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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양자역학 5.6

스핀과 동일 입자

앞선 장들의 양자역학은 파동함수 ψ(r)\psi(\mathbf r) 하나로 굴러갔다. 입자 하나가 공간 어디에 있는가를 ∣ψ∣2|\psi|^2 이 말했고, 5.5에서는 그 공간 좌표로 궤도 각운동량 L=r×p\mathbf L=\mathbf r\times\mathbf p 를 만들어 고유함수가 구면조화함수임을 보았다. 이 장은 거기에 셋을 더한다.

  • 공간 좌표로는 적을 수 없는 각운동량 — 스핀. 전자는 r\mathbf r 과 무관한 2차원 내부 자유도를 갖고, 그것이 각운동량의 교환관계를 그대로 만족한다 (1~3절).
  • 입자가 둘 이상일 때의 파동함수. 동일한 입자 둘을 맞바꿔도 물리가 달라질 수 없다는 요구가 파동함수의 부호를 정하고, 그 부호 하나가 파울리 배타원리가 된다 (4·5절).
  • 그 둘이 합쳐져 만드는 것 — 원자의 껍질 구조, 헬륨의 교환 분리, 금속의 페르미 구, 결정의 밴드와 갭 (6~8절).

5.4의 형식론으로 말하면, 이 장은 힐베르트 공간을 두 방향으로 넓히는 장이다. 하나는 텐서곱 — 공간 ⊗\otimes 스핀, 입자 1 ⊗\otimes 입자 2. 다른 하나는 그 곱공간에서 물리적으로 허용되는 부분공간만 골라내는 일 — 대칭 또는 반대칭 상태. 반도체에서 전자를 셀 때마다 붙는 “2”(스핀), 페르미 준위, 상태밀도의 E\sqrt E, 밴드 갭이 전부 이 두 확장에서 나온다.

반도체에서 이 장이 어디로 가는지 미리 적어 둔다.

  • 캐리어 통계 — 배타원리 때문에 한 상태에 전자가 하나뿐이고, 그래서 점유 확률이 페르미–디랙 분포다(6.4.7·11.1.3). 상태밀도의 E\sqrt E 와 EFE_F 는 8절의 자유전자 기체가 원형이다.
  • 밴드와 갭 — 주기 퍼텐셜에서 허용 에너지가 띠로 갈라지는 것을 8절의 디랙 빗이 가장 짧게 보여 준다. 7.7의 블로흐 정리·크로니히–페니 모형이 이것의 일반형이다.
  • 가전자대의 구조 — 규소의 가전자대가 Γ\Gamma 점에서 무거운 정공·가벼운 정공·분리 밴드 셋으로 갈라지는 이유가 3절의 각운동량 합성(l=1l=1 과 s=1/2s=1/2 를 더해 j=3/2, 1/2j=3/2,\,1/2)이다(7.9.5).
  • 도펀트와 결합 — 규소의 원자가 전자 넷과 인·붕소의 다섯·셋이 6절의 껍질 구조에서 나온다. 공유 결합의 뿌리인 교환 상호작용은 7절이다.
  • 자성과 스핀 소자 — 2절의 라모 세차와 제이만 분리가 ESR·NMR(7.13.12)과 스핀 큐비트의 언어이고, 7절의 교환 적분 JJ 가 강자성(7.13.8)과 MRAM(15.11)의 근원이다.

표기는 Griffiths·Schroeter 3판을 기준으로 한다. 이 장에는 같은 글자가 다른 뜻으로 쓰이는 짝이 유난히 많다 — 대소문자만 다른 ss 와 S\mathbf S, 파울리 행렬의 σ\sigma 와 표준편차의 σ\sigma, 자기 모멘트 μ\boldsymbol\mu 와 화학퍼텐셜 μ\mu, 두 종류의 파수 kk 와 KK. 절마다 다시 밝히지만 장 전체에 걸리는 것은 여기서 한 번 정리한다.

기호읽는 법무엇을 가리키는가비고
S\mathbf S, Sx,Sy,SzS_x,S_y,S_z스핀 연산자내부 각운동량 (벡터 연산자와 세 성분)단위 J·s. L\mathbf L 은 궤도, J=L+S\mathbf J=\mathbf L+\mathbf S 는 전체
ss, mm (또는 msm_s)스핀 양자수S2=ℏ2s(s+1)S^2=\hbar^2 s(s+1), Sz=ℏmS_z=\hbar m 의 라벨소문자는 수, 대문자는 연산자. 궤도와 함께 쓰면 ml,ms,mjm_l,m_s,m_j
χ\chi스피너스핀 상태를 담는 2성분 열벡터χ±\chi_\pm 은 SzS_z 고유스피너
σx,σy,σz\sigma_x,\sigma_y,\sigma_z파울리 행렬S=ℏ2σ\mathbf S=\tfrac{\hbar}{2}\boldsymbol\sigma 의 무차원 부분표준편차는 σSx\sigma_{S_x} 처럼 아래첨자로 구분
γ\gamma자기회전비μ=γS\boldsymbol\mu=\gamma\mathbf S전자는 음수. 1.5의 오일러 상수와 무관
μ\boldsymbol\mu, μB\mu_B자기 모멘트, 보어 마그네톤2절5·8절의 μ\mu 는 화학퍼텐셜 — 글자만 같다
PP교환 연산자입자 1·2 를 맞바꾼다8절의 압력 PP 와 다르다. Sakurai는 P12P_{12}
ρ\rho개수 밀도8절, 단위 부피당 자유전자 수6·7·11부의 nn. 전하 밀도가 아니다
kk, KK파수kk: E=ℏ2k2/2mE=\hbar^2k^2/2m 의 파수. KK: 블로흐 위상의 파수8절에서만 둘이 공존
aa—5·7절 보어 반지름, 8절 격자 간격절마다 밝힌다

5.5.2에서 각운동량의 모든 성질은 교환관계 하나에서 나왔다. L=r×p\mathbf L=\mathbf r\times\mathbf p 라는 정의를 쓴 것은 교환관계 [Lx,Ly]=iℏLz[L_x,L_y]=i\hbar L_z 를 얻을 때 뿐이고, 그 다음 — 사다리 연산자, 고유값 ℏ2l(l+1)\hbar^2 l(l+1) 과 ℏm\hbar m, mm 의 범위 — 은 전부 교환관계만으로 나왔다. 그러니 r\mathbf r 과 p\mathbf p 없이도 같은 교환관계를 만족하는 연산자 셋이 있으면, 그것도 각운동량이다.

[Sx,Sy]=iℏSz,[Sy,Sz]=iℏSx,[Sz,Sx]=iℏSy[S_x,S_y]=i\hbar S_z,\qquad [S_y,S_z]=i\hbar S_x,\qquad [S_z,S_x]=i\hbar S_y

이것을 스핀이라 부른다. 5.5.2의 대수를 그대로 돌리면

S2 ∣s m⟩=ℏ2s(s+1) ∣s m⟩,Sz ∣s m⟩=ℏm ∣s m⟩,S^2\,|s\,m\rangle=\hbar^2 s(s+1)\,|s\,m\rangle,\qquad S_z\,|s\,m\rangle=\hbar m\,|s\,m\rangle, S± ∣s m⟩=ℏs(s+1)−m(m±1)  ∣s (m±1)⟩,S±=Sx±iSyS_\pm\,|s\,m\rangle=\hbar\sqrt{s(s+1)-m(m\pm1)}\;|s\,(m\pm1)\rangle,\qquad S_\pm=S_x\pm iS_y

이고 m=−s, −s+1,…,sm=-s,\,-s+1,\dots,s 다. 궤도와 딱 하나 다른 점이 있다. 궤도에서는 ll 이 정수여야 했는데, 그 이유는 고유함수 eimϕe^{im\phi} 가 ϕ→ϕ+2π\phi\to\phi+2\pi 에서 제자리로 돌아와야 했기 때문이다. 스핀에는 공간 파동함수가 없으므로 그 조건이 없고, 대수가 허용하는 값 s=0,12,1,32,…s=0,\tfrac12,1,\tfrac32,\dots 가 전부 가능하다. 그리고 궤도 각운동량 ll 은 입자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스핀 ss 는 입자의 종류에 붙박인 상수다. 전자·양성자·중성자는 s=12s=\tfrac12, 광자는 1, 파이온은 0 이고, 이것은 질량이나 전하처럼 바꿀 수 없다.

s=12s=\tfrac12 이면 m=+12, −12m=+\tfrac12,\,-\tfrac12 둘뿐이다. 스핀의 상태 공간은 2차원이고, 기저 둘을

χ+=(10) (스핀 위, m=+12),χ−=(01) (스핀 아래, m=−12)\chi_+=\begin{pmatrix}1\\0\end{pmatrix}\ (\text{스핀 위},\ m=+\tfrac12),\qquad \chi_-=\begin{pmatrix}0\\1\end{pmatrix}\ (\text{스핀 아래},\ m=-\tfrac12)

로 잡는다. 일반 상태는

χ=(ab)=aχ++bχ−,∣a∣2+∣b∣2=1\chi=\begin{pmatrix}a\\b\end{pmatrix}=a\chi_++b\chi_-,\qquad |a|^2+|b|^2=1

이고 이 2성분 열벡터를 스피너(spinor)라 한다. 5.4.7의 언어로는 χ±=∣12 ±12⟩\chi_\pm=|\tfrac12\,\pm\tfrac12\rangle 이고 a=⟨χ+∣χ⟩a=\langle\chi_+|\chi\rangle, b=⟨χ−∣χ⟩b=\langle\chi_-|\chi\rangle 다. 무한차원 힐베르트 공간에서 하던 모든 일 — 내적, 에르미트 연산자, 고유값 문제, 측정 확률 — 이 여기서는 2×22\times2 행렬과 2성분 벡터의 선형대수로 줄어든다(1.2.5벡터공간과 내적공간). 양자역학이 가장 투명하게 보이는 자리다.

연산자를 행렬로 쓰자. S2S^2 는 두 기저 모두에 34ℏ2\tfrac34\hbar^2 을 주므로 단위행렬의 배수다. SzS_z 는 대각이고, S±S_\pm 은 사다리 공식에 s=12s=\tfrac12 을 넣으면 S+χ−=ℏχ+S_+\chi_-=\hbar\chi_+, S+χ+=0S_+\chi_+=0, S−χ+=ℏχ−S_-\chi_+=\hbar\chi_-, S−χ−=0S_-\chi_-=0 이다.

S2=34ℏ2(1001),Sz=ℏ2(100−1),S+=ℏ(0100),S−=ℏ(0010)S^2=\frac{3}{4}\hbar^2\begin{pmatrix}1&0\\0&1\end{pmatrix},\qquad S_z=\frac{\hbar}{2}\begin{pmatrix}1&0\\0&-1\end{pmatrix},\qquad S_+=\hbar\begin{pmatrix}0&1\\0&0\end{pmatrix},\qquad S_-=\hbar\begin{pmatrix}0&0\\1&0\end{pmatrix}

Sx=12(S++S−)S_x=\tfrac12(S_++S_-), Sy=12i(S+−S−)S_y=\tfrac{1}{2i}(S_+-S_-) 로 되돌리면

Sx=ℏ2(0110),Sy=ℏ2(0−ii0),Sz=ℏ2(100−1)S_x=\frac{\hbar}{2}\begin{pmatrix}0&1\\1&0\end{pmatrix},\qquad S_y=\frac{\hbar}{2}\begin{pmatrix}0&-i\\i&0\end{pmatrix},\qquad S_z=\frac{\hbar}{2}\begin{pmatrix}1&0\\0&-1\end{pmatrix}

이다. ℏ/2\hbar/2 를 떼어 낸 무차원 행렬 셋이 파울리 행렬이다.

σx=(0110),σy=(0−ii0),σz=(100−1),S=ℏ2σ\sigma_x=\begin{pmatrix}0&1\\1&0\end{pmatrix},\qquad \sigma_y=\begin{pmatrix}0&-i\\i&0\end{pmatrix},\qquad \sigma_z=\begin{pmatrix}1&0\\0&-1\end{pmatrix},\qquad \mathbf S=\frac{\hbar}{2}\boldsymbol\sigma

셋 다 에르미트(1.3.4에르미트 행렬과 유니터리 변환)이고 — 관측량이므로 당연하다 — 대각합이 0, 행렬식이 −1-1 이므로 고유값은 어느 것이나 ±1\pm1 이다. 즉 어느 방향으로 재도 스핀 성분은 ±ℏ/2\pm\hbar/2 둘 중 하나다. 곱셈 규칙은 손으로 한 번 확인해 둘 만하다.

