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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수학 기초 1.6

Sturm–Liouville 이론

1.3은 두 개의 빚을 남기고 끝났다. 유한 차원에서는 개수를 세어 증명했던 완비성이 무한 차원에서는 따로 증명해야 할 정리가 된다는 것이 하나였고, 미분 연산자의 자체 수반성은 연산자만 보고 판정할 수 없다 — 경계조건까지 함께 봐야 한다 — 는 것이 다른 하나였다. 이 장이 그 두 빚을 갚는다.

1.5도 빚을 하나 남겼다. 르장드르·베셀·에르미트·라게르를 급수법으로 한 줄씩 따로 만들어 냈는데, 만들고 보니 전부 직교했다. 우연일 리가 없다. 이 장이 그 이유를 댄다 — 넷 다 같은 꼴의 고유값 문제였고, 직교성은 그 꼴에서 자동으로 따라 나온다.

출발점은 한 줄이다.

ddx[p(x)dydx]+q(x) y+λ w(x) y=0\frac{d}{dx}\left[p(x)\frac{dy}{dx}\right] + q(x)\,y + \lambda\,w(x)\,y = 0

Ax=λxA\mathbf{x} = \lambda\mathbf{x}의 미분 연산자판이라고 보면 된다. 행렬이 있던 자리에 미분 연산자가 들어앉고, 벡터가 있던 자리에 함수가 들어앉는다. 유한 차원에서 얻었던 결론이 거의 그대로 옮겨 온다 — 고유값은 실수이고, 서로 다른 고유값의 고유함수는 직교하며, 임의의 함수를 그 고유함수들로 전개할 수 있다. 다만 “거의”에 걸리는 것들이 있고, 그 걸리는 지점이 이 장의 알맹이다.

이 장은 두 덩어리다. 1~5절은 위 방정식을 정면에서 다룬다 — 어떤 방정식이 저 꼴로 바뀌는가(1절), 경계조건이 왜 고유값을 이산으로 만드는가(2절), 직교성과 실수성은 어디서 오는가(3절), 함수를 고유함수로 전개하면 무엇이 좋은가(4절), 그 전개가 정말 수렴하는가(5절).

6~8절은 갑자기 변분법으로 넘어간다. 뜬금없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범함수

J[y]=∫ab(p y′2−q y2)dxK[y]=∫abw y2 dx=1\begin{aligned} J[y] &= \int_a^b \left( p\,y'^2 - q\,y^2 \right) dx \\[2pt] K[y] &= \int_a^b w\,y^2\,dx = 1 \end{aligned}

에서 JJ를 K=1K = 1이라는 구속 아래에서 최소화해 보면, 튀어나오는 오일러 방정식이 정확히 위의 스투름–리우빌 방정식이고 라그랑주 승수가 고유값 λ\lambda 그 자체다. 전반부와 후반부는 같은 물건을 미분방정식 쪽에서 본 것과 최소화 문제 쪽에서 본 것이다. 그리고 후자의 시선이 8절에서 레일리–리츠라는 실용적인 계산법을 낳는다 — 오늘날 소자 시뮬레이터의 유한요소법이 그 직계 후손이다.

이 장이 어디로 흘러가는지도 적어 둔다. 1.7의 변수분리는 PDE 하나를 스투름–리우빌 문제 여러 개로 쪼개는 절차이고, 1.8의 그린 함수는 고유함수 전개로 구성된다. 양자역학의 속박 상태 문제는 통째로 이 장의 문제이며(5.3), 변분법은 바닥상태 에너지를 어림하는 표준 수단이다(5.8). 반도체 쪽으로는 유효질량 슈뢰딩거 방정식이 그 자체로 스투름–리우빌 꼴이고, 이종접합의 경계조건이 이 장이 말하는 자연 경계조건과 정확히 같은 것이며, TCAD의 푸아송 방정식 풀이가 리츠법의 후손이다.

