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의 자유전자 모형은 금속에 관해 놀랄 만큼 많은 것을 맞혔다 — 전자 열용량이 T 에 비례하는
것, 전기전도도와 열전도도의 비, 홀 계수의 크기. 그런데 세 가지 앞에서 손을 든다.
왜 절연체가 있는가. 자유전자 모형에서는 전자가 있으면 전부 금속이다. 다이아몬드에도
원자당 전자 네 개가 있는데 전기가 흐르지 않는 이유를 말하지 못한다.
홀 계수의 부호. Al·Zn·Be·Cd 같은 금속은 홀 계수가 양수다 — 마치 양전하가 나르는 것처럼.
자유전자에서는 부호가 언제나 음수다.
왜 어떤 전자는 무거운가. 전도 전자의 겉보기 질량이 자유전자 질량과 다르고, 물질마다
다르다. 자유전자 모형에는 그 자리가 없다.
셋 다 같은 데서 온다. 자유전자 모형은 이온 코어가 만드는 주기 퍼텐셜을 통째로 버렸다. 이 장은
그것을 다시 넣는다. 결과는 한 문장이다 — 에너지 축에 전자가 가질 수 없는 구간(에너지 갭)이
생기고, 갭이 열리는 자리는 언제나 브릴루앙 영역 경계다. 절연체·반도체·금속의 구분, 정공,
유효질량은 전부 이 문장의 귀결이다.
이 장은 Kittel 7장의 순서를 따른다. 1절에서 주기 퍼텐셜이 해에 강제하는 꼴(블로흐 정리)을 세우고,
2절에서 왜 갭이 생기는지를 정상파 하나로 본다. 3절은 정확히 풀리는 유일한 모형(크로니히–페니),
4절은 같은 문제를 k 공간에서 푸는 일반 도구(중심 방정식)다. 5·6절은 그 도구로 두 극한 — 퍼텐셜이
0인 빈 격자와, 영역 경계 근처의 두 성분 근사 — 을 푼다. 7·8절은 밴드 하나에 몇 개의 상태가 들어가는지
세고, 그 수로 금속과 절연체를 가른다.
반도체에서 이 장이 어디로 가는지 미리 적어 둔다.
밴드 갭 — Si 1.12 eV, GaAs 1.42 eV 라는 숫자의 정체가 2·6절의 2∣UG∣ 다. 실제 값의 계산은
7.8, Si·Ge·GaAs 의 모양은 7.9.
유효질량과 정공 — 6절에서 밴드 끝의 곡률이 자유전자와 달라지고, 아래 밴드 꼭대기에서 곡률이
음수가 된다. 7.9의 유효질량 텐서와 정공이 여기서 시작하고, 양수 홀 계수의 답이 된다.
캐리어 통계 — 7절의 “밴드 하나에 오비탈 2N 개”가 11부의 상태밀도·페르미 준위 계산의 출발이다.
터널링과 초격자 — 3절의 갭 안 소멸파가 12부의 터널 소자, 3절의 크로니히–페니 모형 자체가
7.9.9 초격자의 미니밴드로 그대로 되살아난다.
광학 천이 — 4절의 결정 운동량 보존이 7.9.6 직접·간접 천이의 선택 규칙이다.
표기는 Kittel 을 기준으로 한다. 이 장은 기호가 많고, 글자만 같고 뜻이 다른 짝이 여럿이다.
아래 표를 장 앞에 한 번 둔다 — 절 안에서 처음 나올 때 다시 밝히지만, 헷갈리면 여기로 돌아온다.
결정 안의 전자는 이온 코어들이 만드는 퍼텐셜 에너지 U(r) 속을 움직인다. U 의 정확한
모양은 모른다 — 이온 코어의 쿨롱 퍼텐셜에 다른 전자들이 만드는 차폐(7.10)가 얹힌 것이고, 그것을
제대로 구하는 일이 7.8의 밴드 구조 계산이다. 이 장은 U 를 모르는 채로 간다. 아는 것은 하나뿐이다.
격자 병진에 대해 불변이라는 것.
U(r+T)=U(r),T=n1a1+n2a2+n3a3
T 는 격자 병진 벡터, ni 는 정수다. 주기 함수는 푸리에 급수로 적히고, 주기가 격자
주기이면 급수에 나오는 파수는 역격자 벡터 G 뿐이다(7.2.1역격자 벡터) —
eiG⋅T=1 이 역격자의 정의였다.
U(r)=G∑UGeiG⋅r,UG=Vc1∫cellU(r)e−iG⋅rd3r
Vc 는 원시 세포의 부피다. U 가 실수이므로 U−G=UG∗ 이고, 결정에
반전 대칭이 있으면(U(−r)=U(r)) UG 는 실수다. 이 장의 1차원 모형은
전부 반전 대칭이 있어서 UG 를 실수로 둔다. G=0 성분 U0 는 퍼텐셜의 평균값이고,
에너지 원점을 옮겨 U0=0 으로 잡는다. 1차원에서는 G=2πn/a 이니
U(x)=n=0∑Unei2πnx/a
가 전부다. 이 장에서 U 가 하는 일은 딱 하나 — 평면파 eikx 에 eiGx 를 곱해 ei(k+G)x
로 바꾸는 것이다. 이 사실이 4절의 중심 방정식이 되고, 그 전에는 1절의 블로흐 정리가 된다.