σx2=σy2=σz2=I,σxσy=iσz (순환),σiσj=δijI+i∑kϵijkσk\sigma_x^2=\sigma_y^2=\sigma_z^2=I,\qquad \sigma_x\sigma_y=i\sigma_z\ (\text{순환}),\qquad \sigma_i\sigma_j=\delta_{ij}I+i\sum_k\epsilon_{ijk}\sigma_k

마지막 식이 전부를 담는다. 대칭 부분 {σi,σj}=2δijI\{\sigma_i,\sigma_j\}=2\delta_{ij}I 는 서로 다른 파울리 행렬이 반교환한다는 뜻이고, 반대칭 부분 [σi,σj]=2iϵijkσk[\sigma_i,\sigma_j]=2i\epsilon_{ijk}\sigma_k 가 각운동량 교환관계 [Si,Sj]=iℏϵijkSk[S_i,S_j]=i\hbar\epsilon_{ijk}S_k 다. 임의의 벡터 a,b\mathbf a,\mathbf b 에 대해

(σ⋅a)(σ⋅b)=(a⋅b) I+i σ⋅(a×b)(\boldsymbol\sigma\cdot\mathbf a)(\boldsymbol\sigma\cdot\mathbf b) =(\mathbf a\cdot\mathbf b)\,I+i\,\boldsymbol\sigma\cdot(\mathbf a\times\mathbf b)

가 따라 나오고(Sakurai §3.2), 특히 단위벡터 n^\hat n 에 대해 (σ⋅n^)2=I(\boldsymbol\sigma\cdot\hat n)^2=I 다.

측정 — 고유스피너, 확률, 불확정성

섹션 제목: “측정 — 고유스피너, 확률, 불확정성”

SxS_x 를 재면 무엇이 나오는가. 고유값 문제 ℏ2σxχ=λχ\tfrac\hbar2\sigma_x\chi=\lambda\chi 를 풀면 λ=±ℏ/2\lambda=\pm\hbar/2 이고 고유스피너는

χ±(x)=12(1±1),χ±(y)=12(1±i)\chi_\pm^{(x)}=\frac{1}{\sqrt2}\begin{pmatrix}1\\ \pm1\end{pmatrix},\qquad \chi_\pm^{(y)}=\frac{1}{\sqrt2}\begin{pmatrix}1\\ \pm i\end{pmatrix}

다(SyS_y 도 같이 적었다). 이것들도 정규직교 기저이므로 임의의 χ=(ab)\chi=\binom ab 를

χ=a+b2 χ+(x)+a−b2 χ−(x)\chi=\frac{a+b}{\sqrt2}\,\chi_+^{(x)}+\frac{a-b}{\sqrt2}\,\chi_-^{(x)}

로 전개할 수 있고, 5.4.5의 일반화된 통계 해석대로 SxS_x 를 재어 +ℏ/2+\hbar/2 가 나올 확률은 12∣a+b∣2\tfrac12|a+b|^2, −ℏ/2-\hbar/2 는 12∣a−b∣2\tfrac12|a-b|^2 다. 기댓값은 행렬 계산 한 줄이다.

⟨Sx⟩=χ†Sxχ=ℏ2(a∗b+b∗a)=ℏ Re⁡(a∗b),⟨Sy⟩=ℏ Im⁡(a∗b),⟨Sz⟩=ℏ2(∣a∣2−∣b∣2)\langle S_x\rangle=\chi^\dagger S_x\chi=\frac{\hbar}{2}(a^*b+b^*a)=\hbar\,\operatorname{Re}(a^*b),\qquad \langle S_y\rangle=\hbar\,\operatorname{Im}(a^*b),\qquad \langle S_z\rangle=\frac{\hbar}{2}\big(|a|^2-|b|^2\big)

가장 단순한 경우를 손에 쥐어 두자. 스핀 위 상태 χ+\chi_+ (a=1,b=0a=1,b=0)에서 SzS_z 를 재면 언제나 +ℏ/2+\hbar/2 이지만 SxS_x 를 재면 +ℏ/2+\hbar/2 와 −ℏ/2-\hbar/2 가 각각 확률 1/2 이다. 그리고 SxS_x 를 재어 +ℏ/2+\hbar/2 를 얻은 순간 상태는 χ+(x)\chi_+^{(x)} 로 무너지고, 이제 SzS_z 를 다시 재면 반반이다 — 처음의 “스핀 위”라는 정보는 사라졌다. [Sx,Sz]≠0[S_x,S_z]\ne0 이 실험에서 보이는 모습이 이것이고, 5.1.6의 슈테른–게를라흐 장치를 이어 붙이면 그대로 재현된다.

이어 붙인 슈테른–게를라흐 장치 — S_x 를 재면 S_z 의 기억이 지워진다 원자 빔 (편극 없음) SG z z 기울기 S_z = +ħ/2 확률 1/2 S_x = +ħ/2 확률 1/2 S_z = −ħ/2 차단 SG x x 기울기 S_x = −ħ/2 차단 SG z z 기울기 +ħ/2 · 1/2 −ħ/2 · 1/2 SGx 를 지난 빔은 S_x 의 고유상태 (χ₊ + χ₋)/√2 — S_z 로 재면 반반이다. 가운데 장치를 빼면 마지막 SGz 에서는 +ħ/2 만 나온다.
그림 5.6-1. 이어 붙인 슈테른–게를라흐 장치. 첫 SGz 로 S_z = +ħ/2 빔을 골라 SGx 에 넣으면 S_x = ±ħ/2 로 반반 갈라진다. 그중 +ħ/2 빔을 다시 SGz 에 넣으면 −ħ/2 가 절반 되살아난다 — S_x 를 재는 순간 S_z 의 값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돌아간다. 가운데 장치를 빼면 마지막 SGz 는 +ħ/2 만 내보낸다.직접 작도

분산도 바로 나온다. Sx2=ℏ24IS_x^2=\tfrac{\hbar^2}{4}I 이므로 어떤 상태에서든 ⟨Sx2⟩=ℏ2/4\langle S_x^2\rangle=\hbar^2/4 이고

σSx2=⟨Sx2⟩−⟨Sx⟩2=ℏ24−⟨Sx⟩2\sigma_{S_x}^2=\langle S_x^2\rangle-\langle S_x\rangle^2=\frac{\hbar^2}{4}-\langle S_x\rangle^2

이다. 5.4.6의 일반화된 불확정성 원리에 [Sx,Sy]=iℏSz[S_x,S_y]=i\hbar S_z 를 넣으면

σSxσSy ≥ ℏ2 ∣⟨Sz⟩∣\sigma_{S_x}\sigma_{S_y}\ \ge\ \frac{\hbar}{2}\,\big|\langle S_z\rangle\big|

이고, χ+\chi_+ 에서는 우변이 ℏ2/4\hbar^2/4 이면서 σSx=σSy=ℏ/2\sigma_{S_x}=\sigma_{S_y}=\hbar/2 라 등호가 성립한다. SzS_z 가 확정된 상태에서 Sx,SyS_x,S_y 는 최대로 불확정이다.

단위벡터 n^=(sin⁡θcos⁡ϕ, sin⁡θsin⁡ϕ, cos⁡θ)\hat n=(\sin\theta\cos\phi,\ \sin\theta\sin\phi,\ \cos\theta) 방향의 성분 S⋅n^=ℏ2 σ⋅n^\mathbf S\cdot\hat n=\tfrac\hbar2\,\boldsymbol\sigma\cdot\hat n 은

σ⋅n^=(cos⁡θsin⁡θ e−iϕsin⁡θ eiϕ−cos⁡θ)\boldsymbol\sigma\cdot\hat n=\begin{pmatrix}\cos\theta & \sin\theta\,e^{-i\phi}\\ \sin\theta\,e^{i\phi} & -\cos\theta\end{pmatrix}

이고, 고유값 +1+1 의 고유스피너는

χ+(n)=(cos⁡(θ/2)eiϕsin⁡(θ/2)),χ−(n)=(e−iϕsin⁡(θ/2)−cos⁡(θ/2))\chi_+^{(n)}=\begin{pmatrix}\cos(\theta/2)\\ e^{i\phi}\sin(\theta/2)\end{pmatrix},\qquad \chi_-^{(n)}=\begin{pmatrix}e^{-i\phi}\sin(\theta/2)\\ -\cos(\theta/2)\end{pmatrix}

다(직접 곱해 보면 첫 성분이 cos⁡θcos⁡θ2+sin⁡θsin⁡θ2=cos⁡θ2\cos\theta\cos\tfrac\theta2+\sin\theta\sin\tfrac\theta2=\cos\tfrac\theta2 로 돌아온다). 거꾸로 읽으면 — 규격화된 스피너는 전체 위상을 빼고 나면 정확히 (θ,ϕ)(\theta,\phi) 두 실수로 정해지므로, 스핀 1/2 의 상태 하나는 단위구 위의 점 하나다. 이 구를 블로흐 구라 한다. θ=0\theta=0 이 χ+\chi_+, θ=π\theta=\pi 가 χ−\chi_-, 적도의 ϕ=0\phi=0 이 χ+(x)\chi_+^{(x)}, ϕ=π/2\phi=\pi/2 가 χ+(y)\chi_+^{(y)} 다. 기댓값 벡터 ⟨S⟩=ℏ2n^\langle\mathbf S\rangle=\tfrac\hbar2\hat n 이 정확히 그 점을 가리킨다 — 위의 기댓값 공식에 a=cos⁡θ2a=\cos\tfrac\theta2, b=eiϕsin⁡θ2b=e^{i\phi}\sin\tfrac\theta2 를 넣으면 ⟨Sx⟩=ℏ2sin⁡θcos⁡ϕ\langle S_x\rangle=\tfrac\hbar2\sin\theta\cos\phi 등이 나온다.

블로흐 구 — 스핀 1/2의 상태 하나 = 구면 위의 점 하나 z x y χ₊ = |↑⟩ , S_z = +ħ/2 χ₋ = |↓⟩ , S_z = −ħ/2 χ₊⁽ˣ⁾ = (1, 1)/√2 χ₊⁽ʸ⁾ = (1, i)/√2 χ₊⁽ⁿ⁾ = (cos θ/2, e^{iφ} sin θ/2) φ θ χ₋⁽ⁿ⁾ — 정반대 점, 직교 상태 구면의 각 θ 가 스피너에는 θ/2 로 들어간다: 180° 떨어진 두 점(θ → π − θ, φ → φ + π)이 서로 직교한다
그림 5.6-2. 블로흐 구. 스핀 1/2 의 상태 하나가 구면 위의 점 하나이고, 기댓값 벡터 ⟨S⟩ 가 그 방향을 가리킨다. 북극·남극이 S_z 의 고유스피너, 적도의 x·y 방향이 S_x·S_y 의 고유스피너다. 구면에서 180° 떨어진 두 점이 힐베르트 공간에서는 직교(내적 0)한다 — 스피너 성분에 각이 θ/2 로 들어가기 때문이다.직접 작도

공간과 스핀을 함께 — 스피너 파동함수

섹션 제목: “공간과 스핀을 함께 — 스피너 파동함수”

전자의 전체 상태는 위치 자유도와 스핀 자유도를 텐서곱한 공간에 산다. 가장 일반적인 꼴은 Ψ=ψ+(r)χ++ψ−(r)χ−\Psi=\psi_+(\mathbf r)\chi_++\psi_-(\mathbf r)\chi_-, 곧 성분이 공간 함수인 2성분 스피너다. ∣ψ+(r)∣2d3r|\psi_+(\mathbf r)|^2d^3r 은 ”r\mathbf r 근방에서 스핀 위로 발견될 확률”이고, 규격화는 ∫(∣ψ+∣2+∣ψ−∣2) d3r=1\int(|\psi_+|^2+|\psi_-|^2)\,d^3r=1 이다. 해밀토니안에 스핀이 들어오지 않으면 — 이 장의 4절부터 8절까지가 그 경우다 — 정상 상태는 인수분해된 꼴 ψ(r)χ\psi(\mathbf r)\chi 로 잡을 수 있고, 공간 부분과 스핀 부분을 따로 다룬 뒤 곱하면 된다. 스핀이 해밀토니안에 들어오는 경우는 2절의 자기장, 그리고 5.8.3의 스핀–궤도 결합이다.

각운동량을 가진 전하는 자기 모멘트를 갖는다. 고전적으로 반지름 rr 의 원 궤도를 속력 vv 로 도는 전하 qq 는 전류 I=qv/2πrI=qv/2\pi r 이 넓이 πr2\pi r^2 을 감싸는 고리이므로, 자기 모멘트가 μ=IA=qvr/2=(q/2m)L\mu=IA=qvr/2=(q/2m)L 이다(2.4.7). 스핀에도 같은 꼴을 쓴다.

μ=γ S\boldsymbol\mu=\gamma\,\mathbf S

비례상수 γ\gamma 가 자기회전비(gyromagnetic ratio)다. 궤도라면 γ=q/2m\gamma=q/2m 이겠지만 스핀은 고전적 회전이 아니라서 그 값을 그대로 쓰지 못하고, 실측 비를 gg 인자로 적는다.

γ=g q2m⟹γe=− ge e2me≈−eme,ge=2.0023\gamma=g\,\frac{q}{2m}\qquad\Longrightarrow\qquad \gamma_e=-\,g_e\,\frac{e}{2m_e}\approx-\frac{e}{m_e},\qquad g_e=2.0023

geg_e 의 2 는 디랙 방정식이 주고, 뒤의 0.0023 은 양자전기역학의 보정이다. 전자의 전하가 음이므로 γe\gamma_e 는 음수 — 자기 모멘트가 스핀과 반대를 향한다. 크기의 단위는 보어 마그네톤이다.

