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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전자기학 2.7

보존 법칙

2.6에서 맥스웰 방정식 네 개가 완성됐다. 이 장은 그 네 식으로 새로운 장을 계산하지 않는다. 대신 네 식이 이미 품고 있는 것 — 무엇이 보존되는가 — 를 꺼낸다. 전하, 에너지, 운동량, 각운동량. 넷 다 같은 형식으로 나온다.

∂∂t(밀도)+∇⋅(흐름)=(원천)\frac{\partial}{\partial t}(\text{밀도}) + \nabla\cdot(\text{흐름}) = (\text{원천})

이 한 줄이 장 전체의 틀이다. 1절에서 전하로 이 꼴을 처음 얻고, 2절에서는 에너지의 밀도와 흐름이 무엇인지 맥스웰 방정식이 알려 준다(포인팅 정리). 3·4절에서는 운동량으로 같은 일을 하는데, 운동량은 벡터라 그 ‘흐름’이 텐서가 된다(맥스웰 응력 텐서). 5절의 각운동량은 4절의 결과에 r×\mathbf{r}\times를 씌운 것이다.

물리적으로 이 장이 주는 것은 하나의 관점이다. 장(場)은 계산 장치가 아니라 에너지와 운동량을 실제로 가지고 있는 물리적 실체다. 그렇지 않으면 전하만으로는 에너지도 운동량도 보존되지 않는다 — 4절의 두 전하 예에서 뉴턴 제3법칙이 깨지는 것처럼 보이는 자리가 그 증거다.

반도체 쪽으로는 1절이 가장 자주 쓰인다. 캐리어 연속 방정식은 전하 연속 방정식을 전자와 정공에 따로 적고 생성·재결합 항을 붙인 것이고, 소자 시뮬레이션이 푸는 세 식 중 두 식이 그것이다(11부·20부). 2절의 포인팅 벡터는 빛의 세기이며 광소자의 흡수·생성률 계산이 거기서 시작하고(17부), 3절의 응력 텐서는 정전 구동 MEMS의 힘을 계산하는 도구다.

기호가 겹치는 자리가 유난히 많은 장이다. 같은 글자가 다른 뜻으로 두 번 나오는 것을 표로 먼저 못박는다.

기호읽는 법무엇인가단위
ρ\rho로전하 밀도 (부피당). 저항률이 아니다C/m³
J\mathbf{J}전류 밀도 (면적당). 자유 전하의 흐름A/m²
qq, QQ소문자는 점전하 하나 또는 기본 전하, 대문자는 부피 안의 총전하C
σ\sigma시그마1절에서는 전도도, 3절에서는 면전하 밀도. 절마다 못박는다S/m · C/m²
uu전자기 에너지 밀도. 속도가 아니다J/m³
S\mathbf{S}포인팅 벡터 — 에너지 흐름 밀도. 곡면 SS와 글꼴로만 구분한다W/m²
g\mathbf{g}전자기 운동량 밀도. 중력가속도가 아니다kg·m⁻²·s⁻¹
T↔\overleftrightarrow{\mathbf{T}}, TijT_{ij}맥스웰 응력 텐서. 온도가 아니다N/m²
ℓ\boldsymbol{\ell}, L\mathbf{L}소문자는 각운동량 밀도, 대문자는 총 각운동량—
p\mathbf{p}, P\mathbf{P}소문자는 운동량, 대문자는 분극 벡터(2.3). 이 장에서는 p\mathbf{p}만 쓴다kg·m/s
f\mathbf{f}, F\mathbf{F}소문자는 힘 밀도(부피당), 대문자는 총 힘N/m³ · N
ε0\varepsilon_0, μ0\mu_0진공 유전율 · 투자율. ε0μ0=1/c2\varepsilon_0\mu_0 = 1/c^2—

“우주의 총전하는 일정하다”는 말은 전하 보존을 말하기에 너무 약하다. 이 문장만으로는 여기서 전하 qq가 사라지고 동시에 안드로메다에서 qq가 나타나는 것을 금지하지 못한다. 실제 전하 보존은 그보다 세다 — 전하는 어디서 줄어들면 반드시 그 경계를 지나 흘러 나갔다. 이것을 국소 보존이라 한다. 그리고 국소 보존은 언제나 미분 방정식 하나로 적힌다.

부피 VV 안의 총전하를 Q(t)=∫Vρ dVQ(t) = \int_V \rho\,dV라 하자. 이것이 줄어드는 유일한 길은 경계면 SS를 지나 전류가 흘러 나가는 것이다.

dQdt=−∮SJ⋅da\frac{dQ}{dt} = -\oint_S \mathbf{J}\cdot d\mathbf{a}

우변의 음의 부호는 dad\mathbf{a}가 바깥을 향하기 때문이다 — 바깥으로 나가는 흐름이 양수이면 안의 전하는 준다. 좌변을 부피 적분으로 쓰고 우변에 발산정리 1.1.7발산정리와 스토크스 정리를 적용하면

∫V∂ρ∂t dV=−∫V∇⋅J dV\int_V \frac{\partial \rho}{\partial t}\,dV = -\int_V \nabla\cdot\mathbf{J}\,dV

이고, 이것이 임의의 부피에 대해 성립하려면 피적분함수가 같아야 한다.

  ∂ρ∂t+∇⋅J=0  \boxed{\;\frac{\partial \rho}{\partial t} + \nabla\cdot\mathbf{J} = 0\;}

이것이 연속 방정식이다.