전자 하나의 슈뢰딩거 방정식은
[−2mℏ2∇2+U(r)]ψ(r)=εψ(r)
이다. m 은 자유전자 질량, ε 은 에너지 고유값이다. 다른 전자들과의 상호작용은 U 안에
평균으로 들어가 있다고 본다 — 독립 전자 근사다. 전자 1023 개의 문제를 전자 하나의 문제로
줄이는 이 근사가 얼마나 좋은지는 7.10에서 따진다. 지금은 받아들인다.
이다 — 격자 하나만큼 옮기면 함수가 위상 eik⋅T 만 얻고 모양은 그대로다.
uk 는 격자와 같은 주기의 무늬이고, eik⋅r 는 결정 전체에 걸친
긴 파동이다. 그림 하나로 보면 아래와 같다.
그림 7.7-1. 블로흐 함수는 격자 주기 함수 u_k(x)에 평면파 e^{ikx}를 곱한 것이다. 위: 이온 자리마다 같은 봉우리가 되풀이되는 u_k(x). 가운데: 파장 2π/k가 격자 간격 a보다 훨씬 긴 평면파의 실수부(k = π/3a). 아래: 둘의 곱 — 긴 파동이 격자 무늬로 변조된 모양이고, 점선 엔벨로프가 평면파를 따라간다. 격자 하나만큼 옮기면 무늬는 그대로이고 위상만 e^{ika}만큼 돈다.직접 작도
증명 — 고리 위의 이온 N 개. 1차원으로 줄여 Kittel 의 논법을 따라간다. 길이 L=Na 인 고리에
이온 N 개가 간격 a 로 놓여 있다(주기 경계 조건 — 7.6.3에서 자유전자를 셀 때 쓴 것과 같은
장치다). 병진 x→x+a 는 해밀토니안을 바꾸지 않으므로, 고유함수 ψ(x) 를 a 만큼 옮긴
ψ(x+a) 도 같은 에너지의 고유함수다. 축퇴가 없다면 둘은 상수배로만 다르다.
로 놓으면 uk(x+a)=uk(x) 일 때 ψ(x+a)=eikaψ(x) 이고 eika=ei2πs/N=C 다.
꼴이 맞는다. 축퇴가 있으면 축퇴한 함수들의 선형결합을 다시 잡아 같은 결론에 이른다.
증명을 뒤집어 읽으면 정리의 뜻이 보인다. k 는 병진 연산자의 고유값 eika 의 라벨이다.
자유 공간에서는 연속 병진 대칭이 운동량 고유상태 eikx 를 낳고(5.7.8격자 병진 대칭 (블로흐 정리는 7.7)), 격자에서는
이산 병진 대칭이 그 자리에 블로흐 함수를 놓는다. 5.7.8이 “블로흐 정리는 7.7”로 미뤄 둔 것이 이
대목이다 — 병진 연산자들이 서로, 그리고 H 와 교환하므로 동시 고유함수를 잡을 수 있고, 유니터리
연산자의 고유값은 절댓값이 1이라 eika 꼴일 수밖에 없다.
자유전자에서 ℏk 는 운동량 p 였다. 블로흐 전자에서는 아니다. 운동량 연산자를 걸어 보면
p^ψk=−iℏ∇(eik⋅ruk)=ℏkψk+eik⋅r(−iℏ∇uk)
이라 둘째 항 때문에 ψk 는 p^ 의 고유함수가 아니다 — uk 가 상수인
자유전자에서만 고유함수다. 격자가 있으면 운동량은 보존되지 않는다(격자가 반동을 받는다). 대신
ℏk 는 결정 운동량(crystal momentum)이라 부르는 양이고, 격자와의 상호작용에서
ℏG 만큼의 여유를 두고 보존된다. 4절에서 중심 방정식을 얻은 뒤에 이 말의 정확한 뜻을
적는다. 지금은 ℏk 가 운동량처럼 보이지만 격자의 대칭 라벨이라는 것만 챙긴다.
7.6의 자유전자는 U=0 이었다. 고유함수는 평면파 eik⋅r, 에너지는
εk=ℏ2k2/2m 이고, 주기 경계 조건이 허용하는 모든 k 가 상태다
(7.6.33차원 자유전자 기체). 여기에 약한 주기 퍼텐셜을 얹으면 대부분의 k 에서는 거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에너지가 조금 옮겨질 뿐이다. 그런데 특정한 k 에서는 아무리 약한
퍼텐셜이라도 상태의 성격을 통째로 바꾼다. 그 자리가 브래그 반사 조건을 만족하는 k 다.
전자도 파동이므로 X선처럼 격자에 회절된다(7.2.3브래그 조건과 라우에 조건). 브래그 조건 2dsinθ=nλ
에서 1차원 격자(d=a)에 정면으로 부딪히는 파(θ=90∘)는 λ=2a/n, 곧
k=±anπ(n=1,2,…)
에서 반사된다. 3차원의 라우에 조건 (k+G)2=k2, 곧 2k⋅G+G2=0
은 k 가 G 의 수직이등분면 위에 있을 것을 요구하고, 그 평면들이 브릴루앙 영역
경계다. 1차원의 k=±π/a 는 첫 영역의 경계다.
k=π/a 의 전자를 보자. 오른쪽으로 가는 파 eiπx/a 는 브래그 반사되어 왼쪽으로 가는 파
e−iπx/a 가 되고, 그것은 다시 반사되어 오른쪽으로 간다. 이 과정이 끝없이 되풀이되므로 정상
상태는 진행파가 아니라 두 파의 정상파다. 같은 진폭으로 섞는 방법은 둘이다.