μB=eℏ2me=9.274×10−24 J/T=5.788×10−5 eV/T\mu_B=\frac{e\hbar}{2m_e}=9.274\times10^{-24}\ \text{J/T}=5.788\times10^{-5}\ \text{eV/T}

전자의 자기 모멘트 크기는 ∣γe∣⋅ℏ2=geμB/2≈μB|\gamma_e|\cdot\tfrac\hbar2=g_e\mu_B/2\approx\mu_B 다. 양성자는 질량이 1836배 무거워 γp\gamma_p 가 그만큼 작고(gp=5.586g_p=5.586), 이것이 ESR과 NMR의 주파수가 세 자릿수 다른 이유다.

균일 자기장 — 제이만 준위와 라모 세차

섹션 제목: “균일 자기장 — 제이만 준위와 라모 세차”

자기장 속 자기 쌍극자의 에너지는 −μ⋅B-\boldsymbol\mu\cdot\mathbf B 이므로, 스핀만 있는 정지 입자의 해밀토니안은

H=−γ B⋅SH=-\gamma\,\mathbf B\cdot\mathbf S

다. 1절 말미의 관찰대로 이것은 “어떤 방향의 스핀 성분”의 상수배이고, 균일장 B=B0z^\mathbf B=B_0\hat z 를 걸면 H=−γB0SzH=-\gamma B_0S_z 로 이미 대각이다.

H=−γB0ℏ2(100−1),E+=−γB0ℏ2 (χ+),E−=+γB0ℏ2 (χ−)H=-\frac{\gamma B_0\hbar}{2}\begin{pmatrix}1&0\\0&-1\end{pmatrix},\qquad E_+=-\frac{\gamma B_0\hbar}{2}\ (\chi_+),\qquad E_-=+\frac{\gamma B_0\hbar}{2}\ (\chi_-)

두 준위의 간격이 제이만 분리 ΔE=ℏ∣γ∣B0=gμBB0\Delta E=\hbar|\gamma|B_0=g\mu_BB_0 다. 전자는 γ<0\gamma<0 이라 E+>E−E_+>E_- — 스핀이 자기장과 나란한 쪽이 높다(자기 모멘트는 반대를 향하므로). 숫자를 적어 둔다.

1 T 에서의 분리공명 주파수 ΔE/h\Delta E/h비교
전자 (g=2.0023g=2.0023)0.116 meV28.0 GHz/TkBTk_BT = 25.9 meV (300 K), 0.34 meV (4 K)
양성자 (g=5.586g=5.586)1.8×10−41.8\times10^{-4} meV42.6 MHz/T전자의 1/660

시간 전개는 5.2.7의 처방 그대로다 — 에너지 고유상태의 계수에 각각 e−iEt/ℏe^{-iEt/\hbar} 를 붙인다. 초기 스피너를 χ(0)=cos⁡α2 χ++sin⁡α2 χ−\chi(0)=\cos\tfrac\alpha2\,\chi_++\sin\tfrac\alpha2\,\chi_- (ϕ=0\phi=0 인 블로흐 구의 점)로 놓으면

χ(t)=(cos⁡(α/2) e iγB0t/2sin⁡(α/2) e−iγB0t/2)\chi(t)=\begin{pmatrix}\cos(\alpha/2)\,e^{\,i\gamma B_0t/2}\\[2pt] \sin(\alpha/2)\,e^{-i\gamma B_0t/2}\end{pmatrix}

이고, 1절의 기댓값 공식에 a∗b=12sin⁡α e−iγB0ta^*b=\tfrac12\sin\alpha\,e^{-i\gamma B_0t} 를 넣으면

⟨Sx⟩=ℏ2sin⁡αcos⁡(γB0t),⟨Sy⟩=−ℏ2sin⁡αsin⁡(γB0t),⟨Sz⟩=ℏ2cos⁡α\langle S_x\rangle=\frac{\hbar}{2}\sin\alpha\cos(\gamma B_0t),\qquad \langle S_y\rangle=-\frac{\hbar}{2}\sin\alpha\sin(\gamma B_0t),\qquad \langle S_z\rangle=\frac{\hbar}{2}\cos\alpha

다. ⟨S⟩\langle\mathbf S\rangle 는 길이 ℏ/2\hbar/2 를 유지한 채 자기장 둘레를 각 α\alpha 로 기울어 돈다. 이것이 라모 세차(Larmor precession)이고 각진동수가 라모 주파수

ω=γB0\omega=\gamma B_0

다. 전자는 ∣ω∣/2π=28.0 GHz/T|\omega|/2\pi=28.0\ \text{GHz/T} — 위 표의 공명 주파수와 같은 수인데, 이는 우연이 아니다. 세차 주파수는 두 준위의 에너지 차를 ℏ\hbar 로 나눈 것이고, 그 차에 해당하는 광자가 공명 흡수된다.

라모 세차 — ⟨S⟩ 는 B 둘레를 각 α 를 유지하며 돈다, ω = γB₀ B = B₀ ẑ ⟨S⟩ α ω = γB₀ ωt ⟨S⟩ / (ħ/2) 1 −1 2π 4π ⟨S_z⟩ = cos α (상수) ⟨S_x⟩ = sin α cos ωt ⟨S_y⟩ = −sin α sin ωt ⟨S_z⟩ 는 변하지 않는다 — 두 에너지 고유상태의 상대 위상만 e^{−iωt} 로 돈다. 전자는 γ = −e/m < 0 이라 회전 방향이 그림과 반대다. 크기는 |γ|B₀/2π ≈ 28 GHz/T.
그림 5.6-3. 라모 세차. 왼쪽: ⟨S⟩ 는 B 둘레를 각 α 를 유지하며 돈다 — 고전적 팽이의 세차와 같은 그림이지만, 여기서 도는 것은 기댓값이다. 오른쪽: 세 성분의 시간 궤적. ⟨S_x⟩ 와 ⟨S_y⟩ 는 90° 어긋난 정현파이고 ⟨S_z⟩ 는 상수다. 그림은 γ > 0 기준이며 전자는 반대 방향으로 돈다.직접 작도

비균일 자기장 — 슈테른–게를라흐 힘

섹션 제목: “비균일 자기장 — 슈테른–게를라흐 힘”

자기장이 공간에 따라 변하면 −μ⋅B-\boldsymbol\mu\cdot\mathbf B 가 위치의 함수가 되어 힘이 생긴다. 5.1.6의 슈테른–게를라흐 실험이 그것이다. Griffiths를 따라 B=−αx x^+(B0+αz) z^\mathbf B=-\alpha x\,\hat x+(B_0+\alpha z)\,\hat z 로 놓자(∇⋅B=0\nabla\cdot\mathbf B=0 을 맞추려면 xx 항이 필요하다). 해밀토니안은

H=−γB⋅S=−γ[−αx Sx+(B0+αz) Sz]H=-\gamma\mathbf B\cdot\mathbf S=-\gamma\big[-\alpha x\,S_x+(B_0+\alpha z)\,S_z\big]

이다. B0B_0 가 크면 스핀이 zz 축 둘레로 빠르게 세차하므로 SxS_x 는 평균이 0 으로 지워지고, 남는 것은 −γ(B0+αz)Sz-\gamma(B_0+\alpha z)S_z 다. 그러면 zz 방향 힘이

Fz=−∂H∂z=γα Sz=±γαℏ2F_z=-\frac{\partial H}{\partial z}=\gamma\alpha\,S_z=\pm\frac{\gamma\alpha\hbar}{2}

로 스핀 상태에 따라 부호가 갈린다. 빔은 둘로 쪼개지고, 위쪽 빔은 χ+\chi_+, 아래쪽 빔은 χ−\chi_- 로 완전히 편극된다(전자는 γ<0\gamma<0 이므로 위·아래가 뒤바뀐다). 장치 자체가 SzS_z 의 측정 장치이자 상태 준비 장치다 — 앞의 그림에서 세 대를 이어 붙인 것이 그것이다. 고전 자석이라면 자기 모멘트의 방향이 연속으로 분포해 빔이 띠로 번져야 하는데 실제로는 두 점으로 갈라진다는 것이, 스핀 성분이 ±ℏ/2\pm\hbar/2 두 값뿐이라는 1절 결과의 실험적 증거였다.

문제 — 두 각운동량을 더하면 무엇이 되는가

섹션 제목: “문제 — 두 각운동량을 더하면 무엇이 되는가”

전자에는 궤도 각운동량 L\mathbf L 과 스핀 S\mathbf S 가 있고, 원자에는 전자가 여럿이며, 두 전자의 스핀 S1,S2\mathbf S_1,\mathbf S_2 는 각각 따로 산다. 이들을 더한 J=J1+J2\mathbf J=\mathbf J_1+\mathbf J_2 는 무엇인가. 서로 다른 자유도의 연산자는 교환하므로([J1i,J2j]=0[J_{1i},J_{2j}]=0) J\mathbf J 의 교환관계를 계산하면

[Jx,Jy]=[J1x,J1y]+[J2x,J2y]=iℏ(J1z+J2z)=iℏJz[J_x,J_y]=[J_{1x},J_{1y}]+[J_{2x},J_{2y}]=i\hbar(J_{1z}+J_{2z})=i\hbar J_z

로 합도 각운동량이다. 따라서 J2J^2 과 JzJ_z 의 고유값은 ℏ2j(j+1)\hbar^2j(j+1) 과 ℏm\hbar m 꼴이어야 하고, 문제는 ”j1,j2j_1,j_2 가 주어졌을 때 jj 로 무엇이 가능한가, 그리고 그 고유상태를 원래 상태들로 어떻게 쓰는가”다.

두 자유도의 상태 공간은 텐서곱이고 차원이 (2j1+1)(2j2+1)(2j_1+1)(2j_2+1) 이다. 이 공간에는 자연스러운 기저가 둘 있다.

기저대각인 연산자상태 라벨개수
곱 기저(비결합)J12, J1z, J22, J2zJ_1^2,\ J_{1z},\ J_2^2,\ J_{2z}∣j1 m1⟩∣j2 m2⟩\lvert j_1\,m_1\rangle\lvert j_2\,m_2\rangle(2j1+1)(2j2+1)(2j_1+1)(2j_2+1)
합 기저(결합)J12, J22, J2, JzJ_1^2,\ J_2^2,\ J^2,\ J_z∣j m⟩\lvert j\,m\rangle∑j(2j+1)\sum_j(2j+1)

Jz=J1z+J2zJ_z=J_{1z}+J_{2z} 는 양쪽에서 다 대각이지만 J2=J12+J22+2J1⋅J2J^2=J_1^2+J_2^2+2\mathbf J_1\cdot\mathbf J_2 는 곱 기저에서 대각이 아니다(J1⋅J2\mathbf J_1\cdot\mathbf J_2 가 J1z,J2zJ_{1z},J_{2z} 와 교환하지 않는다). 같은 공간의 두 정규직교 기저이므로 둘은 유니터리 변환으로 이어지고(1.2.6선형 변환), 그 변환 행렬의 성분이 클렙슈–고르단 계수다.

∣j m⟩=∑m1+m2=mCm1 m2 m j1 j2 j  ∣j1 m1⟩∣j2 m2⟩|j\,m\rangle=\sum_{m_1+m_2=m}C^{\,j_1\,j_2\,j}_{m_1\,m_2\,m}\;|j_1\,m_1\rangle|j_2\,m_2\rangle

JzJ_z 가 양쪽에서 대각이므로 합은 m=m1+m2m=m_1+m_2 인 항으로만 제한된다 — 이것이 계산을 작게 만든다.

가장 작은 예이자 4절 이후 내내 쓸 예다. 곱 기저는 넷이다.

∣↑↑⟩,∣↑↓⟩,∣↓↑⟩,∣↓↓⟩|{\uparrow\uparrow}\rangle,\quad|{\uparrow\downarrow}\rangle,\quad|{\downarrow\uparrow}\rangle,\quad|{\downarrow\downarrow}\rangle

Sz=S1z+S2zS_z=S_{1z}+S_{2z} 를 걸면 mm 은 차례로 1, 0, 0, −11,\,0,\,0,\,-1 이다. m=1m=1 과 m=−1m=-1 은 하나씩이므로 그것들은 반드시 s=1s=1 의 상태다. m=0m=0 이 둘이라는 것이 이 문제의 전부다 — 둘 중 하나는 s=1s=1 에, 다른 하나는 s=0s=0 에 속한다. 어느 조합인지는 사다리 연산자가 정한다. S−=S1−+S2−S_-=S_{1-}+S_{2-} 를 꼭대기에 걸면

S−∣↑↑⟩=(S1−↑)↑+↑(S2−↑)=ℏ(∣↓↑⟩+∣↑↓⟩)S_-|{\uparrow\uparrow}\rangle=(S_{1-}\uparrow)\uparrow+\uparrow(S_{2-}\uparrow) =\hbar\big(|{\downarrow\uparrow}\rangle+|{\uparrow\downarrow}\rangle\big)

이고, 규격화하면 s=1s=1, m=0m=0 상태다. 그와 직교하는 m=0m=0 조합이 s=0s=0 이다.

