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풀리는 슈뢰딩거 방정식은 손에 꼽는다 — 무한 우물, 조화진동자, 델타 우물, 수소 원자
정도가 전부다(5.3·5.5). 그 밖의 모든 것은 근사로 푼다. 헬륨 원자의 전자 둘, 전기장 속의
원자, 두 양성자 사이의 전자 하나, 산화막을 뚫는 전자 — 어느 것도 닫힌 해가 없다. 반도체는
말할 것도 없다. 결정 속 전자의 유효질량, 양자 우물의 부분 대역, 플래시 메모리의 터널링 전류,
도너 준위의 결합 에너지는 전부 이 장의 세 도구 중 하나로 계산된다.
세 도구는 각각 다른 질문에 답한다.
섭동론(1~4절) — “풀 수 있는 문제에 작은 것이 더해졌다면, 답이 얼마나 바뀌는가.” 해밀토니안을
H0+H′ 로 쪼개어, H′ 의 거듭제곱 순서로 보정을 쌓는다. 조건은 H′ 가 작다는 것.
변분법(5~6절) — “바닥상태 에너지는 얼마인가.” 시험함수를 하나 넣으면 참값의 상한이
나오고, 매개변수를 흔들어 그 상한을 내린다. H′ 가 작을 필요가 없다.
WKB(7~9절) — “퍼텐셜이 파장에 비해 천천히 변한다면 파동함수는 어떻게 생겼는가.” 국소
파장 h/p(x) 의 파동으로 답하고, 양자화 조건과 터널링 확률을 준다. 조건은 퍼텐셜이 매끈하다는 것.
반도체에서 이 장이 어디로 가는지 미리 적어 둔다.
유효질량과 밴드 구조 — 2차 섭동론의 분모 En0−Em0 가 밴드갭이 되어 유효질량
m∗ 를 정한다(k⋅p 섭동론, 7부). 갭이 좁은 InSb의 전자가 실리콘 전자보다 30배 가벼운
이유가 1절의 식 하나다.
준위 반발과 축퇴의 해소 — 축퇴 섭동론(2절)이 실리콘 전도대 여섯 골짜기의 갈라짐, 무거운
정공·가벼운 정공의 변형 분리, 결합 양자점의 결합·반결합 갈라짐을 설명한다.
스핀–궤도 결합과 g 인자 — 3~4절의 원자 미세 구조가 결정에서는 분리 밴드 Δso,
유효 g∗ 인자, 스핀 큐비트의 초미세 결합이 된다.
공유 결합과 강결합 밴드 — 6절의 H2+ 결합·반결합 궤도가 원자 N 개로
늘어나면 밴드가 된다(7부). 실리콘의 원자가 밴드와 전도대는 sp3 결합·반결합 궤도의 후손이다.
양자 우물의 부분 대역 — 8절의 WKB 양자화가 MOS 반전층의 삼각 우물 준위를 한 줄로 준다.
터널링 — 9절의 T≈e−2γ 가 파울러–노르드하임 전류, 게이트 누설, 제너
터널링, 오믹 접촉, 주사 터널링 현미경을 전부 같은 식으로 읽게 한다.
표기는 Griffiths를 기준으로 한다. 섭동 해밀토니안은 H′(프라임은 미분이 아니다), 차수는 위첨자En0,En1,En2(거듭제곱이 아니다), 상태 번호는 아래첨자 n,m. Sakurai는 섭동을 V,
비섭동 에너지를 En(0) 으로 쓴다 — 괄호가 있든 없든 뜻은 같다. 전기장은 에너지 E 와
헷갈리지 않게 E 로, 자기장은 B 로 쓴다. 기본 전하는 e>0 이고 전자의 전하는 −e
다. 전자 질량은 m, 결정 속 유효질량은 m∗, 양성자 질량은 mp 다.
1차 식을 ψn1 에 대해 정리하면 (H0−En0)ψn1=−(H′−En1)ψn0 이다.
{ψm0} 가 완전계이므로 ψn1=∑m=ncm(n)ψm0 으로 전개한다
(m=n 항은 규격화에만 관여하므로 빼도 된다). 양변에 ψl0 을 내적하면 l=n 에 대해
이어야 한다. 섭동이 작다는 것은 절대 크기가 아니라 준위 간격에 비해 작다는 뜻이다. 같은
H′ 라도 촘촘한 준위(큰 n, 넓은 우물, 무거운 입자)에서는 큰 섭동이 되고, 성긴 준위에서는
작은 섭동이 된다. 이 조건이 깨지는 극단이 축퇴(Em0=En0)이고, 그때는 아무리 작은 H′ 도
“작지” 않다.
그림 5.8-1. 2준위계 H = [[Δ/2, V],[V, −Δ/2]]의 정확한 고유값 E± = ±√(Δ²/4 + V²)(실선)와 섭동이 없을 때의 두 준위 ±Δ/2(점선). 점선은 Δ = 0에서 교차하지만 실선은 교차하지 않는다 — 결합 V가 두 준위를 서로 밀어내어 최소 간격 2|V|를 남긴다. |Δ| ≫ |V|인 양쪽 끝에서는 비축퇴 2차 보정 ±V²/Δ가 실선과 점선의 차이를 정확히 준다. Δ = 0 근처에서는 그 보정이 발산하고, 축퇴 섭동론(2절)의 1차 갈라짐 ±|V|가 답이다.직접 작도
그림의 2준위계는 섭동론을 정확해와 견줄 수 있는 유일한 자리라 눈에 익혀 둘 가치가 있다.