ρ(+) 는 x=0,±a,… — 이온 위 — 에서 최대다. ρ(−) 는 이온 사이의 한가운데서
최대다. 진행파는 어디서나 고르다. 이온 코어는 양전하이므로 전자의 퍼텐셜 에너지 U(x) 는 이온
위에서 가장 낮다. 그러니 이온 위에 전하를 쌓는 ψ(+) 는 진행파보다 퍼텐셜 에너지가 낮고,
이온 사이에 쌓는 ψ(−) 는 높다. 운동 에너지는 같으므로 전체 에너지가 갈린다.
ε(−)−ε(+)=εg
이것이 에너지 갭이다. k=π/a 에 오는 전자는 ε(+) 아니면 ε(−) 이고, 그
사이의 에너지를 가진 진행하는 상태는 없다.
그림 7.7-2. 영역 경계 k = π/a의 두 정상파. 위: 이온 코어(+)가 만드는 퍼텐셜 U(x) — 이온 자리에서 움푹 파인다. 가운데: |ψ(+)|² ∝ cos²(πx/a)는 이온 위에 전하를 쌓으므로 퍼텐셜 에너지가 낮다. 아래: |ψ(−)|² ∝ sin²(πx/a)는 이온 사이에 쌓으므로 높다. 점선은 진행파의 고른 밀도 |e^{ikx}|² = 1. 두 정상파의 운동 에너지는 같으므로, 느끼는 퍼텐셜의 평균 차이가 곧 갭 ε_g다.직접 작도
셋째 줄은 sin2θ−cos2θ=−cos2θ 와 ∫0acos2(2πx/a)dx=a/2 다.
U<0 이므로 εg=∣U∣>0 이고 ψ(+) 가 아래다. 갭은 결정 퍼텐셜의 첫 푸리에
성분의 크기와 같다. Kittel 은 부호를 따지지 않고 εg=U 로 적는다 — 부호는 어느 정상파가
아래인가를 정할 뿐, 갭의 크기와는 무관하다. 6절에서 같은 결과를 섭동론 없이 정확한 두 성분 해로
다시 얻는다.
그림 7.7-3. 약한 주기 퍼텐셜이 있는 1차원 전자의 ε–k (확장 영역 도식). 점선은 자유전자 포물선 ħ²k²/2m, 실선은 퍼텐셜 U(x) = 2U₁cos(2πx/a) + 2U₂cos(4πx/a)의 중심 방정식을 평면파 9개로 풀어 얻은 밴드다. 영역 경계 k = ±π/a에서 갭 ε_g ≈ 2|U₁|, k = ±2π/a에서 ε_g′ ≈ 2|U₂|가 열리고, 경계에 다가갈수록 곡선이 평평해져 기울기가 0이 된다 — 군속도 0인 정상파다. 경계에서 멀면 포물선을 거의 따라간다.직접 작도
식을 다루기 쉽게 장벽을 무한히 높고 무한히 얇게 보낸다. b→0, U0→∞ 로 보내되
장벽의 “세기” Q2ba/2 는 유한하게 유지한다.
P≡2Q2ba=ℏ2mU0ba
둘째 등호는 U0≫ε 에서 Q2≈2mU0/ℏ2 이기 때문이다. P 는 장벽의
면적U0b 에 비례한다 — 델타 함수 장벽의 세기다. 이 극한에서 Q≫K, Qb≪1 이므로
sinhQb≈Qb, coshQb≈1, (Q2−K2)/2QK≈Q/2K 이고, 주기 a+b→a 다.
분산 관계는
가 [−1,1] 안에 들어오는 Ka — 곧 그 에너지 ε=ℏ2K2/2m — 에서만 실수 k 가
있다. 그 밖의 에너지에는 진행하는 해가 없다. 좌변을 Ka 의 함수로 그려 보면 Ka→0 에서
P+1 로 시작해 감쇠 진동한다.
그림 7.7-4. 크로니히–페니 조건식의 좌변 f(Ka) = (P/Ka) sin Ka + cos Ka, P = 3π/2. 우변 cos ka는 −1과 1 사이뿐이므로 곡선이 두 점선 사이에 들어오는 Ka 구간(칠한 띠)에서만 실수 k가 있다 — 허용 밴드. 그 밖은 금지 띠다. 곡선은 Ka = nπ에서 정확히 (−1)ⁿ 이 되어 띠의 가장자리에 닿는다. Ka가 커지면 P/Ka가 작아져 곡선이 cos Ka에 가까워지고 허용 구간이 넓어진다.직접 작도
띠의 가장자리, 곧 f=±1 인 곳은 coska=±1, k=0 또는 k=±π/a — 영역 중심과 영역
경계다. 2절의 결론이 정확한 해에서 그대로 나온다. 그림에서 읽을 것이 셋 있다.
