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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양자역학 5.8

근사법

정확히 풀리는 슈뢰딩거 방정식은 손에 꼽는다 — 무한 우물, 조화진동자, 델타 우물, 수소 원자 정도가 전부다(5.3·5.5). 그 밖의 모든 것은 근사로 푼다. 헬륨 원자의 전자 둘, 전기장 속의 원자, 두 양성자 사이의 전자 하나, 산화막을 뚫는 전자 — 어느 것도 닫힌 해가 없다. 반도체는 말할 것도 없다. 결정 속 전자의 유효질량, 양자 우물의 부분 대역, 플래시 메모리의 터널링 전류, 도너 준위의 결합 에너지는 전부 이 장의 세 도구 중 하나로 계산된다.

세 도구는 각각 다른 질문에 답한다.

  • 섭동론(1~4절) — “풀 수 있는 문제에 작은 것이 더해졌다면, 답이 얼마나 바뀌는가.” 해밀토니안을 H0+H′H^0+H' 로 쪼개어, H′H' 의 거듭제곱 순서로 보정을 쌓는다. 조건은 H′H' 가 작다는 것.
  • 변분법(5~6절) — “바닥상태 에너지는 얼마인가.” 시험함수를 하나 넣으면 참값의 상한이 나오고, 매개변수를 흔들어 그 상한을 내린다. H′H' 가 작을 필요가 없다.
  • WKB(7~9절) — “퍼텐셜이 파장에 비해 천천히 변한다면 파동함수는 어떻게 생겼는가.” 국소 파장 h/p(x)h/p(x) 의 파동으로 답하고, 양자화 조건과 터널링 확률을 준다. 조건은 퍼텐셜이 매끈하다는 것.

반도체에서 이 장이 어디로 가는지 미리 적어 둔다.

  • 유효질량과 밴드 구조 — 2차 섭동론의 분모 En0−Em0E_n^0-E_m^0 가 밴드갭이 되어 유효질량 m∗m^* 를 정한다(k⋅pk\cdot p 섭동론, 7부). 갭이 좁은 InSb의 전자가 실리콘 전자보다 30배 가벼운 이유가 1절의 식 하나다.
  • 준위 반발과 축퇴의 해소 — 축퇴 섭동론(2절)이 실리콘 전도대 여섯 골짜기의 갈라짐, 무거운 정공·가벼운 정공의 변형 분리, 결합 양자점의 결합·반결합 갈라짐을 설명한다.
  • 스핀–궤도 결합과 gg 인자 — 3~4절의 원자 미세 구조가 결정에서는 분리 밴드 Δso\Delta_{so}, 유효 g∗g^* 인자, 스핀 큐비트의 초미세 결합이 된다.
  • 공유 결합과 강결합 밴드 — 6절의 H2+\mathrm H_2^+ 결합·반결합 궤도가 원자 NN 개로 늘어나면 밴드가 된다(7부). 실리콘의 원자가 밴드와 전도대는 sp3sp^3 결합·반결합 궤도의 후손이다.
  • 양자 우물의 부분 대역 — 8절의 WKB 양자화가 MOS 반전층의 삼각 우물 준위를 한 줄로 준다.
  • 터널링 — 9절의 T≈e−2γT\approx e^{-2\gamma} 가 파울러–노르드하임 전류, 게이트 누설, 제너 터널링, 오믹 접촉, 주사 터널링 현미경을 전부 같은 식으로 읽게 한다.

표기는 Griffiths를 기준으로 한다. 섭동 해밀토니안은 H′H'(프라임은 미분이 아니다), 차수는 위첨자 En0,En1,En2E_n^0,E_n^1,E_n^2(거듭제곱이 아니다), 상태 번호는 아래첨자 n,mn,m. Sakurai는 섭동을 VV, 비섭동 에너지를 En(0)E_n^{(0)} 으로 쓴다 — 괄호가 있든 없든 뜻은 같다. 전기장은 에너지 EE 와 헷갈리지 않게 E\mathcal E 로, 자기장은 BB 로 쓴다. 기본 전하는 e>0e>0 이고 전자의 전하는 −e-e 다. 전자 질량은 mm, 결정 속 유효질량은 m∗m^*, 양성자 질량은 mpm_p 다.

문제를 쪼갠다 — 풀 수 있는 것 + 작은 것

섹션 제목: “문제를 쪼갠다 — 풀 수 있는 것 + 작은 것”

풀 수 없는 해밀토니안 HH 를, 이미 풀어 둔 H0H^0 와 작은 나머지 H′H' 로 쪼갠다:

H=H0+λH′,H0ψn0=En0 ψn0,⟨ψn0∣ψm0⟩=δnmH = H^0 + \lambda H', \qquad H^0\psi_n^0 = E_n^0\,\psi_n^0, \qquad \langle\psi_n^0|\psi_m^0\rangle=\delta_{nm}

λ\lambda 는 나중에 1로 놓을 장부 기호다 — λ\lambda 의 거듭제곱이 “몇 차 보정인가”를 표시해 줄 뿐, 물리량이 아니다. 새 고유값과 고유함수를 λ\lambda 의 급수로 쓴다(1.5.3함수의 급수 전개와 근사의 정확도):

En=En0+λEn1+λ2En2+⋯ ,ψn=ψn0+λψn1+λ2ψn2+⋯E_n = E_n^0 + \lambda E_n^1 + \lambda^2 E_n^2 + \cdots, \qquad \psi_n = \psi_n^0 + \lambda\psi_n^1 + \lambda^2\psi_n^2 + \cdots

Hψn=EnψnH\psi_n = E_n\psi_n 에 넣고 λ\lambda 의 차수별로 모은다:

λ0:H0ψn0=En0ψn0λ1:H0ψn1+H′ψn0=En0ψn1+En1ψn0λ2:H0ψn2+H′ψn1=En0ψn2+En1ψn1+En2ψn0\begin{aligned} \lambda^0:&\quad H^0\psi_n^0 = E_n^0\psi_n^0 \\[2pt] \lambda^1:&\quad H^0\psi_n^1 + H'\psi_n^0 = E_n^0\psi_n^1 + E_n^1\psi_n^0 \\[2pt] \lambda^2:&\quad H^0\psi_n^2 + H'\psi_n^1 = E_n^0\psi_n^2 + E_n^1\psi_n^1 + E_n^2\psi_n^0 \end{aligned}

0차는 이미 푼 문제다. 1차 식에 ψn0\psi_n^0 를 내적하면 — H0H^0 가 에르미트라 ⟨ψn0∣H0ψn1⟩=En0⟨ψn0∣ψn1⟩\langle\psi_n^0|H^0\psi_n^1\rangle = E_n^0\langle\psi_n^0|\psi_n^1\rangle 이 되어 양변에서 지워지고 —

  En1=⟨ψn0∣H′∣ψn0⟩  \boxed{\;E_n^1 = \langle\psi_n^0|H'|\psi_n^0\rangle\;}

1차 에너지 보정은 섭동의 기댓값이다. 이 한 줄이 섭동론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결과다 — 비섭동 파동함수만 알면 되고, 적분 하나로 끝난다.

기호읽는 법무엇인가
H0H^0, H′H'에이치 제로, 에이치 프라임풀어 둔 해밀토니안, 섭동. 프라임은 미분이 아니다
λ\lambda람다차수 표시용 장부 기호. 끝에 λ=1\lambda=1
EnkE_n^k, ψnk\psi_n^k아래첨자 nn = 상태 번호, 위첨자 kk = 보정 차수. 거듭제곱이 아니다
⟨ψm0∣H′∣ψn0⟩\langle\psi_m^0\lvert H'\rvert\psi_n^0\rangle행렬 원소H′H' 를 비섭동 기저로 쓴 행렬의 (m,n)(m,n) 성분. Hmn′H'_{mn} 으로 줄여 쓴다
En0−Em0E_n^0-E_m^0분모. 가까운 준위가 크게 섞인다

1차 파동함수와 2차 에너지 — 이웃 준위가 섞여 든다

섹션 제목: “1차 파동함수와 2차 에너지 — 이웃 준위가 섞여 든다”

1차 식을 ψn1\psi_n^1 에 대해 정리하면 (H0−En0)ψn1=−(H′−En1)ψn0(H^0-E_n^0)\psi_n^1 = -(H'-E_n^1)\psi_n^0 이다. {ψm0}\{\psi_m^0\} 가 완전계이므로 ψn1=∑m≠ncm(n)ψm0\psi_n^1 = \sum_{m\ne n}c_m^{(n)}\psi_m^0 으로 전개한다 (m=nm=n 항은 규격화에만 관여하므로 빼도 된다). 양변에 ψl0\psi_l^0 을 내적하면 l≠nl\ne n 에 대해

(El0−En0) cl(n)=−⟨ψl0∣H′∣ψn0⟩⟹  ψn1=∑m≠n⟨ψm0∣H′∣ψn0⟩En0−Em0 ψm0  (E_l^0 - E_n^0)\,c_l^{(n)} = -\langle\psi_l^0|H'|\psi_n^0\rangle \quad\Longrightarrow\quad \boxed{\; \psi_n^1 = \sum_{m\ne n}\frac{\langle\psi_m^0|H'|\psi_n^0\rangle}{E_n^0 - E_m^0}\,\psi_m^0 \;}

섭동이 이웃 상태를 섞어 넣는다. 얼마나 섞이는가는 분자(결합의 세기)와 분모(준위 간격)의 비다. 이 식이 뜻을 가지려면 m≠nm\ne n 인 모든 mm 에 대해 Em0≠En0E_m^0\ne E_n^0 이어야 한다 — 이것이 “비축퇴”의 뜻이고, 축퇴가 있으면 2절로 간다.

2차 식에 ψn0\psi_n^0 를 내적하면, 같은 방식으로 H0H^0 항이 지워지고 ⟨ψn0∣ψn1⟩=0\langle\psi_n^0|\psi_n^1\rangle=0 이라

  En2=⟨ψn0∣H′∣ψn1⟩=∑m≠n∣⟨ψm0∣H′∣ψn0⟩∣2En0−Em0  \boxed{\; E_n^2 = \langle\psi_n^0|H'|\psi_n^1\rangle = \sum_{m\ne n}\frac{\bigl|\langle\psi_m^0|H'|\psi_n^0\rangle\bigr|^2}{E_n^0 - E_m^0} \;}

분자는 절댓값 제곱이라 언제나 양수다. 그래서 부호는 분모가 정한다 — 위에 있는 준위(Em0>En0E_m^0>E_n^0)는 EnE_n 을 아래로 밀고, 아래에 있는 준위는 위로 민다. 바닥상태는 위쪽 준위밖에 없으므로 2차 보정이 언제나 음수다.

급수가 뜻을 가지려면 각 항이 앞 항보다 작아야 한다. 1차 파동함수의 계수가 작으려면

∣⟨ψm0∣H′∣ψn0⟩∣≪∣En0−Em0∣(m≠n)\bigl|\langle\psi_m^0|H'|\psi_n^0\rangle\bigr| \ll \bigl|E_n^0 - E_m^0\bigr| \qquad (m\ne n)

이어야 한다. 섭동이 작다는 것은 절대 크기가 아니라 준위 간격에 비해 작다는 뜻이다. 같은 H′H' 라도 촘촘한 준위(큰 nn, 넓은 우물, 무거운 입자)에서는 큰 섭동이 되고, 성긴 준위에서는 작은 섭동이 된다. 이 조건이 깨지는 극단이 축퇴(Em0=En0E_m^0=E_n^0)이고, 그때는 아무리 작은 H′H' 도 “작지” 않다.

