패러데이가 보고한 세 실험은 다음과 같다.

  1. 자기장 속에서 고리를 끌면 전류가 흐른다.
  2. 고리를 두고 자석을 끌어도 전류가 흐른다.
  3. 둘 다 가만히 두고 자기장의 세기를 바꿔도 전류가 흐른다.

첫째는 2절의 운동 기전력이다. 둘째는 첫째와 상대 운동만 같으니 같은 결과여야 한다 — 그런데 고리가 정지해 있으면 고리 속 전하는 움직이지 않고, v×B\mathbf{v}\times\mathbf{B}는 0이다. 무엇이 전하를 미는가. 패러데이의 답은 변하는 자기장이 전기장을 만든다는 것이고, 그 전기장이 선속 규칙과 같은 크기의 기전력을 낸다.

∮E⋅dl=−dΦdt\oint \mathbf{E}\cdot d\mathbf{l} = -\frac{d\Phi}{dt}

Φ=∫B⋅da\Phi = \int\mathbf{B}\cdot d\mathbf{a}로 풀고 1.1.7발산정리와 스토크스 정리의 스토크스 정리를 쓰면 미분 형태가 나온다.

∇×E=−∂B∂t\nabla\times\mathbf{E} = -\frac{\partial\mathbf{B}}{\partial t}

이것이 패러데이 법칙이다. 정전기학의 ∇×E=0\nabla\times\mathbf{E} = 0이 이 식의 정적 극한이다. 셋째 실험도 같은 식이 설명한다 — 자기장이 어떤 이유로 변하든, 변하기만 하면 회전하는 전기장이 생긴다.

유도 전기장을 계산하기 — 앙페르 법칙과의 유비

섹션 제목: “유도 전기장을 계산하기 — 앙페르 법칙과의 유비”

전하가 없고 자기장만 변하는 상황이면 E\mathbf{E}가 만족하는 두 식은

∇⋅E=0,∇×E=−∂B∂t\nabla\cdot\mathbf{E} = 0, \qquad \nabla\times\mathbf{E} = -\frac{\partial\mathbf{B}}{\partial t}

이고, 정자기학의 두 식 ∇⋅B=0\nabla\cdot\mathbf{B} = 0, ∇×B=μ0J\nabla\times\mathbf{B} = \mu_0\mathbf{J}와 꼴이 같다. μ0J\mu_0\mathbf{J} 자리에 −∂B/∂t-\partial\mathbf{B}/\partial t가 있을 뿐이다. 그러니 2.4.4앙페르 법칙과 응용에서 앙페르 법칙으로 B\mathbf{B}를 구하던 요령이 전부 옮겨 온다.

∮B⋅dl=μ0Ienc⟷∮E⋅dl=−dΦdt\oint\mathbf{B}\cdot d\mathbf{l} = \mu_0 I_{\mathrm{enc}} \quad\longleftrightarrow\quad \oint\mathbf{E}\cdot d\mathbf{l} = -\frac{d\Phi}{dt}

전류가 둘러싸이는 자리에 선속의 변화율이 들어간다. 대칭이 좋으면 적분 밖으로 EE를 꺼낼 수 있다.

예 — 솔레노이드의 전류가 변할 때. 반지름 RR, 단위 길이당 감은 수 nn인 긴 솔레노이드의 전류 I(t)I(t)가 변한다. 안쪽 자기장은 B=μ0nIB = \mu_0 nI로 균일하므로, 축에서 ss 떨어진 동심원을 따라 적분하면

E (2πs)=−ddt(μ0nI πs2)⟹E=−μ0ns2 dIdt  ϕ^(s<R)E\,(2\pi s) = -\frac{d}{dt}\bigl(\mu_0 n I\,\pi s^2\bigr) \quad\Longrightarrow\quad \mathbf{E} = -\frac{\mu_0 n s}{2}\,\frac{dI}{dt}\;\hat{\boldsymbol{\phi}} \qquad (s < R)

바깥(s>Rs > R)에서는 둘러싸인 선속이 μ0nIπR2\mu_0 nI\pi R^2로 고정되므로

E=−μ0nR22s dIdt  ϕ^(s>R)\mathbf{E} = -\frac{\mu_0 n R^2}{2s}\,\frac{dI}{dt}\;\hat{\boldsymbol{\phi}} \qquad (s > R)
단면 — B가 세질 때 유도 전기장의 크기 B ↑ (지면 밖, ·) E ∮E·dl = −dΦ/dt — 앙페르 고리와 같은 셈법 s |E| R ∝ s ∝ 1/s (μ₀n/2)(dI/dt)·s 굵은 직선 전류의 B(s)와 같은 모양이다
그림 2.6-3. 솔레노이드를 축 방향에서 본 단면. 안쪽 자기장(지면 밖, ·)이 세지면 유도 전기장이 동심원을 따라 돈다 — 자기장을 줄이는 전류를 몰 방향, 즉 코일 전류와 반대 방향이다. 크기는 안에서 s에 비례해 자라다가 경계에서 꺾여 밖에서는 1/s로 준다. 무한 직선 전류의 자기장 그래프와 같은 모양이다 — 같은 방정식이니 같은 그림이다.직접 작도

위 계산에는 속임수가 하나 들어 있다. B=μ0nI(t)B = \mu_0 nI(t)는 정상 전류의 결과인데, 변하는 전류에 그대로 썼다. 엄밀하게는 변하는 E\mathbf{E}가 다시 B\mathbf{B}를 바꾸고(6절), 그 B\mathbf{B}가 다시 E\mathbf{E}를 바꾸는 일이 끝없이 이어진다. 변화가 충분히 느리면 첫 항만 남기고 이 사슬을 끊어도 된다는 것이 준정적 근사다.

“충분히 느리다”의 기준은 계의 크기 ℓ\ell과 파장 λ=c/f\lambda = c/f의 비교다. 정보가 빛의 속도로 계를 가로지르는 시간 ℓ/c\ell/c보다 변화의 주기가 훨씬 길면, 계 전체가 매 순간 “현재의 전류”를 알고 있는 셈이다.

주파수파장 λ=c/f\lambda = c/f준정적으로 다룰 수 있는 크기
60 Hz5,000 km전력망 일부
1 MHz300 m보드·패키지 전부
1 GHz30 cm칩(mm)은 되고, 보드는 안 됨
100 GHz3 mm칩도 안 됨 — 전파 문제(2.8)

칩 위의 배선이 mm 단위이므로 수 GHz까지는 인덕턴스·정전용량이라는 준정적 언어로 충분하지만, 밀리미터파 회로에서는 배선이 안테나가 된다. 이 경계가 회로 이론과 전자기학이 갈리는 자리다.