∣1 1⟩=∣↑↑⟩∣1 0⟩=12(∣↑↓⟩+∣↓↑⟩)∣1 −1⟩=∣↓↓⟩} 삼중항 s=1 ∣0 0⟩=12(∣↑↓⟩−∣↓↑⟩)단일항 s=0\begin{aligned} &\left.\begin{array}{l} |1\ 1\rangle=|{\uparrow\uparrow}\rangle\\[2pt] |1\ 0\rangle=\tfrac{1}{\sqrt2}\big(|{\uparrow\downarrow}\rangle+|{\downarrow\uparrow}\rangle\big)\\[2pt] |1\,{-1}\rangle=|{\downarrow\downarrow}\rangle \end{array}\right\}\ \text{삼중항 } s=1\\[6pt] &\quad\ |0\ 0\rangle=\tfrac{1}{\sqrt2}\big(|{\uparrow\downarrow}\rangle-|{\downarrow\uparrow}\rangle\big)\qquad\text{단일항 } s=0 \end{aligned}
각운동량의 합성 — m 을 세면 j 가 나온다 스핀 1/2 ⊗ 스핀 1/2 : 4 = 3 + 1 곱상태 (m = m₁ + m₂) 삼중항 s = 1 단일항 s = 0 m = +1 m = 0 m = −1 |↑↑⟩ |↑↓⟩ |↓↑⟩ |↓↓⟩ |1 1⟩ = |↑↑⟩ |1 0⟩ = (|↑↓⟩ + |↓↑⟩)/√2 |1 −1⟩ = |↓↓⟩ S₋ S₋ |0 0⟩ = (|↑↓⟩ − |↓↑⟩)/√2 m = 0 에 남은 직교 조합 대칭(부호 +)이 삼중항, 반대칭(부호 −)이 단일항 — 4절의 교환 대칭이 여기서 갈린다 스핀 1 ⊗ 스핀 1/2 : 6 = 4 + 2 m = 3/2 m = 1/2 m = −1/2 m = −3/2 j = 3/2 j = 1/2 층마다 상자 개수 = 그 m 을 만드는 (m₁, m₂) 쌍의 수. 가장 위 m = j₁ + j₂ 가 j 의 최댓값. 왼쪽 열을 j = 3/2 이 가져가면 m = ±1/2 에 하나씩 남고, 그것이 j = 1/2 다. (2·1 + 1)(2·½ + 1) = 6 = (2·3/2 + 1) + (2·½ + 1) j 는 j₁ + j₂ 에서 |j₁ − j₂| 까지 1 씩 내려간다
그림 5.6-4. 각운동량의 합성은 m 을 세는 일이다. 위: 스핀 1/2 둘의 곱상태 넷을 m 으로 줄 세우면 m = 0 이 둘이다. S₋ 사다리로 꼭대기에서 내려오는 셋이 삼중항, m = 0 에 남는 직교 조합이 단일항이다. 아래: 스핀 1 과 스핀 1/2 을 합칠 때 m 값별 상태 수 1, 2, 2, 1 — 층마다 상자를 하나씩 j = 3/2 열이 가져가면 m = ±1/2 에 하나씩 남고 그것이 j = 1/2 다.직접 작도

정말로 S2S^2 의 고유상태인지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S1⋅S2\mathbf S_1\cdot\mathbf S_2 를 사다리 연산자로 풀어 쓰면

S1⋅S2=S1zS2z+12(S1+S2−+S1−S2+)\mathbf S_1\cdot\mathbf S_2=S_{1z}S_{2z}+\tfrac12\big(S_{1+}S_{2-}+S_{1-}S_{2+}\big)

이고, ∣↑↓⟩|{\uparrow\downarrow}\rangle 에 걸면 ℏ24(−1)∣↑↓⟩+ℏ22∣↓↑⟩\tfrac{\hbar^2}{4}(-1)|{\uparrow\downarrow}\rangle+\tfrac{\hbar^2}{2}|{\downarrow\uparrow}\rangle 이다. 대칭 조합과 반대칭 조합에 걸면 각각

S1⋅S2={+ℏ24(삼중항)−3ℏ24(단일항)⟹S2=34ℏ2+34ℏ2+2 S1⋅S2={2ℏ20\mathbf S_1\cdot\mathbf S_2= \begin{cases} +\dfrac{\hbar^2}{4} & (\text{삼중항})\\[8pt] -\dfrac{3\hbar^2}{4} & (\text{단일항}) \end{cases} \qquad\Longrightarrow\qquad S^2=\frac34\hbar^2+\frac34\hbar^2+2\,\mathbf S_1\cdot\mathbf S_2= \begin{cases}2\hbar^2\\ 0\end{cases}

로 s(s+1)ℏ2s(s+1)\hbar^2 에 s=1, 0s=1,\,0 을 넣은 값이 맞다. 이 S1⋅S2\mathbf S_1\cdot\mathbf S_2 의 두 값을 기억해 두자 — 7절에서 교환 상호작용을 스핀 해밀토니안으로 바꿔 쓸 때 그대로 쓴다.

지금 나온 것 중 4절이 가져갈 사실 하나. 삼중항 셋은 두 스핀을 맞바꿔도 그대로이고(대칭), 단일항은 부호가 뒤집힌다(반대칭). ∣↑↓⟩↔∣↓↑⟩|{\uparrow\downarrow}\rangle\leftrightarrow|{\downarrow\uparrow}\rangle 로 바꿔 보면 바로 보인다.

일반 규칙 — j 의 범위와 클렙슈–고르단 계수

섹션 제목: “일반 규칙 — j 의 범위와 클렙슈–고르단 계수”

mm 을 세는 논리는 그대로 일반화된다. m=m1+m2m=m_1+m_2 의 최댓값은 j1+j2j_1+j_2 이고 그 상태는 하나뿐이므로 jmax⁡=j1+j2j_{\max}=j_1+j_2 다. 한 단계 아래 m=j1+j2−1m=j_1+j_2-1 은 (j1−1,j2)(j_1-1,j_2) 와 (j1,j2−1)(j_1,j_2-1) 로 둘인데 j=j1+j2j=j_1+j_2 가 하나를 가져가므로 하나가 남고, 그것이 j=j1+j2−1j=j_1+j_2-1 의 꼭대기다. 이렇게 층마다 하나씩 새 jj 가 생기다가 상태 수가 더 늘지 않는 지점(m=∣j1−j2∣m=|j_1-j_2|)에서 멈춘다.

j=j1+j2,  j1+j2−1, …, ∣j1−j2∣j=j_1+j_2,\ \ j_1+j_2-1,\ \dots,\ |j_1-j_2|

개수가 맞는지는 ∑j=∣j1−j2∣j1+j2(2j+1)=(2j1+1)(2j2+1)\sum_{j=|j_1-j_2|}^{j_1+j_2}(2j+1)=(2j_1+1)(2j_2+1) 로 확인된다 — 기저 변환이니 차원이 보존되어야 한다. 그림의 아래 절반이 j1=1j_1=1, j2=12j_2=\tfrac12 인 경우다. 6=4+26=4+2.

클렙슈–고르단 계수는 이 논리를 그대로 계산으로 옮긴 것이다. 꼭대기 ∣j1+j2, j1+j2⟩=∣j1 j1⟩∣j2 j2⟩|j_1+j_2,\,j_1+j_2\rangle=|j_1\,j_1\rangle|j_2\,j_2\rangle 에서 출발해 J−=J1−+J2−J_-=J_{1-}+J_{2-} 를 반복해 내리고, 각 층에서 이미 나온 것과 직교하는 조합을 잡는다(부호는 콘던–쇼틀리 규약: m1=j1m_1=j_1 인 성분의 계수를 양으로). j1=1j_1=1, j2=12j_2=\tfrac12 을 해 보면

∣32 32⟩=∣1 1⟩∣↑⟩∣32 12⟩=13 ∣1 1⟩∣↓⟩+23 ∣1 0⟩∣↑⟩∣12 12⟩=23 ∣1 1⟩∣↓⟩−13 ∣1 0⟩∣↑⟩\begin{aligned} |\tfrac32\ \tfrac32\rangle&=|1\ 1\rangle|{\uparrow}\rangle\\[2pt] |\tfrac32\ \tfrac12\rangle&=\sqrt{\tfrac13}\,|1\ 1\rangle|{\downarrow}\rangle+\sqrt{\tfrac23}\,|1\ 0\rangle|{\uparrow}\rangle\\[2pt] |\tfrac12\ \tfrac12\rangle&=\sqrt{\tfrac23}\,|1\ 1\rangle|{\downarrow}\rangle-\sqrt{\tfrac13}\,|1\ 0\rangle|{\uparrow}\rangle \end{aligned}

다(둘째 줄은 J−∣32 32⟩=ℏ3 ∣32 12⟩J_-|\tfrac32\,\tfrac32\rangle=\hbar\sqrt3\,|\tfrac32\,\tfrac12\rangle 와 L−∣1 1⟩=ℏ2 ∣1 0⟩L_-|1\,1\rangle=\hbar\sqrt2\,|1\,0\rangle, S−∣↑⟩=ℏ∣↓⟩S_-|{\uparrow}\rangle=\hbar|{\downarrow}\rangle 에서). Griffiths §4.4.3의 표(Table 4.8)는 이 계수들을 j1×j2j_1\times j_2 별로 모아 둔 것이고, 표의 수는 근호 안의 값이다. 계수는 전부 실수이고, 표를 가로로 읽으면 ∣j m⟩|j\,m\rangle 을 곱상태로, 세로로 읽으면 곱상태를 ∣j m⟩|j\,m\rangle 으로 전개한다 — 변환이 직교 행렬이라서 역행렬이 전치다. Sakurai §3.8은 같은 계수를 점화식과 회전 행렬 D(j)D^{(j)} 로 다시 유도하는데, 결과는 물론 같다.

스핀–궤도 결합 — 반도체 가전자대의 뿌리

섹션 제목: “스핀–궤도 결합 — 반도체 가전자대의 뿌리”

전자 하나의 L\mathbf L 과 S\mathbf S 를 더한 J=L+S\mathbf J=\mathbf L+\mathbf S 가 가장 자주 쓰이는 합성이다. s=12s=\tfrac12 이므로 l≥1l\ge1 에서 j=l±12j=l\pm\tfrac12 둘, l=0l=0 에서는 j=12j=\tfrac12 하나다. 5.8.3의 미세 구조는 해밀토니안에 L⋅S\mathbf L\cdot\mathbf S 항이 들어오는 것인데, 합 기저에서

L⋅S=12(J2−L2−S2)=ℏ22[j(j+1)−l(l+1)−34]\mathbf L\cdot\mathbf S=\frac12\big(J^2-L^2-S^2\big)=\frac{\hbar^2}{2}\Big[j(j+1)-l(l+1)-\tfrac34\Big]

로 이미 대각이다. l=1l=1 이면 j=32j=\tfrac32 에서 +ℏ22+\tfrac{\hbar^2}{2}, j=12j=\tfrac12 에서 −ℏ2-\hbar^2 — 넷과 둘로 갈라진다. 위에서 계산한 6=4+26=4+2 가 바로 이것이다.

두 입자의 파동함수는 6차원에 산다

섹션 제목: “두 입자의 파동함수는 6차원에 산다”

입자가 둘이면 파동함수는 두 위치의 함수 Ψ(r1,r2,t)\Psi(\mathbf r_1,\mathbf r_2,t) 이고, ∣Ψ(r1,r2,t)∣2 d3r1 d3r2|\Psi(\mathbf r_1,\mathbf r_2,t)|^2\,d^3r_1\,d^3r_2 가 “입자 1 을 r1\mathbf r_1 근방에서, 동시에 입자 2 를 r2\mathbf r_2 근방에서 발견할 확률”이다. 규격화는 여섯 좌표 전부에 걸친다.

∫∣Ψ(r1,r2,t)∣2 d3r1 d3r2=1,H=−ℏ22m1∇12−ℏ22m2∇22+V(r1,r2,t)\int|\Psi(\mathbf r_1,\mathbf r_2,t)|^2\,d^3r_1\,d^3r_2=1,\qquad H=-\frac{\hbar^2}{2m_1}\nabla_1^2-\frac{\hbar^2}{2m_2}\nabla_2^2+V(\mathbf r_1,\mathbf r_2,t)

슈뢰딩거 방정식 iℏ ∂tΨ=HΨi\hbar\,\partial_t\Psi=H\Psi 의 꼴은 5.2와 같고, 퍼텐셜이 시간에 무관하면 Ψ=ψ(r1,r2)e−iEt/ℏ\Psi=\psi(\mathbf r_1,\mathbf r_2)e^{-iEt/\hbar} 로 정상 상태를 잡는다. 두 입자가 서로 상호작용하지 않으면 — V=V1(r1)+V2(r2)V=V_1(\mathbf r_1)+V_2(\mathbf r_2) — 변수분리(1.7.4변수분리법)가 되어 정상 상태는 곱이다.

ψ(r1,r2)=ψa(r1) ψb(r2),E=Ea+Eb\psi(\mathbf r_1,\mathbf r_2)=\psi_a(\mathbf r_1)\,\psi_b(\mathbf r_2),\qquad E=E_a+E_b

ψa,ψb\psi_a,\psi_b 는 각각 한 입자의 정상 상태이고, a,ba,b 는 그 양자수 묶음(nn, 또는 nlmnlm)의 약칭이다.

동일 입자 — 부호를 정할 수밖에 없다

섹션 제목: “동일 입자 — 부호를 정할 수밖에 없다”

고전역학에서는 똑같은 공 둘도 하나에 이름표를 붙여 궤적을 따라갈 수 있다. 양자역학에서는 궤적이 없다. 파동함수가 겹치는 순간 어느 것이 “입자 1”인지 말할 방법이 원리적으로 없고, 따라서 물리적 예측은 라벨 1↔21\leftrightarrow2 를 바꿔도 달라져서는 안 된다.