Δ / V E / V -4 -2 2 4 -2 2 +Δ/2 −Δ/2 E+​ E−​ 최소 간격 2|V| (축퇴 섭동론의 1차 갈라짐) 2차 보정 +V²/Δ |Δ| ≫ |V| : 비축퇴 섭동론 |Δ| ≫ |V| : 비축퇴 섭동론 두 준위는 교차하지 않고 서로 밀어낸다 결합 V가 0이 아니면 점선의 교차가 풀린다 — 멀리서는 V²/Δ 만큼, 교차점에서는 |V| 만큼
그림 5.8-1. 2준위계 H = [[Δ/2, V],[V, −Δ/2]]의 정확한 고유값 E± = ±√(Δ²/4 + V²)(실선)와 섭동이 없을 때의 두 준위 ±Δ/2(점선). 점선은 Δ = 0에서 교차하지만 실선은 교차하지 않는다 — 결합 V가 두 준위를 서로 밀어내어 최소 간격 2|V|를 남긴다. |Δ| ≫ |V|인 양쪽 끝에서는 비축퇴 2차 보정 ±V²/Δ가 실선과 점선의 차이를 정확히 준다. Δ = 0 근처에서는 그 보정이 발산하고, 축퇴 섭동론(2절)의 1차 갈라짐 ±|V|가 답이다.직접 작도

그림의 2준위계는 섭동론을 정확해와 견줄 수 있는 유일한 자리라 눈에 익혀 둘 가치가 있다. H0=diag⁡(Δ/2,−Δ/2)H^0 = \operatorname{diag}(\Delta/2,-\Delta/2), H′=VσxH' = V\sigma_x 로 놓고 2차까지 계산하면 E±≈±Δ/2±V2/ΔE_\pm \approx \pm\Delta/2 \pm V^2/\Delta — 정확한 ±Δ2/4+V2\pm\sqrt{\Delta^2/4+V^2} 를 ∣V∣≪∣Δ∣|V|\ll|\Delta| 에서 전개한 것과 같다. 급수의 수렴 반경이 ∣V∣=∣Δ∣/2|V| = |\Delta|/2 인 것도 읽힌다: Δ2/4+V2\sqrt{\Delta^2/4+V^2} 의 분지점이 V=±iΔ/2V=\pm i\Delta/2 에 있어서(1.9.6테일러·로랑 급수), 그보다 큰 ∣V∣|V| 에서는 항을 아무리 더해도 정확해에 다가가지 않는다. 섭동 급수는 대개 이런 유한한 수렴 반경을 가지거나 아예 발산하는 점근 급수다 — 그래도 앞 두세 항이 답의 대부분을 준다.

보기 — 조화진동자에 전기장을 걸면

섹션 제목: “보기 — 조화진동자에 전기장을 걸면”

전하 qq 를 띤 조화진동자에 균일한 전기장 E\mathcal E 를 건다: H′=−qExH' = -q\mathcal E x. 1차 보정은 En1=−qE⟨n∣x∣n⟩=0E_n^1 = -q\mathcal E\langle n|x|n\rangle = 0 이다 — ∣n⟩|n\rangle 은 짝이거나 홀이라 xx 의 기댓값이 0이다(패리티). 2차 보정에는 xx 의 비대각 원소가 필요한데, 사다리 연산자로 쓰면 (5.3.2조화진동자 — 대수적 방법)

x=ℏ2mω (a+a†),⟨n+1∣x∣n⟩=ℏ(n+1)2mω,⟨n−1∣x∣n⟩=ℏn2mωx = \sqrt{\frac{\hbar}{2m\omega}}\,(a + a^\dagger), \qquad \langle n+1|x|n\rangle = \sqrt{\frac{\hbar(n+1)}{2m\omega}}, \quad \langle n-1|x|n\rangle = \sqrt{\frac{\hbar n}{2m\omega}}

이고 나머지는 전부 0이다. 그래서 무한합이 두 항으로 끝난다:

En2=q2E2 ℏ2mω[n+1−ℏω+nℏω]=−q2E22mω2E_n^2 = q^2\mathcal E^2\,\frac{\hbar}{2m\omega}\left[\frac{n+1}{-\hbar\omega} + \frac{n}{\hbar\omega}\right] = -\frac{q^2\mathcal E^2}{2m\omega^2}

nn 에 무관하다 — 모든 준위가 같은 만큼 내려간다. 이 문제는 정확히도 풀린다. 퍼텐셜을 완전제곱으로 고치면 12mω2x2−qEx=12mω2(x−qE/mω2)2−q2E2/2mω2\tfrac12 m\omega^2x^2 - q\mathcal Ex = \tfrac12 m\omega^2(x - q\mathcal E/m\omega^2)^2 - q^2\mathcal E^2/2m\omega^2 이니, 진동자가 qE/mω2q\mathcal E/m\omega^2 만큼 옮겨 앉고 에너지가 q2E2/2mω2q^2\mathcal E^2/2m\omega^2 만큼 내려간다. 2차 섭동론이 정확해와 일치한다 — 3차 이상은 전부 0이다(2준위 그림과 달리 여기서는 급수가 두 항에서 끝난다).

두 상태 ψa0,ψb0\psi_a^0,\psi_b^0 가 같은 에너지 E0E^0 를 가지면(축퇴), 1절의 식은 En0−Em0=0E_n^0-E_m^0 = 0 인 분모를 만나 발산한다. 발산은 계산 실수가 아니라 질문이 잘못됐다는 신호다. H0H^0 만 있을 때는 αψa0+βψb0\alpha\psi_a^0+\beta\psi_b^0 가 어떤 α,β\alpha,\beta 에 대해서도 고유상태다 — 축퇴 부분공간 안에서 기저를 고를 자유가 있다(1.3.6축퇴와 고유기저). 그런데 섭동 H′H' 가 켜지면 그 자유가 사라진다. 갈라진 두 준위는 각각 특정한 조합에서 이어져 내려온다. 1절의 식을 그대로 쓰면 ”λ→0\lambda\to0 일 때 어느 조합으로 수렴하는가”를 물어보지도 않고 아무 ψa0\psi_a^0 에서 출발하는 셈이라, 1차 보정부터 틀린다.

그러므로 축퇴 섭동론의 일은 하나다 — 섭동이 고르는 조합(“좋은 상태”)을 먼저 찾는다. 찾고 나면 나머지는 1절과 같다.

2겹 축퇴 — 2×2 행렬을 대각화한다

섹션 제목: “2겹 축퇴 — 2×2 행렬을 대각화한다”

ψ0=αψa0+βψb0\psi^0 = \alpha\psi_a^0+\beta\psi_b^0 를 1차 식 H0ψ1+H′ψ0=E0ψ1+E1ψ0H^0\psi^1 + H'\psi^0 = E^0\psi^1 + E^1\psi^0 에 넣고 ψa0\psi_a^0 를 내적한다. H0H^0 항은 1절과 같은 이유로 지워지고,

αWaa+βWab=αE1,Wij≡⟨ψi0∣H′∣ψj0⟩\alpha W_{aa} + \beta W_{ab} = \alpha E^1, \qquad W_{ij}\equiv\langle\psi_i^0|H'|\psi_j^0\rangle

ψb0\psi_b^0 를 내적하면 αWba+βWbb=βE1\alpha W_{ba}+\beta W_{bb} = \beta E^1. 둘을 합치면 2×22\times2 고유값 문제다:

(WaaWabWbaWbb)(αβ)=E1(αβ)⟹  E±1=12[Waa+Wbb±(Waa−Wbb)2+4∣Wab∣2]  \begin{pmatrix} W_{aa} & W_{ab} \\ W_{ba} & W_{bb}\end{pmatrix} \begin{pmatrix}\alpha\\ \beta\end{pmatrix} = E^1\begin{pmatrix}\alpha\\ \beta\end{pmatrix} \quad\Longrightarrow\quad \boxed{\; E^1_\pm = \tfrac12\Bigl[W_{aa}+W_{bb} \pm \sqrt{(W_{aa}-W_{bb})^2 + 4|W_{ab}|^2}\Bigr] \;}

축퇴 부분공간 안에서 H′H' 의 행렬 WW 를 대각화하면, 고유값이 1차 에너지 보정이고 고유벡터가 좋은 상태다. WW 는 에르미트(Wba=Wab∗W_{ba} = W_{ab}^*)라 고유값은 실수이고 좋은 상태들은 서로 직교한다. Wab=0W_{ab} = 0 이면 E1=WaaE^1 = W_{aa} 또는 WbbW_{bb} — 원래의 ψa0,ψb0\psi_a^0,\psi_b^0 가 이미 좋은 상태였고, 1절의 식이 그대로 통한다. 즉 비축퇴 공식이 축퇴에서 깨지는 것은 비대각 원소 WabW_{ab} 하나 때문이다.

dd 겹 축퇴도 같다. d×dd\times d 행렬 WijW_{ij} 를 대각화해 dd 개의 E1E^1 과 dd 개의 좋은 상태를 얻는다. 축퇴가 완전히 풀리지 않으면(고유값이 겹치면) 남은 축퇴는 2차 이상에서 풀리거나, 대칭성이 보호해서 영영 남는다(5.7.6축퇴와 대칭).

좋은 상태를 대각화 없이 찾는 법 — 대칭성

섹션 제목: “좋은 상태를 대각화 없이 찾는 법 — 대칭성”

대각화를 매번 할 필요는 없다. 정리 — 에르미트 연산자 AA 가 H0H^0 및 H′H' 와 교환하고, ψa0,ψb0\psi_a^0,\psi_b^0 가 AA 의 고유함수로서 서로 다른 고유값 μa≠μb\mu_a\ne\mu_b 를 가지면, Wab=0W_{ab} = 0 이고 그 둘이 좋은 상태다. 증명은 한 줄이다: ⟨ψa0∣[A,H′]∣ψb0⟩=(μa−μb)Wab=0\langle\psi_a^0|[A,H']|\psi_b^0\rangle = (\mu_a-\mu_b)W_{ab} = 0 인데 μa≠μb\mu_a\ne\mu_b 이므로 Wab=0W_{ab}=0.

실전 규칙으로 옮기면 — H′H' 와 교환하는 연산자를 찾아, 축퇴 상태들을 그 고유값으로 이름 붙여라. 그 이름표가 다르면 섭동이 둘을 잇지 못한다. 3~4절에서 L2,Lz,SzL^2,L_z,S_z 냐 J2,JzJ^2,J_z 냐를 고르는 일이 정확히 이것이고, 반도체에서 대칭 적응 조합(symmetry-adapted combination)으로 밴드를 이름 붙이는 일도 이것이다.

보기 — 수소 n = 2 의 선형 슈타르크 효과

섹션 제목: “보기 — 수소 n = 2 의 선형 슈타르크 효과”

수소 원자에 전기장 Ez^\mathcal E\hat z 를 건다: H′=eEzH' = e\mathcal E z (전자 전하 −e-e, 전위 −Ez-\mathcal E z 이므로 U=(−e)(−Ez)U = (-e)(-\mathcal E z)). 바닥상태 n=1n=1 은 비축퇴라 1절이다 — ⟨100∣z∣100⟩=0\langle100|z|100\rangle=0 이니 1차는 0이고, 2차가 E2=−12αpE2E^2 = -\tfrac12\alpha_{\rm p}\mathcal E^2, αp=92 (4πε0)a3\alpha_{\rm p} = \tfrac92\,(4\pi\varepsilon_0)a^3 를 준다(무한합을 닫는 요령은 Griffiths 문제 7.44). 장의 제곱에 비례하는 이동, 2차 슈타르크 효과다.

n=2n=2 는 다르다. 스핀을 빼고도 ψ200,ψ210,ψ211,ψ21 −1\psi_{200},\psi_{210},\psi_{211},\psi_{21\,-1} 넷이 축퇴다. 4×44\times4 행렬 WW 를 다 계산할 필요는 없다 — 대칭성이 대부분을 지운다.

  • zz 는 패리티 홀이라 같은 ll 끼리는 0: ⟨2s∣z∣2s⟩=⟨2p∣z∣2p⟩=0\langle 2s|z|2s\rangle = \langle 2p|z|2p\rangle = 0.
  • zz 는 LzL_z 와 교환하므로([Lz,z]=0[L_z,z]=0) mm 이 다른 상태를 잇지 못한다. 위 정리 그대로다.

남는 것은 m=0m=0 인 둘 사이의 원소 하나뿐이다:

⟨200∣z∣210⟩=18πa332πa5∫(1−r2a)e−r/a r2cos⁡2θ  r2 dr dΩ=−3a\langle 200|z|210\rangle = \frac{1}{\sqrt{8\pi a^3}\sqrt{32\pi a^5}}\int\Bigl(1-\frac{r}{2a}\Bigr)e^{-r/a}\,r^2\cos^2\theta\; r^2\,dr\,d\Omega = -3a

(∫0∞r4e−r/adr=24a5\int_0^\infty r^4e^{-r/a}dr = 24a^5, ∫0∞r5e−r/adr=120a6\int_0^\infty r^5e^{-r/a}dr = 120a^6, ∫cos⁡2θ dΩ=4π/3\int\cos^2\theta\,d\Omega = 4\pi/3.) 그래서 Wab=−3eaEW_{ab} = -3ea\mathcal E 이고, m=0m=0 블록의 고유값과 좋은 상태는

E1=±3eaE,ψ±=ψ200∓ψ2102E^1 = \pm 3ea\mathcal E, \qquad \psi_\pm = \frac{\psi_{200}\mp\psi_{210}}{\sqrt2}

m=±1m=\pm1 인 둘은 그대로다. 4겹 축퇴가 셋으로 갈라지고, 갈라진 폭이 장에 비례한다 — 선형 슈타르크 효과다.