H0=diag(Δ/2,−Δ/2), H′=Vσx 로 놓고 2차까지 계산하면
E±≈±Δ/2±V2/Δ — 정확한 ±Δ2/4+V2 를
∣V∣≪∣Δ∣ 에서 전개한 것과 같다. 급수의 수렴 반경이 ∣V∣=∣Δ∣/2 인 것도 읽힌다:
Δ2/4+V2 의 분지점이 V=±iΔ/2 에 있어서(1.9.6테일러·로랑 급수), 그보다
큰 ∣V∣ 에서는 항을 아무리 더해도 정확해에 다가가지 않는다. 섭동 급수는 대개 이런 유한한
수렴 반경을 가지거나 아예 발산하는 점근 급수다 — 그래도 앞 두세 항이 답의 대부분을 준다.
전하 q 를 띤 조화진동자에 균일한 전기장 E 를 건다: H′=−qEx.
1차 보정은 En1=−qE⟨n∣x∣n⟩=0 이다 — ∣n⟩ 은 짝이거나 홀이라
x 의 기댓값이 0이다(패리티). 2차 보정에는 x 의 비대각 원소가 필요한데, 사다리 연산자로 쓰면
(5.3.2조화진동자 — 대수적 방법)
n 에 무관하다 — 모든 준위가 같은 만큼 내려간다. 이 문제는 정확히도 풀린다. 퍼텐셜을 완전제곱으로
고치면 21mω2x2−qEx=21mω2(x−qE/mω2)2−q2E2/2mω2 이니, 진동자가 qE/mω2 만큼 옮겨 앉고 에너지가
q2E2/2mω2 만큼 내려간다. 2차 섭동론이 정확해와 일치한다 — 3차 이상은 전부
0이다(2준위 그림과 달리 여기서는 급수가 두 항에서 끝난다).
두 상태 ψa0,ψb0 가 같은 에너지 E0 를 가지면(축퇴), 1절의 식은
En0−Em0=0 인 분모를 만나 발산한다. 발산은 계산 실수가 아니라 질문이 잘못됐다는
신호다. H0 만 있을 때는 αψa0+βψb0 가 어떤 α,β 에 대해서도
고유상태다 — 축퇴 부분공간 안에서 기저를 고를 자유가 있다(1.3.6축퇴와 고유기저). 그런데
섭동 H′ 가 켜지면 그 자유가 사라진다. 갈라진 두 준위는 각각 특정한 조합에서 이어져 내려온다.
1절의 식을 그대로 쓰면 ”λ→0 일 때 어느 조합으로 수렴하는가”를 물어보지도 않고 아무
ψa0 에서 출발하는 셈이라, 1차 보정부터 틀린다.
그러므로 축퇴 섭동론의 일은 하나다 — 섭동이 고르는 조합(“좋은 상태”)을 먼저 찾는다. 찾고
나면 나머지는 1절과 같다.
축퇴 부분공간 안에서 H′ 의 행렬 W 를 대각화하면, 고유값이 1차 에너지 보정이고 고유벡터가
좋은 상태다.W 는 에르미트(Wba=Wab∗)라 고유값은 실수이고 좋은 상태들은 서로
직교한다. Wab=0 이면 E1=Waa 또는 Wbb — 원래의 ψa0,ψb0 가 이미
좋은 상태였고, 1절의 식이 그대로 통한다. 즉 비축퇴 공식이 축퇴에서 깨지는 것은 비대각 원소
Wab 하나 때문이다.
d 겹 축퇴도 같다. d×d 행렬 Wij 를 대각화해 d 개의 E1 과 d 개의 좋은 상태를
얻는다. 축퇴가 완전히 풀리지 않으면(고유값이 겹치면) 남은 축퇴는 2차 이상에서 풀리거나, 대칭성이
보호해서 영영 남는다(5.7.6축퇴와 대칭).
대각화를 매번 할 필요는 없다. 정리 — 에르미트 연산자 A 가 H0 및 H′ 와 교환하고,
ψa0,ψb0 가 A 의 고유함수로서 서로 다른 고유값 μa=μb 를 가지면,
Wab=0 이고 그 둘이 좋은 상태다. 증명은 한 줄이다:
⟨ψa0∣[A,H′]∣ψb0⟩=(μa−μb)Wab=0 인데 μa=μb
이므로 Wab=0.
실전 규칙으로 옮기면 — H′ 와 교환하는 연산자를 찾아, 축퇴 상태들을 그 고유값으로 이름 붙여라.
그 이름표가 다르면 섭동이 둘을 잇지 못한다. 3~4절에서 L2,Lz,Sz 냐 J2,Jz 냐를 고르는
일이 정확히 이것이고, 반도체에서 대칭 적응 조합(symmetry-adapted combination)으로 밴드를 이름
붙이는 일도 이것이다.