유도 전기장이 도체 덩어리 안에 생기면 옴의 법칙에 따라 J=σE\mathbf{J} = \sigma\mathbf{E}의 전류가 소용돌이친다. 이것이 와전류다. 렌츠의 법칙에 따라 원래의 자기장 변화를 막는 방향으로 돌고, 줄 열로 에너지를 잃는다. 변압기 철심을 얇게 잘라 겹치는 것은 와전류의 경로를 끊기 위해서고, 유도 가열은 반대로 그 열을 이용하는 것이다.

반도체 공정에서 이 현상은 유도 결합 플라스마(ICP)로 나타난다. 식각 챔버 위에 코일을 감고 13.56 MHz의 전류를 흘리면, 챔버 안에 유도 전기장이 소용돌이친다. 그 전기장이 기체 속의 얼마 안 되는 자유 전자를 가속해 원자를 이온화하고, 생긴 전자가 다시 가속되어 눈사태처럼 플라스마가 붙는다. 전극이 기체에 닿지 않는데 전력이 들어가는 것 — 이것이 3절 전체의 요약이다. 챔버 벽이 도체이면 와전류가 장을 가려 버리므로 코일 아래는 반드시 유전체(석영·세라믹) 창이어야 한다.

같은 소용돌이가 표피 효과의 원인이기도 하다. 도체 안으로 들어간 교류 자기장은 와전류를 만들고, 와전류는 안쪽의 장을 지우므로 전류는 표면 근처 두께 δ=2/ωμσ\delta = \sqrt{2/\omega\mu\sigma}에만 흐른다. 구리에서 1 GHz면 약 2 μm — 칩 위 배선 두께 수준이라 고주파 배선 저항이 직류값보다 커지는 이유다. 정확한 유도는 2.8의 몫이고 여기서는 원인만 짚는다.

상호 인덕턴스 — 한 고리가 다른 고리에 주는 선속

섹션 제목: “상호 인덕턴스 — 한 고리가 다른 고리에 주는 선속”

고리 1에 전류 I1I_1이 흐르면 자기장이 생기고, 그 일부가 고리 2를 지난다. 비오–사바르 법칙에 따라 B1∝I1\mathbf{B}_1 \propto I_1이므로 고리 2를 지나는 선속도 I1I_1에 비례한다.

Φ2=M21I1\Phi_2 = M_{21} I_1

비례 상수 M21M_{21}이 상호 인덕턴스다. 이것이 순수하게 기하만의 양이라는 것을 보이려면 2.4.5벡터 퍼텐셜과 게이지의 벡터 퍼텐셜을 쓴다. Φ2=∮A1⋅dl2\Phi_2 = \oint\mathbf{A}_1\cdot d\mathbf{l}_2이고 A1=(μ0I1/4π)∮dl1/∣r2−r1∣\mathbf{A}_1 = (\mu_0 I_1/4\pi)\oint d\mathbf{l}_1/\lvert\mathbf{r}_2 - \mathbf{r}_1\rvert이므로

M21=μ04π∮ ⁣ ⁣∮dl1⋅dl2∣r2−r1∣M_{21} = \frac{\mu_0}{4\pi}\oint\!\!\oint \frac{d\mathbf{l}_1\cdot d\mathbf{l}_2}{\lvert\mathbf{r}_2 - \mathbf{r}_1\rvert}

이것이 노이만 공식이다. 계산에 쓰이는 일은 드물지만 두 사실을 한눈에 준다. ① MM은 두 고리의 모양·크기·상대 위치만의 함수다. ② 첨자 1, 2를 바꿔도 식이 같으므로 M21=M12≡MM_{21} = M_{12} \equiv M — 큰 코일이 작은 코일에 주는 선속과 작은 코일이 큰 코일에 주는 선속이, 같은 전류에서 같다. 계산이 어려운 쪽을 쉬운 쪽으로 바꿔 풀 수 있다는 뜻이다.

I1I_1을 바꾸면 고리 2의 선속이 바뀌고, 패러데이 법칙이 고리 2에 기전력을 유도한다.

E2=−M dI1dt\mathcal{E}_2 = -M\,\frac{dI_1}{dt}

고리 2의 전류가 아니라 고리 1의 전류 변화율이 원천이다. 변압기가 직류를 통과시키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인접 배선의 전류가 급히 바뀔 때만 크로스토크가 생기는 이유다.

자기 인덕턴스 — 고리가 자기 자신에게

섹션 제목: “자기 인덕턴스 — 고리가 자기 자신에게”

고리 하나뿐이어도 같은 일이 벌어진다. 자신의 전류가 만든 선속이 자신을 지나므로

Φ=LI,E=−L dIdt\Phi = LI, \qquad \mathcal{E} = -L\,\frac{dI}{dt}

LL이 자기 인덕턴스, 줄여서 인덕턴스다. 단위는 헨리(H = V·s/A = Wb/A)이고, 음의 부호는 이 기전력이 언제나 전류의 변화를 거스른다는 뜻이다 — 그래서 역기전력이라 부른다.

예 — 솔레노이드와 토로이드. 길이 ℓ\ell, 단면적 AA, 단위 길이당 nn번 감긴 솔레노이드의 안쪽 장은 B=μ0nIB = \mu_0 nI이고, 한 바퀴의 선속이 BABA, 총 바퀴 수가 nℓn\ell이므로

L=μ0n2AℓL = \mu_0 n^2 A \ell

안쪽 반지름 aa, 바깥 반지름 bb, 높이 hh인 직사각 단면 토로이드에 NN번 감으면 B=μ0NI/2πsB = \mu_0 NI/2\pi s에서

L=μ0N2h2πln⁡baL = \frac{\mu_0 N^2 h}{2\pi}\ln\frac{b}{a}

두 식 모두 감은 수의 제곱이다. 한 번은 선속을 만드는 데, 한 번은 그 선속을 받는 데 세어지기 때문이다. 심에 투자율 μ\mu인 자성체를 넣으면 μ0→μ\mu_0 \to \mu로 바뀌어 수백 배가 되고(2.5), 그것이 전원 장치의 인덕터가 페라이트 심을 갖는 이유다.