ℰ ΔE 1차 보정 = 0 ΔE = −½ αₚ ℰ² αₚ = (9/2)·4πε₀a³ (편극률 — 2차 섭동) n = 1 : 비축퇴 → 2차(포물선) ℰ ΔE (2s − 2p₀)/√2 : +3eaℰ (2s + 2p₀)/√2 : −3eaℰ 2p₊₁, 2p₋₁ : 0 (그대로) 4겹 축퇴 기울기 = 3ea (영구 쌍극자) n = 2 : 축퇴 → 1차(직선) 축퇴가 있어야 장에 비례하는 이동이 생긴다 — 좋은 상태는 영구 쌍극자를 가진 2s ± 2p₀ 조합 (a: 보어 반지름)
그림 5.8-2. 수소 원자의 슈타르크 이동. 왼쪽 n = 1: 비축퇴라 1차 보정이 0이고 2차 보정 −½α_p ℰ²이 남는다 — 장이 유도한 쌍극자에 의한 포물선. 오른쪽 n = 2: 4겹 축퇴 안에서 H′ = eℰz가 2s와 2p₀를 잇는 원소 −3eaℰ를 가져, 좋은 상태 (2s ∓ 2p₀)/√2가 ±3eaℰ로 직선으로 갈라진다. m = ±1인 2p 상태는 z가 m을 바꾸지 못하므로 그대로다. 기울기 3ea는 좋은 상태가 지닌 영구 쌍극자 모멘트다(a: 보어 반지름).직접 작도

보정의 계층 — 미세 구조 상수의 거듭제곱

섹션 제목: “보정의 계층 — 미세 구조 상수의 거듭제곱”

수소의 보어 에너지(5.5.5수소 원자와 스펙트럼)는 미세 구조 상수 α\alpha 로 쓰면 구조가 보인다:

En=−me42(4πε0)2ℏ21n2=−α2mc22n2,α≡e24πε0ℏc≈1137.036E_n = -\frac{m e^4}{2(4\pi\varepsilon_0)^2\hbar^2}\frac{1}{n^2} = -\frac{\alpha^2 mc^2}{2n^2}, \qquad \alpha\equiv\frac{e^2}{4\pi\varepsilon_0\hbar c}\approx\frac{1}{137.036}

mc2=0.511mc^2 = 0.511 MeV에 α2/2\alpha^2/2 를 곱한 것이 13.6 eV다. α\alpha 는 보어 궤도의 속도비이기도 하다 — n=1n=1 에서 v/c=αv/c = \alpha. 그러니 상대론적 보정은 (v/c)2=α2(v/c)^2 = \alpha^2 만큼, 즉 보어 에너지의 10−510^{-5} 배 크기로 들어온다. 보정들의 계층:

이름크기무엇 때문에
보어 에너지α2mc2\alpha^2 mc^2쿨롱 퍼텐셜
미세 구조α4mc2\alpha^4 mc^2상대론적 운동에너지 + 스핀–궤도 결합
램 이동α5mc2\alpha^5 mc^2전자기장의 양자화(QED)
초미세 구조(m/mp) α4mc2(m/m_p)\,\alpha^4 mc^2양성자 스핀과의 자기 상호작용

이 절은 미세 구조를 1차 섭동론으로 계산한다. 두 항 모두 H′H' 이고, 각각 1차 보정을 구해 더한다.

기호읽는 법무엇인가
nn주양자수보어 에너지를 정한다
ll, mlm_l궤도 각운동량과 그 zz 성분L2=ℏ2l(l+1)L^2 = \hbar^2 l(l+1), Lz=ℏmlL_z = \hbar m_l. 스핀이 없을 때는 mlm_l 을 그냥 mm 으로 쓴다
ss, msm_s스핀과 그 zz 성분전자는 s=1/2s=1/2, ms=±1/2m_s=\pm1/2
jj, mjm_j총각운동량 J=L+SJ = L+S 와 그 zz 성분j=l±1/2j = l\pm1/2 (l=0l=0 이면 1/21/2 뿐). mj=ml+msm_j = m_l+m_s
FF, mFm_F전자 + 핵 각운동량초미세 구조(4절)에서만
α\alpha미세 구조 상수이 절과 4절. 1·2절의 편극률 αp\alpha_{\rm p}, 5절의 델타 우물 세기 α\alpha 와 다른 양
μB\mu_B보어 마그네톤eℏ/2m=5.788×10−5e\hbar/2m = 5.788\times10^{-5} eV/T

상대론적 보정 — 운동에너지의 다음 항

섹션 제목: “상대론적 보정 — 운동에너지의 다음 항”

상대론적 운동에너지를 pp 로 전개한다:

T=p2c2+m2c4−mc2=p22m−p48m3c2+⋯⟹Hr′=−p48m3c2T = \sqrt{p^2c^2 + m^2c^4} - mc^2 = \frac{p^2}{2m} - \frac{p^4}{8m^3c^2} + \cdots \quad\Longrightarrow\quad H'_r = -\frac{p^4}{8m^3c^2}

1차 보정은 Er1=−⟨p4⟩/8m3c2E_r^1 = -\langle p^4\rangle/8m^3c^2 이다. p4p^4 의 기댓값은 p2p^2 가 에르미트라는 것을 쓰면 슈뢰딩거 방정식으로 바꿔 계산된다 — ⟨ψ∣p4ψ⟩=⟨p2ψ∣p2ψ⟩\langle\psi|p^4\psi\rangle = \langle p^2\psi|p^2\psi\rangle 이고 p2ψ=2m(E−V)ψp^2\psi = 2m(E-V)\psi 이므로

Er1=−12mc2⟨(En−V)2⟩=−12mc2[En2−2En⟨V⟩+⟨V2⟩]E_r^1 = -\frac{1}{2mc^2}\bigl\langle (E_n-V)^2\bigr\rangle = -\frac{1}{2mc^2}\Bigl[E_n^2 - 2E_n\langle V\rangle + \langle V^2\rangle\Bigr]

수소의 ⟨1/r⟩=1/n2a\langle 1/r\rangle = 1/n^2a, ⟨1/r2⟩=1/[(l+12)n3a2]\langle 1/r^2\rangle = 1/[(l+\tfrac12)n^3a^2] 를 넣고 e2/4πε0a=−2E1e^2/4\pi\varepsilon_0 a = -2E_1 을 쓰면

  Er1=−(En)22mc2[4nl+1/2−3]  \boxed{\; E_r^1 = -\frac{(E_n)^2}{2mc^2}\left[\frac{4n}{l+1/2} - 3\right] \;}

En2/2mc2E_n^2/2mc^2 는 보어 에너지 EnE_n 에 En/2mc2∼α2/4n2E_n/2mc^2\sim\alpha^2/4n^2 을 곱한 크기다 — 예고한 α4mc2\alpha^4mc^2 등급이다. 대괄호는 ll 에 따라 다르므로 ll 축퇴가 풀린다: 같은 nn 에서 ll 이 작을수록(핵 가까이 가는 궤도일수록) 더 많이 내려간다. 빠른 전자가 상대론적 질량 증가로 무거워져 더 깊이 묶이는 그림이다.

스핀–궤도 결합 — 전자가 보는 핵의 자기장

섹션 제목: “스핀–궤도 결합 — 전자가 보는 핵의 자기장”

전자와 함께 움직이는 좌표계에서는 양성자가 전자 둘레를 돈다. 도는 전하는 전류 고리이고, 고리 중심의 자기장은 비오–사바르로 B=μ0I/2rB = \mu_0 I/2r 이다. 궤도 주기 TT, 전류 I=e/TI = e/T, 전자의 궤도 각운동량 L=rmv=2πmr2/TL = rmv = 2\pi mr^2/T 를 쓰면(양성자가 도는 것과 전자가 도는 것은 방향만 반대라 크기가 같다)

B=14πε0emc2r3 L\mathbf B = \frac{1}{4\pi\varepsilon_0}\frac{e}{mc^2r^3}\,\mathbf L

이 자기장이 전자의 스핀 자기 모멘트 μ=−(e/m)S\boldsymbol\mu = -(e/m)\mathbf S 와 상호작용한다(gs=2g_s = 2). H=−μ⋅BH = -\boldsymbol\mu\cdot\mathbf B 에 토마스 세차(Thomas precession)의 인수 1/21/2 를 곱해야 한다 — 전자의 정지계는 관성계가 아니라 계속 가속되는 계라, 그 운동학적 효과가 결합의 절반을 지운다. 결과는

  Hso′=e28πε01m2c2r3 S⋅L  \boxed{\; H'_{so} = \frac{e^2}{8\pi\varepsilon_0}\frac{1}{m^2c^2r^3}\,\mathbf S\cdot\mathbf L \;}

이제 좋은 상태를 골라야 한다(2절). S⋅L\mathbf S\cdot\mathbf L 은 LzL_z 와도 SzS_z 와도 교환하지 않는다 — LL 과 SS 는 서로 토크를 주고받으므로 각각은 보존되지 않는다. 그러나 총각운동량 J=L+S\mathbf J = \mathbf L+\mathbf S 는 보존되고, J2=L2+S2+2L⋅SJ^2 = L^2 + S^2 + 2\mathbf L\cdot\mathbf S 이므로

S⋅L=12(J2−L2−S2)⟹⟨S⋅L⟩=ℏ22[j(j+1)−l(l+1)−34]\mathbf S\cdot\mathbf L = \tfrac12\bigl(J^2 - L^2 - S^2\bigr) \quad\Longrightarrow\quad \langle\mathbf S\cdot\mathbf L\rangle = \frac{\hbar^2}{2}\Bigl[j(j+1) - l(l+1) - \tfrac34\Bigr]

∣n l j mj⟩|n\,l\,j\,m_j\rangle 이 좋은 상태다(각운동량 합성 — 5.6.3각운동량의 합성). ⟨1/r3⟩=1/[l(l+12)(l+1)n3a3]\langle 1/r^3\rangle = 1/[l(l+\tfrac12)(l+1)n^3a^3] 를 넣으면

  Eso1=(En)2mc2 n[j(j+1)−l(l+1)−3/4]l(l+1/2)(l+1)  \boxed{\; E_{so}^1 = \frac{(E_n)^2}{mc^2}\,\frac{n\bigl[j(j+1) - l(l+1) - 3/4\bigr]}{l(l+1/2)(l+1)} \;}

l=0l=0 이면 분자·분모가 모두 0이라 정의되지 않지만, 극한을 취하면 상대론적 보정과 합친 아래 공식이 l=0l=0 에서도 맞는다(다윈 항이 그 자리를 메운다 — Sakurai §5.3).

j=l±12j = l\pm\tfrac12 두 경우를 각각 넣어 더하면 ll 이 사라지고 jj 만 남는다:

  Efs1=(En)22mc2(3−4nj+1/2)  ⟹Enj=−13.6 eVn2[1+α2n2(nj+1/2−34)]\boxed{\; E_{fs}^1 = \frac{(E_n)^2}{2mc^2}\left(3 - \frac{4n}{j+1/2}\right) \;} \qquad\Longrightarrow\qquad E_{nj} = -\frac{13.6\ \mathrm{eV}}{n^2}\left[1 + \frac{\alpha^2}{n^2}\left(\frac{n}{j+1/2} - \frac34\right)\right]

두 보정이 따로는 ll 에 의존하는데 합은 jj 에만 의존한다 — 우연이 아니라 디랙 방정식의 정확한 해가 n,jn,j 만으로 정해지기 때문이고, 위 식은 그 정확해를 α2\alpha^2 까지 전개한 것이다. 그래서 n=2n=2 에서 2s1/22s_{1/2} 와 2p1/22p_{1/2} 는 여전히 축퇴다. 그 축퇴를 QED의 램 이동(2s1/22s_{1/2} 가 1057 MHz 위로)이 마저 푼다.