자체 수반 형식과 에르미트 연산자

섹션 제목: “자체 수반 형식과 에르미트 연산자”

수반 연산자를 손으로 구해 본다

섹션 제목: “수반 연산자를 손으로 구해 본다”

1.2.6선형 변환에서 수반의 정의는 ⟨u,Lv⟩=⟨L†u,v⟩\langle u, \mathcal{L}v\rangle = \langle \mathcal{L}^{\dagger}u, v\rangle였다. 함수에 대한 내적은

⟨u,v⟩=∫abu(x)‾ v(x) dx\langle u, v\rangle = \int_a^b \overline{u(x)}\,v(x)\,dx

로 잡는다. 일반적인 2계 선형 연산자를

Ly=p0(x) y′′+p1(x) y′+p2(x) y\mathcal{L}y = p_0(x)\,y'' + p_1(x)\,y' + p_2(x)\,y

로 두고, ∫abu Lv dx\int_a^b u\,\mathcal{L}v\,dx에서 미분을 vv에서 uu로 넘겨 보자(당분간 실수 계수·실수 함수로 둔다). 두 번째 항은 한 번, 첫 번째 항은 두 번 부분적분한다.

∫abu p0v′′ dx=[up0v′−(up0)′v]ab+∫ab(up0)′′ v dx∫abu p1v′ dx=[up1v]ab−∫ab(up1)′ v dx\begin{aligned} \int_a^b u\,p_0 v''\,dx &= \Big[u p_0 v' - (u p_0)' v\Big]_a^b + \int_a^b (u p_0)''\,v\,dx \\ \int_a^b u\,p_1 v'\,dx &= \Big[u p_1 v\Big]_a^b - \int_a^b (u p_1)'\,v\,dx \end{aligned}

경계항을 잠시 접어 두면 남는 적분이 수반 연산자의 정의다.

L†u=(p0u)′′−(p1u)′+p2u\mathcal{L}^{\dagger}u = (p_0 u)'' - (p_1 u)' + p_2 u

전개해서 정리하면 정체가 드러난다.

L†u=p0 u′′+(2p0′−p1) u′+(p0′′−p1′+p2) u\mathcal{L}^{\dagger}u = p_0\,u'' + (2p_0' - p_1)\,u' + (p_0'' - p_1' + p_2)\,u

L†=L\mathcal{L}^{\dagger} = \mathcal{L}이 되려면 u′u'의 계수가 맞아야 하므로 2p0′−p1=p12p_0' - p_1 = p_1, 즉 다음 한 줄이다.

  p0′(x)=p1(x)  \boxed{\;p_0'(x) = p_1(x)\;}

uu의 계수는 덤으로 따라온다 — p0′=p1p_0' = p_1이면 p0′′=p1′p_0'' = p_1'이라 p0′′−p1′=0p_0'' - p_1' = 0이다. 자체 수반 조건은 결국 계수 두 개 사이의 한 줄짜리 관계다.

이 조건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대입해 보면 바로 보인다.

p0y′′+p1y′=p0y′′+p0′y′=(p0 y′)′p_0 y'' + p_1 y' = p_0 y'' + p_0' y' = \big(p_0\,y'\big)'

앞의 두 항이 하나의 완전미분으로 묶인다. 자체 수반이란 미분 연산자가 "ddx(무언가⋅ddx)\frac{d}{dx}(\text{무언가}\cdot\frac{d}{dx})" 꼴로 접힌다는 말이고, 그 접힌 꼴이 부분적분에서 좌우 대칭을 만들어 준다.

적분인자 — 어떤 2계 ODE든 자체 수반으로 만들 수 있다

섹션 제목: “적분인자 — 어떤 2계 ODE든 자체 수반으로 만들 수 있다”

p0′≠p1p_0' \neq p_1이면 어떻게 하는가. 방정식 양변에 함수 μ(x)\mu(x)를 곱해도 해는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쓴다. 곱한 뒤 자체 수반이 되려면 (μp0)′=μp1(\mu p_0)' = \mu p_1이어야 하므로

μ′μ=p1−p0′p0⟹μ(x)=1p0(x)exp⁡ ⁣∫xp1(t)p0(t) dt\frac{\mu'}{\mu} = \frac{p_1 - p_0'}{p_0} \qquad\Longrightarrow\qquad \mu(x) = \frac{1}{p_0(x)}\exp\!\int^x \frac{p_1(t)}{p_0(t)}\,dt

exp⁡( ⁣− ⁣∫p0′/p0)=1/p0\exp\big(\!-\!\int p_0'/p_0\big) = 1/p_0을 썼다. 이렇게 얻은 계수가 스투름–리우빌 형식의 pp와 qq다.