기전력 E0\mathcal{E}_0인 전원, 저항 RR, 인덕턴스 LL을 직렬로 잇고 t=0t = 0에 스위치를 닫는다. 회로 한 바퀴의 기전력 합이 저항의 전압 강하와 같아야 하므로

E0−L dIdt=IR⟹I(t)=E0R(1−e−t/τ),τ=LR\mathcal{E}_0 - L\,\frac{dI}{dt} = IR \quad\Longrightarrow\quad I(t) = \frac{\mathcal{E}_0}{R}\Bigl(1 - e^{-t/\tau}\Bigr), \qquad \tau = \frac{L}{R}
t I ℰ₀/R 기울기 ℰ₀/L I(t) = (ℰ₀/R)(1 − e^{−t/τ}) τ 63 % 3τ 95 % 5τ 99 % τ = L/R — 접선이 점근선에 닿는 시각
그림 2.6-4. RL 회로에 전원을 넣은 뒤의 전류. 처음에는 역기전력이 전원을 통째로 상쇄해 전류가 0에서 출발하고, 기울기는 ℰ₀/L이다. 원점의 접선이 최종값에 닿는 시각이 시간 상수 τ = L/R — 한 τ가 지나면 63 %, 3τ면 95 %, 5τ면 99 %에 이른다. 저항이 클수록 τ가 짧다 — 전류가 작아 인덕터에 저장할 에너지가 적기 때문이다.직접 작도

패키지 속의 인덕턴스 — L di/dtL\,di/dt

섹션 제목: “패키지 속의 인덕턴스 — L di/dtL\,di/dtLdi/dt”

칩 바깥으로 나가는 모든 전류는 본딩 와이어·리드·범프·기판 배선을 지나고, 그 하나하나가 인덕터다. 경험칙으로 본딩 와이어는 약 1 nH/mm다. 이 숫자를 위 식에 넣어 본다.

V=L didt≈1 nH×1 A1 ns=1 VV = L\,\frac{di}{dt} \approx 1\ \mathrm{nH} \times \frac{1\ \mathrm{A}}{1\ \mathrm{ns}} = 1\ \mathrm{V}

출력 버퍼 수십 개가 동시에 스위칭해 1 ns 안에 1 A가 오가면, 1 mm 와이어 하나에 1 V가 튄다. 1 V 근처에서 동작하는 칩에서 이것은 접지 자체가 흔들리는 사태이고, 이름이 접지 바운스다. 대책이 전부 이 식의 세 인수에서 나온다.

  • LL을 줄인다 — 와이어를 짧게, 여러 가닥 병렬로, 플립칩 범프로.
  • di/dtdi/dt를 줄인다 — 출력 슬루율 제어, 동시 스위칭 출력 수 제한.
  • 전류를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다 — 칩 위의 디커플링 축전기가 순간 전류를 안에서 댄다.

칩 위 스파이럴 인덕터는 반대로 인덕턴스를 일부러 만든 것이다. 수 nH를 얻으려면 수백 μm짜리 나선이 필요하고, 실리콘 기판의 와전류(3절)가 손실을 만들어 품질 계수 Q=ωL/RQ = \omega L/R이 10~20에 머문다. 무선 칩 면적의 상당 부분을 이 나선이 차지한다.

인덕터에 전류를 흘리려면 역기전력을 이기고 전하를 밀어야 한다. 단위 시간에 하는 일은 dW/dt=−EI=LI dI/dtdW/dt = -\mathcal{E}I = LI\,dI/dt이고, 0에서 II까지 적분하면

W=12LI2W = \frac12 L I^2

이 에너지는 줄 열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전류를 끊으면 되돌아온다 — 4절의 스위치 불꽃이 바로 이 에너지다. 그러면 그동안 어디에 있었나.

Φ=LI=∮A⋅dl\Phi = LI = \oint\mathbf{A}\cdot d\mathbf{l}로 LL을 지우고, 도선을 부피 전류로 일반화하면

W=12∮A⋅I dl=12∫A⋅J dτW = \frac12\oint \mathbf{A}\cdot I\,d\mathbf{l} = \frac12\int \mathbf{A}\cdot\mathbf{J}\,d\tau

여기에 J=∇×B/μ0\mathbf{J} = \nabla\times\mathbf{B}/\mu_0을 넣고 벡터 항등식 ∇⋅(A×B)=B⋅(∇×A)−A⋅(∇×B)\nabla\cdot(\mathbf{A}\times\mathbf{B}) = \mathbf{B}\cdot(\nabla\times\mathbf{A}) - \mathbf{A}\cdot(\nabla\times\mathbf{B})로 부분 적분하면, 표면항이 무한대에서 사라지고

W=12μ0∫전 공간B2 dτW = \frac{1}{2\mu_0}\int_{\text{전 공간}} B^2\,d\tau

정전 에너지 W=ε02∫E2 dτW = \frac{\varepsilon_0}{2}\int E^2\,d\tau(2.1.7정전 에너지와 에너지 밀도)와 나란한 꼴이다.

예 — 동축 케이블. 안쪽 반지름 aa, 바깥 반지름 bb인 동축 도체에 전류 II가 안쪽으로 가고 바깥으로 돌아온다. 그 사이에서 B=μ0I/2πsB = \mu_0 I/2\pi s이고 밖에서는 0이다. 길이 ℓ\ell당 에너지는

W=12μ0∫ab(μ0I2πs)2 2πs ℓ ds=μ0I2ℓ4πln⁡baW = \frac{1}{2\mu_0}\int_a^b \Bigl(\frac{\mu_0 I}{2\pi s}\Bigr)^2\, 2\pi s\,\ell\,ds = \frac{\mu_0 I^2 \ell}{4\pi}\ln\frac{b}{a}

W=12LI2W = \frac12 LI^2과 견주면 단위 길이당 인덕턴스 L/ℓ=(μ0/2π)ln⁡(b/a)L/\ell = (\mu_0/2\pi)\ln(b/a)가 거저 나온다. 선속을 셀 필요가 없다. 1절의 누설 저항, 2.1의 정전용량과 같은 ln⁡(b/a)\ln(b/a)가 세 번째로 나타났고, L′C′=μ0ε0=1/c2L'C' = \mu_0\varepsilon_0 = 1/c^2이라는 관계가 이 셋 사이에 숨어 있다 — 전송선의 신호 속도가 재료만으로 정해진다는 2.8의 결과다.

지금까지의 네 식을 모아 본다.

∇⋅E=ρε0,∇⋅B=0,∇×E=−∂B∂t,∇×B=μ0J\nabla\cdot\mathbf{E} = \frac{\rho}{\varepsilon_0}, \qquad \nabla\cdot\mathbf{B} = 0, \qquad \nabla\times\mathbf{E} = -\frac{\partial\mathbf{B}}{\partial t}, \qquad \nabla\times\mathbf{B} = \mu_0\mathbf{J}

여기에 결함이 있다. 회전의 발산은 언제나 0이다(1.1.2기울기·발산·회전). 셋째 식에 발산을 취하면 ∇⋅(∇×E)=−∂(∇⋅B)/∂t=0\nabla\cdot(\nabla\times\mathbf{E}) = -\partial(\nabla\cdot\mathbf{B})/\partial t = 0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넷째 식에 발산을 취하면

0=∇⋅(∇×B)=μ0 ∇⋅J0 = \nabla\cdot(\nabla\times\mathbf{B}) = \mu_0\,\nabla\cdot\mathbf{J}

그런데 전하 보존(2.4.1로렌츠 힘 법칙과 전류)은 ∇⋅J=−∂ρ/∂t\nabla\cdot\mathbf{J} = -\partial\rho/\partial t라고 한다. 정상 전류에서는 우변이 0이라 괜찮았지만, 전하가 쌓이는 곳에서는 앙페르 법칙이 스스로 모순된다.