∣ψ(r1,r2)∣2=∣ψ(r2,r1)∣2|\psi(\mathbf r_1,\mathbf r_2)|^2=|\psi(\mathbf r_2,\mathbf r_1)|^2

교환 연산자 PP 를 Pψ(r1,r2)=ψ(r2,r1)P\psi(\mathbf r_1,\mathbf r_2)=\psi(\mathbf r_2,\mathbf r_1) 로 정의하면 P2=1P^2=1 이므로 고유값은 ±1\pm1 뿐이다(1.3.1고유값 방정식과 특성 다항식). 그리고 두 입자가 동일하면 해밀토니안은 라벨을 바꿔도 같은 꼴이므로 [P,H]=0[P,H]=0 — 5.7의 언어로 PP 는 보존량이고, 처음에 PP 의 고유상태였으면 영원히 그렇다. 자연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간다.

곱 상태 ψa(r1)ψb(r2)\psi_a(\mathbf r_1)\psi_b(\mathbf r_2) 는 a≠ba\ne b 이면 대칭도 반대칭도 아니다. 허용되는 상태는 그것을 대칭화·반대칭화한 것이다.

ψ±(r1,r2)=12[ψa(r1)ψb(r2)±ψb(r1)ψa(r2)]\psi_\pm(\mathbf r_1,\mathbf r_2)=\frac{1}{\sqrt2}\Big[\psi_a(\mathbf r_1)\psi_b(\mathbf r_2)\pm\psi_b(\mathbf r_1)\psi_a(\mathbf r_2)\Big]

(ψa⊥ψb\psi_a\perp\psi_b 이고 규격화되어 있을 때 계수가 1/21/\sqrt2 다.) 같은 단일 입자 상태 둘로 만든 이 두 함수는 에너지가 같다(Ea+EbE_a+E_b) — 상호작용이 없는 한. 상호작용이 들어오면 갈라지고, 그것이 7절의 교환 분리다. 여기서 두 가지를 짚어 둔다. 첫째, ψ±\psi_\pm 은 곱이 아니다 — 동일 입자는 상호작용이 없어도 얽혀 있다. 둘째, a=ba=b 이면 ψ−≡0\psi_-\equiv0 이다. 이 한 줄이 5절이다.

대칭성이 실제로 무엇을 바꾸는지 보려면 두 입자 사이의 거리를 재면 된다. 1차원에서 ⟨(x1−x2)2⟩=⟨x12⟩+⟨x22⟩−2⟨x1x2⟩\langle(x_1-x_2)^2\rangle=\langle x_1^2\rangle+\langle x_2^2\rangle-2\langle x_1x_2\rangle 을 세 경우에 계산한다 (Griffiths §5.1.2).

구별 가능한 입자, ψ=ψa(x1)ψb(x2)\psi=\psi_a(x_1)\psi_b(x_2): ⟨x12⟩=⟨x2⟩a\langle x_1^2\rangle=\langle x^2\rangle_a, ⟨x22⟩=⟨x2⟩b\langle x_2^2\rangle=\langle x^2\rangle_b, ⟨x1x2⟩=⟨x⟩a⟨x⟩b\langle x_1x_2\rangle=\langle x\rangle_a\langle x\rangle_b 이므로

⟨(x1−x2)2⟩d=⟨x2⟩a+⟨x2⟩b−2⟨x⟩a⟨x⟩b\langle(x_1-x_2)^2\rangle_{d}=\langle x^2\rangle_a+\langle x^2\rangle_b-2\langle x\rangle_a\langle x\rangle_b

동일 입자, ψ±\psi_\pm: 제곱을 전개하면 교차항이 생긴다. ⟨x12⟩=12(⟨x2⟩a+⟨x2⟩b)\langle x_1^2\rangle=\tfrac12(\langle x^2\rangle_a+\langle x^2\rangle_b) (교차항은 ψa⊥ψb\psi_a\perp\psi_b 로 사라진다), ⟨x22⟩\langle x_2^2\rangle 도 같고,

⟨x1x2⟩±=⟨x⟩a⟨x⟩b±∣⟨x⟩ab∣2,⟨x⟩ab≡∫x ψa∗(x)ψb(x) dx\langle x_1x_2\rangle_\pm=\langle x\rangle_a\langle x\rangle_b\pm\big|\langle x\rangle_{ab}\big|^2,\qquad \langle x\rangle_{ab}\equiv\int x\,\psi_a^*(x)\psi_b(x)\,dx

이다. 따라서

⟨(x1−x2)2⟩±=⟨(x1−x2)2⟩d ∓ 2∣⟨x⟩ab∣2\langle(x_1-x_2)^2\rangle_\pm=\langle(x_1-x_2)^2\rangle_{d}\ \mp\ 2\big|\langle x\rangle_{ab}\big|^2

보손은 구별 가능한 입자보다 가깝고, 페르미온은 멀다. 마치 보손끼리 끌어당기고 페르미온끼리 밀치는 힘이 있는 것처럼 보여서 교환력(exchange force)이라 부르지만, 해밀토니안에 그런 항은 없다. 대칭성이 파동함수의 모양을 바꾼 결과일 뿐이다. 그리고 겹침 적분 ⟨x⟩ab\langle x\rangle_{ab} 는 ψa\psi_a 와 ψb\psi_b 가 같은 공간에 겹칠 때만 0 이 아니다 — 멀리 떨어진 두 전자는 동일 입자여도 구별 가능한 것처럼 다뤄도 된다는 뜻이고, 그래서 반도체 속 전자를 논할 때 우주 반대편의 전자를 반대칭화하지 않아도 된다.

입자 1 이 x₁ = L/4 에 있을 때, 입자 2 는 어디에 있는가 x₂ / L |ψ(L/4, x₂)|² (단위 1/L²) x₁ = 0.25 0.5 0.75 1 2 4 반대칭 = 0 — 교환 구멍 대칭(보손): 구별 가능일 때의 2배 구별 가능 (점선) 반대칭(페르미온) 세 곡선의 넓이는 다르다 — 같은 x₁ 에서 잘랐을 뿐 전체 2차원 밀도는 셋 다 1로 규격화돼 있다.
그림 5.6-5. 교환 대칭이 밀도를 바꾼다. 무한 우물의 ψ₁, ψ₂ 에 입자 둘을 넣고 입자 1 을 x₁ = L/4 에 고정한 뒤 입자 2 를 찾을 확률밀도(같은 x₁ 에서 자른 단면)를 그렸다. 반대칭 조합(페르미온)은 x₂ = x₁ 에서 정확히 0 — 두 페르미온은 같은 자리에 올 수 없고, 그 주위에 '교환 구멍'이 파인다. 대칭 조합(보손)은 같은 자리에서 구별 가능한 경우의 두 배로 솟는다. 상호작용은 전혀 넣지 않았다.직접 작도

스핀을 넣으면 — 공간 대칭과 스핀 대칭의 곱

섹션 제목: “스핀을 넣으면 — 공간 대칭과 스핀 대칭의 곱”

전자에는 스핀이 있으므로 두 전자의 상태는 공간 부분과 스핀 부분을 모두 가진다. 해밀토니안이 스핀에 무관하면 1절 말미처럼 인수분해할 수 있다.

Ψ(1,2)=ψ(r1,r2) χ(1,2)\Psi(1,2)=\psi(\mathbf r_1,\mathbf r_2)\,\chi(1,2)

반대칭 요구는 전체 Ψ\Psi 에 걸린다 — 라벨 교환은 공간 좌표와 스핀을 함께 바꾼다. 3절에서 삼중항은 대칭, 단일항은 반대칭임을 보았으므로, 조합은 둘뿐이다.

공간 ψ\psi스핀 χ\chi전체
대칭 ψ+\psi_+단일항 (s=0s=0, 반대칭)반대칭 ✓
반대칭 ψ−\psi_-삼중항 (s=1s=1, 대칭)반대칭 ✓

스핀이 나란한 두 전자(삼중항)는 공간에서 서로 피하고, 스핀이 반대인 두 전자(단일항)는 같은 궤도에 들어갈 수 있다. 스핀은 해밀토니안에 전혀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공간 파동함수의 모양을 좌우한다 — 통계를 통해서다. 7절의 헬륨과 훈트 규칙, 자성의 교환 상호작용이 전부 이 표 한 장이다.

입자가 NN 개면 요구는 “어느 두 입자의 (공간+스핀) 좌표를 맞바꿔도 부호가 ±\pm” 이다. 보손이면 완전 대칭, 페르미온이면 완전 반대칭. 5절에서 이것을 행렬식으로 쓴다.

복합 입자는 구성 페르미온의 수로 정해진다. 홀수면 페르미온, 짝수면 보손이다. 4He^4\mathrm{He} (양성자 2 + 중성자 2 + 전자 2)는 보손이라 초유체가 되고, 3He^3\mathrm{He} 는 페르미온이라 훨씬 낮은 온도에서 쌍을 지어야만 초유체가 된다. 반도체에서 세는 준입자도 마찬가지다 — 전자와 정공은 페르미온, 포논·광자·엑시톤(전자+정공)·쿠퍼 쌍(전자 둘, 7.14.7)은 보손이다. 어느 통계를 따르느냐가 6.4의 어느 분포로 세느냐를 정한다.

4절의 ψ−\psi_- 에 a=ba=b 를 넣으면

ψ−(r1,r2)=12[ψa(r1)ψa(r2)−ψa(r1)ψa(r2)]=0\psi_-(\mathbf r_1,\mathbf r_2)=\frac{1}{\sqrt2}\Big[\psi_a(\mathbf r_1)\psi_a(\mathbf r_2)-\psi_a(\mathbf r_1)\psi_a(\mathbf r_2)\Big]=0

이다. 규격화할 수 없으니 상태가 아니다. 동일한 페르미온 둘은 같은 단일 입자 상태를 차지할 수 없다 — 파울리 배타원리다. 여기서 “상태”는 스핀까지 포함한 것이라서, 같은 공간 궤도라도 스핀이 ↑\uparrow 와 ↓\downarrow 로 다르면 두 전자가 들어갈 수 있고, 셋째는 들어갈 수 없다. 4절의 표로 말하면 공간이 ψaψa\psi_a\psi_a 로 대칭이므로 스핀은 단일항이어야 하고, 단일항은 하나뿐이다.

보손에는 이런 제한이 없다. ψ+\psi_+ 에 a=ba=b 를 넣으면 ψa(r1)ψa(r2)\psi_a(\mathbf r_1)\psi_a(\mathbf r_2) 로 멀쩡한 상태이고, 오히려 4절의 교환력이 보손을 같은 상태로 모은다. 레이저와 보스–아인슈타인 응축(6.5.8)이 그것이다.

여섯 입자를 무한 우물에 넣는다 — 보손과 페르미온 보손 (T = 0) E n = 1 n = 2 n = 3 n = 4 전부 n = 1 — 응축 스핀 1/2 페르미온 (T = 0) E n = 1 n = 2 n = 3 n = 4 ↑↓ 둘씩 — 배타원리 E_F 마지막으로 찬 준위 바닥에는 둘만 — 나머지는 위로 총 에너지: 보손 6E₁, 페르미온 2(1 + 4 + 9)E₁ = 28E₁. 이 차이가 8절의 축퇴 압력이다.
그림 5.6-6. 같은 무한 우물에 같은 여섯 입자를 넣었을 때. 보손(왼쪽)은 T = 0 에서 전부 바닥 n = 1 에 모인다. 스핀 1/2 페르미온(오른쪽)은 준위마다 스핀 ↑↓ 둘까지만 들어가므로 n = 3 까지 차오르고, 마지막으로 찬 준위가 페르미 준위 E_F 다. 총 에너지는 6E₁ 대 28E₁ — 이 차이가 8절의 축퇴 압력이고, 원자와 고체가 부피를 갖는 이유다.직접 작도

NN 개의 페르미온을 단일 입자 상태 ϕ1,…,ϕN\phi_1,\dots,\phi_N 에 넣은 완전 반대칭 상태는 손으로 N!N! 개 항의 부호를 맞추는 대신 행렬식으로 쓴다(1.2.1행렬과 행렬식). 좌표 qi=(ri,스핀i)q_i=(\mathbf r_i,\text{스핀}_i) 로 묶어

Ψ(q1,…,qN)=1N!∣ϕ1(q1)ϕ2(q1)⋯ϕN(q1)ϕ1(q2)ϕ2(q2)⋯ϕN(q2)⋮⋮⋮ϕ1(qN)ϕ2(qN)⋯ϕN(qN)∣\Psi(q_1,\dots,q_N)=\frac{1}{\sqrt{N!}} \begin{vmatrix} \phi_1(q_1) & \phi_2(q_1) & \cdots & \phi_N(q_1)\\ \phi_1(q_2) & \phi_2(q_2) & \cdots & \phi_N(q_2)\\ \vdots & \vdots & & \vdots\\ \phi_1(q_N) & \phi_2(q_N) & \cdots & \phi_N(q_N) \end{vmatrix}

이것이 슬레이터 행렬식이다. 행렬식의 두 성질이 곧 페르미온의 두 성질이다 — 두 행을 바꾸면 부호가 뒤집힌다(반대칭), 두 열이 같으면 0 이다(배타원리). N=2N=2 에서 전개하면 4절의 ψ−\psi_- 가 나온다. 상호작용이 없는 NN 페르미온계의 정상 상태는 정확히 이 꼴이고, 상호작용이 있으면 행렬식 하나로는 부족해 여러 행렬식의 중첩이 필요하다 — 그것이 하트리–폭 근사(행렬식 하나)와 그 너머(배치 상호작용)의 갈림이고, 4.2.10의 계산화학이 그 자리다. 보손의 대응물은 부호를 전부 ++ 로 바꾼 퍼머넌트(permanent)다.