① 밴드의 꼭대기는 자유전자 값 그대로다.Ka=nπ 에서 sinKa=0 이므로 f=cosnπ=(−1)n —
P 가 얼마든 정확히 띠의 가장자리다. 그래서 n 번째 밴드의 꼭대기는 언제나
ε=ℏ2π2n2/2ma2, 곧 k=nπ/a 의 자유전자 에너지다. 이유는 파동함수에 있다.
Ka=nπ 인 상태는 sin(nπx/a) — 마디가 x=0,a,2a,… 에 있다 — 이고, 델타 장벽은 정확히
그 마디에 서 있다. 마디에 선 장벽은 파동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 2절의 ψ(−) 가 이온 사이에
전하를 쌓아 이온을 피한 것과 같은 현상인데, 델타 장벽에서는 “피한다”가 “완전히 못 본다”가 된다.
② 갭은 위 밴드의 바닥이 밀려 올라가서 생긴다. 꼭대기가 고정돼 있으니 갭은 다음 밴드의 바닥이
Ka=nπ 보다 위로 밀리는 만큼이다. 바닥의 상태는 코사인 꼴로 장벽 위에 배(antinode)를 두므로
장벽을 정면으로 느끼고, 에너지가 오른다.
③ 위로 갈수록 밴드는 넓어지고 갭은 좁아진다.Ka 가 커지면 P/Ka→0 이라 f→cosKa
로 가고 허용 구간이 Ka 축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에너지가 높은 전자는 장벽을 덜 느낀다 — 파장이
짧을수록 장벽 하나가 위상에 주는 교란이 작기 때문이다.
허용 구간마다 ka=arccosf(Ka) 를 풀어 ε 을 k 에 대해 그리면 밴드가 보인다.
그림 7.7-5. 크로니히–페니 모형의 ε–k(확장 영역 도식), P = 3π/2, 에너지 단위 ħ²/2ma². 점선은 자유전자 포물선. 갭은 영역 경계 k = nπ/a에서 열리며, 각 밴드의 꼭대기는 포물선 위에 정확히 놓이고(자유전자 값) 바닥만 위로 밀려 있다. 위로 갈수록 밴드가 넓어지고 갭은 상대적으로 좁아진다. 첫 밴드는 k = 0 근처에서 포물선보다 평평하다 — 바닥의 곡률이 작아 유효질량이 자유전자보다 무겁다.직접 작도
P→0.cosKa=coska, K=k, ε=ℏ2k2/2m. 자유전자다. 밴드는 폭이
무한하고 갭은 0이다.
P→∞. 조건식이 [−1,1] 안에 들어오려면 sinKa→0, 곧 Ka=nπ 뿐이다. 에너지는
폭 a 인 무한 우물의 준위 εn=ℏ2π2n2/2ma2 (5.3.1무한 우물)로
이산화되고, k 에 무관하다 — 밴드가 폭 0으로 납작해진다. 우물마다 전자가 갇힌 고립 원자의
그림이고, 7.8.1의 강결합 근사가 이 극한에서 출발한다.
실제 결정은 그 사이다. 아래 밴드일수록(에너지가 낮을수록, 코어에 가까울수록) 고립 원자에 가깝고
좁으며, 위 밴드일수록 자유전자에 가깝고 넓다. 그림 7.7-5의 밴드 폭이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것이
그 모습이다.
금지 띠에서 ∣f(Ka)∣>1 이므로 실수 k 는 없다. 그러나 k 를 복소수로 허용하면 해가 있다.
k=nπ/a+iκ 로 놓으면
coska=cos(nπ+iκa)=(−1)ncoshκa
이고 coshκa≥1 이므로 ∣f∣>1 인 에너지에도 κ 를 맞출 수 있다. 그 해는
ψ∝e−κx×(격자주기함수) — 진행하지 않고 지수적으로 사라지는
블로흐 함수다. 무한 결정 안에서는 규격화되지 않아 상태가 아니지만, 결정이 끝나는 곳(표면·계면)이나
얇은 층(터널 장벽)에서는 살아 있다. 이것이 갭 에너지의 전자가 반도체 장벽을 터널링하는
메커니즘이고(7.9.10, 12부), 금속과 반도체의 계면에서 금속 전자가 반도체의 갭 안으로 스며드는
금속 유도 갭 상태(9부)의 정체다. 1.9.2에서 “허수 파수는 감쇠”라고 적어 둔 것(1.9.2복소함수와 해석성)이
여기서 물리가 된다. 갭이 클수록 κ 가 커서 더 빨리 사라진다 — 갭 한가운데서 κ 가
최대다.
3절은 실공간에서 조각을 잇는 풀이였다. 같은 문제를 평면파 전개로 풀면 어떤 주기 퍼텐셜에도
통하는 일반식이 나온다. 퍼텐셜은 1절대로 U(x)=∑GUGeiGx 다. 파동함수도 푸리에 급수로
편다(1.10.1푸리에 급수와 반구간 전개) — 길이 L 의 주기 경계 조건이 허용하는 파수는 k=2πn/L 이므로
ψ(x)=k∑C(k)eikx
이고, 합은 허용되는 모든 k 에 걸친다. C(k) 는 전개 계수다. 슈뢰딩거 방정식에 넣는다.
둘째 항에서 U 가 하는 일이 보인다 — eikx 에 eiGx 를 곱해 ei(k+G)x 로 옮긴다.