(∫0∞r4e−r/adr=24a5, ∫0∞r5e−r/adr=120a6, ∫cos2θdΩ=4π/3.)
그래서 Wab=−3eaE 이고, m=0 블록의 고유값과 좋은 상태는
E1=±3eaE,ψ±=2ψ200∓ψ210
m=±1 인 둘은 그대로다. 4겹 축퇴가 셋으로 갈라지고, 갈라진 폭이 장에 비례한다 —
선형 슈타르크 효과다.
그림 5.8-2. 수소 원자의 슈타르크 이동. 왼쪽 n = 1: 비축퇴라 1차 보정이 0이고 2차 보정 −½α_p ℰ²이 남는다 — 장이 유도한 쌍극자에 의한 포물선. 오른쪽 n = 2: 4겹 축퇴 안에서 H′ = eℰz가 2s와 2p₀를 잇는 원소 −3eaℰ를 가져, 좋은 상태 (2s ∓ 2p₀)/√2가 ±3eaℰ로 직선으로 갈라진다. m = ±1인 2p 상태는 z가 m을 바꾸지 못하므로 그대로다. 기울기 3ea는 좋은 상태가 지닌 영구 쌍극자 모멘트다(a: 보어 반지름).직접 작도
1차 보정은 Er1=−⟨p4⟩/8m3c2 이다. p4 의 기댓값은 p2 가 에르미트라는
것을 쓰면 슈뢰딩거 방정식으로 바꿔 계산된다 — ⟨ψ∣p4ψ⟩=⟨p2ψ∣p2ψ⟩
이고 p2ψ=2m(E−V)ψ 이므로
Er1=−2mc21⟨(En−V)2⟩=−2mc21[En2−2En⟨V⟩+⟨V2⟩]
수소의 ⟨1/r⟩=1/n2a, ⟨1/r2⟩=1/[(l+21)n3a2] 를 넣고
e2/4πε0a=−2E1 을 쓰면
Er1=−2mc2(En)2[l+1/24n−3]
En2/2mc2 는 보어 에너지 En 에 En/2mc2∼α2/4n2 을 곱한 크기다 — 예고한
α4mc2 등급이다. 대괄호는 l 에 따라 다르므로 l 축퇴가 풀린다: 같은 n 에서 l 이
작을수록(핵 가까이 가는 궤도일수록) 더 많이 내려간다. 빠른 전자가 상대론적 질량 증가로 무거워져
더 깊이 묶이는 그림이다.
전자와 함께 움직이는 좌표계에서는 양성자가 전자 둘레를 돈다. 도는 전하는 전류 고리이고,
고리 중심의 자기장은 비오–사바르로 B=μ0I/2r 이다. 궤도 주기 T, 전류 I=e/T,
전자의 궤도 각운동량 L=rmv=2πmr2/T 를 쓰면(양성자가 도는 것과 전자가 도는 것은 방향만
반대라 크기가 같다)
B=4πε01mc2r3eL
이 자기장이 전자의 스핀 자기 모멘트 μ=−(e/m)S 와 상호작용한다(gs=2).
H=−μ⋅B 에 토마스 세차(Thomas precession)의 인수 1/2 를 곱해야
한다 — 전자의 정지계는 관성계가 아니라 계속 가속되는 계라, 그 운동학적 효과가 결합의 절반을
지운다. 결과는
Hso′=8πε0e2m2c2r31S⋅L
이제 좋은 상태를 골라야 한다(2절). S⋅L 은 Lz 와도 Sz 와도 교환하지
않는다 — L 과 S 는 서로 토크를 주고받으므로 각각은 보존되지 않는다. 그러나 총각운동량
J=L+S 는 보존되고, J2=L2+S2+2L⋅S 이므로
S⋅L=21(J2−L2−S2)⟹⟨S⋅L⟩=2ℏ2[j(j+1)−l(l+1)−43]