Sakurai(§7.2)가 짚는 관찰 하나. 반대칭 파동함수는 qi=qjq_i=q_j 에서 반드시 0 이므로 마디가 많고, 마디가 많은 함수는 기울기가 커서 운동 에너지가 높다. 페르미온계의 바닥 에너지가 같은 수의 보손계보다 높은 것은 그림의 28E128E_1 대 6E16E_1 처럼 준위를 위로 채워야 해서이기도 하지만, 파동함수의 모양으로 말하면 마디의 대가다.

점유수로 읽기 — 페르미–디랙 분포의 씨앗

섹션 제목: “점유수로 읽기 — 페르미–디랙 분포의 씨앗”

배타원리를 “한 단일 입자 상태의 점유수 nn 은 0 아니면 1” 로 읽으면 통계역학과 바로 이어진다. 에너지 EE 인 상태 하나가 온도 TT, 화학퍼텐셜 μ\mu 의 저장체와 입자를 주고받으면(6.4.4의 깁스 인자) 대분배함수는 두 항뿐이다.

Z=1+e−(E−μ)/kBT⟹⟨n⟩=e−(E−μ)/kBT1+e−(E−μ)/kBT=1e(E−μ)/kBT+1\mathcal Z=1+e^{-(E-\mu)/k_BT} \qquad\Longrightarrow\qquad \langle n\rangle=\frac{e^{-(E-\mu)/k_BT}}{1+e^{-(E-\mu)/k_BT}}=\frac{1}{e^{(E-\mu)/k_BT}+1}

이것이 페르미–디랙 분포다. 유도와 물리는 6.4.7에서 하고 반도체에서의 쓰임은 11.1.3이지만, 분모의 +1+1 이 어디서 왔는지는 여기서 분명하다 — 합이 n=0,1n=0,1 두 항에서 끝났기 때문이다. 보손은 n=0,1,2,…n=0,1,2,\dots 를 다 더해 기하급수가 되고 분모가 −1-1 이 된다(6.4.8). T→0T\to0 에서 ⟨n⟩\langle n\rangle 은 E<μE<\mu 이면 1, E>μE>\mu 이면 0 인 계단이 되고, 그 문턱 μ(T=0)\mu(T{=}0) 이 페르미 에너지 EFE_F 다 — 그림의 “마지막으로 찬 준위”가 이것이다.

원자번호 ZZ 의 중성 원자는 전하 ZeZe 의 핵(무겁다고 보아 고정)과 전자 ZZ 개다. 이 절과 7절에서 aa 는 보어 반지름이고 e2/4πϵ0a=27.2 eVe^2/4\pi\epsilon_0a=27.2\ \text{eV}, 수소 바닥 에너지 E1=−13.6 eVE_1=-13.6\ \text{eV} 다.

H=∑j=1Z[−ℏ22m∇j2−14πϵ0Ze2rj]+12 14πϵ0∑j≠ke2∣rj−rk∣H=\sum_{j=1}^{Z}\left[-\frac{\hbar^2}{2m}\nabla_j^2-\frac{1}{4\pi\epsilon_0}\frac{Ze^2}{r_j}\right] +\frac12\,\frac{1}{4\pi\epsilon_0}\sum_{j\ne k}\frac{e^2}{|\mathbf r_j-\mathbf r_k|}

첫 합은 전자 각각이 핵에 끌리는 항이고 둘째 합이 전자끼리의 척력이다(12\tfrac12 은 쌍을 두 번 세지 않기 위해). 둘째 항이 없다면 문제는 변수분리되어 각 전자가 전하 ZeZe 의 수소형 원자 문제를 풀고, 단일 입자 상태는 5.5.5의 ψnlm\psi_{nlm} 에서 a→a/Za\to a/Z, En→Z2EnE_n\to Z^2E_n 으로 바꾼 것이다.

En=−Z2n2 (13.6 eV),반지름 척도 a/ZE_n=-\frac{Z^2}{n^2}\,(13.6\ \text{eV}),\qquad\text{반지름 척도 }a/Z

전체 파동함수는 이 오비탈들로 만든 슬레이터 행렬식이고, 5절의 배타원리가 채움 규칙을 준다 — 오비탈 (n,l,ml)(n,l,m_l) 하나에 전자 둘(ms=±12m_s=\pm\tfrac12). 주양자수 nn 의 껍질에는 ∑l=0n−1(2l+1)=n2\sum_{l=0}^{n-1}(2l+1)=n^2 개의 오비탈이 있으므로 전자 2n22n^2 개가 들어간다: n=1,2,3,4n=1,2,3,4 에 2, 8, 18, 322,\,8,\,18,\,32.

이 근사만으로도 헬륨(1s21s^2)과 네온(1s22s22p61s^22s^22p^6)이 닫힌 껍질이고, 리튬의 셋째 전자가 n=2n=2 로 밀려나 결합이 약한 이유가 설명된다. 그러나 둘째 항 — 전자간 척력 — 은 작지 않다. 헬륨에서 그 크기는 −109-109 를 −79-79 eV 로 바꾸는 30 eV 다(7절). 이것을 무시하지 않고 다루는 가장 단순한 방법이 가림(screening)이다.

가림이 l 축퇴를 깨고 채움 순서를 정한다

섹션 제목: “가림이 l 축퇴를 깨고 채움 순서를 정한다”

바깥 전자가 보는 핵의 전하는 안쪽 전자들이 가려서 ZZ 보다 작다. 그런데 얼마나 가려지는지는 바깥 전자의 궤도 모양에 달렸다. 5.5.4의 지름 함수를 보면 ll 이 작을수록 원점 근방에 확률이 많다 — ss 전자는 핵을 파고들어 가려지지 않은 ZeZe 를 보는 시간이 길고, dd 전자는 원심 장벽 ℏ2l(l+1)/2mr2\hbar^2l(l+1)/2mr^2 에 밀려 바깥에 머물며 가려진 작은 전하를 본다. 그래서 수소에서는 같은 nn 이면 ll 에 무관하게 축퇴였던 준위가 다전자 원자에서는 ll 이 작을수록 낮게 갈라진다. 가림이 충분히 세면 4s4s 가 3d3d 아래로 내려온다.

수소의 l 축퇴가 다전자 원자에서 풀린다 — 4s 가 3d 아래로 수소 (Z = 1) E n = 1 1s n = 2 2s 2p n = 3 3s 3p 3d n = 4 4s 4p 4d 4f 다전자 원자 (가림 있음) 1s 2s 2p 3s 3p 4s 3d 4p 5s 4d l = 0 (s) l = 1 (p) l = 2 (d) 3d 는 핵에 덜 파고들어 가림을 더 받는다 → 4s 아래가 아니라 위로 l 이 작을수록 핵 근처에 확률이 많아(파고듦) 가림이 덜 되고 에너지가 낮다. 에너지 축은 실척이 아니다.
그림 5.6-7. 수소의 l 축퇴가 다전자 원자에서 풀린다. 왼쪽은 수소 — 에너지가 n 에만 달려 2s = 2p, 3s = 3p = 3d 다. 오른쪽은 가림이 있는 다전자 원자 — l 이 작을수록 핵을 파고들어 덜 가려지므로 낮아지고, 4s 가 3d 아래로 내려온다. 칼륨과 칼슘이 3d 대신 4s 를 먼저 채우는 이유다. 에너지 축은 실척이 아니다.직접 작도

채움 순서는 그래서 nn 순서가 아니다.

1s  2s  2p  3s  3p  4s  3d  4p  5s  4d  5p  6s  4f  5d  6p  ⋯1s\ \ 2s\ \ 2p\ \ 3s\ \ 3p\ \ 4s\ \ 3d\ \ 4p\ \ 5s\ \ 4d\ \ 5p\ \ 6s\ \ 4f\ \ 5d\ \ 6p\ \ \cdots

경험 규칙(마델룽)은 ”n+ln+l 이 작은 순, 같으면 nn 이 작은 순”이다. 주기율표의 주기 길이 2, 8, 8, 18, 18, 322,\,8,\,8,\,18,\,18,\,32 가 이 순서에서 나온다 — 2n22n^2 이 아니라 4s4s 뒤에 3d3d 가 끼고 6s6s 뒤에 4f4f 가 끼는 순서다. 전자 배치는 1s2 2s2 2p6 3s2 3p21s^2\,2s^2\,2p^6\,3s^2\,3p^2 (규소)처럼 적고, 안쪽의 닫힌 껍질은 앞선 비활성 기체로 줄여 [Ne] 3s2 3p2[\mathrm{Ne}]\,3s^2\,3p^2 라 쓴다.

부껍질이 부분적으로 차 있으면 전자를 어느 mlm_l, msm_s 에 넣을지 여러 방법이 있고, 전자간 척력 때문에 그 방법들의 에너지가 다르다. 바닥 상태를 고르는 경험 규칙이 훈트 규칙이다. 전체 스핀 SS, 전체 궤도 각운동량 LL, 전체 JJ 로 상태를 라벨하고(3절의 합성), 라벨을 항 기호 2S+1LJ^{2S+1}L_J 로 쓴다 — L=0,1,2,3L=0,1,2,3 을 S,P,D,FS,P,D,F 로 적는다.

  1. SS 를 최대로. 스핀이 나란한 전자들은 4절의 표대로 공간 파동함수가 반대칭이라 서로 피하고, 척력 에너지가 작다. 7절의 교환 적분 J>0J>0 이 이 규칙의 계산이다.
  2. 그 SS 에서 LL 을 최대로. 같은 방향으로 도는 전자들은 마주칠 일이 적다.
  3. JJ 는 부껍질이 반 이하로 찼으면 ∣L−S∣|L-S|, 반 넘게 찼으면 L+SL+S. 스핀–궤도 결합(5.8.3)의 부호가 반 채움을 경계로 뒤집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에 나오는 원소 몇을 적어 둔다.

원소ZZ전자 배치바닥 항원자가 전자
B5[He] 2s22p1[\mathrm{He}]\,2s^22p^12P1/2^2P_{1/2}3
C6[He] 2s22p2[\mathrm{He}]\,2s^22p^23P0^3P_04
N7[He] 2s22p3[\mathrm{He}]\,2s^22p^34S3/2^4S_{3/2}5
O8[He] 2s22p4[\mathrm{He}]\,2s^22p^43P2^3P_26
Al13[Ne] 3s23p1[\mathrm{Ne}]\,3s^23p^12P1/2^2P_{1/2}3
Si14[Ne] 3s23p2[\mathrm{Ne}]\,3s^23p^23P0^3P_04
P15[Ne] 3s23p3[\mathrm{Ne}]\,3s^23p^34S3/2^4S_{3/2}5
Cu29[Ar] 3d104s1[\mathrm{Ar}]\,3d^{10}4s^12S1/2^2S_{1/2}1
Ga31[Ar] 3d104s24p1[\mathrm{Ar}]\,3d^{10}4s^24p^12P1/2^2P_{1/2}3
Ge32[Ar] 3d104s24p2[\mathrm{Ar}]\,3d^{10}4s^24p^23P0^3P_04
As33[Ar] 3d104s24p3[\mathrm{Ar}]\,3d^{10}4s^24p^34S3/2^4S_{3/2}5

탄소 2p22p^2 를 예로 규칙을 돌려 보면: 전자 둘을 스핀 나란히(S=1S=1) 서로 다른 mlm_l 에 넣고, LL 을 최대로 하려면 ml=1,0m_l=1,0 에 넣어 L=1L=1; 부껍질(6자리)의 반 이하이므로 J=∣L−S∣=0J=|L-S|=0 — 3P0^3P_0 이다. 규소는 3p23p^2 로 같은 항, 산소는 2p42p^4 로 “구멍 둘”이라 L,SL,S 는 탄소와 같지만 반 넘게 찼으므로 J=L+S=2J=L+S=2 다.

바닥 상태 — 전자간 척력의 크기

섹션 제목: “바닥 상태 — 전자간 척력의 크기”

전자 둘의 가장 단순한 원자다. 6절의 해밀토니안에 Z=2Z=2 를 넣으면

H=[−ℏ22m∇12−14πϵ02e2r1]+[−ℏ22m∇22−14πϵ02e2r2]⏟H0+14πϵ0e2∣r1−r2∣⏟VeeH=\underbrace{\left[-\frac{\hbar^2}{2m}\nabla_1^2-\frac{1}{4\pi\epsilon_0}\frac{2e^2}{r_1}\right] +\left[-\frac{\hbar^2}{2m}\nabla_2^2-\frac{1}{4\pi\epsilon_0}\frac{2e^2}{r_2}\right]}_{H_0} +\underbrace{\frac{1}{4\pi\epsilon_0}\frac{e^2}{|\mathbf r_1-\mathbf r_2|}}_{V_{ee}}

이다. VeeV_{ee} 를 떼면 H0H_0 는 Z=2Z=2 인 수소형 원자 둘의 합이고, 바닥 상태는 두 전자를 모두 ψ100\psi_{100} 에 넣은 것이다.