이 항의 합산 변수를 k+G→k 로 바꾸면(C(k)→C(k−G)) 세 합이 전부 eikx 로 정렬된다.
평면파 eikx 는 서로 독립이므로 각 k 의 계수가 따로 0이어야 한다.
(λk−ε)C(k)+G∑UGC(k−G)=0,λk≡2mℏ2k2
이것이 중심 방정식(central equation)이다. 주기 퍼텐셜 속 슈뢰딩거 방정식을 계수 C(k) 에 대한
대수 방정식으로 바꾼 것이다.
중심 방정식의 구조를 보자. 어떤 k 의 계수 C(k) 는 C(k−G) 들, 곧 k 에서 역격자 벡터만큼
떨어진 계수들과만 엮인다. 그러니 첫 영역의 k 하나를 고르면 {C(k−G)}모든G 가
닫힌 연립방정식을 이룬다 — 다른 k′ 의 계수는 전혀 끼어들지 않는다. 방정식은 무한 개지만, 퍼텐셜에
U±G1 하나만 있다고 하면(G1=2π/a, U≡UG1=U−G1 실수) 각 행에 이웃 둘만
남아 삼중대각 행렬이 된다. 다섯 항만 남기고 적으면
이다(Kittel 은 여기서 G1 을 g 로 쓴다). 이 행렬식이 0이 되는 ε 이 고유값이고,
5×5 로 자르면 다섯 개, 무한 행렬이면 가산 무한 개가 나온다 — k 마다 ε1(k)≤ε2(k)≤⋯ 이고 n 번째 근을 k 에 대해 이은 것이 n 번째 밴드다. k 대신
k+G1 로 시작해도 행렬의 행들이 순서만 바뀌므로 같은 근이 나온다 —
εn(k+G)=εn(k) 가 여기서 다시 확인된다. 그림 7.7-3의 밴드는 이 행렬을
9×9 로 잘라 수치로 대각화한 것이다. 반도체 밴드 구조 계산의 표준 방법인 평면파
전개(7.8.3 유사퍼텐셜법)는 이 행렬을 3차원에서 수백 개의 G 로 확장해 컴퓨터로 푸는
것이다 — 골격은 여기서 끝난다.
중심 방정식이 ℏk 의 뜻을 정해 준다. 블로흐 상태 ψk 는 운동량
ℏ(k−G) 의 평면파들의 중첩이므로 운동량이 확정돼 있지 않다. 그러나 k
는 G 를 법으로(modulo) 확정돼 있다 — 그것이 병진 대칭의 양자수라는 뜻이다. 이 성질이
전자가 무엇과 상호작용할 때 선택 규칙으로 나타난다.
포논과의 산란 — 파수벡터 q 의 포논을 흡수해 k→k′ 로 가면
k+q=k′+G 다. G=0 인 정상 과정과 G=0 인
움클랍 과정(7.5.8)이 여기서 갈린다. 7.4.5에서 “포논은 진짜 운동량을 나르지 않지만 결정 운동량
ℏq 는 이 규칙으로 보존된다”고 한 것과 같은 규칙이다.
광자 흡수 — 광자의 파수 2π/λ빛 은 영역 크기 π/a 에 견주어 천 분의 일이라
k′≈k — ε–k 그림에서 수직 천이다. 원자가 밴드
꼭대기와 전도 밴드 바닥이 다른 k 에 있는 Si 에서 빛만으로는 갭을 건너지 못하고 포논이
거들어야 하는 이유(7.9.6 간접 천이)가 이 한 줄이다.
전기장 속 운동 — 7.9.2에서 ℏdk/dt=−eE 를 보인다. 결정 운동량은
뉴턴 방정식의 운동량 자리에 앉는다 — 다만 질량은 m 이 아니라 밴드의 곡률이 정하는 유효질량이다.
진짜 운동량의 기댓값은 ⟨p^⟩=mvk 이고 vk=ℏ−1∇kε 이 군속도다(7.9.2). 자유전자에서는 ℏk 와
같지만 일반적으로는 다르다 — 영역 경계에서 ℏk=ℏπ/a=0 인데 속도는 0이다.
중심 방정식에서 UG→0 으로 보내면 행렬이 대각이 되고 해는 자유전자 ε=λk 로
돌아간다. 그런데 라벨은 남는다. 1절에서 k 는 G 를 법으로 정의되므로, 자유전자의 상태
ei(k+G)⋅r 을 첫 영역의 k 와 밴드 지수(어느 G
인가)로 다시 적어야 한다.
εG(k)=2mℏ2(k+G)2,k∈첫브릴루앙영역
이것이 빈 격자 근사(empty lattice approximation)다. 물리는 자유전자 그대로인데, 그림이
달라진다 — 포물선 하나가 첫 영역 안으로 접혀 밴드 여럿이 된다. 1차원에서 G=2πn/a 를
n=0,±1,±2 로 잡고 그린 것이 아래다.