∣nljmj⟩ 이 좋은 상태다(각운동량 합성 — 5.6.3각운동량의 합성). ⟨1/r3⟩=1/[l(l+21)(l+1)n3a3] 를 넣으면
두 보정이 따로는 l 에 의존하는데 합은 j 에만 의존한다 — 우연이 아니라 디랙 방정식의 정확한
해가 n,j 만으로 정해지기 때문이고, 위 식은 그 정확해를 α2 까지 전개한 것이다. 그래서
n=2 에서 2s1/2 와 2p1/2 는 여전히 축퇴다. 그 축퇴를 QED의 램 이동(2s1/2 가
1057 MHz 위로)이 마저 푼다.
그림 5.8-3. 수소 n = 2 준위가 보정을 더할 때마다 갈라지는 모습(세로 간격은 비례하지 않는다). 보어 준위 하나(8겹)가 미세 구조로 2p₃/₂(−γ)와 2s½ = 2p½(−5γ)로 갈라진다 — γ = E₂²/2mc² ≈ 1.13×10⁻⁵ eV, 간격 4γ = 10.9 GHz. 램 이동이 2s½를 2p½보다 1.06 GHz 위로 올리고, 초미세 구조(4절)가 각 준위를 F 값으로 다시 나눈다: 2s½는 178 MHz, 2p½는 59 MHz, 2p₃/₂는 24 MHz.직접 작도
전자는 자기 모멘트를 둘 가진다. 궤도 운동의 μl=−(e/2m)L 과 스핀의
μs=−(e/m)S — 스핀 쪽 계수가 두 배인 것이 gs=2 다(디랙 방정식의
결과이고, QED 보정까지 넣으면 2.0023). 외부 자기장 B 를 걸면(5.6.2자기장 내의 스핀과 세차)
HZ′=−(μl+μs)⋅B=2me(L+2S)⋅B
이제 섭동이 둘이다 — 미세 구조 Hfs′ 와 제이만 HZ′. 어느 쪽이 큰가에 따라 좋은 상태가
달라진다. 미세 구조는 L⋅S 를 담고 있어 ∣nljmj⟩ 을 좋아하고,
제이만 항은 Lz+2Sz 라 ∣nlmlms⟩ 을 좋아한다. 두 기저는 같은 부분공간을 다르게
자른 것이라(각운동량 합성), 어느 섭동이 먼저 축퇴를 푸는가가 기저를 정한다.
μBB≪ 미세 구조 분리이면 미세 구조가 먼저 준위를 갈라 ∣nljmj⟩ 이 좋은 상태이고,
제이만 항은 그 위의 비축퇴 섭동이다:
EZ1=2meB⟨Lz+2Sz⟩=2meB⟨Jz+Sz⟩
Jz 의 기댓값은 ℏmj 이지만 Sz 는 좋은 양자수가 아니다. L 과 S 가
J 둘레를 빠르게 세차하므로, 시간 평균은 J 방향 성분만 남는다:
⟨S⟩=J2⟨S⋅J⟩⟨J⟩,S⋅J=21(J2+S2−L2)
정리하면
EZ1=μBgJBmj,gJ=1+2j(j+1)j(j+1)−l(l+1)+3/4
gJ 가 란데 g 인자다. l=0 이면 gJ=2(순수 스핀), s=0 이었다면 1(순수 궤도),
그 사이는 궤도와 스핀이 J 에 기여하는 비율의 가중 평균이다. 수소 바닥상태는 ±μBB
로 갈라진다 — 1 T에서 1.16×10−4 eV, 진동수로 28 GHz다. 이것이 전자 스핀
공명(ESR)의 기본 눈금 28 GHz/T이고, 반도체 결함·도펀트의 스핀을 세는 자다.
두 섭동이 비슷하면 어느 쪽도 먼저가 아니다. 그때는 Hfs′+HZ′ 를 n 이 정해진 부분공간
(n=2 면 스핀 포함 8차원)에서 통째로 대각화한다 — 2절의 축퇴 섭동론을 두 섭동의 합에 적용하는
것이다. Jz 와 L2 가 두 섭동 모두와 교환하므로 mj 와 l 별로 블록이 갈라지고, n=2
에서는 2s 의 둘과 2p 의 mj=±3/2 가 1×1, 2p 의 mj=±1/2 가 2×2
블록이다(1+1+1+1+2+2=8). γ≡(α/8)213.6 eV
=1.13×10−5 eV(미세 구조 단위), β≡μBB 로 놓으면 여덟 준위가 닫힌 꼴로
나온다(Griffiths 표 7.2). 예를 들어 mj=+1/2 블록은
E=E2−3γ+2β±4γ2+32γβ+41β2
그림 5.8-4. 수소 n = 2의 여덟 준위를 자기장에 대해 그린 것. 가로축은 β/γ (β = μ_B B, γ = E₂²/2mc²), 세로축은 (E − E₂)/γ. 2s½의 m_j = ±½와 2p₃/₂의 m_j = ±3/2(직선)는 어느 세기에서나 같은 상태가 좋은 상태라 처음부터 끝까지 직선이다. 나머지 넷(곡선)은 m_j = ±½를 공유하는 2p₃/₂·2p½ 쌍이라 약한 장에서 란데 기울기 g_J m_j(4/3·½, 2/3·½)로 출발해 서로 밀어내며 휘고, 강한 장에서 m_l + 2m_s 기울기의 직선으로 이어진다. β = γ는 B ≈ 0.2 T다.직접 작도
양성자도 스핀 1/2 이고 자기 모멘트를 가진다: μp=(gpe/2mp)Sp,
gp=5.59. 전자의 μe=−(e/m)Se 보다 (gp/2)(m/mp)≈1/660 배 작다 —
그래서 초미세 구조는 미세 구조보다 세 자릿수 작다. 양성자의 자기 쌍극자가 만드는 자기장은
쌍극자장과 접촉항(원점의 델타 함수)의 합이다:
B=4πr3μ0[3(μp⋅r^)r^−μp]+32μ0μpδ3(r)
바닥상태(l=0)에서는 파동함수가 구대칭이라 첫 항의 각도 평균이 0이고 접촉항만 살아남는다.