보어 + 미세 구조 (α²) + 램 이동 + 초미세 (mₑ/mₚ · α²) n = 2 8겹 축퇴 (2s, 2p × 스핀) −3.40 eV 2p₃/₂ (−γ) 2s½ = 2p½ (−5γ) 4γ = 10.9 GHz 2p₃/₂ 2s½ 2p½ 1.06 GHz QED — 진공 요동이 s 상태만 밀어 올린다 F = 2 F = 1 24 MHz F = 1 F = 0 178 MHz F = 1 F = 0 59 MHz 보정을 하나 더할 때마다 축퇴가 한 겹씩 풀린다 세로 간격은 비례하지 않는다 — 보어 3.4 eV : 미세 구조 45 μeV : 램 4 μeV : 초미세 0.7 μeV
그림 5.8-3. 수소 n = 2 준위가 보정을 더할 때마다 갈라지는 모습(세로 간격은 비례하지 않는다). 보어 준위 하나(8겹)가 미세 구조로 2p₃/₂(−γ)와 2s½ = 2p½(−5γ)로 갈라진다 — γ = E₂²/2mc² ≈ 1.13×10⁻⁵ eV, 간격 4γ = 10.9 GHz. 램 이동이 2s½를 2p½보다 1.06 GHz 위로 올리고, 초미세 구조(4절)가 각 준위를 F 값으로 다시 나눈다: 2s½는 178 MHz, 2p½는 59 MHz, 2p₃/₂는 24 MHz.직접 작도

외부 자기장 — 두 자기 모멘트가 있다

섹션 제목: “외부 자기장 — 두 자기 모멘트가 있다”

전자는 자기 모멘트를 둘 가진다. 궤도 운동의 μl=−(e/2m)L\boldsymbol\mu_l = -(e/2m)\mathbf L 과 스핀의 μs=−(e/m)S\boldsymbol\mu_s = -(e/m)\mathbf S — 스핀 쪽 계수가 두 배인 것이 gs=2g_s = 2 다(디랙 방정식의 결과이고, QED 보정까지 넣으면 2.0023). 외부 자기장 B\mathbf B 를 걸면(5.6.2자기장 내의 스핀과 세차)

HZ′=−(μl+μs)⋅B=e2m(L+2S)⋅BH'_Z = -(\boldsymbol\mu_l+\boldsymbol\mu_s)\cdot\mathbf B = \frac{e}{2m}\bigl(\mathbf L + 2\mathbf S\bigr)\cdot\mathbf B

이제 섭동이 둘이다 — 미세 구조 Hfs′H'_{fs} 와 제이만 HZ′H'_Z. 어느 쪽이 큰가에 따라 좋은 상태가 달라진다. 미세 구조는 L⋅S\mathbf L\cdot\mathbf S 를 담고 있어 ∣n l j mj⟩|n\,l\,j\,m_j\rangle 을 좋아하고, 제이만 항은 Lz+2SzL_z+2S_z 라 ∣n l ml ms⟩|n\,l\,m_l\,m_s\rangle 을 좋아한다. 두 기저는 같은 부분공간을 다르게 자른 것이라(각운동량 합성), 어느 섭동이 먼저 축퇴를 푸는가가 기저를 정한다.

약한 장 — j 가 좋은 양자수, 란데 g 인자

섹션 제목: “약한 장 — j 가 좋은 양자수, 란데 g 인자”

μBB≪\mu_B B\ll 미세 구조 분리이면 미세 구조가 먼저 준위를 갈라 ∣n l j mj⟩|n\,l\,j\,m_j\rangle 이 좋은 상태이고, 제이만 항은 그 위의 비축퇴 섭동이다:

EZ1=e2mB ⟨Lz+2Sz⟩=e2mB ⟨Jz+Sz⟩E_Z^1 = \frac{e}{2m}B\,\langle L_z + 2S_z\rangle = \frac{e}{2m}B\,\langle J_z + S_z\rangle

JzJ_z 의 기댓값은 ℏmj\hbar m_j 이지만 SzS_z 는 좋은 양자수가 아니다. L\mathbf L 과 S\mathbf S 가 J\mathbf J 둘레를 빠르게 세차하므로, 시간 평균은 J\mathbf J 방향 성분만 남는다:

⟨S⟩=⟨S⋅J⟩J2 ⟨J⟩,S⋅J=12(J2+S2−L2)\langle\mathbf S\rangle = \frac{\langle\mathbf S\cdot\mathbf J\rangle}{J^2}\,\langle\mathbf J\rangle, \qquad \mathbf S\cdot\mathbf J = \tfrac12\bigl(J^2 + S^2 - L^2\bigr)

정리하면

  EZ1=μB gJ B mj,gJ=1+j(j+1)−l(l+1)+3/42j(j+1)  \boxed{\; E_Z^1 = \mu_B\,g_J\,B\,m_j, \qquad g_J = 1 + \frac{j(j+1) - l(l+1) + 3/4}{2j(j+1)} \;}

gJg_J 가 란데 gg 인자다. l=0l=0 이면 gJ=2g_J = 2(순수 스핀), s=0s=0 이었다면 1(순수 궤도), 그 사이는 궤도와 스핀이 J\mathbf J 에 기여하는 비율의 가중 평균이다. 수소 바닥상태는 ±μBB\pm\mu_B B 로 갈라진다 — 1 T에서 1.16×10−41.16\times10^{-4} eV, 진동수로 28 GHz다. 이것이 전자 스핀 공명(ESR)의 기본 눈금 28 GHz/T이고, 반도체 결함·도펀트의 스핀을 세는 자다.

강한 장 — 궤도·스핀 성분이 좋은 양자수 (파셴–바흐)

섹션 제목: “강한 장 — 궤도·스핀 성분이 좋은 양자수 (파셴–바흐)”

μBB≫\mu_B B\gg 미세 구조이면 제이만 항이 먼저다. 좋은 상태는 ∣n l ml ms⟩|n\,l\,m_l\,m_s\rangle 이고

EZ1=μBB (ml+2ms)E_Z^1 = \mu_B B\,(m_l + 2m_s)

미세 구조가 이제 그 위의 섭동이 된다. ⟨S⋅L⟩=ℏ2mlms\langle\mathbf S\cdot\mathbf L\rangle = \hbar^2 m_l m_s (이 기저에서 SxLx+SyLyS_xL_x + S_yL_y 의 평균이 0이므로)를 써서

Efs1=13.6 eVn3 α2{34n−[l(l+1)−mlmsl(l+1/2)(l+1)]}E_{fs}^1 = \frac{13.6\ \mathrm{eV}}{n^3}\,\alpha^2\left\{\frac{3}{4n} - \left[\frac{l(l+1) - m_l m_s}{l(l+1/2)(l+1)}\right]\right\}

(l=0l=0 이면 대괄호 안을 1로 놓는다.)

중간 세기 — 행렬을 통째로 대각화한다

섹션 제목: “중간 세기 — 행렬을 통째로 대각화한다”

두 섭동이 비슷하면 어느 쪽도 먼저가 아니다. 그때는 Hfs′+HZ′H'_{fs}+H'_Z 를 nn 이 정해진 부분공간 (n=2n=2 면 스핀 포함 8차원)에서 통째로 대각화한다 — 2절의 축퇴 섭동론을 두 섭동의 합에 적용하는 것이다. JzJ_z 와 L2L^2 가 두 섭동 모두와 교환하므로 mjm_j 와 ll 별로 블록이 갈라지고, n=2n=2 에서는 2s2s 의 둘과 2p2p 의 mj=±3/2m_j=\pm3/2 가 1×11\times1, 2p2p 의 mj=±1/2m_j=\pm1/2 가 2×22\times2 블록이다(1+1+1+1+2+2=81+1+1+1+2+2 = 8). γ≡(α/8)2 13.6\gamma\equiv(\alpha/8)^2\,13.6 eV =1.13×10−5= 1.13\times10^{-5} eV(미세 구조 단위), β≡μBB\beta\equiv\mu_B B 로 놓으면 여덟 준위가 닫힌 꼴로 나온다(Griffiths 표 7.2). 예를 들어 mj=+1/2m_j=+1/2 블록은

E=E2−3γ+β2±4γ2+23γβ+14β2E = E_2 - 3\gamma + \frac{\beta}{2} \pm \sqrt{4\gamma^2 + \tfrac23\gamma\beta + \tfrac14\beta^2}
β/γ (E − E₂)/γ 2 4 6 8 -15 -10 -5 0 5 10 15 β = γ 약한 장 강한 장 (파셴–바흐) +2 +1 +1 0 0 −1 −1 −2 기울기 ml​ + 2ms​ 2p₃/₂ (gJ​ = 4/3) 2s½ (gJ​ = 2) · 2p½ (gJ​ = 2/3) mj​ 가 같은 두 준위(곡선)가 섞이며 서로 밀어낸다 — 2×2 대각화 약한 장의 기울기 gJ​mj​ 가 강한 장의 기울기 ml​ + 2ms​ 로 이어진다 직선(rail)은 어느 세기에서나 좋은 상태가 같은 준위, 곡선(accent)은 좋은 상태가 장에 따라 바뀌는 준위
그림 5.8-4. 수소 n = 2의 여덟 준위를 자기장에 대해 그린 것. 가로축은 β/γ (β = μ_B B, γ = E₂²/2mc²), 세로축은 (E − E₂)/γ. 2s½의 m_j = ±½와 2p₃/₂의 m_j = ±3/2(직선)는 어느 세기에서나 같은 상태가 좋은 상태라 처음부터 끝까지 직선이다. 나머지 넷(곡선)은 m_j = ±½를 공유하는 2p₃/₂·2p½ 쌍이라 약한 장에서 란데 기울기 g_J m_j(4/3·½, 2/3·½)로 출발해 서로 밀어내며 휘고, 강한 장에서 m_l + 2m_s 기울기의 직선으로 이어진다. β = γ는 B ≈ 0.2 T다.직접 작도

양성자도 스핀 1/21/2 이고 자기 모멘트를 가진다: μp=(gpe/2mp)Sp\boldsymbol\mu_p = (g_pe/2m_p)\mathbf S_p, gp=5.59g_p = 5.59. 전자의 μe=−(e/m)Se\boldsymbol\mu_e = -(e/m)\mathbf S_e 보다 (gp/2)(m/mp)≈1/660(g_p/2)(m/m_p)\approx1/660 배 작다 — 그래서 초미세 구조는 미세 구조보다 세 자릿수 작다. 양성자의 자기 쌍극자가 만드는 자기장은 쌍극자장과 접촉항(원점의 델타 함수)의 합이다:

B=μ04πr3[3(μp⋅r^)r^−μp]+2μ03μp δ3(r)\mathbf B = \frac{\mu_0}{4\pi r^3}\bigl[3(\boldsymbol\mu_p\cdot\hat r)\hat r - \boldsymbol\mu_p\bigr] + \frac{2\mu_0}{3}\boldsymbol\mu_p\,\delta^3(\mathbf r)

바닥상태(l=0l=0)에서는 파동함수가 구대칭이라 첫 항의 각도 평균이 0이고 접촉항만 살아남는다. ∣ψ100(0)∣2=1/πa3|\psi_{100}(0)|^2 = 1/\pi a^3 이므로

Ehf1=μ0gpe23πmpma3 ⟨Sp⋅Se⟩,Sp⋅Se=12(S2−Se2−Sp2)E_{hf}^1 = \frac{\mu_0 g_p e^2}{3\pi m_p m a^3}\,\langle\mathbf S_p\cdot\mathbf S_e\rangle, \qquad \mathbf S_p\cdot\mathbf S_e = \tfrac12\bigl(S^2 - S_e^2 - S_p^2\bigr)

총스핀 S=Se+SpS = S_e+S_p 가 좋은 양자수다: 삼중항(S=1S=1)에서 ⟨Sp⋅Se⟩=+ℏ2/4\langle\mathbf S_p\cdot\mathbf S_e\rangle = +\hbar^2/4, 단일항(S=0S=0)에서 −3ℏ2/4-3\hbar^2/4. 갈라진 폭은

ΔE=4gpℏ43mpm2c2a4=5.88×10−6 eV⟹ν=ΔEh=1420 MHz,λ=21 cm\Delta E = \frac{4g_p\hbar^4}{3m_pm^2c^2a^4} = 5.88\times10^{-6}\ \mathrm{eV} \quad\Longrightarrow\quad \nu = \frac{\Delta E}{h} = 1420\ \mathrm{MHz}, \qquad \lambda = 21\ \mathrm{cm}

전파 천문학의 21 cm 선이고 수소 메이저의 진동수다. 삼중항이 위, 단일항이 아래 — 스핀이 반평행일 때가 낮은데, μe\boldsymbol\mu_e 와 μp\boldsymbol\mu_p 의 부호가 반대라 그때 두 자기 모멘트는 평행이다. l≠0l\ne0 상태에는 접촉항이 없고 쌍극자장 항이 남아 1/r31/r^3 의 기댓값으로 계산된다. 초미세 결합 상수 A∝∣ψ(0)∣2A\propto|\psi(0)|^2 이 핵심이다 — 핵 자리의 전자 밀도가 결합의 세기다.

정리 — 아무 함수나 넣어도 바닥 에너지보다 낮을 수 없다

섹션 제목: “정리 — 아무 함수나 넣어도 바닥 에너지보다 낮을 수 없다”

변분 원리. 규격화된 임의의 함수 ψ\psi 에 대해

  Egs≤⟨ψ∣H∣ψ⟩≡⟨H⟩  \boxed{\;E_{gs}\le\langle\psi|H|\psi\rangle\equiv\langle H\rangle\;}

증명은 세 줄이다. HH 의 고유함수 {ψn}\{\psi_n\} 이 완전계이므로 ψ=∑ncnψn\psi = \sum_n c_n\psi_n, ∑∣cn∣2=1\sum|c_n|^2 = 1 로 전개하면

⟨H⟩=∑nEn∣cn∣2  ≥  Egs∑n∣cn∣2=Egs\langle H\rangle = \sum_n E_n|c_n|^2 \;\ge\; E_{gs}\sum_n|c_n|^2 = E_{gs}

⟨H⟩\langle H\rangle 는 고유값들의 가중 평균이고, 평균은 최솟값보다 작을 수 없다. 등호는 ψ\psi 가 바닥상태 자신일 때다. 1.6.8의 레일리 몫 최소 원리(1.6.8레일리-리츠 변분 근사)가 바로 이것이고, 슈뢰딩거 방정식이 스투름–리우빌 꼴이라 그 결과가 그대로 온다.