그림 7.7-6. 1차원 빈 격자의 밴드(환원 영역 도식). 세로 단위 ε₁ = ħ²π²/2ma²는 첫 영역 경계의 자유전자 에너지. 곡선마다 G 하나 — G = 0인 포물선이 밴드 1, G = ∓2π/a의 두 포물선 조각이 k = 0에서 만나 밴드 2를, 다시 갈라져 밴드 3을 이루고, G = ±4π/a가 밴드 4를 시작한다. 조각들이 만나는 자리(원)는 축퇴점이다 — 퍼텐셜을 켜면 정확히 여기서 갭이 열린다. 7.8의 실제 밴드 구조는 이 골격에서 축퇴가 풀린 것이다.직접 작도
첫 영역에 모든 밴드를 겹쳐 그리는 방식을 환원 영역 도식(reduced zone scheme)이라 하고, 2·3절의
그림처럼 n 번째 밴드를 n 번째 영역에 그리는 것을 확장 영역 도식(extended zone scheme)이라
한다. 둘은 같은 정보의 다른 그림이고, ε(k+G)=ε(k) 를 써서 전체 k 축에
되풀이해 그린 주기 영역 도식도 있다. 셋의 쓰임새는 7.8.5에서 나란히 견준다. 7.4.2의 단원자
사슬(7.4.2단원자 사슬과 이원자 사슬)에서 포논 분산을 첫 영역에만 그린 것이 같은 논리였다 — k 와 k+G 가
같은 운동을 뜻하므로 첫 영역 밖은 새 정보가 없다.
3차원에서는 G 가 여러 방향이라 같은 k 선 위에 밴드가 더 많이, 더 높은 축퇴로
쌓인다. Kittel 의 예를 따라 단순입방 격자에서 k=(kx,0,0) 을 따라가 본다. 역격자는
G=(2π/a)(n1,n2,n3) 이고 ℏ2/2m=1 단위에서
εG(kx,0,0)=(kx+a2πn1)2+(a2π)2(n22+n32)
이다. 낮은 밴드부터 G 를 2π/a 단위로 적으면 아래 표가 된다. 오른쪽 두 열은
영역 중심 Γ (kx=0)와 경계 X (kx=π/a)에서의 값을 (ℏ2/2m)(2π/a)2 단위로 적은 것이다.
밴드
G⋅a/2π
ε(kx,0,0)
Γ
X
1
000
kx2
0
1/4
2
1ˉ00
(kx−2π/a)2
1
1/4
3
100
(kx+2π/a)2
1
9/4
4–7
010,01ˉ0,001,001ˉ
kx2+(2π/a)2
1
5/4
8–11
1ˉ10,1ˉ1ˉ0,1ˉ01,1ˉ01ˉ
(kx−2π/a)2+(2π/a)2
2
5/4
12–15
110,11ˉ0,101,101ˉ
(kx+2π/a)2+(2π/a)2
2
13/4
1ˉ 은 −1 이다. 읽을 것은 축퇴의 자리다. Γ 에서 밴드 2–7 여섯 개가 같은 에너지 1 에
모이고, X 에서는 밴드 1·2가 1/4 에서, 밴드 4–11 여덟 개가 5/4 에서 만난다. 퍼텐셜을 켜면
이 축퇴들이 결정의 점군 대칭이 허락하는 만큼 풀려 갭과 갈라진 밴드가 되고, 그 풀리는 방식이
7.8의 밴드 구조 계산과 7.9.5의 Si·Ge·GaAs 밴드 모양이다.
— 두 근이 정확히 2∣U∣ 만큼 벌어진다. 갭 εg=2∣UG∣ 다. 계수의 비는 첫 식에서
C(k−G)/C(k)=(ε−λk)/U=±1 이므로 두 고유함수는
ψ=eiGx/2±e−iGx/2⟶2cos2Gx,2isin2Gx
— 2절의 두 정상파 ψ(±) 다. G/2=π/a 이니 파장까지 같다. 어느 쪽이 아래인가는 U 의
부호가 정한다. ε=λ+U 에 C(k−G)=C(k), 곧 코사인이 대응하므로, 이온 위에 전하를
쌓는 코사인이 아래이려면 UG<0 이어야 한다 — 1절에서 이온 자리에서 퍼텐셜이 낮다는 조건이
푸리에 계수의 부호로 번역된 것이다.
그러면 λk=2mℏ2(2G+K~)2,
λk−G=2mℏ2(2G−K~)2 이고, 합과 차는
2λk+λk−G=2mℏ2(4G2+K~2),2λk−λk−G=2mℏ2GK~
다. 차의 제곱은 (2mℏ2)2G2K~2=4λ⋅2mℏ2K~2
로 쓸 수 있다(λ=2mℏ24G2). 두 근은
εK~=2mℏ2(4G2+K~2)±4λ2mℏ2K~2+U2
이다. 이 식이 밴드 끝의 모양 전부를 담고 있다. K~ 가 커서 4λℏ2K~2/2m≫U2
이면 제곱근이 2mℏ2G∣K~∣ 로 가고 두 근은 λk, λk−G — 자유전자
직선 둘로 돌아간다. K~ 가 작아 4λℏ2K~2/2m≪U2 이면 제곱근을 전개해
εK~≈ε(±)+2mℏ2K~2(1±∣U∣2λ),ε(±)=λ±∣U∣
가 된다. 위 부호는 위 밴드의 바닥, 아래 부호는 아래 밴드의 꼭대기다. 둘 다 K~ 의
포물선이되, 곡률이 자유전자의 1 이 아니라 1±2λ/∣U∣ 다.