∣ψ100(0)∣2=1/πa3 이므로
전파 천문학의 21 cm 선이고 수소 메이저의 진동수다. 삼중항이 위, 단일항이 아래 — 스핀이
반평행일 때가 낮은데, μe 와 μp 의 부호가 반대라 그때 두 자기
모멘트는 평행이다. l=0 상태에는 접촉항이 없고 쌍극자장 항이 남아
1/r3 의 기댓값으로 계산된다. 초미세 결합 상수 A∝∣ψ(0)∣2 이 핵심이다 — 핵 자리의
전자 밀도가 결합의 세기다.
증명은 세 줄이다. H 의 고유함수 {ψn} 이 완전계이므로 ψ=∑ncnψn,
∑∣cn∣2=1 로 전개하면
⟨H⟩=n∑En∣cn∣2≥Egsn∑∣cn∣2=Egs
⟨H⟩ 는 고유값들의 가중 평균이고, 평균은 최솟값보다 작을 수 없다. 등호는 ψ 가
바닥상태 자신일 때다. 1.6.8의 레일리 몫 최소 원리(1.6.8레일리-리츠 변분 근사)가 바로 이것이고,
슈뢰딩거 방정식이 스투름–리우빌 꼴이라 그 결과가 그대로 온다.
이 정리를 계산법으로 바꾸는 절차가 변분법이다. 매개변수 b 를 가진 시험함수 ψb 를
고르고, ⟨H⟩(b) 를 계산하고, b 에 대해 최소화한다. 나오는 값은 언제나 Egs 의
상한이며, 시험함수를 잘 고를수록 상한이 참값에 붙는다. 섭동론과 달리 작은 것이 없어도 된다 —
H 가 무엇이든 쓸 수 있다.
① 조화진동자에 가우시안.ψ=Ae−bx2, ∣A∣2=2b/π.
⟨T⟩=ℏ2b/2m, ⟨V⟩=mω2/8b 이므로
⟨H⟩=2mℏ2b+8bmω2,dbd⟨H⟩=0⇒b=2ℏmω,⟨H⟩min=2ℏω
정확히 맞는다 — 가우시안이 진짜 바닥상태라서 그렇다. 시험함수 족이 참 바닥상태를 품고 있으면
변분법은 정확해를 준다.
② 델타 우물에 가우시안.V=−αδ(x)(정확해는 −mα2/2ℏ2 —
5.3.5델타 함수 퍼텐셜). 같은 시험함수로 ⟨V⟩=−α∣A∣2=−α2b/π
이므로
⟨H⟩=2mℏ2b−απ2b,b=πℏ42m2α2,⟨H⟩min=−πℏ2mα2
참값 −mα2/2ℏ2 보다 2/π=0.64 배 — 36% 얕다. 참 바닥상태 e−mα∣x∣/ℏ2
는 원점에 첨점이 있는데 가우시안은 매끈하다. 시험함수 족이 참값의 핵심 특징을 못 담으면 상한이
멀리 떨어진다.
그림 5.8-5. 델타 우물에 가우시안 시험함수를 넣은 에너지 ⟨H⟩(b)를 무차원 매개변수에 대해 그린 것. 작은 b(넓은 함수)에서는 퍼텐셜 항 −√b가 이겨 내려가고, 큰 b(좁은 함수)에서는 운동에너지 항 b가 이겨 올라간다. 최소 −1/π = −0.318은 가장 좋은 상한이고, 참값 −1/2(점선)의 아래 영역에는 어떤 시험함수도 닿지 못한다. 최소 근처가 평평한 것은 매개변수의 1차 오차가 에너지에는 2차로 들어간다는 뜻이다.직접 작도
③ 무한 우물에 삼각형.ψ 를 0≤x≤a/2 에서 Ax, 나머지 반에서 A(a−x) 로
잡는다. 첨점이 있어 ψ′′ 에 델타가 생기므로, 운동에너지는 ⟨T⟩=(ℏ2/2m)∫∣ψ′∣2dx 꼴로 계산한다(부분적분한 꼴 — 첨점이 있어도 안전하다).
∣A∣2=12/a3, ⟨T⟩=ℏ2⋅12/2ma2 이고 ⟨V⟩=0 이므로
⟨H⟩=12ℏ2/2ma2. 참값 π2ℏ2/2ma2=9.87ℏ2/2ma2 보다 22% 높다.
삼각형은 사인과 꽤 다르게 생겼는데도 이 정도다.
시험함수가 바닥상태에서 ϵ 만큼 어긋나 있으면(ψ=1−ϵ2ψgs+ϵϕ, ϕ⊥ψgs) 에너지 오차는
⟨H⟩−Egs=ϵ2(⟨ϕ∣H∣ϕ⟩−Egs)∼ϵ2(E1−Egs)
1차로 틀린 파동함수가 2차로 틀린 에너지를 준다. 1.6.8에서 숫자로 확인했던 것(3.8% 어긋난
함수가 1.3% 어긋난 고유값)이 이것이다. 에너지가 바닥상태에서 정류(stationary)라는 말과 같다 —
그림 5.8-5의 최소 근처가 평평한 이유이고, 변분법이 대충 고른 시험함수로도 쓸 만한 에너지를
내놓는 이유다.
N 개의 고유값이 나오고, k 번째 고유값은 k 번째 참 준위의 상한이다(힐레라스–운트하임 정리).