V Q(t) = ∫ρ dV 줄어든다 S J · da 바깥이 양(+) dQ/dt = −∮ J · da 반도체 조각 n(t) G − R 이 더해진다 ∂n/∂t = ∇·Jn/q + G − R 총전하는 보존, 전자 수는 아니다
그림 2.7-1. 연속 방정식의 부피 계산. 왼쪽은 고정된 부피 V 안의 총전하 Q가 경계면 S를 지나 나가는 전류 밀도 J만큼 줄어드는 그림이다 — 이 관계를 임의의 부피에 대해 요구하면 미분 방정식 하나가 나온다. 오른쪽은 반도체에서 같은 부피 계산을 전자에 대해서만 했을 때로, 흐름 외에 생성 G와 재결합 R이 더해진다. 총전하는 보존되지만 전자의 수는 보존되지 않는다는 뜻이다.직접 작도

맥스웰 방정식이 이미 알고 있다

섹션 제목: “맥스웰 방정식이 이미 알고 있다”

연속 방정식은 맥스웰 방정식과 별개의 가정이 아니다. 앙페르–맥스웰 법칙 2.6.7맥스웰 방정식의 양변에 발산을 취하면 회전의 발산이 언제나 0이므로

0=∇⋅(∇×B)=μ0 ∇⋅J+μ0ε0 ∂∂t(∇⋅E)0 = \nabla\cdot(\nabla\times\mathbf{B}) = \mu_0\,\nabla\cdot\mathbf{J} + \mu_0\varepsilon_0\,\frac{\partial}{\partial t}(\nabla\cdot\mathbf{E})

이고, 가우스 법칙 ∇⋅E=ρ/ε0\nabla\cdot\mathbf{E} = \rho/\varepsilon_0를 넣으면

∇⋅J+∂ρ∂t=0\nabla\cdot\mathbf{J} + \frac{\partial\rho}{\partial t} = 0

이 그대로 나온다. 변위 전류 2.6.6변위 전류가 없었다면 이 계산은 ∇⋅J=0\nabla\cdot\mathbf{J} = 0으로 끝났을 것이고, 그것은 “전하가 어디에도 쌓일 수 없다”는 뜻이라 축전기를 충전할 수 없다. 맥스웰이 변위 전류를 넣은 이유가 바로 연속 방정식과의 정합이었다. 그래서 이 절의 결론은 이렇다 — 전하 보존은 맥스웰 방정식의 귀결이지 전제가 아니다.

도체 안의 전하는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가

섹션 제목: “도체 안의 전하는 얼마나 빨리 사라지는가”

연속 방정식이 하는 일을 가장 짧게 보여 주는 예가 2.3.2전도 전류와 완화 시간에서 본 완화 시간이다. 균일한 도체에서 옴의 법칙 J=σE\mathbf{J} = \sigma\mathbf{E}(σ\sigma: 전도도)와 가우스 법칙을 넣으면

∂ρ∂t=−∇⋅(σE)=−σε ρ⟹ρ(t)=ρ0 e−t/τ,τ=εσ\frac{\partial\rho}{\partial t} = -\nabla\cdot(\sigma\mathbf{E}) = -\frac{\sigma}{\varepsilon}\,\rho \quad\Longrightarrow\quad \rho(t) = \rho_0\,e^{-t/\tau},\qquad \tau = \frac{\varepsilon}{\sigma}

도체 내부에 전하를 놓아도 시간 τ\tau 안에 지수적으로 표면으로 빠져나간다. 이 τ\tau를 유전 완화 시간이라 한다.

물질σ\sigmaε/ε0\varepsilon/\varepsilon_0τ=ε/σ\tau = \varepsilon/\sigma
구리6×1076\times10^{7} S/m1≈10−19\approx 10^{-19} s
실리콘, 1 Ω·cm 도핑10210^{2} S/m11.7≈1\approx 1 ps
실리콘, 진성4×10−44\times10^{-4} S/m11.7≈0.2\approx 0.2 µs

캐리어 연속 방정식 — 전자와 정공을 따로

섹션 제목: “캐리어 연속 방정식 — 전자와 정공을 따로”

반도체에서는 전하 하나가 아니라 전자와 정공 두 종류가 흐르고, 둘은 쌍으로 생성되고 쌍으로 사라진다. 그래서 각각에 대해 연속 방정식을 적으면 우변이 0이 아니다.

∂n∂t=1q ∇⋅Jn+G−R∂p∂t=−1q ∇⋅Jp+G−R\begin{aligned} \frac{\partial n}{\partial t} &= \frac{1}{q}\,\nabla\cdot\mathbf{J}_n + G - R \\[4pt] \frac{\partial p}{\partial t} &= -\frac{1}{q}\,\nabla\cdot\mathbf{J}_p + G - R \end{aligned}

기호를 밝힌다. nn, pp는 전자·정공 농도(개/m³)이고 qq는 기본 전하(1.6×10−191.6\times10^{-19} C, 양수)다. Jn\mathbf{J}_n, Jp\mathbf{J}_p는 전자·정공이 나르는 전류 밀도이고, GG와 RR은 부피당· 시간당 생성·재결합률(개/m³·s)이다. 두 식의 부호가 다른 것은 전자의 전하가 −q-q이기 때문이다 — 전자 전류 Jn\mathbf{J}_n이 퍼져 나가는 곳은 전자가 모여드는 곳이다.

Jn\mathbf{J}_n에 표동과 확산을 넣으면(Jn=qnμnE+qDn∇n\mathbf{J}_n = qn\mu_n\mathbf{E} + qD_n\nabla n) 이 식은 표동–확산 방정식이 된다. 푸아송 방정식과 함께 세 식이 반도체 소자 시뮬레이션의 전부이고 (11부·20부), 이 장에서 얻은 것은 그중 두 식의 좌변과 첫 항이다.

2.6.10시간 조화장과 페이저 표현의 페이저 표현에서는 ∂/∂t\partial/\partial t가 −iω-i\omega로 바뀐다 (이 백과의 시간 인자 규약은 e−iωte^{-i\omega t}).

−iωρ~+∇⋅J~=0-i\omega\tilde{\rho} + \nabla\cdot\tilde{\mathbf{J}} = 0

전하 밀도의 페이저가 전류 밀도 페이저의 발산으로 완전히 정해진다는 뜻이다. 안테나 이론이 전류 분포만 주어지면 전하 분포를 따로 묻지 않는 이유가 이것이다(2.9).