같은 모순을 적분 형태에서 보면 손에 잡힌다. 축전기를 충전하는 도선 둘레에 앙페르 고리를 두고 ∮B⋅dl=μ0Ienc\oint\mathbf{B}\cdot d\mathbf{l} = \mu_0 I_{\mathrm{enc}}를 쓴다. “둘러싸인 전류”는 고리를 경계로 하는 어떤 면을 지나는 전류인데, 면을 도선을 자르게 잡으면 II이고, 면을 부풀려 두 극판 사이로 지나게 잡으면 그 면을 지나는 도선이 없어 0이다. 같은 고리, 다른 답.

S₂ +Q −Q E 가 자란다 I I 고리 · S₁ S₁을 지나는 것: I S₂를 지나는 것: ε₀ dΦ_E/dt = I 같은 고리이므로 두 면의 답이 같아야 한다 — 변하는 E가 전류 노릇을 한다
그림 2.6-5. 충전 중인 축전기. 같은 앙페르 고리를 경계로 하는 두 면 — 도선을 자르는 납작한 면 S₁과 극판 사이로 부푼 면 S₂. S₁은 전류 I가 뚫지만 S₂는 어떤 전하도 지나지 않는다. 대신 S₂를 지나는 것은 극판 사이에서 자라는 전기장이고, ε₀ dΦ_E/dt가 정확히 I와 같다. 두 면의 답이 같아지려면 변하는 E가 전류 노릇을 해야 한다.직접 작도

빠진 항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는 발산이 정해 준다. 가우스 법칙으로 ρ=ε0∇⋅E\rho = \varepsilon_0\nabla\cdot\mathbf{E}이므로

∇⋅J=−∂ρ∂t=−∇⋅(ε0∂E∂t)⟹∇⋅(J+ε0∂E∂t)=0\nabla\cdot\mathbf{J} = -\frac{\partial\rho}{\partial t} = -\nabla\cdot\Bigl(\varepsilon_0\frac{\partial\mathbf{E}}{\partial t}\Bigr) \quad\Longrightarrow\quad \nabla\cdot\Bigl(\mathbf{J} + \varepsilon_0\frac{\partial\mathbf{E}}{\partial t}\Bigr) = 0

괄호 안은 발산이 언제나 0이다. 앙페르 법칙의 J\mathbf{J}를 이것으로 바꾸면 모순이 사라진다.

∇×B=μ0J+μ0ε0∂E∂t\nabla\times\mathbf{B} = \mu_0\mathbf{J} + \mu_0\varepsilon_0\frac{\partial\mathbf{E}}{\partial t}

새로 붙은 항을 맥스웰은 변위 전류라 불렀다.

Jd≡ε0∂E∂t\mathbf{J}_d \equiv \varepsilon_0\frac{\partial\mathbf{E}}{\partial t}

축전기 예로 돌아가면, 극판 사이의 전기장은 E=Q/ε0AE = Q/\varepsilon_0 A이므로 ε0 ∂E/∂t⋅A=dQ/dt=I\varepsilon_0\,\partial E/\partial t \cdot A = dQ/dt = I — 부푼 면을 지나는 변위 전류가 도선의 전도 전류와 정확히 같다. 전류가 도선을 따라 오다가 극판에서 끊기는 것이 아니라, 극판 사이를 변위 전류가 이어 회로가 닫힌다. 회로 이론이 축전기에 전류 C dV/dtC\,dV/dt가 흐른다고 말할 때, 그 전류가 이것이다.

전도 전류 대 변위 전류 — 도체와 유전체의 경계

섹션 제목: “전도 전류 대 변위 전류 — 도체와 유전체의 경계”

물질 안에서 시간 조화 전기장 E0cos⁡ωtE_0\cos\omega t가 걸리면 전도 전류는 σE0cos⁡ωt\sigma E_0\cos\omega t이고 변위 전류는 ωεE0sin⁡ωt\omega\varepsilon E_0\sin\omega t다. 진폭의 비가

∣Jc∣∣Jd∣=σωε\frac{|J_c|}{|J_d|} = \frac{\sigma}{\omega\varepsilon}

이것 하나가 물질을 도체로 볼지 유전체로 볼지 정한다. σ/ωε≫1\sigma/\omega\varepsilon \gg 1이면 전도 전류가 지배해 도체, ≪1\ll 1이면 변위 전류가 지배해 유전체다. 같은 물질이 주파수에 따라 둘 다 될 수 있다는 것이 요점이다. 갈리는 주파수는 ωc=σ/ε\omega_c = \sigma/\varepsilon, 곧 1절 완화 시간의 역수다.

물질σ\sigma (S/m)εr\varepsilon_rfc=σ/2πεf_c = \sigma/2\pi\varepsilon
구리6×1076\times10^71∼1018\sim 10^{18} Hz (자외선 너머)
실리콘, 10 Ω·cm1011.7≈15\approx 15 GHz
실리콘, 0.01 Ω·cm10410^411.7≈15\approx 15 THz
바닷물480≈0.9\approx 0.9 GHz
석영 유리∼10−12\sim10^{-12}3.8∼5\sim 5 mHz

구리는 어떤 실용 주파수에서도 도체이고 석영은 어디서나 유전체지만, 실리콘 기판은 그 중간이다. 비저항 10 Ω·cm의 기판은 1 GHz에서 도체처럼 행동해 와전류로 인덕터의 QQ를 깎고(4절), 100 GHz에서는 유전체처럼 행동해 신호가 기판을 통과한다. RF 칩이 고저항 기판(수 kΩ·cm)을 쓰거나 아예 절연 기판 위의 실리콘(SOI)을 쓰는 이유가 이 표 한 줄이다. 10절에서 이 비가 손실 탄젠트라는 이름으로 다시 나온다.

변위 전류까지 넣으면 전자기학의 방정식이 완성된다.