그림 7.7-7. 영역 경계 근처의 두 성분 해. 가로축은 경계에서 잰 파수 K̃ = k − G/2, 단위 ħ²/2m = 1, a = 1, U = 2, λ = π². 점선의 두 자유전자 직선 λ_k, λ_{k−G}는 K̃ = 0에서 교차해야 하지만, U_G가 둘을 섞어 실선처럼 교차를 피하고 2U만큼 벌어진다. 위 밴드 바닥은 아래로 볼록(곡률 1 + 2λ/U), 아래 밴드 꼭대기는 위로 볼록(곡률 1 − 2λ/U, 여기서는 음수)하며, 점선 포물선이 작은 K̃ 근사다. 경계에서 멀어지면 실선이 자유전자 직선에 붙는다.직접 작도
계수의 비 C(k−G)/C(k)=(ε−λk)/U 도 같은 이야기를 한다. 경계에서는 ±1 —
두 평면파가 반반 섞인 정상파 — 이고, 경계에서 멀어지면 한쪽이 0 으로 가서 평면파 하나 — 자유전자 —
가 된다. 두 성분 근사가 성립하는 범위는 “다른 λk−G′ 가 U 보다 훨씬 멀리 있을 때”이니,
U 가 λ 에 견주어 작아야 하고 ∣K~∣ 가 G 보다 훨씬 작아야 한다. 그 범위 밖에서는
4절의 행렬을 더 크게 잘라야 한다.
밴드 하나에 상태가 몇 개 들어가는지가 이 장의 결론을 정한다. 1차원 결정의 길이를 L=Na 로 두고
주기 경계 조건 ψ(x+L)=ψ(x) 를 걸면 eikL=1, 곧
k=0,±L2π,±L4π,…,LNπ
이다. 마지막 값 Nπ/L=π/a 가 영역 경계이고, −π/a 는 +π/a 와 G=2π/a 만큼 차이 나므로
같은 상태다 — 하나로 센다. 첫 영역 안의 서로 다른 k 는 폭 2π/a 를 간격 2π/L 로 나눈
2π/L2π/a=aL=N
개다. 첫 브릴루앙 영역에는 원시 세포 수만큼의 k 가 있다. 각 k 에 스핀 두 상태(5.6.5파울리 배타원리)
가 있으므로 밴드 하나에 오비탈 2N 개다. 3차원도 같다 — 영역의 부피 (2π)3/Vc 를 k 점
하나의 부피 (2π)3/V 로 나누면(7.5.2모드 수 세기) V/Vc=N 이다. 포논 모드를 셀 때와
자유전자를 셀 때 쓴 것과 같은 셈이다.
그림 7.7-8. 원시 세포 N = 10개인 1차원 결정. 첫 영역의 k는 2π/L 간격으로 N개이고(±π/a는 같은 점), 점 하나가 스핀 둘의 오비탈 두 개다 — 밴드 하나에 2N = 20개. 왼쪽: 원자마다 원자가 전자 하나면 전자 N = 10개가 k 점 다섯 개를 채우고 페르미 파수 k_F = ±π/2a에서 멈춘다 — 반만 찬 밴드. 오른쪽: 원자마다 둘이면 2N = 20개가 밴드를 가득 채운다. 밴드의 모양은 셈과 무관하다.직접 작도
이 셈에는 U 가 들어가지 않는다. 퍼텐셜이 강하든 약하든, 밴드가 넓든 좁든, 밴드 하나 = 원시 세포당
오비탈 둘이다. 그래서 채움은 밴드 구조의 세부가 아니라 원시 세포당 원자가 전자 수라는 정수
하나로 정해진다.
원시 세포에 원자가 전자가 하나면 N 개의 전자가 2N 개의 오비탈에 들어가 밴드가 반만
찬다. 둘이면 정확히 가득 찰 수 있다. 그래서
물질
구조
세포당 원자
세포당 원자가 전자
채움
Na, K, Rb, Cs
bcc
1
1
반 → 금속
Cu, Ag, Au
fcc
1
1 (s; d 밴드는 가득)
반 → 금속
Mg, Zn (hcp) · Ca (fcc)
—
2 · 1
4 · 2
짝수이나 밴드가 겹쳐 → 금속
Al
fcc
1
3
홀수 → 금속
C, Si, Ge
다이아몬드
2
8
4 밴드 가득 → 절연체·반도체
GaAs, InP
섬아연광
2
3 + 5 = 8
4 밴드 가득 → 반도체
Bi, Sb, As
A7 (능면체)
2
10
짝수이나 살짝 겹쳐 → 반금속
세포당 원자 수는 7.1.5의 대표 결정 구조(7.1.5대표 결정 구조(FCC·BCC·다이아몬드·섬아연광))에서 온다 — 다이아몬드·섬아연광은
fcc 격자에 원자 둘의 기저다. Si 의 원자가 전자 여덟 개가 밴드 넷을 가득 채우고, 그 넷이 원자가
밴드, 비어 있는 다음 밴드들이 전도 밴드다. 11부의 반도체 물리는 이 여덟 개에서 시작한다.
이 장의 결론은 한 문장이다. 부분적으로 찬 밴드가 있으면 금속, 모든 밴드가 가득 차거나 비어 있고
그 사이에 갭이 있으면 절연체다. 이유는 가득 찬 밴드의 전류가 0이기 때문이다.