이 정리를 계산법으로 바꾸는 절차가 변분법이다. 매개변수 bb 를 가진 시험함수 ψb\psi_b 를 고르고, ⟨H⟩(b)\langle H\rangle(b) 를 계산하고, bb 에 대해 최소화한다. 나오는 값은 언제나 EgsE_{gs} 의 상한이며, 시험함수를 잘 고를수록 상한이 참값에 붙는다. 섭동론과 달리 작은 것이 없어도 된다 — HH 가 무엇이든 쓸 수 있다.

보기 셋 — 잘 맞을 때, 못 맞출 때

섹션 제목: “보기 셋 — 잘 맞을 때, 못 맞출 때”

① 조화진동자에 가우시안. ψ=Ae−bx2\psi = Ae^{-bx^2}, ∣A∣2=2b/π|A|^2 = \sqrt{2b/\pi}. ⟨T⟩=ℏ2b/2m\langle T\rangle = \hbar^2b/2m, ⟨V⟩=mω2/8b\langle V\rangle = m\omega^2/8b 이므로

⟨H⟩=ℏ2b2m+mω28b,d⟨H⟩db=0  ⇒  b=mω2ℏ,⟨H⟩min⁡=ℏω2\langle H\rangle = \frac{\hbar^2b}{2m} + \frac{m\omega^2}{8b}, \qquad \frac{d\langle H\rangle}{db} = 0 \;\Rightarrow\; b = \frac{m\omega}{2\hbar}, \qquad \langle H\rangle_{\min} = \frac{\hbar\omega}{2}

정확히 맞는다 — 가우시안이 진짜 바닥상태라서 그렇다. 시험함수 족이 참 바닥상태를 품고 있으면 변분법은 정확해를 준다.

② 델타 우물에 가우시안. V=−α δ(x)V = -\alpha\,\delta(x)(정확해는 −mα2/2ℏ2-m\alpha^2/2\hbar^2 — 5.3.5델타 함수 퍼텐셜). 같은 시험함수로 ⟨V⟩=−α∣A∣2=−α2b/π\langle V\rangle = -\alpha|A|^2 = -\alpha\sqrt{2b/\pi} 이므로

⟨H⟩=ℏ2b2m−α2bπ,b=2m2α2πℏ4,⟨H⟩min⁡=−mα2πℏ2\langle H\rangle = \frac{\hbar^2b}{2m} - \alpha\sqrt{\frac{2b}{\pi}}, \qquad b = \frac{2m^2\alpha^2}{\pi\hbar^4}, \qquad \langle H\rangle_{\min} = -\frac{m\alpha^2}{\pi\hbar^2}

참값 −mα2/2ℏ2-m\alpha^2/2\hbar^2 보다 2/π=0.642/\pi = 0.64 배 — 36% 얕다. 참 바닥상태 e−mα∣x∣/ℏ2e^{-m\alpha|x|/\hbar^2} 는 원점에 첨점이 있는데 가우시안은 매끈하다. 시험함수 족이 참값의 핵심 특징을 못 담으면 상한이 멀리 떨어진다.

b (ħ²/mα)² ⟨H⟩ / (mα²/ħ²) 1 2 3 -0.5 0.5 Egs​ = −½ (참값) 어떤 시험함수도 여기로는 못 내려온다 2/π 최소 −1/π = −0.318 : 가장 좋은 상한 (오차 36% — 가우시안은 첨점을 못 만든다) ⟨H⟩(b) = ħ²b/2m − α√(2b/π) 운동에너지 ∝ b 가 이긴다 → ← 퍼텐셜 ∝ −√b 가 이긴다 시험함수의 에너지는 언제나 참 바닥 에너지의 위에 있다 최소 근처가 평평하다 — 매개변수가 조금 틀려도 에너지는 거의 안 틀린다 (오차가 제곱으로 들어간다)
그림 5.8-5. 델타 우물에 가우시안 시험함수를 넣은 에너지 ⟨H⟩(b)를 무차원 매개변수에 대해 그린 것. 작은 b(넓은 함수)에서는 퍼텐셜 항 −√b가 이겨 내려가고, 큰 b(좁은 함수)에서는 운동에너지 항 b가 이겨 올라간다. 최소 −1/π = −0.318은 가장 좋은 상한이고, 참값 −1/2(점선)의 아래 영역에는 어떤 시험함수도 닿지 못한다. 최소 근처가 평평한 것은 매개변수의 1차 오차가 에너지에는 2차로 들어간다는 뜻이다.직접 작도

③ 무한 우물에 삼각형. ψ\psi 를 0≤x≤a/20\le x\le a/2 에서 AxAx, 나머지 반에서 A(a−x)A(a-x) 로 잡는다. 첨점이 있어 ψ′′\psi'' 에 델타가 생기므로, 운동에너지는 ⟨T⟩=(ℏ2/2m)∫∣ψ′∣2dx\langle T\rangle = (\hbar^2/2m)\int|\psi'|^2dx 꼴로 계산한다(부분적분한 꼴 — 첨점이 있어도 안전하다). ∣A∣2=12/a3|A|^2 = 12/a^3, ⟨T⟩=ℏ2⋅12/2ma2\langle T\rangle = \hbar^2\cdot12/2ma^2 이고 ⟨V⟩=0\langle V\rangle = 0 이므로 ⟨H⟩=12ℏ2/2ma2\langle H\rangle = 12\hbar^2/2ma^2. 참값 π2ℏ2/2ma2=9.87ℏ2/2ma2\pi^2\hbar^2/2ma^2 = 9.87\hbar^2/2ma^2 보다 22% 높다. 삼각형은 사인과 꽤 다르게 생겼는데도 이 정도다.

왜 이렇게 잘 맞는가 — 오차가 제곱으로

섹션 제목: “왜 이렇게 잘 맞는가 — 오차가 제곱으로”

시험함수가 바닥상태에서 ϵ\epsilon 만큼 어긋나 있으면(ψ=1−ϵ2 ψgs+ϵ ϕ\psi = \sqrt{1-\epsilon^2}\,\psi_{gs} + \epsilon\,\phi, ϕ⊥ψgs\phi\perp\psi_{gs}) 에너지 오차는

⟨H⟩−Egs=ϵ2(⟨ϕ∣H∣ϕ⟩−Egs)  ∼  ϵ2 (E1−Egs)\langle H\rangle - E_{gs} = \epsilon^2\bigl(\langle\phi|H|\phi\rangle - E_{gs}\bigr) \;\sim\; \epsilon^2\,(E_1 - E_{gs})

1차로 틀린 파동함수가 2차로 틀린 에너지를 준다. 1.6.8에서 숫자로 확인했던 것(3.8% 어긋난 함수가 1.3% 어긋난 고유값)이 이것이다. 에너지가 바닥상태에서 정류(stationary)라는 말과 같다 — 그림 5.8-5의 최소 근처가 평평한 이유이고, 변분법이 대충 고른 시험함수로도 쓸 만한 에너지를 내놓는 이유다.

시험함수가 바닥상태와 정확히 직교하면(cgs=0c_{gs}=0) 같은 논리로 ⟨H⟩≥E1\langle H\rangle\ge E_1 — 첫 들뜬 준위의 상한이다. 직교를 보장하는 도구는 대칭성이다. 대칭 퍼텐셜에서 홀함수 시험함수는 짝인 바닥상태와 자동으로 직교하므로, 홀함수로 변분하면 첫 들뜬 준위가 나온다.

시험함수를 기저의 선형 결합 ψ=∑i=1Nciϕi\psi = \sum_{i=1}^N c_i\phi_i 로 잡으면 매개변수가 계수 cic_i 이고, 최소화 조건이 일반화 고유값 문제가 된다:

∑j(Hij−E Sij)cj=0,Hij=⟨ϕi∣H∣ϕj⟩,Sij=⟨ϕi∣ϕj⟩\sum_j\bigl(H_{ij} - E\,S_{ij}\bigr)c_j = 0, \qquad H_{ij} = \langle\phi_i|H|\phi_j\rangle, \quad S_{ij} = \langle\phi_i|\phi_j\rangle

NN 개의 고유값이 나오고, kk 번째 고유값은 kk 번째 참 준위의 상한이다(힐레라스–운트하임 정리). 이것이 레일리–리츠법이고, 6절의 LCAO, 7부의 강결합(tight-binding) 밴드, 하트리–폭과 콘–샴 방정식의 기저 전개, 양자 우물의 봉투 함수 전개가 전부 이 식이다. 반도체 밴드 구조 계산은 예외 없이 선형 변분법이다.

변분법의 응용(헬륨·수소 분자 이온)

섹션 제목: “변분법의 응용(헬륨·수소 분자 이온)”

헬륨의 해밀토니안은 수소형 항 둘(Z=2Z=2)과 전자–전자 반발 하나다:

H=−ℏ22m(∇12+∇22)−e24πε0(2r1+2r2−1∣r1−r2∣)H = -\frac{\hbar^2}{2m}\bigl(\nabla_1^2+\nabla_2^2\bigr) - \frac{e^2}{4\pi\varepsilon_0}\left(\frac{2}{r_1} + \frac{2}{r_2} - \frac{1}{|\mathbf r_1-\mathbf r_2|}\right)

마지막 항 VeeV_{ee} 를 빼면 정확히 풀린다 — 곱 파동함수 ψ0=ψ100(r1)ψ100(r2)=(8/πa3)e−2(r1+r2)/a\psi_0 = \psi_{100}(\mathbf r_1)\psi_{100}(\mathbf r_2) = (8/\pi a^3)e^{-2(r_1+r_2)/a}, 에너지 8E1=−1098E_1 = -109 eV. 실측 바닥 에너지는 −78.975-78.975 eV 이니 VeeV_{ee} 는 30 eV짜리 “섭동”이다. 1차 섭동론(5.6.7헬륨 원자와 교환 상호작용)은 ⟨Vee⟩=54 (e2/4πε0a)=−52E1=34\langle V_{ee}\rangle = \tfrac54\,(e^2/4\pi\varepsilon_0a) = -\tfrac52E_1 = 34 eV 를 더해 −75-75 eV 를 준다. 나쁘지 않지만, 30 eV 섭동에 1차만 쓴 것치고 잘 맞은 것이라 다음 항이 믿음직하지 않다.

변분법은 다르게 간다. 각 전자가 다른 전자에 가려진 핵을 본다는 물리를 시험함수에 심는다 — 핵 전하를 매개변수 ZZ 로 바꾼 곱 파동함수

ψZ(r1,r2)=Z3πa3 e−Z(r1+r2)/a\psi_Z(\mathbf r_1,\mathbf r_2) = \frac{Z^3}{\pi a^3}\,e^{-Z(r_1+r_2)/a}

를 넣는다. HH 를 “전하 ZZ 인 수소형 해밀토니안 둘 + 나머지”로 다시 쪼개면 계산이 수소의 기댓값들로 닫힌다:

⟨H⟩=2Z2E1+2(Z−2)e24πε0⟨1r⟩+⟨Vee⟩=[−2Z2+274Z]E1\langle H\rangle = 2Z^2E_1 + 2(Z-2)\frac{e^2}{4\pi\varepsilon_0}\Bigl\langle\frac1r\Bigr\rangle + \langle V_{ee}\rangle = \Bigl[-2Z^2 + \tfrac{27}{4}Z\Bigr]E_1

(⟨1/r⟩=Z/a\langle1/r\rangle = Z/a, ⟨Vee⟩=5Z8 e2/4πε0a=−5Z4E1\langle V_{ee}\rangle = \tfrac{5Z}{8}\,e^2/4\pi\varepsilon_0a = -\tfrac{5Z}{4}E_1.) ZZ 로 미분해 0으로 놓으면

Z=2716=1.69,⟨H⟩min⁡=−12(32)6E1=−77.5 eVZ = \frac{27}{16} = 1.69, \qquad \langle H\rangle_{\min} = -\frac12\left(\frac32\right)^6 E_1 = -77.5\ \mathrm{eV}

실측과 1.5 eV 차이 — 1차 섭동론의 4 eV 를 매개변수 하나로 줄였다. Z=1.69<2Z=1.69 < 2 가 물리다: 다른 전자가 핵 전하의 약 0.3 을 가린다(screening). 매개변수를 더 넣은 시험함수(힐레라스, 1929)는 소수점 여섯 자리까지 맞춘다.