미분 형태적분 형태이름 · 뜻
(i)∇⋅E=ρε0\nabla\cdot\mathbf{E} = \dfrac{\rho}{\varepsilon_0}∮E⋅da=Qencε0\oint\mathbf{E}\cdot d\mathbf{a} = \dfrac{Q_{\mathrm{enc}}}{\varepsilon_0}가우스 법칙 — 전하가 E\mathbf{E}를 뿜는다
(ii)∇⋅B=0\nabla\cdot\mathbf{B} = 0∮B⋅da=0\oint\mathbf{B}\cdot d\mathbf{a} = 0이름 없음 — 자기 전하는 없다
(iii)∇×E=−∂B∂t\nabla\times\mathbf{E} = -\dfrac{\partial\mathbf{B}}{\partial t}∮E⋅dl=−dΦBdt\oint\mathbf{E}\cdot d\mathbf{l} = -\dfrac{d\Phi_B}{dt}패러데이 법칙 — 변하는 B\mathbf{B}가 E\mathbf{E}를 돌린다
(iv)∇×B=μ0J+μ0ε0∂E∂t\nabla\times\mathbf{B} = \mu_0\mathbf{J} + \mu_0\varepsilon_0\dfrac{\partial\mathbf{E}}{\partial t}∮B⋅dl=μ0Ienc+μ0ε0dΦEdt\oint\mathbf{B}\cdot d\mathbf{l} = \mu_0 I_{\mathrm{enc}} + \mu_0\varepsilon_0\dfrac{d\Phi_E}{dt}앙페르–맥스웰 법칙 — 전류와 변하는 E\mathbf{E}가 B\mathbf{B}를 돌린다

여기에 전하가 장으로부터 받는 힘

F=q (E+v×B)\mathbf{F} = q\,(\mathbf{E} + \mathbf{v}\times\mathbf{B})

을 더하면 고전 전자기학 전부다. 네 식이 원천(ρ\rho, J\mathbf{J})에서 장을 만들고, 로렌츠 힘이 장에서 원천의 운동을 만든다. 전자기학의 나머지 전부는 이 다섯 줄의 결과다.

전하 ρ 전류 J E B ∇·E = ρ/ε₀  가우스 ∇×B = μ₀J  앙페르 ∇×E = −∂B/∂t 패러데이 ∇×B ∋ μ₀ε₀ ∂E/∂t 맥스웰의 항 서로를 낳는다 F = q(E + v×B) — 장이 다시 원천을 움직인다 ∇·B = 0 자기 전하 없음 (8절) 가로 화살표 둘 = 정적 세계(2.1~2.5) 세로 고리 = 이 장이 더한 것
그림 2.6-6. 맥스웰 방정식을 '무엇이 무엇을 만드는가'로 그린 그림. 전하는 E를 뿜고(가우스), 전류는 B를 돌린다(앙페르) — 여기까지가 2.1~2.5의 정적 세계이고, 두 장은 서로 남남이다. 시간이 흐르면 ∂B/∂t가 E를 돌리고(패러데이), ∂E/∂t가 B를 돌린다(맥스웰의 항). 이 두 화살표가 E와 B를 하나의 고리로 묶고, 원천 없이도 고리가 스스로 돌 수 있게 한다 — 그것이 전자기파다.직접 작도

∂/∂t=0\partial/\partial t = 0을 넣으면 (iii)·(iv)의 시간 항이 사라지고 네 식이 두 쌍으로 갈라진다. E\mathbf{E}의 두 식은 ρ\rho만 알면 닫히고(2.1 정전기학), B\mathbf{B}의 두 식은 J\mathbf{J}만 알면 닫힌다(2.4 정자기학). 두 장은 서로를 모른다. 시간 항 둘이 그 벽을 허물고, 허문 순간 두 장은 하나의 장 — 전자기장 — 이 된다. 2.9의 마지막 절에서 이 “하나임”이 텐서 하나로 적힌다.

전하 보존. (iv)에 발산을 취하고 (i)를 쓰면 ∇⋅J=−∂ρ/∂t\nabla\cdot\mathbf{J} = -\partial\rho/\partial t가 나온다. 연속 방정식은 별도의 법칙이 아니라 맥스웰 방정식의 귀결이다. 6절에서 변위 전류를 끼워 넣은 이유가 정확히 이것이었으니 당연하다.

개수. 미지수는 E\mathbf{E}와 B\mathbf{B}의 성분 여섯이고, 식은 발산 둘(스칼라 2개)과 회전 둘(벡터 2개 = 6개)로 여덟이다. 과잉 결정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회전 식에 발산을 취한 ∂(∇⋅B)/∂t=0\partial(\nabla\cdot\mathbf{B})/\partial t = 0과 ∂(∇⋅E−ρ/ε0)/∂t=0\partial(\nabla\cdot\mathbf{E} - \rho/\varepsilon_0)/\partial t = 0이 말하는 바는, 발산 식이 처음에 성립했으면 영원히 성립한다는 것이다. 발산 식은 초기 조건에 대한 구속이고, 시간 발전은 회전 식 여섯 개가 미지수 여섯 개를 몬다.

파동. 진공(ρ=0\rho = 0, J=0\mathbf{J} = 0)에서 (iii)에 회전을 취하고 (iv)를 넣으면

∇×(∇×E)=−∂∂t(∇×B)=−μ0ε0∂2E∂t2\nabla\times(\nabla\times\mathbf{E}) = -\frac{\partial}{\partial t}(\nabla\times\mathbf{B}) = -\mu_0\varepsilon_0\frac{\partial^2\mathbf{E}}{\partial t^2}

좌변은 ∇(∇⋅E)−∇2E=−∇2E\nabla(\nabla\cdot\mathbf{E}) - \nabla^2\mathbf{E} = -\nabla^2\mathbf{E}이므로

∇2E=μ0ε0 ∂2E∂t2\nabla^2\mathbf{E} = \mu_0\varepsilon_0\,\frac{\partial^2\mathbf{E}}{\partial t^2}

속도 v=1/μ0ε0v = 1/\sqrt{\mu_0\varepsilon_0}인 파동 방정식이다. μ0=4π×10−7\mu_0 = 4\pi\times10^{-7} H/m과 ε0=8.85×10−12\varepsilon_0 = 8.85\times10^{-12} F/m — 둘 다 정전기·정자기 실험에서 잰 상수 — 를 넣으면 3.00×1083.00\times10^8 m/s가 나온다. 맥스웰이 이 숫자를 보고 빛이 전자기파라고 결론한 것이 1864년이다. 파동의 성질 전부는 2.8이 맡는다.

맥스웰 방정식의 비대칭은 자기 전하가 없다는 경험적 사실에서 온다. 만약 자기 전하 밀도 ρm\rho_m과 자기 전류 밀도 Jm\mathbf{J}_m이 있다면 네 식은 이렇게 될 것이다.

∇⋅E=ρeε0,∇×E=−μ0Jm−∂B∂t,∇⋅B=μ0ρm,∇×B=μ0Je+μ0ε0∂E∂t\begin{aligned} \nabla\cdot\mathbf{E} &= \frac{\rho_e}{\varepsilon_0}, & \nabla\times\mathbf{E} &= -\mu_0\mathbf{J}_m - \frac{\partial\mathbf{B}}{\partial t},\\[4pt] \nabla\cdot\mathbf{B} &= \mu_0\rho_m, & \nabla\times\mathbf{B} &= \mu_0\mathbf{J}_e + \mu_0\varepsilon_0\frac{\partial\mathbf{E}}{\partial t} \end{aligned}

전기 전하에 아래첨자 ee를 붙인 것은 자기 전하 mm과 짝을 맞추기 위해서다. 두 종류의 전하는 각각 보존되고(∇⋅Jm=−∂ρm/∂t\nabla\cdot\mathbf{J}_m = -\partial\rho_m/\partial t), 자기 전하 qmq_m이 받는 힘은 F=qm(B−v×E/c2)\mathbf{F} = q_m(\mathbf{B} - \mathbf{v}\times\mathbf{E}/c^2)이다. 두 정지한 자기 홀극은 쿨롱 법칙처럼 1/r21/r^2으로 서로를 밀거나 당긴다.