이것이 레일리–리츠법이고, 6절의 LCAO, 7부의 강결합(tight-binding) 밴드, 하트리–폭과 콘–샴
방정식의 기저 전개, 양자 우물의 봉투 함수 전개가 전부 이 식이다. 반도체 밴드 구조 계산은 예외
없이 선형 변분법이다.
마지막 항 Vee 를 빼면 정확히 풀린다 — 곱 파동함수 ψ0=ψ100(r1)ψ100(r2)=(8/πa3)e−2(r1+r2)/a, 에너지 8E1=−109 eV. 실측 바닥 에너지는 −78.975 eV 이니
Vee 는 30 eV짜리 “섭동”이다. 1차 섭동론(5.6.7헬륨 원자와 교환 상호작용)은 ⟨Vee⟩=45(e2/4πε0a)=−25E1=34 eV 를 더해 −75 eV 를 준다. 나쁘지 않지만,
30 eV 섭동에 1차만 쓴 것치고 잘 맞은 것이라 다음 항이 믿음직하지 않다.
변분법은 다르게 간다. 각 전자가 다른 전자에 가려진 핵을 본다는 물리를 시험함수에 심는다 —
핵 전하를 매개변수 Z 로 바꾼 곱 파동함수
ψZ(r1,r2)=πa3Z3e−Z(r1+r2)/a
를 넣는다. H 를 “전하 Z 인 수소형 해밀토니안 둘 + 나머지”로 다시 쪼개면 계산이 수소의
기댓값들로 닫힌다:
F→−1 이 “수소 원자 + 멀리 떨어진 양성자”(−13.6 eV)다. F 가 −1 아래로 내려가면
결합이 생긴 것이다.
그림 5.8-6. H₂⁺의 LCAO 변분 에너지를 핵 간 거리 R/a에 대해 그린 것. 결합 조합 ψ₊ = A[ψ₀(r₁) + ψ₀(r₂)](실선)는 R ≈ 2.5a에서 분리 원자(−13.6 eV, 점선)보다 1.8 eV 낮은 우물을 만들고, 반결합 조합 ψ₋ = A[ψ₀(r₁) − ψ₀(r₂)](파선)는 어디서도 −1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 실측(R = 1.06 Å = 2.0a, 결합 에너지 2.8 eV)은 고리로 표시했다 — 변분은 상한이라 실측보다 얕지만, 결합이 생긴다는 사실과 그 이유는 맞힌다.직접 작도
최소는 x≈2.5(R≈1.3 Å)에서 F=−1.13, 결합 에너지 1.8 eV 다. 실측은 R=1.06 Å,
2.8 eV — 변분 상한이 참값 위에 있는 것이 정상이다. 결합이 생기는 이유는 그림의 파선이 말한다.
같은 두 궤도를 빼서 만든 ψ−=A[ψ0(r1)−ψ0(r2)] 는
E1[1+2(D−X)/(1−I)]−2E1a/R 인데, 교환 적분 X 의 부호가 뒤집혀 어디서도 우물을 만들지 못한다.
결합의 정체는 교환 적분이고, 교환 적분은 두 궤도의 보강 간섭이다 — 핵 사이에 전자 밀도가 쌓여
두 양성자를 끌어당기고, 그 자리는 퍼텐셜이 두 핵 모두에 가까워 낮다.
퍼텐셜이 상수이면 해는 평면파 e±ipx/ℏ, p=2m(E−V) 다. 퍼텐셜이 파장에
비해 천천히 변한다면, 각 점에서 해는 여전히 평면파를 닮되 파수만 자리에 따라 바뀔 것이다:
p(x)≡2m[E−V(x)],λ(x)=p(x)h
이것이 WKB(Wentzel–Kramers–Brillouin) 근사의 전부다. ψ=A(x)eiϕ(x) (A,ϕ 실수)로
놓고 슈뢰딩거 방정식 ψ′′=−(p2/ℏ2)ψ 에 넣어 실수부와 허수부를 나눈다:
A′′−Aϕ′2=−ℏ2p2A,(A2ϕ′)′=0
허수부는 정확하다 — A2ϕ′= 상수, 즉 확률 흐름이 보존된다. 실수부에서 A′′ 를 버리는 것이
근사다: 진폭이 천천히 변하면 ∣A′′∣≪∣Aϕ′2∣ 이고, 그러면 ϕ′=±p/ℏ. 따라서
ψ(x)≈p(x)Cexp[±ℏi∫xp(x′)dx′],∣ψ∣2≈p(x)∣C∣2
위상은 운동량의 적분, 진폭은 1/p. 위상이 px/ℏ 에서 ∫pdx/ℏ 로
바뀐 것은 “국소 파수를 쌓아 나간다”는 뜻이고, 진폭은 확률 흐름 보존이 강제한 것이다. 조건
∣A′′∣≪∣Aϕ′2∣ 를 p 로 쓰면
dxdλ≪1⟺ℏp2∣p′∣≪1
한 파장 안에서 파장이 거의 안 변해야 한다.p→0 인 전환점에서는 파장이 무한대라 이
조건이 반드시 깨진다 — 8절이 그 자리를 따로 다룬다.