수소 분자 이온 — 결합은 왜 생기는가

섹션 제목: “수소 분자 이온 — 결합은 왜 생기는가”

H2+\mathrm H_2^+ 는 양성자 둘과 전자 하나다. 양성자는 전자보다 1836배 무거우니 고정된 것으로 놓고(보른–오펜하이머 근사) 전자만 푼다:

H=−ℏ22m∇2−e24πε0(1r1+1r2)H = -\frac{\hbar^2}{2m}\nabla^2 - \frac{e^2}{4\pi\varepsilon_0}\left(\frac1{r_1}+\frac1{r_2}\right)

r1,r2r_1,r_2 는 두 양성자로부터의 거리, 양성자 사이 거리는 RR. 시험함수는 물리에서 온다 — 전자가 양성자 1 근처에 있으면 수소 바닥상태 ψ0(r1)\psi_0(r_1) 을 닮았을 것이고, 양성자 2 근처에서는 ψ0(r2)\psi_0(r_2) 를 닮았을 것이다. 둘을 더한다:

ψ=A[ψ0(r1)+ψ0(r2)],ψ0(r)=1πa3e−r/a\psi = A\bigl[\psi_0(r_1) + \psi_0(r_2)\bigr], \qquad \psi_0(r) = \frac{1}{\sqrt{\pi a^3}}e^{-r/a}

원자 궤도의 선형 결합(LCAO)이다. 규격화하면 ∣A∣2=1/[2(1+I)]|A|^2 = 1/[2(1+I)] 이고, II 는 두 궤도의 겹침 적분이다:

I≡⟨ψ0(r1)∣ψ0(r2)⟩=e−R/a[1+Ra+13(Ra)2]I \equiv \langle\psi_0(r_1)|\psi_0(r_2)\rangle = e^{-R/a}\left[1 + \frac Ra + \frac13\Bigl(\frac Ra\Bigr)^2\right]

ψ0(r1)\psi_0(r_1) 이 양성자 1 의 수소 해밀토니안의 고유함수(E1E_1)라는 것을 쓰면 ⟨H⟩\langle H\rangle 는 적분 둘로 닫힌다:

D≡a⟨ψ0(r1)∣1r2∣ψ0(r1)⟩=aR−(1+aR)e−2R/aX≡a⟨ψ0(r1)∣1r1∣ψ0(r2)⟩=(1+Ra)e−R/a\begin{aligned} D &\equiv a\Bigl\langle\psi_0(r_1)\Big|\frac1{r_2}\Big|\psi_0(r_1)\Bigr\rangle = \frac aR - \Bigl(1+\frac aR\Bigr)e^{-2R/a} \\[6pt] X &\equiv a\Bigl\langle\psi_0(r_1)\Big|\frac1{r_1}\Big|\psi_0(r_2)\Bigr\rangle = \Bigl(1+\frac Ra\Bigr)e^{-R/a} \end{aligned}

DD 는 직접 적분 — 양성자 1 에 묶인 전자가 양성자 2 의 끌림을 느끼는 고전적 에너지. XX 는 교환 적분 — 두 궤도가 겹치는 자리에서만 생기는 양자역학적 항이다. 정리하면

⟨H⟩=E1[1+2 D+X1+I]\langle H\rangle = E_1\left[1 + 2\,\frac{D+X}{1+I}\right]

여기에 양성자끼리의 반발 e2/4πε0R=−2E1 a/Re^2/4\pi\varepsilon_0R = -2E_1\,a/R 을 더한 것이 분자의 총에너지다. x≡R/ax\equiv R/a 로 쓰면

Etot(x)=−E1 F(x),F(x)=−1+2x [1−23x2]e−x+(1+x)e−2x1+(1+x+13x2)e−xE_{\rm tot}(x) = -E_1\,F(x), \qquad F(x) = -1 + \frac2x\,\frac{\bigl[1-\tfrac23x^2\bigr]e^{-x} + (1+x)e^{-2x}}{1 + \bigl(1+x+\tfrac13x^2\bigr)e^{-x}}

F→−1F\to-1 이 “수소 원자 + 멀리 떨어진 양성자”(−13.6-13.6 eV)다. FF 가 −1-1 아래로 내려가면 결합이 생긴 것이다.

R / a E / 13.6 eV 2 4 6 8 -1 -0.5 H + p⁺ 로 떨어져 있을 때 (−13.6 eV) 반결합 ψ₋ = A[ψ₀(r₁) − ψ₀(r₂)] 결합 ψ₊ = A[ψ₀(r₁) + ψ₀(r₂)] LCAO 최소: R = 2.5a, −15.4 eV (결합 에너지 1.8 eV) 실측: R = 2.0a, −16.4 eV (결합 에너지 2.8 eV) 두 원자 궤도의 합은 우물을 만들고, 차는 만들지 못한다 변분은 상한이라 실측보다 얕지만, 결합이 생긴다는 사실과 원인(핵 사이에 쌓인 전자)은 맞다
그림 5.8-6. H₂⁺의 LCAO 변분 에너지를 핵 간 거리 R/a에 대해 그린 것. 결합 조합 ψ₊ = A[ψ₀(r₁) + ψ₀(r₂)](실선)는 R ≈ 2.5a에서 분리 원자(−13.6 eV, 점선)보다 1.8 eV 낮은 우물을 만들고, 반결합 조합 ψ₋ = A[ψ₀(r₁) − ψ₀(r₂)](파선)는 어디서도 −1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실측(R = 1.06 Å = 2.0a, 결합 에너지 2.8 eV)은 고리로 표시했다 — 변분은 상한이라 실측보다 얕지만, 결합이 생긴다는 사실과 그 이유는 맞힌다.직접 작도

최소는 x≈2.5x\approx2.5(R≈1.3R\approx1.3 Å)에서 F=−1.13F = -1.13, 결합 에너지 1.8 eV 다. 실측은 R=1.06R = 1.06 Å, 2.8 eV — 변분 상한이 참값 위에 있는 것이 정상이다. 결합이 생기는 이유는 그림의 파선이 말한다. 같은 두 궤도를 빼서 만든 ψ−=A[ψ0(r1)−ψ0(r2)]\psi_- = A[\psi_0(r_1)-\psi_0(r_2)] 는 E1[1+2(D−X)/(1−I)]−2E1a/RE_1[1+2(D-X)/(1-I)] - 2E_1a/R 인데, 교환 적분 XX 의 부호가 뒤집혀 어디서도 우물을 만들지 못한다. 결합의 정체는 교환 적분이고, 교환 적분은 두 궤도의 보강 간섭이다 — 핵 사이에 전자 밀도가 쌓여 두 양성자를 끌어당기고, 그 자리는 퍼텐셜이 두 핵 모두에 가까워 낮다.

퍼텐셜이 상수이면 해는 평면파 e±ipx/ℏe^{\pm ipx/\hbar}, p=2m(E−V)p = \sqrt{2m(E-V)} 다. 퍼텐셜이 파장에 비해 천천히 변한다면, 각 점에서 해는 여전히 평면파를 닮되 파수만 자리에 따라 바뀔 것이다:

p(x)≡2m[E−V(x)],λ(x)=hp(x)p(x) \equiv \sqrt{2m\bigl[E - V(x)\bigr]}, \qquad \lambda(x) = \frac{h}{p(x)}

이것이 WKB(Wentzel–Kramers–Brillouin) 근사의 전부다. ψ=A(x)eiϕ(x)\psi = A(x)e^{i\phi(x)} (A,ϕA,\phi 실수)로 놓고 슈뢰딩거 방정식 ψ′′=−(p2/ℏ2)ψ\psi'' = -(p^2/\hbar^2)\psi 에 넣어 실수부와 허수부를 나눈다:

A′′−Aϕ′2=−p2ℏ2A,(A2ϕ′)′=0A'' - A\phi'^2 = -\frac{p^2}{\hbar^2}A, \qquad \bigl(A^2\phi'\bigr)' = 0

허수부는 정확하다 — A2ϕ′=A^2\phi' = 상수, 즉 확률 흐름이 보존된다. 실수부에서 A′′A'' 를 버리는 것이 근사다: 진폭이 천천히 변하면 ∣A′′∣≪∣Aϕ′2∣|A''|\ll|A\phi'^2| 이고, 그러면 ϕ′=±p/ℏ\phi' = \pm p/\hbar. 따라서

  ψ(x)≈Cp(x) exp⁡[±iℏ∫xp(x′) dx′],∣ψ∣2≈∣C∣2p(x)  \boxed{\; \psi(x)\approx\frac{C}{\sqrt{p(x)}}\,\exp\Bigl[\pm\frac{i}{\hbar}\int^x p(x')\,dx'\Bigr], \qquad |\psi|^2\approx\frac{|C|^2}{p(x)} \;}

위상은 운동량의 적분, 진폭은 1/p1/\sqrt p. 위상이 px/ℏpx/\hbar 에서 ∫p dx/ℏ\int p\,dx/\hbar 로 바뀐 것은 “국소 파수를 쌓아 나간다”는 뜻이고, 진폭은 확률 흐름 보존이 강제한 것이다. 조건 ∣A′′∣≪∣Aϕ′2∣|A''|\ll|A\phi'^2| 를 pp 로 쓰면

∣dλdx∣≪1⟺ℏ ∣p′∣p2≪1\left|\frac{d\lambda}{dx}\right|\ll1 \quad\Longleftrightarrow\quad \hbar\,\frac{|p'|}{p^2}\ll1

한 파장 안에서 파장이 거의 안 변해야 한다. p→0p\to0 인 전환점에서는 파장이 무한대라 이 조건이 반드시 깨진다 — 8절이 그 자리를 따로 다룬다.

고전적으로 금지된 영역(E<VE<V)에서는 pp 가 허수다. ∣p∣=2m(V−E)|p| = \sqrt{2m(V-E)} 로 쓰면

ψ(x)≈C∣p(x)∣ exp⁡[±1ℏ∫x∣p(x′)∣ dx′]\psi(x)\approx\frac{C}{\sqrt{|p(x)|}}\,\exp\Bigl[\pm\frac1\hbar\int^x|p(x')|\,dx'\Bigr]

진동 대신 지수적 성장·감쇠다. 9절의 터널링 지수가 여기서 나온다.

x E, V V(x) E 전환점 x₁ 전환점 x₂ 고전 영역 (E > V) 금지 금지 포락선 ∝ 1/√p(x) e⁻∫|p|dx / √|p| 전환점: 1/√p 발산 WKB가 깨진다 (8절) 파장 짧고 진폭 작다 (빠르다 — 덜 머문다) 파장 길고 진폭 크다 (느리다 — 오래 머문다) WKB: 국소 파장은 h/p(x), 진폭은 1/√p(x) — 고전 입자가 머무는 시간대로 |ψ|² ∝ 1/p ∝ 1/v : 느린 곳에 확률이 쌓인다. 조화진동자의 n = 4 준위(전환점 ±3)를 예로 그렸다
그림 5.8-7. 포물선 퍼텐셜 V = x²(ħ = 1, 2m = 1) 안의 n = 4 준위(E = 9, 전환점 ±3)의 WKB 파동함수. 가운데는 p가 커서 파장이 짧고 진폭이 작으며, 전환점으로 갈수록 파장이 늘고 진폭이 커진다 — 점선 포락선이 1/√p(x)다. 고전 입자가 느린 곳(전환점 근처)에 오래 머무는 것과 같은 분포다. 전환점 근처는 1/√p가 발산하므로 비워 두었고, 바깥 금지 영역에서는 e^{−∫|p|dx/ħ}/√|p|로 죽는 꼬리를 그렸다.직접 작도

우물의 양 끝이 수직 벽(x=0x=0, x=ax=a 에서 V=∞V=\infty)이고 바닥이 매끈하면, 고전 영역의 일반해는

ψ(x)≈1p[C+eiϕ(x)+C−e−iϕ(x)]=1p[C1sin⁡ϕ+C2cos⁡ϕ],ϕ(x)=1ℏ∫0xp(x′) dx′\psi(x)\approx\frac{1}{\sqrt{p}}\bigl[C_+e^{i\phi(x)} + C_-e^{-i\phi(x)}\bigr] = \frac{1}{\sqrt p}\bigl[C_1\sin\phi + C_2\cos\phi\bigr], \qquad \phi(x) = \frac1\hbar\int_0^xp(x')\,dx'

ψ(0)=0\psi(0)=0 이면 C2=0C_2 = 0, ψ(a)=0\psi(a)=0 이면 ϕ(a)=nπ\phi(a) = n\pi:

  ∫0ap(x) dx=nπℏ,n=1,2,3,…  \boxed{\;\int_0^a p(x)\,dx = n\pi\hbar,\qquad n = 1,2,3,\dots\;}

우물 안에 반파장이 nn 개 들어간다 — 바닥이 평평하면 pp 가 상수라 pa=nπℏpa = n\pi\hbar, 곧 En=n2π2ℏ2/2ma2E_n = n^2\pi^2\hbar^2/2ma^2 로 무한 우물의 정확해가 나온다. 바닥이 울퉁불퉁하면 적분이 그 울퉁불퉁함을 평균해 준다. 이 조건은 오래된 보어–조머펠트 양자화 ∮p dx=nh\oint p\,dx = nh 다(왕복이라 2∫0a2\int_0^a). 벽이 수직이 아니면 8절에서 nn 이 n−12n-\tfrac12 등으로 바뀐다.