블로흐 전자의 속도는 군속도(7.4.4군속도와 장파장 극한) vn(k)=ℏ−1dεn/dk 다
(7.9.2). 밴드 하나가 나르는 전류는 찬 상태들의 속도 합이다.
j=−Lek찬∑v(k)
가득 찬 밴드에서는 합이 첫 영역 전체에 걸치고, ε(−k)=ε(k) 이므로
v(−k)=−v(k) — 짝을 지어 지워진다. j=0 이다. 전기장을 걸어도 마찬가지다. 7.9.2의
ℏdk/dt=−eE 에 따라 모든 전자의 k 가 같은 속도로 밀리지만, 영역 경계를 넘어간 전자는
반대편 경계로 되돌아오므로(그것이 k 와 k+G 가 같다는 뜻이다) 가득 찬 밴드는 밀어도 가득 찬
밴드다. 점유 분포가 변하지 않으니 전류도 0이다. 전자가 움직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 모두
움직인다 — 움직임의 합이 언제나 0이라서다.
부분적으로 찬 밴드는 다르다. 전기장이 점유 분포를 k 축으로 밀면 오른쪽으로 가는 전자가 왼쪽으로
가는 전자보다 많아지고, 그 차가 전류다(7.6.5의 드루데 그림이 밴드 언어로 옮겨진 것이다). 그래서
금속 — 부분적으로 찬 밴드가 있다. 1가 금속은 밴드 하나가 반 찼고, 2가·3가 금속은 밴드가
겹쳐 여럿이 부분적으로 찼다.
절연체 — 원자가 전자가 밴드를 가득 채우고 다음 밴드까지 갭이 크다. 다이아몬드 5.5 eV,
SiO₂ 약 9 eV.
반도체 — 구조는 절연체와 같되 갭이 작아 실온의 열에너지로 소수의 전자가 갭을 넘는다.
Si 1.12 eV, Ge 0.66 eV, GaAs 1.42 eV. 넘어간 전자와 남은 빈자리(정공)가 캐리어다 — 11부.
반금속 — 세포당 전자는 짝수인데 밴드가 살짝 겹쳐 아래 밴드 꼭대기가 조금 비고 위 밴드
바닥이 조금 찬다. Bi·Sb·As·흑연. 캐리어 농도가 금속보다 두 자릿수 이상 작다(As 약 1020, Bi 약 1017cm−3).
그림 7.7-9. 채움이 가르는 네 부류. 칠한 부분이 찬 오비탈, 빈 테두리가 빈 오비탈, 점선이 페르미 준위. 절연체는 원자가 밴드가 가득 차고 갭이 넓다. 반도체는 같은 구조에 갭이 좁아 실온에서 소수의 전자가 전도 밴드로 들뜨고 원자가 밴드에 빈자리를 남긴다(점은 표시일 뿐 축척이 아니다). 금속은 밴드 하나가 부분적으로 찼다. 반금속은 두 밴드가 조금 겹쳐 아래 밴드 꼭대기가 비고 위 밴드 바닥이 찬다. 넷을 가르는 것은 밴드 모양이 아니라 어디까지 찼는가다.직접 작도
한 문장으로 줄이면 — 주기 퍼텐셜은 브릴루앙 영역 경계에서 2∣UG∣ 의 갭을 열고, 밴드 하나에
원시 세포당 오비탈 둘을 두며, 그 채움이 금속과 절연체를 가른다. 목적지를 적어 둔다.
밴드 구조의 실제 계산과 페르미 면 (7.8) — 강결합(3절의 P→∞ 극한), 유사퍼텐셜(4절의
행렬을 3차원에서 수백 개 G 로), k⋅p(6절의 두 성분 근사를 실제
밴드 끝에), 환원·확장·주기 영역 도식(5절).
반도체의 밴드 구조 (7.9) — ε–k 그림, 운동 방정식 ℏk˙=F 와 군속도(4·8절), 정공(6절의 음의 곡률), 유효질량 텐서(6절), Si·Ge·GaAs 의 갭이 열린
자리(5절의 축퇴점), 직접·간접 천이(4절의 결정 운동량 보존), 초격자와 미니밴드(3절 그대로),
제너 터널링(3절의 소멸파).
캐리어 통계 (11부) — 밴드당 2N 오비탈(7절)이 상태밀도의 규격화이고, 갭과 kBT 의 비(8절)가
진성 캐리어 농도다. 원자가 밴드 넷·전도 밴드(7절의 표)가 11부의 출발점이다.
표면과 계면 (9부) — 갭 안의 소멸 상태(3절)가 표면 상태와 금속 유도 갭 상태, 쇼트키 장벽의
페르미 준위 고정.
광학 (7.11·13부) — 수직 천이(4절), 갭 가장자리의 흡수, 유효질량과 엑시톤.
양자 수송과 터널 소자 (12부) — 복소 밴드 구조(3절), 공명 터널링 다이오드의 우물–장벽 구조
(크로니히–페니의 세포 하나).
다음 장들. 7.8이 이 장의 정성적 그림을 정량 계산으로, 7.9가 반도체 하나하나의 밴드로
바꾼다. 7.10은 이 장이 무시한 전자 사이 상호작용을 되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