고전적으로 금지된 영역(E<V)에서는 p 가 허수다. ∣p∣=2m(V−E) 로 쓰면
ψ(x)≈∣p(x)∣Cexp[±ℏ1∫x∣p(x′)∣dx′]
진동 대신 지수적 성장·감쇠다. 9절의 터널링 지수가 여기서 나온다.
그림 5.8-7. 포물선 퍼텐셜 V = x²(ħ = 1, 2m = 1) 안의 n = 4 준위(E = 9, 전환점 ±3)의 WKB 파동함수. 가운데는 p가 커서 파장이 짧고 진폭이 작으며, 전환점으로 갈수록 파장이 늘고 진폭이 커진다 — 점선 포락선이 1/√p(x)다. 고전 입자가 느린 곳(전환점 근처)에 오래 머무는 것과 같은 분포다. 전환점 근처는 1/√p가 발산하므로 비워 두었고, 바깥 금지 영역에서는 e^{−∫|p|dx/ħ}/√|p|로 죽는 꼬리를 그렸다.직접 작도
우물 안에 반파장이 n 개 들어간다 — 바닥이 평평하면 p 가 상수라 pa=nπℏ,
곧 En=n2π2ℏ2/2ma2 로 무한 우물의 정확해가 나온다. 바닥이 울퉁불퉁하면 적분이 그
울퉁불퉁함을 평균해 준다. 이 조건은 오래된 보어–조머펠트 양자화∮pdx=nh 다(왕복이라
2∫0a). 벽이 수직이 아니면 8절에서 n 이 n−21 등으로 바뀐다.
7절의 해는 전환점에서 죽는다 — 1/p 가 발산하고 ∣dλ/dx∣≪1 이 깨진다. 그러나
전환점 양쪽의 WKB 해는 각각 멀쩡하다. 필요한 것은 둘을 잇는 규칙이다: 왼쪽(고전 영역)의
진동해 p1[Beiϕ+Ce−iϕ] 와 오른쪽(금지 영역)의
감쇠해 ∣p∣De−∫∣p∣/ℏ 가 같은 함수의 두 조각이려면 B,C 와 D 가
어떤 관계여야 하는가. 그 답이 연결 공식이고, 전환점을 확대해 보면 얻어진다.
전환점 x2(오른쪽으로 V 가 올라간다) 근처에서 퍼텐셜을 직선으로 놓는다:
V(x)≈E+V′(x2)(x−x2). 슈뢰딩거 방정식은
dx2d2ψ=α3(x−x2)ψ,α≡[ℏ22mV′(x2)]1/3
z≡α(x−x2) 로 바꾸면 에어리 방정식d2ψ/dz2=zψ 다. 해는 에어리 함수
Ai(z), Bi(z) — 차수 1/3 베셀 함수의 조합이다(1.5.8베셀 함수(제1·2종·수정·구면)).
Bi 는 z→∞ 에서 자라므로 묶인 상태에는 못 쓰고, Ai 만 남긴다.
Ai 의 두 점근형이 핵심이다:
이 둘이 각각 WKB 꼴이다. 직선 퍼텐셜에서 p=ℏα3/2x2−x 이므로
ℏ1∫xx2pdx′=32(−z)3/2, ℏ1∫x2x∣p∣dx′=32z3/2
이고, 진폭 z−1/4∝p−1/2 다. 즉 전환점에서 멀어지면 에어리 함수는 WKB 해로 녹아들고,
가까이서는 두 WKB 해가 발산하는 자리를 매끈하게 메운다.
그림 5.8-8. 에어리 함수 Ai(z)(실선)와 두 점근형(파선). z < 0에서는 진폭 |z|^{−1/4}로 서서히 줄며 진동하고, z > 0에서는 지수적으로 죽는다. 두 점근형은 각각 WKB 꼴 — 위상 ∫p dx/ħ, 진폭 1/√p — 이고 |z| ≳ 1이면 이미 실선과 겹친다. 전환점 z = 0 근처에서만 벗어나며, 그 이음새가 주는 정보는 둘뿐이다: 진동 쪽의 위상 π/4와, 진동 쪽 진폭이 감쇠 쪽의 두 배라는 것.직접 작도
가장 중요한 응용은 반도체에 있다. MOSFET 반전층의 전자는 산화막 쪽 계면(수직 벽)과 계면 전기장
Es 가 만드는 경사(매끈한 전환점) 사이에 갇힌다 — 삼각 우물V(x)=eEsx
(x>0), V=∞ (x<0). 한쪽 수직 벽 조건 (n−41)πℏ 에 넣는다:
정확해는 에어리 함수의 영점 an 으로 En=(ℏ2/2m∗)1/3(eEs)2/3an 이고,
WKB의 [23π(n−41)]2/3 과 견주면
n
에어리 영점 an
WKB
오차
1
2.338
2.320
0.8%
2
4.088
4.082
0.15%
3
5.521
5.517
0.07%
바닥 준위조차 1% 안이다. 실리콘 (100) 반전층에서 m∗=0.92m(계면에 수직인 두 골짜기의
세로 질량), Es=105 V/cm 이면 E1≈38 meV — 실온 열에너지(26 meV)와 같은
자릿수다. 반전층이 2차원 전자계인 이유가 이 숫자다: 계면에 수직한 운동은 몇 개의 부분
대역(subband)으로 양자화되고, 평행한 운동만 자유롭다(스턴의 삼각 우물 근사, 14부).