ψ0(r1,r2)=ψ100(r1)ψ100(r2)=8πa3 e−2(r1+r2)/a\psi_0(\mathbf r_1,\mathbf r_2)=\psi_{100}(\mathbf r_1)\psi_{100}(\mathbf r_2)=\frac{8}{\pi a^3}\,e^{-2(r_1+r_2)/a} E0(0)=2×4×(−13.6 eV)=−109 eVE_0^{(0)}=2\times4\times(-13.6\ \text{eV})=-109\ \text{eV}

공간 부분이 대칭이므로 스핀은 단일항이어야 한다 — 헬륨 바닥 상태의 전체 스핀은 0 이고, 이것이 헬륨이 반자성인 이유다. 실측 바닥 에너지(두 전자를 다 떼는 데 드는 에너지의 음수)는 −78.975 eV-78.975\ \text{eV} 다. 30 eV 의 차이가 전부 VeeV_{ee} 이고, 1차 섭동(5.8.1)으로 ⟨ψ0∣Vee∣ψ0⟩\langle\psi_0|V_{ee}|\psi_0\rangle 을 계산하면(Griffiths §8.2의 적분)

⟨Vee⟩=54 e24πϵ0a=−52E1=34 eV⟹E0≈−109+34=−75 eV\langle V_{ee}\rangle=\frac{5}{4}\,\frac{e^2}{4\pi\epsilon_0 a}=-\frac52E_1=34\ \text{eV} \qquad\Longrightarrow\qquad E_0\approx-109+34=-75\ \text{eV}

로 실측에 4 eV 안쪽까지 간다. 변분법(5.8.6)으로 유효 핵전하 Zeff=27/16=1.69Z_{\text{eff}}=27/16=1.69 를 잡으면 −77.5-77.5 eV — 한 전자가 다른 전자를 부분적으로 가린다는 6절의 그림이 숫자로 확인된다.

들뜬 상태 — 파라헬륨과 오르토헬륨

섹션 제목: “들뜬 상태 — 파라헬륨과 오르토헬륨”

한 전자를 ψnlm\psi_{nlm} 으로 올리면 4절의 두 조합이 생긴다.

ψ±=12[ψ100(r1)ψnlm(r2)±ψnlm(r1)ψ100(r2)]\psi_\pm=\frac{1}{\sqrt2}\Big[\psi_{100}(\mathbf r_1)\psi_{nlm}(\mathbf r_2)\pm\psi_{nlm}(\mathbf r_1)\psi_{100}(\mathbf r_2)\Big]

ψ+\psi_+ 는 단일항과, ψ−\psi_- 는 삼중항과 짝을 이룬다. 전자를 각각 ψnlm\psi_{nlm} 으로 둘 다 올린 상태는 에너지가 2×(−54.4/4)=−272\times(-54.4/4)=-27 eV 로, 한 전자를 떼어 낸 He+\mathrm{He}^+ 의 −54.4-54.4 eV 보다 높아 자발적으로 이온화한다 — 그래서 헬륨의 속박 들뜬 상태는 전부 1s nl1s\,nl 꼴이다. 단일항 계열을 파라헬륨, 삼중항 계열을 오르토헬륨이라 부르는데, 분광학이 이 둘을 별개의 원소처럼 취급했던 역사에서 온 이름이다(둘 사이의 천이는 스핀을 뒤집어야 해서 극히 약하다).

VeeV_{ee} 를 무시하면 ψ±\psi_\pm 의 에너지는 같다(E1+EnE_1+E_n). 1차 섭동으로 갈라짐을 계산하면

E±(1)=⟨ψ±∣Vee∣ψ±⟩=K±JE_\pm^{(1)}=\langle\psi_\pm|V_{ee}|\psi_\pm\rangle=K\pm J K=∬∣ψ100(r1)∣2 e24πϵ0 r12 ∣ψnlm(r2)∣2 d3r1 d3r2K=\iint|\psi_{100}(\mathbf r_1)|^2\,\frac{e^2}{4\pi\epsilon_0\,r_{12}}\,|\psi_{nlm}(\mathbf r_2)|^2\,d^3r_1\,d^3r_2 J=∬ψ100∗(r1)ψnlm∗(r2) e24πϵ0 r12 ψnlm(r1)ψ100(r2) d3r1 d3r2J=\iint\psi_{100}^*(\mathbf r_1)\psi_{nlm}^*(\mathbf r_2)\,\frac{e^2}{4\pi\epsilon_0\,r_{12}}\,\psi_{nlm}(\mathbf r_1)\psi_{100}(\mathbf r_2)\,d^3r_1\,d^3r_2

(r12=∣r1−r2∣r_{12}=|\mathbf r_1-\mathbf r_2|.) KK 는 직접 적분(쿨롱 적분) — 두 전하 구름 ∣ψ100∣2|\psi_{100}|^2 과 ∣ψnlm∣2|\psi_{nlm}|^2 의 고전적 정전 에너지다. JJ 는 교환 적분 — 고전적 대응물이 없다. 좌변에서는 전자 1 이 1s1s 에, 우변에서는 전자 1 이 nlnl 에 있어 두 전자가 궤도를 맞바꾼 진폭이다.

JJ 의 부호가 결정적이다. f(r)=ψ100∗(r)ψnlm(r)f(\mathbf r)=\psi_{100}^*(\mathbf r)\psi_{nlm}(\mathbf r) 로 놓으면 J=∬f(r1) V(r12) f∗(r2)J=\iint f(\mathbf r_1)\,V(r_{12})\,f^*(\mathbf r_2) 인데, 쿨롱 퍼텐셜의 푸리에 변환은 V~(q)=e2/ϵ0q2>0\tilde V(q)=e^2/\epsilon_0q^2>0 이므로(1.8.6자유공간 그린 함수와 헬름홀츠 방정식의 1/4πr↔1/q21/4\pi r\leftrightarrow1/q^2)

J=∫d3q(2π)3 e2ϵ0q2 ∣f~(q)∣2 ≥ 0J=\int\frac{d^3q}{(2\pi)^3}\,\frac{e^2}{\epsilon_0q^2}\,\big|\tilde f(\mathbf q)\big|^2\ \ge\ 0

이다 — 전하 분포 ff 의 자체 정전 에너지 꼴이라 언제나 양수다. 따라서 삼중항(E=K−JE=K-J)이 단일항(E=K+JE=K+J)보다 낮다. 물리적으로는 4절의 표 그대로다: 삼중항의 공간 파동함수는 반대칭이라 r12→0r_{12}\to0 에서 0 이 되고, 두 전자가 서로 피하므로 척력 에너지가 작다.

헬륨의 낮은 준위 — 같은 배치에서 삼중항이 단일항보다 낮다 E (eV, 바닥 기준) 20 21 22 23 24 25 0 파라헬륨 — S = 0 단일항 공간 대칭 · 스핀 반대칭 오르토헬륨 — S = 1 삼중항 공간 반대칭 · 스핀 대칭 2¹S 20.62 2¹P 21.22 2³S 19.82 2³P 20.96 He⁺ + e⁻ 24.59 2J ≈ 0.80 eV (1s2s) 1¹S 0 — 바닥 1s² 1³S — 없다 (배타원리)
그림 5.6-8. 헬륨의 낮은 준위(바닥 기준, eV). 같은 배치 1s2s 에서 삼중항 2³S(19.82)가 단일항 2¹S(20.62)보다 0.80 eV 낮고, 1s2p 에서도 삼중항이 0.25 eV 낮다. 그 차이가 교환 적분의 두 배 2J 다. 바닥 1s² 는 공간이 대칭이므로 단일항뿐이고 1³S 는 존재하지 않는다. 24.59 eV 위는 He⁺ + e⁻ 의 연속 상태다.직접 작도

숫자를 보자. 1s2s1s2s 에 대해 1차 섭동 적분을 해석적으로 하면 K=1781Z (27.2 eV)=11.4K=\tfrac{17}{81}Z\,(27.2\ \text{eV})=11.4 eV, J=16729Z (27.2 eV)=1.19J=\tfrac{16}{729}Z\,(27.2\ \text{eV})=1.19 eV 로 갈라짐 2J=2.42J=2.4 eV 가 나온다. 실측은 0.80 eV — 세 배나 크다. 이유는 바닥 상태에서 본 것과 같다. 2s2s 전자는 1s1s 전자에 가려진 핵전하 Zeff≈1Z_{\text{eff}}\approx1 을 보므로 Z=2Z=2 인 ψ200\psi_{200} 보다 훨씬 퍼져 있어야 하고, 퍼진 궤도는 1s1s 와의 겹침이 작아 JJ 가 작다. 1차 섭동은 파동함수를 고치지 않고 에너지만 고치므로 이 효과를 놓친다. 그래도 부호와 순서는 맞다 — 삼중항이 아래, 그리고 1s2p1s2p 의 갈라짐(실측 0.25 eV)이 1s2s1s2s 보다 작다는 것까지(2p2p 는 원점에 마디가 있어 1s1s 와 덜 겹친다).

유효 스핀 해밀토니안 — 하이젠베르크 교환

섹션 제목: “유효 스핀 해밀토니안 — 하이젠베르크 교환”

두 에너지 K±JK\pm J 를 스핀만의 연산자로 다시 쓸 수 있다. 3절에서 S1⋅S2\mathbf S_1\cdot\mathbf S_2 가 단일항에서 −34ℏ2-\tfrac34\hbar^2, 삼중항에서 +14ℏ2+\tfrac14\hbar^2 이었으므로

Heff=K−J2−2Jℏ2 S1⋅S2H_{\text{eff}}=K-\frac{J}{2}-\frac{2J}{\hbar^2}\,\mathbf S_1\cdot\mathbf S_2

로 놓으면 단일항에서 K+JK+J, 삼중항에서 K−JK-J 가 정확히 나온다(넣어 보라). 상수를 버리면 하이젠베르크 교환 해밀토니안 −2J S1⋅S2/ℏ2-2J\,\mathbf S_1\cdot\mathbf S_2/\hbar^2 이다. 스핀은 원래 문제에 없었는데, 궤도 자유도를 적분해 없애고 나니 스핀끼리의 유효 상호작용이 남았다 — 이것이 자성의 미시 이론(7.13.8)이 출발하는 자리다.

상자 속의 전자 기체 — 페르미 구

섹션 제목: “상자 속의 전자 기체 — 페르미 구”

고체를 양자역학으로 다루는 가장 거친 모형은 이온을 통째로 지우는 것이다. 원자 NN 개가 각각 자유전자 qq 개를 내놓아(구리는 q=1q=1) 전자 NqNq 개가 부피 V=lxlylzV=l_xl_yl_z 의 상자에 갇혀 있고, 전자끼리도 이온과도 상호작용하지 않는다고 놓는다(좀머펠트 모형, 7.6.2). 남는 것은 5.3.1의 무한 우물을 3차원으로 늘린 것뿐이다. 이 절에서 ρ=Nq/V\rho=Nq/V 는 자유전자의 개수 밀도이고, aa 는 뒤에서 격자 간격이다.

단일 입자 정상 상태는

ψnxnynz=8V sin⁡(kxx)sin⁡(kyy)sin⁡(kzz),ki=niπli (ni=1,2,3,… ),E=ℏ2k22m\psi_{n_xn_yn_z}=\sqrt{\frac{8}{V}}\,\sin(k_xx)\sin(k_yy)\sin(k_zz),\qquad k_i=\frac{n_i\pi}{l_i}\ (n_i=1,2,3,\dots),\qquad E=\frac{\hbar^2k^2}{2m}

이다. 허용된 파수 벡터 k\mathbf k 는 kk 공간에서 간격 π/lx,π/ly,π/lz\pi/l_x,\pi/l_y,\pi/l_z 의 격자점이고, ni>0n_i>0 이므로 양의 팔분면에만 있다. 격자점 하나가 차지하는 kk 공간 부피는

πlx⋅πly⋅πlz=π3V\frac{\pi}{l_x}\cdot\frac{\pi}{l_y}\cdot\frac{\pi}{l_z}=\frac{\pi^3}{V}

이다. T=0T=0 에서 전자 NqNq 개를 넣으면 배타원리 때문에 낮은 kk 부터 격자점마다 둘씩(↑↓\uparrow\downarrow) 채워 올라가고, 채워진 영역은 반지름 kFk_F 의 구의 팔분면이 된다 — 페르미 구다. 부피를 세면

18⋅43πkF3=Nq2⋅π3V⟹kF=(3π2ρ)1/3,EF=ℏ22m(3π2ρ)2/3\frac18\cdot\frac43\pi k_F^3=\frac{Nq}{2}\cdot\frac{\pi^3}{V} \qquad\Longrightarrow\qquad k_F=\big(3\pi^2\rho\big)^{1/3},\qquad E_F=\frac{\hbar^2}{2m}\big(3\pi^2\rho\big)^{2/3}

kFk_F 가 페르미 파수, EFE_F 가 페르미 에너지 — 5절의 “마지막으로 찬 준위”다. 오직 밀도 ρ\rho 만이 이것을 정한다는 것을 눈여겨보자. 상자의 모양도 크기도 들어오지 않았다.