전하 qq가 속도 v\mathbf{v}로 움직일 때 로렌츠 힘이 시간 dtdt 동안 하는 일은

dW=F⋅dℓ=q (E+v×B)⋅v dt=q E⋅v dtdW = \mathbf{F}\cdot d\boldsymbol{\ell} = q\,(\mathbf{E} + \mathbf{v}\times\mathbf{B})\cdot\mathbf{v}\,dt = q\,\mathbf{E}\cdot\mathbf{v}\,dt

이다. v×B\mathbf{v}\times\mathbf{B}는 v\mathbf{v}에 수직이라 내적에서 사라진다 — 자기력은 일을 하지 않는다. 전하 분포 전체로 넓히면 qv→J dVq\mathbf{v} \to \mathbf{J}\,dV이므로, 부피 VV 안의 전하에 장이 하는 일률은

dWdt=∫VE⋅J dV\frac{dW}{dt} = \int_V \mathbf{E}\cdot\mathbf{J}\,dV

이다. E⋅J\mathbf{E}\cdot\mathbf{J}는 단위 부피당 일률(W/m³)이며, 도체에서는 σE2=J2/σ\sigma E^2 = J^2/\sigma, 곧 줄 열이다.

맥스웰 방정식으로 E⋅J\mathbf{E}\cdot\mathbf{J}를 장만으로 쓴다

섹션 제목: “맥스웰 방정식으로 E⋅J\mathbf{E}\cdot\mathbf{J}E⋅J를 장만으로 쓴다”

목표는 E⋅J\mathbf{E}\cdot\mathbf{J}에서 J\mathbf{J}를 지우고 장만 남기는 것이다. 앙페르–맥스웰 법칙에서 J=1μ0∇×B−ε0 ∂E/∂t\mathbf{J} = \frac{1}{\mu_0}\nabla\times\mathbf{B} - \varepsilon_0\,\partial\mathbf{E}/\partial t 이므로

E⋅J=1μ0 E⋅(∇×B)−ε0 E⋅∂E∂t\mathbf{E}\cdot\mathbf{J} = \frac{1}{\mu_0}\,\mathbf{E}\cdot(\nabla\times\mathbf{B}) - \varepsilon_0\,\mathbf{E}\cdot\frac{\partial\mathbf{E}}{\partial t}

첫 항에 곱 규칙 ∇⋅(E×B)=B⋅(∇×E)−E⋅(∇×B)\nabla\cdot(\mathbf{E}\times\mathbf{B}) = \mathbf{B}\cdot(\nabla\times\mathbf{E}) - \mathbf{E}\cdot(\nabla\times\mathbf{B})와 패러데이 법칙 ∇×E=−∂B/∂t\nabla\times\mathbf{E} = -\partial\mathbf{B}/\partial t를 쓰면

E⋅(∇×B)=−B⋅∂B∂t−∇⋅(E×B)\mathbf{E}\cdot(\nabla\times\mathbf{B}) = -\mathbf{B}\cdot\frac{\partial\mathbf{B}}{\partial t} - \nabla\cdot(\mathbf{E}\times\mathbf{B})

이고, E⋅∂E/∂t=12 ∂E2/∂t\mathbf{E}\cdot\partial\mathbf{E}/\partial t = \tfrac12\,\partial E^2/\partial t(자기장도 같다)를 정리하면

E⋅J=−∂∂t 12(ε0E2+1μ0B2)−1μ0 ∇⋅(E×B)\mathbf{E}\cdot\mathbf{J} = -\frac{\partial}{\partial t}\,\frac12\Bigl(\varepsilon_0 E^2 + \frac{1}{\mu_0}B^2\Bigr) - \frac{1}{\mu_0}\,\nabla\cdot(\mathbf{E}\times\mathbf{B})

부피에 대해 적분하고 두 번째 항에 발산정리를 쓰면 포인팅 정리가 나온다.

  dWdt=−ddt∫V12(ε0E2+1μ0B2)dV−1μ0∮S(E×B)⋅da  \boxed{\; \frac{dW}{dt} = -\frac{d}{dt}\int_V \frac12\Bigl(\varepsilon_0 E^2 + \frac{1}{\mu_0}B^2\Bigr)dV - \frac{1}{\mu_0}\oint_S (\mathbf{E}\times\mathbf{B})\cdot d\mathbf{a} \;}

두 덩어리에 이름을 붙인다.

u≡12(ε0E2+1μ0B2),S≡1μ0 E×Bu \equiv \frac12\Bigl(\varepsilon_0 E^2 + \frac{1}{\mu_0}B^2\Bigr), \qquad \mathbf{S} \equiv \frac{1}{\mu_0}\,\mathbf{E}\times\mathbf{B}

uu는 전자기 에너지 밀도(J/m³), S\mathbf{S}는 포인팅 벡터(W/m²)다. 정리는 이렇게 읽힌다 — 전하에 해 준 일은 (장에 저장된 에너지가 줄어든 만큼) + (경계를 지나 흘러 들어온 에너지)와 같다.

E⋅J\mathbf{E}\cdot\mathbf{J}를 역학적 에너지 밀도 umechu_\text{mech}의 시간 변화율로 쓰면 미분형이 된다.

∂∂t (umech+u)+∇⋅S=0또는∂u∂t+∇⋅S=−E⋅J\frac{\partial}{\partial t}\,(u_\text{mech} + u) + \nabla\cdot\mathbf{S} = 0 \qquad\text{또는}\qquad \frac{\partial u}{\partial t} + \nabla\cdot\mathbf{S} = -\mathbf{E}\cdot\mathbf{J}

1절의 연속 방정식과 나란히 놓으면 자리가 정확히 대응한다. 밀도 ρ↔u\rho \leftrightarrow u, 흐름 J↔S\mathbf{J} \leftrightarrow \mathbf{S}, 그리고 우변의 원천 — 전하에는 없고 에너지에는 −E⋅J-\mathbf{E}\cdot\mathbf{J}가 있다. 장의 에너지가 사라지는 곳은 전하가 그 에너지를 받은 곳이다.

직류 도선 — 에너지는 전선을 따라 오지 않는다

섹션 제목: “직류 도선 — 에너지는 전선을 따라 오지 않는다”

포인팅 정리의 결론이 상식과 얼마나 다른지 보여 주는 고전적인 예다. 길이 LL, 반지름 aa인 저항 도선에 전압 VV가 걸려 전류 II가 흐른다. 도선 안의 전기장은 축 방향으로 E=V/LE = V/L이고, 표면의 자기장은 원주 방향으로 B=μ0I/(2πa)B = \mu_0 I/(2\pi a)이다. 둘의 외적은 표면에 수직하게 안쪽을 향한다.