이 식은 이중성을 갖는다. E→cB\mathbf{E} \to c\mathbf{B}, cB→−Ec\mathbf{B} \to -\mathbf{E}, cqe→qmcq_e \to q_m, qm→−cqeq_m \to -cq_e로 바꾸면 식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전기와 자기는 이름표만 다를 뿐 같은 것의 두 얼굴이라는 뜻이고, 어느 쪽을 “전기”라 부를지는 우리가 전기 전하만 갖고 있다는 사정 때문이다.

자기 홀극을 찾는 실험은 한 세기 넘게 이어졌고 확정된 관측은 없다. 그래서 ∇⋅B=0\nabla\cdot\mathbf{B} = 0이 그대로 남고, 이 한 줄이 2부 전체에서 조용히 일하고 있다.

  • 자기 선속은 닫힌 면에서 언제나 0. 자기력선은 어디서도 시작하거나 끝나지 않는다. 막대자석을 아무리 잘라도 N극과 S극이 짝으로 나온다.
  • 벡터 퍼텐셜이 존재한다. 발산이 0인 장은 언제나 어떤 장의 회전이다(1.1.9퍼텐셜 이론). B=∇×A\mathbf{B} = \nabla\times\mathbf{A}가 가능한 것은 자기 홀극이 없기 때문이며, 그 A\mathbf{A}로 4절의 노이만 공식과 5절의 에너지가 쓰였다.
  • 패러데이 법칙의 우변에 자기 전류가 없다. 그래서 3절의 유도 전기장이 오로지 ∂B/∂t\partial\mathbf{B}/\partial t에서만 온다.

물질 내 맥스웰 방정식과 경계 조건

섹션 제목: “물질 내 맥스웰 방정식과 경계 조건”

속박 전하·속박 전류에 하나가 더

섹션 제목: “속박 전하·속박 전류에 하나가 더”

물질 속에서는 자유 전하·전류 말고도 물질 자체가 만드는 전하와 전류가 있다. 2.3과 2.5에서 정적인 경우에 둘을 봤다.

ρb=−∇⋅P,Jb=∇×M\rho_b = -\nabla\cdot\mathbf{P}, \qquad \mathbf{J}_b = \nabla\times\mathbf{M}

앞의 것은 2.3.5속박 전하와 그 물리적 해석, 뒤의 것은 2.5.4자화와 속박 전류의 결과다.

시간이 흐르면 셋째 항이 생긴다. 분극 P\mathbf{P}가 변하면 속박 전하가 자리를 옮기고, 움직이는 전하는 전류다. 두께 dd의 얇은 층에서 분극이 dPdP만큼 늘면 양 끝의 표면 전하가 dPdP만큼 늘고, 그 사이를 흐른 전류 밀도는 dP/dtdP/dt다.

Jp=∂P∂t\mathbf{J}_p = \frac{\partial\mathbf{P}}{\partial t}

이것이 분극 전류이고, 속박 전하와 정합한다 — ∇⋅Jp=−∂ρb/∂t\nabla\cdot\mathbf{J}_p = -\partial\rho_b/\partial t가 자동으로 성립한다. 자화 전류 Jb\mathbf{J}_b는 회전이라 발산이 0이고, 전하를 쌓지 않으므로 시간 항이 따로 필요 없다. 정리하면 물질 안의 총 전하와 총 전류는

ρ=ρf+ρb=ρf−∇⋅P,J=Jf+∇×M+∂P∂t\rho = \rho_f + \rho_b = \rho_f - \nabla\cdot\mathbf{P}, \qquad \mathbf{J} = \mathbf{J}_f + \nabla\times\mathbf{M} + \frac{\partial\mathbf{P}}{\partial t}

이것을 진공의 맥스웰 방정식에 넣고, 2.3·2.5에서처럼 D≡ε0E+P\mathbf{D} \equiv \varepsilon_0\mathbf{E} + \mathbf{P}, H≡B/μ0−M\mathbf{H} \equiv \mathbf{B}/\mu_0 - \mathbf{M}으로 묶으면 물질 항이 좌변으로 흡수된다.

∇⋅D=ρf,∇×E=−∂B∂t,∇⋅B=0,∇×H=Jf+∂D∂t\begin{aligned} \nabla\cdot\mathbf{D} &= \rho_f, & \nabla\times\mathbf{E} &= -\frac{\partial\mathbf{B}}{\partial t},\\[4pt] \nabla\cdot\mathbf{B} &= 0, & \nabla\times\mathbf{H} &= \mathbf{J}_f + \frac{\partial\mathbf{D}}{\partial t} \end{aligned}

물질 속의 맥스웰 방정식이다. 원천 자리에 자유 전하·전류만 남고, 물질의 반응은 D\mathbf{D}·H\mathbf{H} 안에 숨는다. 두 동차 식(우변이 0인 식)은 진공과 똑같다 — 그 둘은 원천과 무관한 식이라 물질이 손댈 곳이 없다. 변위 전류는 ∂D/∂t=ε0∂E/∂t+∂P/∂t\partial\mathbf{D}/\partial t = \varepsilon_0\partial\mathbf{E}/\partial t + \partial\mathbf{P}/\partial t로, 진공의 변위 전류에 분극 전류가 합쳐진 것이다.

이 식은 D\mathbf{D}와 E\mathbf{E}, H\mathbf{H}와 B\mathbf{B}의 관계를 알기 전에는 닫히지 않는다. 그 관계가 구성 관계이고, 선형 매질에서는

D=εE,H=1μB,Jf=σE\mathbf{D} = \varepsilon\mathbf{E}, \qquad \mathbf{H} = \frac{1}{\mu}\mathbf{B}, \qquad \mathbf{J}_f = \sigma\mathbf{E}

세 상수 ε\varepsilon, μ\mu, σ\sigma가 물질을 규정한다. 셋째는 1절의 옴의 법칙이다. 이 셋이 주파수에 따라 변하는 것 — 특히 ε(ω)\varepsilon(\omega) — 은 2.8의 분산 절과 10절의 복소 유전율에서 다룬다.

이 절과 다음 절에서 첨자가 갑자기 많아진다. 원천은 자유/속박/분극으로, 방향은 수직/접선으로, 매질은 1/2로 갈리고, 페이저의 ss가 얹힌다. 한 번에 정리한다.