7절의 해는 전환점에서 죽는다 — 1/p1/\sqrt p 가 발산하고 ∣dλ/dx∣≪1|d\lambda/dx|\ll1 이 깨진다. 그러나 전환점 양쪽의 WKB 해는 각각 멀쩡하다. 필요한 것은 둘을 잇는 규칙이다: 왼쪽(고전 영역)의 진동해 1p[Beiϕ+Ce−iϕ]\frac{1}{\sqrt p}[B e^{i\phi} + C e^{-i\phi}] 와 오른쪽(금지 영역)의 감쇠해 D∣p∣e−∫∣p∣/ℏ\frac{D}{\sqrt{|p|}}e^{-\int|p|/\hbar} 가 같은 함수의 두 조각이려면 B,CB,C 와 DD 가 어떤 관계여야 하는가. 그 답이 연결 공식이고, 전환점을 확대해 보면 얻어진다.

전환점 x2x_2(오른쪽으로 VV 가 올라간다) 근처에서 퍼텐셜을 직선으로 놓는다: V(x)≈E+V′(x2)(x−x2)V(x)\approx E + V'(x_2)(x-x_2). 슈뢰딩거 방정식은

d2ψdx2=α3(x−x2) ψ,α≡[2mℏ2V′(x2)]1/3\frac{d^2\psi}{dx^2} = \alpha^3(x-x_2)\,\psi, \qquad \alpha\equiv\left[\frac{2m}{\hbar^2}V'(x_2)\right]^{1/3}

z≡α(x−x2)z\equiv\alpha(x-x_2) 로 바꾸면 에어리 방정식 d2ψ/dz2=zψd^2\psi/dz^2 = z\psi 다. 해는 에어리 함수 Ai(z)\mathrm{Ai}(z), Bi(z)\mathrm{Bi}(z) — 차수 1/31/3 베셀 함수의 조합이다(1.5.8베셀 함수(제1·2종·수정·구면)). Bi\mathrm{Bi} 는 z→∞z\to\infty 에서 자라므로 묶인 상태에는 못 쓰고, Ai\mathrm{Ai} 만 남긴다. Ai\mathrm{Ai} 의 두 점근형이 핵심이다:

Ai(z)≈{12π z1/4exp⁡[−23z3/2],z≫01π (−z)1/4sin⁡[23(−z)3/2+π4],z≪0\mathrm{Ai}(z)\approx \begin{cases} \dfrac{1}{2\sqrt\pi\,z^{1/4}}\exp\Bigl[-\tfrac23z^{3/2}\Bigr], & z\gg0 \\[12pt] \dfrac{1}{\sqrt\pi\,(-z)^{1/4}}\sin\Bigl[\tfrac23(-z)^{3/2} + \tfrac\pi4\Bigr], & z\ll0 \end{cases}

이 둘이 각각 WKB 꼴이다. 직선 퍼텐셜에서 p=ℏα3/2x2−xp = \hbar\alpha^{3/2}\sqrt{x_2-x} 이므로 1ℏ∫xx2p dx′=23(−z)3/2\frac1\hbar\int_x^{x_2}p\,dx' = \tfrac23(-z)^{3/2}, 1ℏ∫x2x∣p∣ dx′=23z3/2\frac1\hbar\int_{x_2}^x|p|\,dx' = \tfrac23z^{3/2} 이고, 진폭 z−1/4∝p−1/2z^{-1/4}\propto p^{-1/2} 다. 즉 전환점에서 멀어지면 에어리 함수는 WKB 해로 녹아들고, 가까이서는 두 WKB 해가 발산하는 자리를 매끈하게 메운다.

z Ai(z) -8 -6 -4 -2 2 4 -0.4 0.4 전환점 z = 0 : Ai(0) = 0.355 고전 영역 (z < 0) sin(⅔|z|³ᐟ² + π/4) / (√π |z|¹ᐟ⁴) WKB 꼴: 위상 ∫p dx, 진폭 1/√p 금지 영역 (z > 0) e⁻⅔ᶻ³ᐟ² / (2√π z¹ᐟ⁴) (진폭이 절반 — 연결 공식의 2) 두 점근형은 z = 0 에서 발산한다 — Ai 가 그 사이에 다리를 놓는다 에어리 함수가 진동하는 WKB 해와 죽는 WKB 해를 잇는다 점선(점근형)은 |z| ≳ 1 이면 이미 실선과 겹친다 — 이음새에서 얻는 것은 위상 π/4 와 진폭비 2 뿐
그림 5.8-8. 에어리 함수 Ai(z)(실선)와 두 점근형(파선). z < 0에서는 진폭 |z|^{−1/4}로 서서히 줄며 진동하고, z > 0에서는 지수적으로 죽는다. 두 점근형은 각각 WKB 꼴 — 위상 ∫p dx/ħ, 진폭 1/√p — 이고 |z| ≳ 1이면 이미 실선과 겹친다. 전환점 z = 0 근처에서만 벗어나며, 그 이음새가 주는 정보는 둘뿐이다: 진동 쪽의 위상 π/4와, 진동 쪽 진폭이 감쇠 쪽의 두 배라는 것.직접 작도

두 점근형을 양쪽 WKB 해와 맞추면(겹치는 영역 — 전환점에서 충분히 멀어 WKB가 성립하고, 충분히 가까워 직선 근사가 성립하는 곳 — 이 있다는 것이 논리의 전부다) 오른쪽 전환점 x2x_2 에서

  ψ(x)≈{2Dp(x) sin⁡[1ℏ∫xx2p(x′) dx′+π4],x<x2D∣p(x)∣ exp⁡[−1ℏ∫x2x∣p(x′)∣ dx′],x>x2  \boxed{\; \psi(x)\approx \begin{cases} \dfrac{2D}{\sqrt{p(x)}}\,\sin\Bigl[\dfrac1\hbar\displaystyle\int_x^{x_2}p(x')\,dx' + \dfrac\pi4\Bigr], & x < x_2 \\[14pt] \dfrac{D}{\sqrt{|p(x)|}}\,\exp\Bigl[-\dfrac1\hbar\displaystyle\int_{x_2}^x|p(x')|\,dx'\Bigr], & x > x_2 \end{cases} \;}

왼쪽 전환점 x1x_1 에서는 거울상 — sin⁡[1ℏ∫x1xp dx′+π4]\sin[\frac1\hbar\int_{x_1}^xp\,dx' + \frac\pi4]. 우물 안에서 두 표현이 같은 함수여야 하므로 두 위상의 합이 nπn\pi 의 조건이 되고,

  ∫x1x2p(x) dx=(n−12)πℏ,n=1,2,3,…  \boxed{\; \int_{x_1}^{x_2}p(x)\,dx = \Bigl(n - \tfrac12\Bigr)\pi\hbar, \qquad n = 1,2,3,\dots \;}

7절의 수직 벽 조건 nπℏn\pi\hbar 에서 12\tfrac12 이 빠졌다 — 매끈한 전환점 하나마다 π/4\pi/4 씩, 둘이 π/2\pi/2. 파동이 벽 속으로 조금 새어 들어가 우물이 실제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다. 한쪽만 수직 벽이면 (n−14)πℏ(n-\tfrac14)\pi\hbar 다.

조화진동자로 확인. V=12mω2x2V = \tfrac12m\omega^2x^2, 전환점 ±x0=±2E/mω2\pm x_0 = \pm\sqrt{2E/m\omega^2}. 적분은 반지름 x0x_0 인 반원의 넓이 꼴이라

∫−x0x02m(E−12mω2x2) dx=πEω⟹E=(n−12)ℏω,n=1,2,…\int_{-x_0}^{x_0}\sqrt{2m\Bigl(E-\tfrac12m\omega^2x^2\Bigr)}\,dx = \frac{\pi E}{\omega} \quad\Longrightarrow\quad E = \Bigl(n-\tfrac12\Bigr)\hbar\omega,\quad n = 1,2,\dots

n′=n−1n' = n-1 로 다시 쓰면 (n′+12)ℏω(n'+\tfrac12)\hbar\omega — 정확해다. WKB가 조화진동자에서 정확한 것은 우연에 가깝지만(고차 보정이 전부 상쇄된다), 이 근사가 얼마나 좋은지의 감을 준다.

삼각 우물 — MOS 반전층의 부분 대역

섹션 제목: “삼각 우물 — MOS 반전층의 부분 대역”

가장 중요한 응용은 반도체에 있다. MOSFET 반전층의 전자는 산화막 쪽 계면(수직 벽)과 계면 전기장 Es\mathcal E_s 가 만드는 경사(매끈한 전환점) 사이에 갇힌다 — 삼각 우물 V(x)=eEsxV(x) = e\mathcal E_sx (x>0x>0), V=∞V = \infty (x<0x<0). 한쪽 수직 벽 조건 (n−14)πℏ(n-\tfrac14)\pi\hbar 에 넣는다:

∫0xt2m∗(E−eEsx) dx=22m∗3eEsE3/2⟹  En=(ℏ22m∗)1/3[3πeEs2(n−14)]2/3  \int_0^{x_t}\sqrt{2m^*(E - e\mathcal E_sx)}\,dx = \frac{2\sqrt{2m^*}}{3e\mathcal E_s}E^{3/2} \quad\Longrightarrow\quad \boxed{\; E_n = \left(\frac{\hbar^2}{2m^*}\right)^{1/3}\left[\frac{3\pi e\mathcal E_s}{2}\Bigl(n-\tfrac14\Bigr)\right]^{2/3} \;}

정확해는 에어리 함수의 영점 ana_n 으로 En=(ℏ2/2m∗)1/3(eEs)2/3anE_n = (\hbar^2/2m^*)^{1/3}(e\mathcal E_s)^{2/3}a_n 이고, WKB의 [32π(n−14)]2/3[\tfrac32\pi(n-\tfrac14)]^{2/3} 과 견주면

nn에어리 영점 ana_nWKB오차
12.3382.3200.8%
24.0884.0820.15%
35.5215.5170.07%

바닥 준위조차 1% 안이다. 실리콘 (100) 반전층에서 m∗=0.92mm^* = 0.92m(계면에 수직인 두 골짜기의 세로 질량), Es=105\mathcal E_s = 10^5 V/cm 이면 E1≈38E_1\approx38 meV — 실온 열에너지(26 meV)와 같은 자릿수다. 반전층이 2차원 전자계인 이유가 이 숫자다: 계면에 수직한 운동은 몇 개의 부분 대역(subband)으로 양자화되고, 평행한 운동만 자유롭다(스턴의 삼각 우물 근사, 14부).