S=EBμ0=VL⋅I2πaS = \frac{EB}{\mu_0} = \frac{V}{L}\cdot\frac{I}{2\pi a}

표면 전체(넓이 2πaL2\pi a L)로 들어오는 일률은

S⋅2πaL=VIS\cdot 2\pi a L = VI

정확히 도선에서 열로 흩어지는 일률이다. 에너지는 전선 속을 따라 흐르는 것이 아니라 전선 주위의 공간에서 옆으로 들어온다. 전선은 에너지를 나르는 관이 아니라 에너지가 흘러드는 도랑이다.

저항 도선 (옆모습) E, I B (앞으로) B (뒤로) S = E × B / μ₀ — 표면을 뚫고 안으로 단면 E B S
그림 2.7-2. 직류가 흐르는 저항 도선의 포인팅 벡터. 옆모습에서 전기장 E는 전류 방향, 자기장 B는 도선을 감는 방향이고(점은 앞으로, 가위표는 뒤로), 둘의 외적 S는 도선 표면을 뚫고 안쪽으로 들어온다. 단면에서 보면 B가 원주를 돌고 S는 방사상으로 모여든다. 표면을 지나 들어오는 일률의 합이 정확히 VI다 — 열로 흩어지는 에너지는 전선을 따라 오는 것이 아니라 주변 공간에서 옆으로 들어온다.직접 작도

물질 안에서, 그리고 시간 조화장에서

섹션 제목: “물질 안에서, 그리고 시간 조화장에서”

선형 매질에서 자유 전하에 하는 일로 다시 계산하면(2.6.9물질 내 맥스웰 방정식과 경계 조건의 D\mathbf{D}, H\mathbf{H})

u=12 (E⋅D+B⋅H),S=E×Hu = \frac12\,(\mathbf{E}\cdot\mathbf{D} + \mathbf{B}\cdot\mathbf{H}), \qquad \mathbf{S} = \mathbf{E}\times\mathbf{H}

가 된다. 이 꼴은 ε\varepsilon, μ\mu가 주파수에 무관한 선형 매질에서만 옳다. 분산이 있는 매질에서는 에너지 밀도에 d(ωε)/dωd(\omega\varepsilon)/d\omega가 들어오고(2.8.8), 손실이 있으면 매질이 흡수한 에너지를 따로 세어야 한다.

시간 조화장에서는 페이저 E~\tilde{\mathbf{E}}, H~\tilde{\mathbf{H}}로 시간 평균을 바로 쓴다.

⟨S⟩=12 Re⁡(E~×H~∗)\langle\mathbf{S}\rangle = \frac12\,\operatorname{Re}\bigl(\tilde{\mathbf{E}}\times\tilde{\mathbf{H}}^*\bigr)

12\tfrac12은 사인 제곱의 평균, 켤레는 2.6.10시간 조화장과 페이저 표현에서 정리한 곱의 평균 규칙에서 온다. 12E~×H~∗\tfrac12\tilde{\mathbf{E}}\times\tilde{\mathbf{H}}^* 자체를 복소 포인팅 벡터라 하며, 그 허수부는 전기·자기 에너지 사이를 오가는 무효 전력에 해당한다. 회로 이론의 유효·무효 전력이 여기서 온다.

2절이 “전하에 하는 일”을 장만으로 썼다면, 이 절은 “전하에 미치는 힘”을 장만으로 쓴다. 부피 VV 안의 전하가 받는 전자기력은 로렌츠 힘의 적분이다.

F=∫V(ρE+J×B) dV=∫Vf dV,f=ρE+J×B\mathbf{F} = \int_V (\rho\mathbf{E} + \mathbf{J}\times\mathbf{B})\,dV = \int_V \mathbf{f}\,dV, \qquad \mathbf{f} = \rho\mathbf{E} + \mathbf{J}\times\mathbf{B}

f\mathbf{f}는 힘 밀도(N/m³)다. 맥스웰 방정식으로 ρ\rho와 J\mathbf{J}를 지운다. ρ=ε0∇⋅E\rho = \varepsilon_0\nabla\cdot\mathbf{E}, J=1μ0∇×B−ε0 ∂E/∂t\mathbf{J} = \frac{1}{\mu_0}\nabla\times\mathbf{B} - \varepsilon_0\,\partial\mathbf{E}/\partial t 를 넣으면

f=ε0(∇⋅E)E+1μ0(∇×B)×B−ε0 ∂E∂t×B\mathbf{f} = \varepsilon_0(\nabla\cdot\mathbf{E})\mathbf{E} + \frac{1}{\mu_0}(\nabla\times\mathbf{B})\times\mathbf{B} - \varepsilon_0\,\frac{\partial\mathbf{E}}{\partial t}\times\mathbf{B}

마지막 항을 시간 미분 하나로 모은다.

∂∂t(E×B)=∂E∂t×B+E×∂B∂t\frac{\partial}{\partial t}(\mathbf{E}\times\mathbf{B}) = \frac{\partial\mathbf{E}}{\partial t}\times\mathbf{B} + \mathbf{E}\times\frac{\partial\mathbf{B}}{\partial t}

이고 패러데이 법칙으로 ∂B/∂t=−∇×E\partial\mathbf{B}/\partial t = -\nabla\times\mathbf{E}이므로

∂E∂t×B=∂∂t(E×B)+E×(∇×E)\frac{\partial\mathbf{E}}{\partial t}\times\mathbf{B} = \frac{\partial}{\partial t}(\mathbf{E}\times\mathbf{B}) + \mathbf{E}\times(\nabla\times\mathbf{E})

이를 넣고, 대칭을 맞추려고 언제나 0인 1μ0(∇⋅B)B\frac{1}{\mu_0}(\nabla\cdot\mathbf{B})\mathbf{B}를 더하면

f=ε0[(∇⋅E)E−E×(∇×E)]+1μ0[(∇⋅B)B−B×(∇×B)]−ε0 ∂∂t(E×B)\begin{aligned} \mathbf{f} ={}& \varepsilon_0\bigl[(\nabla\cdot\mathbf{E})\mathbf{E} - \mathbf{E}\times(\nabla\times\mathbf{E})\bigr] \\ &+ \frac{1}{\mu_0}\bigl[(\nabla\cdot\mathbf{B})\mathbf{B} - \mathbf{B}\times(\nabla\times\mathbf{B})\bigr] - \varepsilon_0\,\frac{\partial}{\partial t}(\mathbf{E}\times\mathbf{B}) \end{aligned}