첨자읽는 법무엇을 가리키는가
ρf, Jf, σf, Kf\rho_f,\ \mathbf{J}_f,\ \sigma_f,\ \mathbf{K}_ffree자유 전하·전류 — 우리가 넣은 것
ρb, Jb\rho_b,\ \mathbf{J}_bbound속박 전하·전류 — 물질이 만든 것
Jp\mathbf{J}_ppolarization분극 전류 ∂P/∂t\partial\mathbf{P}/\partial t
Jc, Jd\mathbf{J}_c,\ \mathbf{J}_dconduction · displacement전도 전류 σE\sigma\mathbf{E} · 변위 전류 ∂D/∂t\partial\mathbf{D}/\partial t
E⊥, E∥E^{\perp},\ E^{\parallel}수직 · 평행경계면에 수직인 성분 · 접하는 성분
E1, E2\mathbf{E}_1,\ \mathbf{E}_2매질 1(법선 n^\hat{\mathbf{n}}이 가리키는 쪽) · 매질 2의 장
Es\mathbf{E}_s페이저(10절) — 시간을 떼어 낸 복소 진폭

σf\sigma_f는 표면 전하(C/m²)이고 첨자 없는 σ\sigma는 전도도(S/m)임을 다시 못박는다.

두 매질이 만나는 면에서 장은 불연속일 수 있고, 얼마나 불연속인지는 네 식의 적분 형태가 정한다. 발산 식에는 경계면에 걸친 얇은 상자(필박스), 회전 식에는 경계면에 걸친 얇은 고리를 쓴다.

매질 1  ε₁, μ₁ 매질 2  ε₂, μ₂ n̂ 발산 식 → 수직 성분 회전 식 → 접선 성분 +++++ σ_f D₁⊥ D₂⊥ D₁⊥ − D₂⊥ = σ_f,  B₁⊥ = B₂⊥ K_f E₁∥ E₂∥ E₁∥ = E₂∥,  H₁∥ − H₂∥ = K_f × n̂ 상자의 높이와 고리의 폭을 0으로 보내면 시간 항은 넓이와 함께 사라진다
그림 2.6-7. 경계면에서 네 조건이 나오는 자리. 왼쪽의 얇은 상자는 발산 식에 쓴다 — 옆면은 높이가 0이라 기여하지 않고, 위아래 면의 수직 성분 차이가 상자 안의 표면 전하 σ_f로 정해진다. 오른쪽의 얇은 고리는 회전 식에 쓴다 — 짧은 변이 0이라 긴 변의 접선 성분 차이만 남고, 그 차이가 고리를 뚫는 표면 전류 K_f로 정해진다. 시간 항 ∂B/∂t·∂D/∂t는 고리의 넓이가 0이라 사라진다.직접 작도

상자의 높이를 0으로 보내면 옆면이 사라지고, ∇⋅D=ρf\nabla\cdot\mathbf{D} = \rho_f와 ∇⋅B=0\nabla\cdot\mathbf{B} = 0에서

D1⊥−D2⊥=σf,B1⊥−B2⊥=0D_1^{\perp} - D_2^{\perp} = \sigma_f, \qquad B_1^{\perp} - B_2^{\perp} = 0

고리의 폭을 0으로 보내면 짧은 변이 사라지고 고리를 뚫는 선속도 사라진다. 시간 항은 고리의 넓이에 비례하므로 함께 사라진다. 남는 것은

E1∥−E2∥=0,H1∥−H2∥=Kf×n^\mathbf{E}_1^{\parallel} - \mathbf{E}_2^{\parallel} = 0, \qquad \mathbf{H}_1^{\parallel} - \mathbf{H}_2^{\parallel} = \mathbf{K}_f\times\hat{\mathbf{n}}

n^\hat{\mathbf{n}}은 매질 2에서 매질 1로 향하는 법선이다. 정전기학·정자기학의 경계 조건과 글자 하나 다르지 않다 — 시간 항이 경계면의 넓이 0에 묻히기 때문이다. 이 사실 덕분에 2.8의 반사·투과가 정적 경계 조건만으로 풀린다.

선형 매질이고 경계면에 자유 전하·전류가 없으면(σf=0\sigma_f = 0, Kf=0\mathbf{K}_f = 0) 네 조건이 가장 쓰이는 꼴로 바뀐다.

ε1E1⊥=ε2E2⊥,B1⊥=B2⊥,E1∥=E2∥,1μ1B1∥=1μ2B2∥\varepsilon_1 E_1^{\perp} = \varepsilon_2 E_2^{\perp}, \qquad B_1^{\perp} = B_2^{\perp}, \qquad \mathbf{E}_1^{\parallel} = \mathbf{E}_2^{\parallel}, \qquad \frac{1}{\mu_1}\mathbf{B}_1^{\parallel} = \frac{1}{\mu_2}\mathbf{B}_2^{\parallel}

전원이 주파수 하나로 진동하고 매질이 선형이면, 모든 장이 같은 주파수로 진동한다. 선형 방정식이 주파수를 바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시간 의존성은 cos⁡(ωt+ϕ)\cos(\omega t + \phi)로 정해져 있고, 자리마다 다른 것은 진폭과 위상뿐이다. 그 둘을 복소수 하나에 담는다.

E(r,t)=Re⁡[Es(r) ejωt]\mathbf{E}(\mathbf{r}, t) = \operatorname{Re}\bigl[\mathbf{E}_s(\mathbf{r})\,e^{j\omega t}\bigr]

Es(r)\mathbf{E}_s(\mathbf{r})이 페이저다. 복소 벡터이고, 각 성분의 크기가 진폭, 편각이 위상이다. 시간이 사라졌으므로 ∂/∂t\partial/\partial t는 곱셈이 된다.

∂∂t  ⟶  jω\frac{\partial}{\partial t} \;\longrightarrow\; j\omega

미분방정식이 대수방정식으로 내려앉는다. 1.10.4푸리에 변환의 성질의 푸리에 변환이 하는 일을 주파수 하나에서 한 것이고, 임의의 파형은 이 결과를 주파수마다 구해 겹치면 된다.