페르미 구 — k 공간의 격자점을 반지름 k_F 까지 채운다 k_x k_y π/l_x k_F 진한 점 = 채워진 상태 (T = 0), 빈 원 = 빈 상태. 점 하나 = 파수 하나 (스핀 ↑↓ 둘), 부피 π³/V E g(E) E_F 채워짐 N = ∫₀^E_F g dE 비어 있음 g(E) ∝ √E 평균 에너지 = (3/5)E_F 축퇴 압력 = (2/5)ρE_F
그림 5.6-9. 페르미 구와 상태밀도. 왼쪽: k 공간의 격자점(2차원 단면). 간격 π/l 의 점 하나가 파수 상태 하나이고 스핀으로 둘이 들어간다. T = 0 에서 원점부터 반지름 k_F 까지 채워진다. 오른쪽: 반지름 k 의 얇은 껍질에 든 점의 수가 k² dk 에 비례하므로 에너지로 바꾸면 상태밀도가 √E 다. E_F 아래의 넓이가 전자 수 N 이다.직접 작도
ρ\rho (m−3^{-3})kFk_F (m−1^{-1})EFE_FvF=ℏkF/mv_F=\hbar k_F/mTF=EF/kBT_F=E_F/k_B
구리 (q=1q=1)8.47×10288.47\times10^{28}1.36×10101.36\times10^{10}7.0 eV1.6×1061.6\times10^6 m/s8.2×1048.2\times10^4 K
규소, n=1018n=10^{18} cm−3^{-3}102410^{24}3.1×1083.1\times10^83.6 meV3.6×1043.6\times10^4 m/s42 K
규소, n=1020n=10^{20} cm−3^{-3}102610^{26}1.4×1091.4\times10^979 meV1.7×1051.7\times10^5 m/s910 K

(규소 줄은 자유전자 질량으로 계산한 값이고, 유효질량을 넣으면 조금 달라진다 — 7.9.4.)

상태밀도. 반지름 kk, 두께 dkdk 의 껍질(팔분면)에 든 격자점 수에 스핀 2 를 곱하면

dN=2⋅18⋅4πk2 dkπ3/V=Vπ2k2 dkdN=2\cdot\frac{\tfrac18\cdot4\pi k^2\,dk}{\pi^3/V}=\frac{V}{\pi^2}k^2\,dk

이고, E=ℏ2k2/2mE=\hbar^2k^2/2m 으로 바꾸면(k dk=m dE/ℏ2k\,dk=m\,dE/\hbar^2)

g(E)=dNdE=V2π2(2mℏ2)3/2Eg(E)=\frac{dN}{dE}=\frac{V}{2\pi^2}\left(\frac{2m}{\hbar^2}\right)^{3/2}\sqrt{E}

가 3차원 자유전자의 상태밀도다. N=∫0EFg dEN=\int_0^{E_F}g\,dE 를 계산하면 위의 EFE_F 가 다시 나온다. 총 에너지와 평균 에너지는

Etot=∫0EFE g(E) dE=ℏ2kF5 V10π2m,EtotNq=35EFE_{\text{tot}}=\int_0^{E_F}E\,g(E)\,dE=\frac{\hbar^2k_F^5\,V}{10\pi^2m},\qquad \frac{E_{\text{tot}}}{Nq}=\frac35E_F

다 — 바닥 상태인데도 전자당 평균 운동 에너지가 EFE_F 의 3/5, 구리는 4 eV 다.

축퇴 압력. EtotE_{\text{tot}} 를 VV 의 함수로 쓰면 Etot∝(Nq)5/3V−2/3E_{\text{tot}}\propto(Nq)^{5/3}V^{-2/3} 이므로, 상자를 줄이면 에너지가 오른다 — 이것이 압력이다.

P=−dEtotdV=23EtotV=25 ρEF=(3π2)2/3ℏ25m ρ5/3P=-\frac{dE_{\text{tot}}}{dV}=\frac23\frac{E_{\text{tot}}}{V}=\frac25\,\rho E_F=\frac{(3\pi^2)^{2/3}\hbar^2}{5m}\,\rho^{5/3}

온도도 척력도 없이, 오직 배타원리만으로 생기는 축퇴 압력이다. 체적 탄성률 B=−V dP/dV=53PB=-V\,dP/dV=\tfrac53P 를 구리에 대해 계산하면 64 GPa — 실측 140 GPa 과 자릿수가 맞는다. 나머지 차이는 이온과 전자의 상호작용(7.3)이고, 5절의 직관 — 물질이 딱딱한 것은 통계 때문 — 이 숫자로 확인된 셈이다.

자유전자 모형은 왜 어떤 고체가 도체이고 어떤 고체가 절연체인지 말하지 못한다. 그 답은 지워 버린 이온에 있다. 이온은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있으므로 전자가 보는 퍼텐셜은 주기적이다.

V(x+a)=V(x)V(x+a)=V(x)

병진 연산자 DD 를 Df(x)=f(x+a)Df(x)=f(x+a) 로 정의하면 퍼텐셜이 주기적이므로 [D,H]=0[D,H]=0 이고, HH 의 고유함수를 DD 의 고유함수로도 잡을 수 있다. Dψ=λψD\psi=\lambda\psi 에서 ∣λ∣≠1|\lambda|\ne1 이면 ψ\psi 가 한쪽으로 발산하므로 λ=eiKa\lambda=e^{iKa} (KK 실수)여야 한다. 이것이 블로흐 정리다.

ψ(x+a)=eiKa ψ(x)\psi(x+a)=e^{iKa}\,\psi(x)

한 칸 옮기면 파동함수는 크기가 같고 위상만 KaKa 만큼 돈다. 그래서 한 칸 안에서만 풀면 결정 전체를 푼 것이다. 유한한 결정(칸 NN 개)의 끝을 잇는 주기 경계조건 ψ(x+Na)=ψ(x)\psi(x+Na)=\psi(x) 를 걸면 eiNKa=1e^{iNKa}=1, 곧

K=2πnNa,n 정수K=\frac{2\pi n}{Na},\qquad n\text{ 정수}

이고, −π/a<K≤π/a-\pi/a<K\le\pi/a (첫 브릴루앙 영역, 7.2.2) 안에 KK 값이 정확히 NN 개 있다. 5.7.8이 이 정리를 대칭성의 언어로 다시 다룬다.

디랙 빗 — 밴드와 갭이 생기는 가장 짧은 계산

섹션 제목: “디랙 빗 — 밴드와 갭이 생기는 가장 짧은 계산”

Griffiths가 고른 주기 퍼텐셜은 델타 함수를 등간격으로 세운 디랙 빗이다.

V(x)=α∑j=0N−1δ(x−ja),α>0V(x)=\alpha\sum_{j=0}^{N-1}\delta(x-ja),\qquad\alpha>0

델타 사이 0<x<a0<x<a 에서는 자유 입자이므로 ψ=Asin⁡kx+Bcos⁡kx\psi=A\sin kx+B\cos kx, k=2mE/ℏk=\sqrt{2mE}/\hbar 다. 블로흐 정리로 왼쪽 칸 −a<x<0-a<x<0 의 해를 적으면 ψ=e−iKa[Asin⁡k(x+a)+Bcos⁡k(x+a)]\psi=e^{-iKa}[A\sin k(x+a)+B\cos k(x+a)] 이고, x=0x=0 의 델타에서 5.3.5의 두 조건 — ψ\psi 는 연속, ψ′\psi' 는 2mαψ(0)/ℏ22m\alpha\psi(0)/\hbar^2 만큼 뛴다 — 을 걸면 A,BA,B 에 대한 연립이 되고, 그것이 자명하지 않은 해를 가질 조건이

cos⁡(Ka)=cos⁡(ka)+mαℏ2ksin⁡(ka)\cos(Ka)=\cos(ka)+\frac{m\alpha}{\hbar^2k}\sin(ka)

이다(Griffiths §5.3.2). 이 한 줄이 밴드 구조다. z=kaz=ka, β=mαa/ℏ2\beta=m\alpha a/\hbar^2 (무차원 세기)로 놓으면

cos⁡(Ka)=f(z),f(z)=cos⁡z+β sin⁡zz\cos(Ka)=f(z),\qquad f(z)=\cos z+\beta\,\frac{\sin z}{z}

좌변은 −1-1 과 11 사이다. 그러므로 ∣f(z)∣≤1|f(z)|\le1 인 zz 만 허용되고, E=ℏ2z2/2ma2E=\hbar^2z^2/2ma^2 이므로 허용된 에너지는 띠(밴드)를 이루며 그 사이는 어떤 KK 로도 풀 수 없는 갭이다.

디랙 빗의 밴드 — |cos z + β sin z / z| ≤ 1 인 곳만 허용된다 (β = 10) z = ka f(z) 1 −1 π 2π 3π 4π 칠한 띠 = |f| ≤ 1, 허용 밴드 띠 사이 = 갭 Ka/π E / E₀ −1 0 1 1 4 9 갭 갭 밴드 1 밴드 2 밴드 3 β → 0 이면 띠가 전부 이어져 자유전자의 E = ħ²k²/2m 이 되고, β → ∞ 이면 띠가 z = nπ 의 점으로 줄어 무한 우물의 준위가 된다.
그림 5.6-10. 디랙 빗(β = 10)의 밴드. 왼쪽: f(z) = cos z + β sin z / z. |f| ≤ 1 인 z 구간(칠한 띠)에서만 cos(Ka) = f(z) 를 풀 수 있고, 띠 사이가 갭이다. 각 띠의 위 끝은 정확히 z = nπ — 델타에 마디가 놓여 퍼텐셜을 느끼지 않는 자유전자 해다. 오른쪽: 같은 해를 E 대 Ka 로 다시 그린 축소 영역 도식. 밴드 1·2 사이의 갭은 영역 경계 Ka = ±π 에서, 밴드 2·3 사이의 갭은 Ka = 0 에서 열린다. E₀ = ħ²π²/2ma² 는 폭 a 의 무한 우물 바닥 에너지.직접 작도

밴드 하나에 KK 값이 NN 개이므로 상태가 NN 개, 스핀까지 2N2N 개다. 원자당 qq 개의 전자 NqNq 개를 넣으면 —

  • q=1q=1: 첫 밴드가 반만 찬다. 바로 위에 빈 상태가 이어져 있어 전기장이 전자를 가속할 수 있다 — 도체(알칼리 금속, 구리).
  • q=2q=2: 첫 밴드가 꽉 찬다. 다음 빈 상태는 갭 너머에 있다. 갭이 kBTk_BT 보다 훨씬 크면 절연체, 몇 kBTk_BT 정도면 열로 전자가 넘어가는 반도체다(7.7.8·11.1.1).
  • 일반적으로 원자당 전자가 홀수면 도체, 짝수면 절연체 또는 반도체다(밴드가 겹치는 예외는 7.7.8).

규소의 원자가 전자 넷(6절)이 “짝수”이고, 그것이 가전자대를 꽉 채운 채 1.1 eV 갭을 남기는 것이 반도체 규소의 정체다.

이 장이 반도체에서 다시 나오는 곳

섹션 제목: “이 장이 반도체에서 다시 나오는 곳”

한 문장으로 줄이면 — 스핀은 상태를 둘로 늘리고, 교환 대칭은 그중 절반을 지운다. 남은 것을 채우는 규칙(배타원리)이 원자·금속·반도체의 구조를 정한다. 목적지를 적어 둔다.

  • 캐리어 통계 (6.4·6.7·11.1) — 점유수 0/1 이 페르미–디랙 분포를 만들고(5절), E\sqrt E 상태밀도와 EFE_F (8절)에 유효질량을 넣으면 Nc,NvN_c,N_v 와 캐리어 농도 공식이 된다. 축퇴·비축퇴의 경계도 8절의 표다.
  • 밴드 구조 (7.7·7.8·7.9) — 블로흐 정리와 디랙 빗(8절)이 원형이고, l=1⊗s=12l=1\otimes s=\tfrac12 의 합성(3절)이 가전자대의 무거운·가벼운·분리 정공 밴드다.
  • 결합과 도펀트 (4.2·7.3·11.1.2) — 껍질 구조와 원자가 전자 수(6절), 공유 결합의 교환 기원(4·7절), III·V족의 얕은 준위와 전이 금속의 깊은 준위.
  • 자성과 스핀 소자 (7.13·10.11·15.11) — 라모 세차·제이만 분리·ESR(2절), 하이젠베르크 교환과 강자성(7절), 블로흐 구 위의 스핀 큐비트(1절).
  • 전자 상호작용 (7.10·4.2.10) — 교환 구멍(4절)과 교환 에너지, 슬레이터 행렬식과 하트리–폭(5절), 밀도범함수 이론의 교환–상관.
  • 다음 장들. 대칭과 보존량의 일반론(5.7)이 PP 와 DD 를 같은 틀에 넣고, 섭동론·변분법(5.8)이 헬륨을 4 eV 에서 0.1 eV 로 좁히며, 시간 의존 섭동(5.9)이 2절의 스핀을 실제로 뒤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