전기와 자기가 완전히 같은 꼴이다. 남은 것은 대괄호를 정리하는 것뿐인데, 벡터 항등식 E×(∇×E)=12∇(E2)−(E⋅∇)E\mathbf{E}\times(\nabla\times\mathbf{E}) = \tfrac12\nabla(E^2) - (\mathbf{E}\cdot\nabla)\mathbf{E} 를 쓰면

(∇⋅E)E−E×(∇×E)=(∇⋅E)E+(E⋅∇)E−12∇(E2)(\nabla\cdot\mathbf{E})\mathbf{E} - \mathbf{E}\times(\nabla\times\mathbf{E}) = (\nabla\cdot\mathbf{E})\mathbf{E} + (\mathbf{E}\cdot\nabla)\mathbf{E} - \tfrac12\nabla(E^2)

이다. 이것을 벡터 하나로는 더 줄일 수 없다. 그런데 텐서의 발산으로는 줄어든다.

다음 3×33\times3 양을 정의한다.

  Tij≡ε0(EiEj−12 δijE2)+1μ0(BiBj−12 δijB2)  \boxed{\; T_{ij} \equiv \varepsilon_0\Bigl(E_iE_j - \tfrac12\,\delta_{ij}E^2\Bigr) + \frac{1}{\mu_0}\Bigl(B_iB_j - \tfrac12\,\delta_{ij}B^2\Bigr) \;}

맥스웰 응력 텐서다. 인덱스가 늘어났으니 자리를 정리한다.

기호읽는 법무엇을 가리키는가단위
i, ji,\ j공간 성분 x,y,zx, y, z 중 하나. 각각 1·2·3으로도 쓴다—
EiE_i, BiB_iE\mathbf{E}, B\mathbf{B}의 ii 성분V/m · T
δij\delta_{ij}크로네커 델타i=ji=j면 1, 아니면 0—
TijT_{ij}ii 방향 법선을 가진 면에 작용하는, jj 방향 힘의 면적당 크기N/m²
TiiT_{ii} (대각)면에 수직인 힘 — 압력 또는 장력N/m²
Tij, i≠jT_{ij},\ i\ne j (비대각)면에 나란한 힘 — 전단N/m²
(∇⋅T↔)j(\nabla\cdot\overleftrightarrow{\mathbf{T}})_j∑i∂iTij\sum_i \partial_i T_{ij} — 벡터. 첫 인덱스로 축약한다N/m³
(T↔⋅da)j(\overleftrightarrow{\mathbf{T}}\cdot d\mathbf{a})_j∑iTij dai\sum_i T_{ij}\,da_i — 면 요소가 받는 힘의 jj 성분N

Tij=TjiT_{ij} = T_{ji}로 대칭이라 축약하는 인덱스가 어느 쪽인지는 결과에 영향이 없지만, 위 표의 규칙으로 읽으면 “면의 법선이 첫 인덱스, 힘의 방향이 둘째 인덱스”다. 텐서라는 물건 자체는 1.13.4응력·변형 텐서와 관성 텐서에서 응력 텐서로 처음 만났고, 여기 TijT_{ij}는 정확히 그 응력 텐서를 장이 매질 노릇을 할 때로 옮겨 온 것이다.

발산을 계산하면 대괄호가 나온다.

(∇⋅T↔)j=ε0[(∂iEi)Ej+Ei ∂iEj−12 ∂j(E2)]+(B 항)=ε0[(∇⋅E)Ej+(E⋅∇)Ej−12 ∇j(E2)]+(B 항)\begin{aligned} (\nabla\cdot\overleftrightarrow{\mathbf{T}})_j &= \varepsilon_0\Bigl[(\partial_i E_i)E_j + E_i\,\partial_i E_j - \tfrac12\,\partial_j(E^2)\Bigr] + (\mathbf{B}\ \text{항}) \\ &= \varepsilon_0\Bigl[(\nabla\cdot\mathbf{E})E_j + (\mathbf{E}\cdot\nabla)E_j - \tfrac12\,\nabla_j(E^2)\Bigr] + (\mathbf{B}\ \text{항}) \end{aligned}

따라서 힘 밀도는

f=∇⋅T↔−ε0μ0 ∂S∂t\mathbf{f} = \nabla\cdot\overleftrightarrow{\mathbf{T}} - \varepsilon_0\mu_0\,\frac{\partial\mathbf{S}}{\partial t}

이고, 부피에 적분해 발산정리를 쓰면 총 힘은

  F=∮ST↔⋅da−ε0μ0 ddt∫VS dV  \boxed{\; \mathbf{F} = \oint_S \overleftrightarrow{\mathbf{T}}\cdot d\mathbf{a} - \varepsilon_0\mu_0\,\frac{d}{dt}\int_V \mathbf{S}\,dV \;}

정적인 경우 두 번째 항이 사라지고, 부피 안의 전하가 받는 총 힘은 경계면 위의 장만으로 정해진다. 안에 전하가 어떻게 놓여 있는지, 힘을 주는 다른 전하가 어디 있는지 몰라도 된다.

반대 부호 — 힘선이 당긴다 + − 평면에 수직인 장력 ε₀E²/2 같은 부호 — 힘선이 민다 + + 평면을 미는 압력 ε₀E²/2 힘선을 따라서는 당기고, 힘선을 가로질러서는 민다
그림 2.7-3. 힘선을 고무줄로 읽는다. 왼쪽은 부호가 다른 두 전하로, 가운데 평면을 뚫고 지나는 힘선이 평면을 양쪽으로 당긴다 — 법선 방향 성분 T가 양수인 장력이고, 두 전하는 서로 끌린다. 오른쪽은 같은 부호의 두 전하로, 힘선이 가운데 평면에 닿지 못하고 옆으로 비켜나며 평면을 나란히 스친다 — 법선 방향 성분이 음수인 압력이고, 두 전하는 서로 밀린다. 어느 쪽이든 크기는 ε₀E²/2, 즉 그 자리의 에너지 밀도와 같다.직접 작도

평행판 축전기(2.1.9축전기와 정전용량)의 판 사이 전기장은 E=σ/ε0E = \sigma/\varepsilon_0이다. 여기서 σ\sigma는 면전하 밀도(C/m²)다 — 1절의 전도도와 같은 글자이지만 다른 양이다. 위쪽 판을 얇은 상자로 감싸자. 상자의 윗면은 축전기 바깥이라 장이 0이고, 옆면은 넓이가 무시할 만하며, 남는 것은 판 사이 틈에 있는 아랫면뿐이다. 그 면의 바깥 법선은 −z^-\hat{\mathbf{z}}이고(위쪽 판을 감싼 상자의 아래쪽), E=−Ez^\mathbf{E} = -E\hat{\mathbf{z}}가 그 면을 뚫고 지난다(윗판이 양이라 하자).