두꺼운 장벽 — 투과율은 지수 하나로

섹션 제목: “두꺼운 장벽 — 투과율은 지수 하나로”

에너지 EE 의 입자가 x1x_1 과 x2x_2 사이에서만 V>EV>E 인 장벽을 만난다. 왼쪽에는 입사파와 반사파, 오른쪽에는 투과파, 장벽 안에는 WKB의 성장·감쇠 해가 있다:

ψ≈1∣p∣[C e+1ℏ∫x1x∣p∣dx′+D e−1ℏ∫x1x∣p∣dx′],x1<x<x2\psi\approx\frac{1}{\sqrt{|p|}}\Bigl[C\,e^{+\frac1\hbar\int_{x_1}^x|p|dx'} + D\,e^{-\frac1\hbar\int_{x_1}^x|p|dx'}\Bigr], \qquad x_1<x<x_2

장벽이 두껍거나 높으면 감쇠항이 x2x_2 에 닿을 때쯤 e−γe^{-\gamma} 배로 줄어 있고, 성장항의 계수 CC 는 그 e−γe^{-\gamma} 배 크기여야 오른쪽에서 유한한 투과파와 이어진다. 투과 진폭의 비가 e−γe^{-\gamma}, 확률의 비는 그 제곱이다:

  T≈e−2γ,γ≡1ℏ∫x1x2∣p(x)∣ dx=1ℏ∫x1x22m[V(x)−E] dx  \boxed{\; T\approx e^{-2\gamma}, \qquad \gamma\equiv\frac1\hbar\int_{x_1}^{x_2}|p(x)|\,dx = \frac1\hbar\int_{x_1}^{x_2}\sqrt{2m\bigl[V(x)-E\bigr]}\,dx \;}

터널링 지수는 장벽 아래 ∣p∣|p| 의 넓이다. 장벽의 모양이 무엇이든 이 적분 하나로 답한다 — 그것이 정확해가 있는 사각 장벽(5.3.8투과 계수와 터널링)보다 WKB가 실전에서 더 쓰이는 이유다. 사각 장벽의 정확해 T=[1+V02sinh⁡2(κa)/4E(V0−E)]−1T = [1 + V_0^2\sinh^2(\kappa a)/4E(V_0-E)]^{-1} 를 κa≫1\kappa a\gg1 에서 전개하면 T≈16E(V0−E)V02e−2κaT\approx\frac{16E(V_0-E)}{V_0^2}e^{-2\kappa a} 이고, WKB의 e−2γ=e−2κae^{-2\gamma} = e^{-2\kappa a} 와 지수는 같지만 앞 계수 16E(V0−E)/V0216E(V_0-E)/V_0^2 가 없다. WKB는 지수를 주고 앞 계수는 주지 않는다 — 그러나 지수가 스무 자릿수를 오가는 양이라, 앞 계수의 한 자릿수는 대개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가모프의 알파 붕괴 — 스무 자릿수를 설명한 첫 계산

섹션 제목: “가모프의 알파 붕괴 — 스무 자릿수를 설명한 첫 계산”

원자핵 반지름 r1r_1 밖에서 알파 입자(전하 2e2e)는 딸핵(전하 ZeZe)의 쿨롱 장벽 V=2Ze2/4πε0rV = 2Ze^2/4\pi\varepsilon_0r 를 본다. 바깥 전환점은 r2=2Ze2/4πε0Er_2 = 2Ze^2/4\pi\varepsilon_0E 이고, γ\gamma 의 적분이 닫힌다:

γ=K1ZE−K2Zr1K1=e24πε0 π2mℏ=1.980 MeV1/2K2=(e24πε0)1/24mℏ=1.485 fm−1/2\begin{aligned} \gamma &= K_1\frac{Z}{\sqrt E} - K_2\sqrt{Zr_1} \\[6pt] K_1 &= \frac{e^2}{4\pi\varepsilon_0}\,\frac{\pi\sqrt{2m}}{\hbar} = 1.980\ \mathrm{MeV}^{1/2} \\[6pt] K_2 &= \Bigl(\frac{e^2}{4\pi\varepsilon_0}\Bigr)^{1/2}\frac{4\sqrt m}{\hbar} = 1.485\ \mathrm{fm}^{-1/2} \end{aligned}

수명은 (핵 안에서 벽에 부딪히는 빈도)−1×e2γ^{-1}\times e^{2\gamma} 다. ln⁡τ∝Z/E\ln\tau\propto Z/\sqrt E — 가이거–누탈 법칙이다. 알파 입자의 에너지가 4 MeV에서 9 MeV로 두 배 남짓 바뀌는 사이 수명이 101010^{10} 년에서 마이크로초까지 스무 자릿수를 움직이는 것이 지수 하나로 설명됐다(1928). 반도체의 터널링 전류도 같은 감도로 움직인다.

파울러–노르드하임 터널링 — 산화막을 뚫는 전자

섹션 제목: “파울러–노르드하임 터널링 — 산화막을 뚫는 전자”

게이트 산화막에 강한 전기장 Eox\mathcal E_{ox} 를 걸면 산화막 전도대가 기울어져, 장벽 높이 φB\varphi_B(실리콘 전도대에서 SiO2\mathrm{SiO_2} 전도대까지 3.1 eV)인 장벽이 삼각형이 된다. 전자는 xt=φB/eEoxx_t = \varphi_B/e\mathcal E_{ox} 만큼만 뚫으면 된다:

γ=1ℏ∫0xt2mox∗(φB−eEoxx) dx=22mox∗3ℏ eEox φB3/2⟹  T≈exp⁡[−42mox∗3ℏe φB3/2Eox]  \gamma = \frac1\hbar\int_0^{x_t}\sqrt{2m^*_{ox}\bigl(\varphi_B - e\mathcal E_{ox}x\bigr)}\,dx = \frac{2\sqrt{2m^*_{ox}}}{3\hbar\,e\mathcal E_{ox}}\,\varphi_B^{3/2} \quad\Longrightarrow\quad \boxed{\; T\approx\exp\left[-\frac{4\sqrt{2m^*_{ox}}}{3\hbar e}\,\frac{\varphi_B^{3/2}}{\mathcal E_{ox}}\right] \;}

전류 밀도는 입사 전자의 공급을 곱한 J=A Eox2exp⁡(−B/Eox)J = A\,\mathcal E_{ox}^2\exp(-B/\mathcal E_{ox}) 꼴이고, B=42mox∗φB3/2/3ℏeB = 4\sqrt{2m^*_{ox}}\varphi_B^{3/2}/3\hbar e 다. SiO2\mathrm{SiO_2} 에서 mox∗≈0.5mm^*_{ox}\approx0.5m, φB=3.1\varphi_B = 3.1 eV 를 넣으면 B≈2.6×108B\approx2.6\times10^8 V/cm. 장이 10 MV/cm 일 때 지수가 e−26≈5×10−12e^{-26}\approx5\times10^{-12}, 8 MV/cm 이면 e−33e^{-33} — 장이 20% 줄면 전류가 세 자릿수 준다. 플래시 메모리가 10 MV/cm 근처에서 쓰고 지우면서 평상시에는 새지 않는 이유가 이 감도다.

게이트 (금속 / n⁺ 폴리) 산화막 (SiO₂) 실리콘 EF​ Ec​ (산화막) γ = ∫|p| dx / ħ ∝ 삼각형의 넓이 φB​ xt​ = φB​ / eℰox​ e⁻ Ec​ (Si) ℰox​ 기울기 = eℰox​ 얇은 산화막이면 여기서 잘려 사다리꼴 → 직접 터널링 기울어진 장벽의 터널링 지수는 삼각형의 넓이 — 높이의 3/2 제곱에 비례, 장에 반비례 T ≈ exp[−4√(2m*) φB​³ᐟ² / (3ħeℰox​)] — 플래시 메모리의 쓰기·지우기와 게이트 누설이 이 식 하나로 읽힌다
그림 5.8-9. 파울러–노르드하임 터널링의 밴드 도식. 게이트의 페르미 준위에 있는 전자가 산화막 전도대(장벽 높이 φ_B)를 마주하는데, 전기장 ℰ_ox가 전도대를 기울여 장벽이 삼각형이 되고 전자는 x_t = φ_B/eℰ_ox만 뚫으면 된다. 터널링 지수 γ는 삼각형 아래 |p|의 넓이라 φ_B^{3/2}에 비례하고 ℰ_ox에 반비례한다. 산화막이 x_t보다 얇으면(회색 점선) 장벽이 사다리꼴로 잘려 직접 터널링이 된다.직접 작도
  • 제너(밴드 간) 터널링. 강한 장에서 원자가 밴드 전자가 밴드갭 EgE_g 를 뚫고 전도대로 간다. 장벽 높이 EgE_g, 폭 Eg/eEE_g/e\mathcal E 인 삼각형이지만, 갭 안의 허수 파수가 포물선이 아니라 두 밴드를 잇는 타원 꼴(케인의 2밴드 모형)이라 계수가 달라진다:

    T≈exp⁡[−πm∗ Eg3/222 ℏeE]T\approx\exp\left[-\frac{\pi\sqrt{m^*}\,E_g^{3/2}}{2\sqrt2\,\hbar e\mathcal E}\right]

    Eg3/2/EE_g^{3/2}/\mathcal E 구조는 같다. 터널 다이오드, 터널 FET, 제너 항복, GIDL 누설이 전부 이 식이다(14·16부). 갭이 좁고 질량이 가벼운 재료(InAs, InGaAs)가 터널 소자에 쓰이는 이유가 지수에 있다.

  • 오믹 접촉. 금속–반도체 접합의 쇼트키 장벽 φB\varphi_B 는 공핍층 폭 W=2εsφB/eNDW = \sqrt{2\varepsilon_s\varphi_B/eN_D} 의 포물선 장벽이다. γ\gamma 를 계산하면 2γ=eφB/E002\gamma = e\varphi_B/E_{00}, E00=(eℏ/2)ND/m∗εsE_{00} = (e\hbar/2)\sqrt{N_D/m^*\varepsilon_s} 이고, 접촉 저항이 ρc∝exp⁡(eφB/E00)∝exp⁡(φBm∗εs/ℏND)\rho_c\propto\exp(e\varphi_B/E_{00})\propto\exp\bigl(\varphi_B\sqrt{m^*\varepsilon_s}/\hbar\sqrt{N_D}\bigr) 로 도핑의 제곱근에 지수적으로 떨어진다. 실리콘에 102010^{20} cm−3^{-3} 이면 E00≈0.1E_{00}\approx0.1 eV 라 0.6 eV 장벽이 e−6e^{-6} 으로 뚫린다 — 접촉 밑을 축퇴 도핑하는 이유다(16부).

  • 주사 터널링 현미경. 탐침과 시료 사이 진공 장벽(일함수 φ≈4\varphi\approx4~5 eV)을 뚫는 전류 I∝e−2κdI\propto e^{-2\kappa d}, κ=2mφ/ℏ=0.51 A˚−1φ/eV\kappa = \sqrt{2m\varphi}/\hbar = 0.51\,\text{Å}^{-1}\sqrt{\varphi/\mathrm{eV}}. φ=4.5\varphi = 4.5 eV 에서 2κ≈2.22\kappa\approx2.2 Å−1^{-1} — 1 Å 마다 전류가 9배 바뀐다. 원자 하나 높이의 요철이 전류에 자릿수로 찍히는 것이 원자 분해능의 원리다(19부).

  • 공명 터널링. 장벽 둘 사이에 우물이 있으면 우물의 준위와 입사 에너지가 맞을 때 T→1T\to1 이 된다 — WKB의 단순 곱 T1T2T_1T_2 로는 안 나오고 두 장벽 사이의 위상 간섭이 필요하다(10.4). WKB는 각 장벽의 투과율을 주고, 간섭은 따로 더한다.

이 장이 반도체에서 다시 나오는 곳

섹션 제목: “이 장이 반도체에서 다시 나오는 곳”

한 문장으로 줄이면 — 풀리는 문제에 붙여 풀거나(섭동), 상한을 내려 풀거나(변분), 국소 파장으로 풀거나(WKB), 셋이 반도체 물리의 계산 도구 거의 전부다. 목적지를 적어 둔다.

  • 밴드 구조 (7부) — k⋅pk\cdot p 섭동론과 유효질량(1절), 축퇴 섭동론과 무거운·가벼운 정공의 갈라짐(2절), 스핀–궤도 분리 밴드와 g∗g^*(3·4절), LCAO·강결합 밴드(6절), 콘–샴 방정식의 변분 원리(5·6절).
  • 도펀트와 결함 (11부) — 유효질량 수소 모형의 변분 계산, 비등방 질량의 타원 시험함수(5절), 가림과 유효 전하(6절), 도너 초미세 결합과 ESR(4절).
  • 저차원 구조와 나노 수송 (10부) — 반전층의 삼각 우물 부분 대역(8절), 골짜기 갈라짐(2절), 양자 구속 슈타르크 효과(2절), 공명 터널링(9절), WKB 조건이 정하는 “반고전 대 양자”의 경계(7절).
  • 소자 (14~16부) — 파울러–노르드하임·직접 터널링과 게이트 누설, 플래시의 쓰기·지우기(9절), 제너·밴드 간 터널링과 TFET·GIDL(9절), 오믹 접촉의 E00E_{00}(9절), 반전층 커패시턴스의 양자 보정(8절), 변형 실리콘의 정공 밴드(2절).
  • 광학 (13부) — 편극률과 유전율(1절), QCSE 전기 흡수 변조기(2절), 부분 대역 간 흡수(8절).
  • 스핀트로닉스와 큐비트 (20부) — 라슈바·드레셀하우스 결합(3절), g∗g^* 와 제이만 갈라짐, 31^{31}P·29^{29}Si 초미세 결합(4절), 결합 양자점의 결합·반결합(2·6절).
  • 계측 (19부) — STM(9절), FN 플롯으로 재는 장벽 높이(9절), ESR의 28 GHz/T(4절).
  • 다음 장. 시간에 따라 변하는 섭동은 5.9 로 간다 — 이 장의 H′H' 가 H′(t)H'(t) 가 되면 전이 확률과 황금률이 나오고, WKB의 위상 적분은 5.9.6의 단열 근사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