터널링 지수는 장벽 아래 ∣p∣ 의 넓이다. 장벽의 모양이 무엇이든 이 적분 하나로 답한다 —
그것이 정확해가 있는 사각 장벽(5.3.8투과 계수와 터널링)보다 WKB가 실전에서 더 쓰이는 이유다.
사각 장벽의 정확해 T=[1+V02sinh2(κa)/4E(V0−E)]−1 를 κa≫1 에서 전개하면
T≈V0216E(V0−E)e−2κa 이고, WKB의 e−2γ=e−2κa 와 지수는
같지만 앞 계수 16E(V0−E)/V02 가 없다. WKB는 지수를 주고 앞 계수는 주지 않는다 — 그러나
지수가 스무 자릿수를 오가는 양이라, 앞 계수의 한 자릿수는 대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수명은 (핵 안에서 벽에 부딪히는 빈도)−1×e2γ 다. lnτ∝Z/E —
가이거–누탈 법칙이다. 알파 입자의 에너지가 4 MeV에서 9 MeV로 두 배 남짓 바뀌는 사이 수명이
1010 년에서 마이크로초까지 스무 자릿수를 움직이는 것이 지수 하나로 설명됐다(1928).
반도체의 터널링 전류도 같은 감도로 움직인다.
전류 밀도는 입사 전자의 공급을 곱한 J=AEox2exp(−B/Eox) 꼴이고,
B=42mox∗φB3/2/3ℏe 다. SiO2 에서 mox∗≈0.5m,
φB=3.1 eV 를 넣으면 B≈2.6×108 V/cm. 장이 10 MV/cm 일 때 지수가
e−26≈5×10−12, 8 MV/cm 이면 e−33 — 장이 20% 줄면 전류가 세 자릿수 준다.
플래시 메모리가 10 MV/cm 근처에서 쓰고 지우면서 평상시에는 새지 않는 이유가 이 감도다.
그림 5.8-9. 파울러–노르드하임 터널링의 밴드 도식. 게이트의 페르미 준위에 있는 전자가 산화막 전도대(장벽 높이 φ_B)를 마주하는데, 전기장 ℰ_ox가 전도대를 기울여 장벽이 삼각형이 되고 전자는 x_t = φ_B/eℰ_ox만 뚫으면 된다. 터널링 지수 γ는 삼각형 아래 |p|의 넓이라 φ_B^{3/2}에 비례하고 ℰ_ox에 반비례한다. 산화막이 x_t보다 얇으면(회색 점선) 장벽이 사다리꼴로 잘려 직접 터널링이 된다.직접 작도
제너(밴드 간) 터널링. 강한 장에서 원자가 밴드 전자가 밴드갭 Eg 를 뚫고 전도대로 간다.
장벽 높이 Eg, 폭 Eg/eE 인 삼각형이지만, 갭 안의 허수 파수가 포물선이 아니라 두
밴드를 잇는 타원 꼴(케인의 2밴드 모형)이라 계수가 달라진다:
T≈exp[−22ℏeEπm∗Eg3/2]
Eg3/2/E 구조는 같다. 터널 다이오드, 터널 FET, 제너 항복, GIDL 누설이 전부 이
식이다(14·16부). 갭이 좁고 질량이 가벼운 재료(InAs, InGaAs)가 터널 소자에 쓰이는 이유가
지수에 있다.
오믹 접촉. 금속–반도체 접합의 쇼트키 장벽 φB 는 공핍층 폭
W=2εsφB/eND 의 포물선 장벽이다. γ 를 계산하면
2γ=eφB/E00, E00=(eℏ/2)ND/m∗εs 이고,
접촉 저항이 ρc∝exp(eφB/E00)∝exp(φBm∗εs/ℏND)
로 도핑의 제곱근에 지수적으로 떨어진다. 실리콘에 1020 cm−3 이면 E00≈0.1
eV 라 0.6 eV 장벽이 e−6 으로 뚫린다 — 접촉 밑을 축퇴 도핑하는 이유다(16부).
주사 터널링 현미경. 탐침과 시료 사이 진공 장벽(일함수 φ≈4~5 eV)을 뚫는
전류 I∝e−2κd, κ=2mφ/ℏ=0.51A˚−1φ/eV.
φ=4.5 eV 에서 2κ≈2.2 Å−1 — 1 Å 마다 전류가 9배 바뀐다. 원자 하나
높이의 요철이 전류에 자릿수로 찍히는 것이 원자 분해능의 원리다(19부).
공명 터널링. 장벽 둘 사이에 우물이 있으면 우물의 준위와 입사 에너지가 맞을 때 T→1 이
된다 — WKB의 단순 곱 T1T2 로는 안 나오고 두 장벽 사이의 위상 간섭이 필요하다(10.4).
WKB는 각 장벽의 투과율을 주고, 간섭은 따로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