Fz=Tzz (−A)=−12ε0E2AF_z = T_{zz}\,(-A) = -\tfrac12\varepsilon_0 E^2 A

윗판은 아래로, 즉 상대 판 쪽으로 면적당 12ε0E2=σ2/2ε0\tfrac12\varepsilon_0E^2 = \sigma^2/2\varepsilon_0의 힘을 받는다. 이것이 정전 압력이다. 판 위의 전하에 “다른 판의 장” σ/2ε0\sigma/2\varepsilon_0를 곱해 얻는 고전적 답과 같고, 에너지 U=12CV2U = \tfrac12 CV^2를 판 간격으로 미분해도 같다.

예 —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고 힘을 구한다

섹션 제목: “예 —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모르고 힘을 구한다”

응력 텐서의 진짜 힘은 다음 예에서 드러난다. zz축 위 z=±az=\pm a에 같은 점전하 qq가 있다. 위쪽 전하가 받는 힘을 구하는데, 위쪽 전하를 감싸는 곡면으로 z=0z=0 평면 전체 + 위쪽 무한 반구를 잡는다. 무한 반구에서는 장이 1/r21/r^2, 텐서가 1/r41/r^4로 줄고 넓이는 r2r^2로 늘어 기여가 0이다. 평면 위에서 두 전하의 zz 성분은 상쇄되고 방사 성분만 남는다.

E=2q4πε0 a(r2+a2)3/2 r^(평면 위, 원점에서 거리 r)\mathbf{E} = \frac{2q}{4\pi\varepsilon_0}\,\frac{a}{(r^2+a^2)^{3/2}}\,\hat{\mathbf{r}} \qquad(\text{평면 위, 원점에서 거리 } r)

이 장은 평면에 나란하므로 Tzz=−12ε0E2T_{zz} = -\tfrac12\varepsilon_0 E^2이고(스치는 면 — 압력), 평면의 바깥 법선은 위쪽 영역에서 보아 −z^-\hat{\mathbf{z}}다. 따라서

Fz=∫Tzz (−da)=ε02∫0∞(qa2πε0)22πr dr(r2+a2)3=q2a24πε0⋅14a4=14πε0 q2(2a)2F_z = \int T_{zz}\,(-da) = \frac{\varepsilon_0}{2}\int_0^\infty \Bigl(\frac{qa}{2\pi\varepsilon_0}\Bigr)^2 \frac{2\pi r\,dr}{(r^2+a^2)^3} = \frac{q^2 a^2}{4\pi\varepsilon_0}\cdot\frac{1}{4a^4} = \frac{1}{4\pi\varepsilon_0}\,\frac{q^2}{(2a)^2}

쿨롱 법칙 그대로다. 그런데 이 계산은 아래쪽 전하의 존재를 쓴 적이 없다. 평면 위의 장만 알면 됐다. 안에 든 것이 점전하든 전하 구름이든, 밖에서 힘을 주는 것이 전하 하나든 만 개든, 곡면 위의 장으로 힘이 결정된다는 것이 응력 텐서의 내용이다.

정전기학에서 두 전하 사이의 힘은 크기가 같고 방향이 반대다. 그런데 움직이는 전하에서는 그렇지 않다. 전하 1이 xx축 위에서 xx 방향으로, 전하 2가 yy축 위에서 yy 방향으로 움직이는 순간을 보자. 전기력은 두 전하를 잇는 선을 따라 서로 같고 반대다. 자기력은 다르다. 전하 1이 만드는 자기장은 2의 위치에서 화면에 수직이고, v2×B1\mathbf{v}_2\times\mathbf{B}_1은 xx 방향 힘이다. 전하 2가 만드는 자기장도 1의 위치에서 화면에 수직이지만, v1×B2\mathbf{v}_1\times\mathbf{B}_2는 yy 방향 힘이다. 두 자기력은 크기가 같지만 방향이 서로 수직이라, 합이 0이 아니다.

x y 1 v₁ 2 v₂ FE FE FB FB 전기력 — 같고 반대 자기력 — 서로 수직 두 힘의 합이 0이 아니다. 모자란 운동량은 장이 가지고 있다.
그림 2.7-4. 서로 수직으로 움직이는 두 점전하. 전기력은 두 전하를 잇는 선을 따라 같고 반대지만, 자기력은 전하 1에는 y 방향, 전하 2에는 x 방향으로 걸려 서로 수직이다. 두 전하가 주고받는 힘의 합이 0이 아니므로, 두 전하의 운동량만으로는 보존이 성립하지 않는다. 모자란 운동량은 장이 가지고 있다.직접 작도

제3법칙은 운동량 보존 3.1.4운동량과 충돌의 다른 표현이다. 그것이 깨지면 운동량 보존도 깨져야 한다 — 전하의 운동량만 센다면. 결론은 하나뿐이다. 장이 운동량을 가지고 있고, 모자란 만큼을 장이 채운다. 3절의 마지막 식이 그 운동량이 얼마인지 알려 준다.