9절의 네 식에 ∂/∂t→jω\partial/\partial t \to j\omega를 넣는다. 선형 매질이고 Jf=σE\mathbf{J}_f = \sigma\mathbf{E}면

∇⋅Ds=ρs,∇×Es=−jωμ Hs,∇⋅Bs=0,∇×Hs=(σ+jωε) Es\begin{aligned} \nabla\cdot\mathbf{D}_s &= \rho_s, & \nabla\times\mathbf{E}_s &= -j\omega\mu\,\mathbf{H}_s,\\[4pt] \nabla\cdot\mathbf{B}_s &= 0, & \nabla\times\mathbf{H}_s &= (\sigma + j\omega\varepsilon)\,\mathbf{E}_s \end{aligned}

넷째 식의 우변이 이 절의 핵심이다. 6절의 전도 전류와 변위 전류가 한 괄호 안에 들어왔다. σEs\sigma\mathbf{E}_s는 Es\mathbf{E}_s와 위상이 같고, jωεEsj\omega\varepsilon\mathbf{E}_s는 90°90° 앞선다. 둘의 합을 하나의 “변위 전류”처럼 쓰려면

σ+jωε=jω(ε−jσω)≡jω εc\sigma + j\omega\varepsilon = j\omega\Bigl(\varepsilon - j\frac{\sigma}{\omega}\Bigr) \equiv j\omega\,\varepsilon_c

εc=ε′−jε′′\varepsilon_c = \varepsilon' - j\varepsilon''이 복소 유전율이다. 실수부 ε′=ε\varepsilon' = \varepsilon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허수부 ε′′=σ/ω\varepsilon'' = \sigma/\omega는 에너지를 잃는다. 유전체의 분극이 전기장을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손실도 같은 자리에 들어가므로, 실제로는 ε′′\varepsilon''이 전도 손실과 유전 손실의 합이다. 그래서 두 손실을 구별하지 않고 하나의 각으로 잰다.

tan⁡δ=ε′′ε′=σωε\tan\delta = \frac{\varepsilon''}{\varepsilon'} = \frac{\sigma}{\omega\varepsilon}

손실 탄젠트다. 6절의 ∣Jc∣/∣Jd∣|J_c|/|J_d|와 같은 양이고, δ\delta는 총 전류가 순수한 변위 전류에서 얼마나 기울었는지의 각이다.

낮은 ω — 도체처럼 높은 ω — 유전체처럼 Re Im σE_s (전도) jωεE_s (변위) J_s 총 전류 δ tan δ = σ/ωε 가 크다 — 손실이 크다 Re Im σE_s jωεE_s — ω가 커져 길어졌다 J_s δ tan δ 가 작다 — 에너지를 거의 돌려준다
그림 2.6-8. 복소 평면 위의 전류 페이저. 전도 전류 σE_s는 전기장과 위상이 같아 실수축 위에 놓이고, 변위 전류 jωεE_s는 90° 앞서 허수축 위에 놓인다. 총 전류는 둘의 합이고, 그것이 허수축에서 기운 각 δ가 손실각 — tan δ = σ/(ωε)이다. 주파수를 올리면 변위 전류의 팔이 길어져 δ가 줄고, 같은 물질이 점점 유전체처럼 보인다.직접 작도

페이저는 선형 연산에서만 쓸 수 있다. 곱을 계산할 때 — 전력, 에너지 밀도, 포인팅 벡터 — 는 실수부를 먼저 취해야 한다. 두 조화량 A=Re⁡[Asejωt]A = \operatorname{Re}[A_s e^{j\omega t}], B=Re⁡[Bsejωt]B = \operatorname{Re}[B_s e^{j\omega t}]의 곱을 한 주기 평균하면

⟨AB⟩=12Re⁡[AsBs∗]\langle AB\rangle = \tfrac12\operatorname{Re}\bigl[A_s B_s^{*}\bigr]

12\tfrac12은 cos⁡2\cos^2의 평균이고, 켤레 Bs∗B_s^{*}는 두 량의 위상차만 남기는 장치다. 2.7의 포인팅 정리를 시간 조화장에 쓸 때, 2.8에서 파동의 평균 세기를 구할 때 이 식 하나로 돌아온다. 직류에서 P=VIP = VI가 교류에서 P=12Re⁡[VsIs∗]P = \tfrac12\operatorname{Re}[V_s I_s^{*}]가 되는 것도 같은 식이다.

마지막으로 7절의 파동 방정식을 페이저로 옮긴다. 원천이 없는 선형 매질에서 첫 회전 식에 회전을 취하고 둘째를 넣으면

∇2Es+k2Es=0,k2=ω2μεc=ω2με−jωμσ\nabla^2\mathbf{E}_s + k^2\mathbf{E}_s = 0, \qquad k^2 = \omega^2\mu\varepsilon_c = \omega^2\mu\varepsilon - j\omega\mu\sigma

헬름홀츠 방정식이다. 시간 미분이 사라지고 공간 미분만 남았으며, 매질의 모든 성질이 복소수 kk 하나에 들어갔다. kk의 실수부가 파장을, 허수부가 감쇠를 정한다 — 손실이 없으면 k=ωμεk = \omega\sqrt{\mu\varepsilon}, 곧 진공에서 ω/c\omega/c이고, σ\sigma가 지배하면 k≈−jωμσk \approx \sqrt{-j\omega\mu\sigma}에서 3절의 표피 깊이 δ=2/ωμσ\delta = \sqrt{2/\omega\mu\sigma}가 나온다. 2.8은 이 식에서 시작한다.

이 장이 반도체에서 다시 나오는 곳

섹션 제목: “이 장이 반도체에서 다시 나오는 곳”
  • 드리프트 전류. J=σE\mathbf{J} = \sigma\mathbf{E}와 σ=q(nμn+pμp)\sigma = q(n\mu_n + p\mu_p)가 11부 수송 이론의 첫 식이다. 속도 포화와 이동도의 온도 의존성이 1절의 “옴의 법칙이 깨지는 곳”을 채운다.
  • 면저항과 배선. R=Rs (ℓ/w)R = R_s\,(\ell/w)로 배선 저항을 세고, σE2\sigma E^2이 일렉트로마이그레이션과 자기 발열의 원천이다. 표피 효과는 고주파 배선 저항을 올린다.
  • 홀 측정. v×B\mathbf{v}\times\mathbf{B}가 캐리어 농도와 부호를 준다(12부).
  • 패키지와 전원 무결성. L di/dtL\,di/dt 접지 바운스, 디커플링, 본딩 와이어 인덕턴스 — 4절 그대로다.
  • ICP 식각·증착 장비. 코일의 유도 전기장이 플라스마를 켠다(3절). 유전체 창, 와전류, 13.56 MHz.
  • MOS 커패시터. 축전기 전류는 변위 전류(6절)이고, C–V 측정은 페이저 언어(10절)이며, 산화막–실리콘 계면의 εE\varepsilon E 연속(9절)이 밴드 굽힘 계산의 첫 경계 조건이다.
  • 기판 손실과 low-k. σ/ωε\sigma/\omega\varepsilon이 기판을 도체로 볼지 유전체로 볼지 정하고(6절), tan⁡δ\tan\delta가 배선의 감쇠를 정한다(10절).
  • 시뮬레이션 도구의 선택. ℓ/λ\ell/\lambda가 준정적(TCAD·SPICE)과 풀웨이브(HFSS류)를 가른다(3·7절).

전부 이 장의 네 식과 옴의 법칙 하나에서 나온다. 달라지는 것은 σ\sigma, ε\varepsilon, μ\mu 세 상수와 기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