3절의 결과를 뉴턴 제2법칙으로 읽는다. 부피 안 전하의 역학적 운동량을 pmech\mathbf{p}_\text{mech}라 하면 F=dpmech/dt\mathbf{F} = d\mathbf{p}_\text{mech}/dt이므로

dpmechdt=∮ST↔⋅da−ε0μ0 ddt∫VS dV\frac{d\mathbf{p}_\text{mech}}{dt} = \oint_S \overleftrightarrow{\mathbf{T}}\cdot d\mathbf{a} - \varepsilon_0\mu_0\,\frac{d}{dt}\int_V \mathbf{S}\,dV

두 번째 항을 좌변으로 옮기면

ddt(pmech+∫Vg dV)=∮ST↔⋅da,  g≡ε0μ0 S=ε0 E×B  \frac{d}{dt}\Bigl(\mathbf{p}_\text{mech} + \int_V \mathbf{g}\,dV\Bigr) = \oint_S \overleftrightarrow{\mathbf{T}}\cdot d\mathbf{a}, \qquad \boxed{\;\mathbf{g} \equiv \varepsilon_0\mu_0\,\mathbf{S} = \varepsilon_0\,\mathbf{E}\times\mathbf{B}\;}

g\mathbf{g}가 전자기 운동량 밀도다. 정리는 이렇게 읽힌다 — (전하의 운동량 + 장의 운동량)의 변화율은 경계면을 지나 들어오는 운동량 흐름과 같다. 즉 −T↔-\overleftrightarrow{\mathbf{T}}가 운동량의 흐름 밀도다. 3절에서 “면에 작용하는 힘”으로 읽었던 TijT_{ij}가 이제 ”ii 방향 면을 지나는 jj 방향 운동량의 흐름”이 된다. 힘은 운동량의 시간 변화율이니 같은 말이다.

미분형으로 적으면 이 장의 세 번째 연속 방정식이다.

∂∂t (gmech+g)=∇⋅T↔또는∂g∂t−∇⋅T↔=−f\frac{\partial}{\partial t}\,(\mathbf{g}_\text{mech} + \mathbf{g}) = \nabla\cdot\overleftrightarrow{\mathbf{T}} \qquad\text{또는}\qquad \frac{\partial\mathbf{g}}{\partial t} - \nabla\cdot\overleftrightarrow{\mathbf{T}} = -\mathbf{f}

평면파에서 ⟨g⟩=⟨S⟩/c2=(I/c2)k^\langle\mathbf{g}\rangle = \langle\mathbf{S}\rangle/c^2 = (I/c^2)\hat{\mathbf{k}}이다. 이 파가 표면에 수직으로 닿아 완전히 흡수되면, 시간 Δt\Delta t 동안 넓이 AA에 닿는 운동량은 ⟨g⟩ c Δt A\langle g\rangle\,c\,\Delta t\,A이고 면적당 힘, 곧 복사압은

P=Ic(완전 흡수),P=2Ic(완전 반사)P = \frac{I}{c} \qquad(\text{완전 흡수}),\qquad P = \frac{2I}{c} \qquad(\text{완전 반사})

지표면의 햇빛(I≈1.4I \approx 1.4 kW/m²)이 주는 압력은 약 5 µPa로, 대기압의 10−1010^{-10} 배다. 그래도 태양돛과 레이저 냉각·광 집게는 이 힘으로 움직이고, 광자 하나로 내려가면 운동량 p=ℏk=ℏω/cp = \hbar k = \hbar\omega/c가 5부의 출발점이 된다. 2.8.3에서 매질 안의 파에 대해 이 값을 다시 센다.

운동량 밀도가 있으니 각운동량 밀도는 그것에 팔을 곱한 것이다.

ℓ=r×g=ε0 r×(E×B)\boldsymbol{\ell} = \mathbf{r}\times\mathbf{g} = \varepsilon_0\,\mathbf{r}\times(\mathbf{E}\times\mathbf{B})

3.1.6각운동량과 그 보존의 정의 그대로다. 보존 법칙도 4절의 미분형에 r×\mathbf{r}\times를 씌우면 나온다 — T↔\overleftrightarrow{\mathbf{T}}가 대칭이라 r×(∇⋅T↔)\mathbf{r}\times(\nabla\cdot\overleftrightarrow{\mathbf{T}})가 다시 어떤 텐서의 발산으로 적히기 때문이다(역학의 응력 텐서가 대칭이어야 각운동량이 보존되는 것과 같은 이유, 1.13.4응력·변형 텐서와 관성 텐서). 정적인 장에도 각운동량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놀라운 점이고, 다음 예가 그것을 실제로 회수해 보인다.

길이 ll, 반지름 RR, 단위 길이당 nn번 감긴 긴 솔레노이드에 전류 II가 흐른다. 같은 축 위에 길이 ll인 원통 껍질 둘이 자유롭게 돌 수 있게 걸려 있다 — 솔레노이드 안쪽 반지름 aa에 전하 +Q+Q, 바깥쪽 반지름 bb에 전하 −Q-Q. 처음에는 모두 정지해 있다. 이제 전류를 천천히 줄여 0으로 만든다. 그러면 껍질들이 돌기 시작한다. 아무것도 돌고 있지 않았는데 각운동량이 어디서 왔는가?

전류가 흐르는 동안 — 정지 B +Q −Q 점선 R: 솔레노이드 · 안쪽 껍질 a: +Q · 바깥 껍질 b: −Q 장은 각운동량을 가지고 있다 (r × g ≠ 0) 전류를 끊은 뒤 — 회전 dB/dt E (유도) 껍질이 돈다 — 장의 각운동량이 옮겨 갔다
그림 2.7-5. 파인만의 원판 역설. 왼쪽은 전류가 흐르는 동안의 단면으로, 솔레노이드 안에는 축 방향 자기장 B, 두 대전 껍질 사이에는 방사 방향 전기장 E가 있고, 둘이 겹치는 a와 R 사이 영역에 E×B 운동량이 원주 방향으로 돌고 있다 — 아무것도 움직이지 않는데 장은 각운동량을 가지고 있다. 오른쪽은 전류를 끊는 순간으로, 변하는 B가 원주 방향 유도 전기장을 만들고 그 장이 대전된 껍질에 토크를 준다. 껍질이 얻는 각운동량이 장이 잃은 각운동량과 정확히 같다.직접 작도

장이 가지고 있던 각운동량. 껍질 사이(a<s<ba < s < b, ss는 축에서의 거리)의 전기장과 솔레노이드 안(s<Rs < R)의 자기장은

E=Q2πε0l 1s s^,B=μ0nI z^\mathbf{E} = \frac{Q}{2\pi\varepsilon_0 l}\,\frac{1}{s}\,\hat{\mathbf{s}}, \qquad \mathbf{B} = \mu_0 n I\,\hat{\mathbf{z}}

이고 둘이 겹치는 곳은 a<s<Ra < s < R이다. 거기서 운동량 밀도는

g=ε0 E×B=−μ0nIQ2πl 1s ϕ^\mathbf{g} = \varepsilon_0\,\mathbf{E}\times\mathbf{B} = -\frac{\mu_0 n I Q}{2\pi l}\,\frac{1}{s}\,\hat{\boldsymbol{\phi}}

원주 방향으로 돌고 있다. 각운동량 밀도는 r×g\mathbf{r}\times\mathbf{g}인데, r\mathbf{r}의 zz 성분이 주는 z^×ϕ^=−s^\hat{\mathbf{z}}\times\hat{\boldsymbol{\phi}} = -\hat{\mathbf{s}} 항은 축 둘레로 적분하면 상쇄되고 s s^×ϕ^=s z^s\,\hat{\mathbf{s}}\times\hat{\boldsymbol{\phi}} = s\,\hat{\mathbf{z}} 항만 남는다.

ℓ=−μ0nIQ2πl z^(균일),Lfield=ℓ⋅π(R2−a2) l=−μ0nIQ2 (R2−a2) z^\boldsymbol{\ell} = -\frac{\mu_0 n I Q}{2\pi l}\,\hat{\mathbf{z}} \qquad(\text{균일}), \qquad \mathbf{L}_\text{field} = \boldsymbol{\ell}\cdot\pi(R^2 - a^2)\,l = -\frac{\mu_0 n I Q}{2}\,(R^2 - a^2)\,\hat{\mathbf{z}}

껍질이 받는 각운동량. 전류가 변하면 패러데이 법칙 2.6.3패러데이 법칙과 유도 전기장으로 원주 방향 전기장이 생긴다. 반지름 ss인 원에 대해 ∮E⋅dℓ=−dΦ/dt\oint\mathbf{E}\cdot d\boldsymbol{\ell} = -d\Phi/dt이므로

Eind={−μ0ns2 dIdt ϕ^(s<R)−μ0nR22s dIdt ϕ^(s>R)\mathbf{E}_\text{ind} = \begin{cases} -\dfrac{\mu_0 n s}{2}\,\dfrac{dI}{dt}\,\hat{\boldsymbol{\phi}} & (s < R) \\[10pt] -\dfrac{\mu_0 n R^2}{2s}\,\dfrac{dI}{dt}\,\hat{\boldsymbol{\phi}} & (s > R) \end{cases}

바깥 껍질(반지름 bb, 전하 −Q-Q)이 받는 토크는 Nb=b s^×(−Q)Eind=12μ0nR2Q (dI/dt) z^\mathbf{N}_b = b\,\hat{\mathbf{s}}\times(-Q)\mathbf{E}_\text{ind} = \tfrac12\mu_0 n R^2 Q\,(dI/dt)\,\hat{\mathbf{z}} 이고, 전류가 II에서 0으로 가는 동안 적분하면

Lb=∫Nb dt=μ0nR2Q2 (0−I) z^=−μ0nIQR22 z^\mathbf{L}_b = \int \mathbf{N}_b\,dt = \frac{\mu_0 n R^2 Q}{2}\,(0 - I)\,\hat{\mathbf{z}} = -\frac{\mu_0 n I Q R^2}{2}\,\hat{\mathbf{z}}

안쪽 껍질(반지름 aa, 전하 +Q+Q)은 Na=−12μ0na2Q (dI/dt) z^\mathbf{N}_a = -\tfrac12\mu_0 n a^2 Q\,(dI/dt)\,\hat{\mathbf{z}}, 적분하면 La=+12μ0nIQa2 z^\mathbf{L}_a = +\tfrac12\mu_0 n I Q a^2\,\hat{\mathbf{z}}. 둘을 더하면

La+Lb=−μ0nIQ2 (R2−a2) z^=Lfield\mathbf{L}_a + \mathbf{L}_b = -\frac{\mu_0 n I Q}{2}\,(R^2 - a^2)\,\hat{\mathbf{z}} = \mathbf{L}_\text{field}

장이 가지고 있던 각운동량이 남김없이 껍질로 옮겨 갔다. 역설은 없다 — 처음부터 계는 돌고 있었다. 눈에 보이는 것이 돌지 않았을 뿐이다.

이 장에서 만난 네 보존 법칙은 전부 같은 틀이다. 무엇이 밀도이고 무엇이 흐름인지, 원천이 있는지만 다르다.

보존되는 양밀도흐름 밀도원천 (전하와의 교환)
전하ρ\rhoJ\mathbf{J}없음
에너지u=12(ε0E2+B2/μ0)u = \tfrac12(\varepsilon_0E^2 + B^2/\mu_0)S=E×B/μ0\mathbf{S} = \mathbf{E}\times\mathbf{B}/\mu_0−E⋅J-\mathbf{E}\cdot\mathbf{J}
운동량g=ε0 E×B=S/c2\mathbf{g} = \varepsilon_0\,\mathbf{E}\times\mathbf{B} = \mathbf{S}/c^2−T↔-\overleftrightarrow{\mathbf{T}}−(ρE+J×B)-(\rho\mathbf{E} + \mathbf{J}\times\mathbf{B})
각운동량ℓ=r×g\boldsymbol{\ell} = \mathbf{r}\times\mathbf{g}−r×T↔-\mathbf{r}\times\overleftrightarrow{\mathbf{T}}−r×f-\mathbf{r}\times\mathbf{f}

전하의 흐름은 벡터, 에너지의 흐름도 벡터, 운동량의 흐름은 텐서다 — 보존되는 양의 계수(rank)가 하나 올라가면 그 흐름의 계수도 하나 오른다. 이 표의 두 번째 열과 세 번째 열이 2.9.8에서 4×44\times4 텐서 TμνT^{\mu\nu} 하나로 합쳐지고, 네 식 중 에너지와 운동량은 ∂μTμν=0\partial_\mu T^{\mu\nu} = 0 한 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