p(x)=μ p0=exp⁡ ⁣∫xp1(t)p0(t) dt,q(x)=μ p2p(x) = \mu\,p_0 = \exp\!\int^x \frac{p_1(t)}{p_0(t)}\,dt, \qquad q(x) = \mu\,p_2

p0=1p_0 = 1로 정리된 꼴 y′′+f y′+(g+λh) y=0y'' + f\,y' + (g + \lambda h)\,y = 0에서는 더 간단하다 — p=e∫f dxp = e^{\int f\,dx}, q=pgq = pg, w=phw = ph다(Kreyszig §11.5 연습 6). 1계 항의 계수를 적분해 지수에 올리는 것이 전부다. Arfken은 식 (8.15)에서 이 적분인자를 처음부터 ww라 부른다 — Lψ=λψ\mathcal{L}\psi = \lambda\psi 꼴에서 출발하면 곱해 준 함수가 그대로 무게가 되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이 장이 다루는 대상은 하나다.

L≡ddx[p(x)ddx]+q(x),L y+λ w(x) y=0\mathcal{L} \equiv \frac{d}{dx}\left[p(x)\frac{d}{dx}\right] + q(x), \qquad \mathcal{L}\,y + \lambda\,w(x)\,y = 0

풀어 쓰면 앞머리에 적었던 그 식이다.

ddx[p(x)dydx]+q(x) y+λ w(x) y=0,a≤x≤b\frac{d}{dx}\left[p(x)\frac{dy}{dx}\right] + q(x)\,y + \lambda\,w(x)\,y = 0, \qquad a \le x \le b

여기에 양 끝의 경계조건이 붙어야 문제가 완성된다. 경계조건 없는 스투름–리우빌 문제는 문제가 아니다 — 2절에서 보겠지만, 고유값을 이산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경계조건이다.

이 장은 같은 글자가 앞 장들과 다른 뜻으로 쓰이는 자리가 많다. 특히 후반부의 변분법이 쓰는 기호가 전반부와 겹친다. 시작하기 전에 한 번에 정리해 둔다.

기호읽는 법무엇을 가리키는가
L\mathcal{L}스크립트 엘스투름–리우빌 연산자 ddx(pddx)+q\frac{d}{dx}\big(p\frac{d}{dx}\big) + q
p(x)p(x)미분에 붙는 계수. 정규 문제에서 p>0p > 0. 경계항의 주인
q(x)q(x)미분 없이 붙는 계수. 부호 제한이 없다
w(x)w(x)무게함수내적에 끼어드는 무게. 정규 문제에서 w>0w > 0
λn\lambda_n람다nn번째 고유값
yn(x)y_n(x)nn번째 고유함수
⟨u,v⟩w\langle u, v\rangle_w∫abu‾ v w dx\int_a^b \overline{u}\,v\,w\,dx — 무게 붙은 내적
∥y∥w\lVert y\rVert_w노름⟨y,y⟩w\sqrt{\langle y, y\rangle_w}
cnc_n전개 계수 (4절)
SNS_N부분합앞 NN항까지의 합 (4·5절)
J[y]J[y]범함수대괄호는 “함수를 통째로 받는다”는 표시 (6절)
F(x,y,y′)F(x, y, y')범함수의 피적분함수 (6절)
δ\delta델타변분 (6절)
η(x)\eta(x)에타변분의 방향 함수 (6절)
α\alpha알파변분의 크기 (6절)
Λ[y]\Lambda[y]대문자 람다레일리 몫 — 시험함수가 내놓는 어림값 (8절)
ϕk\phi_k파이리츠 기저함수 (8절)
W(u,v)W(u, v)브론스키안uv′−vu′uv' - vu' — 1.4.6브론스키안과 해의 독립성

라그랑주 항등식 — 경계항 하나로 압축된다

섹션 제목: “라그랑주 항등식 — 경계항 하나로 압축된다”

자체 수반 꼴을 손에 넣었으니 부분적분을 다시 한다. 두 함수 u,vu, v에 대해 qq 항은 u q v−v q u=0u\,q\,v - v\,q\,u = 0으로 저절로 사라지므로 — qq는 에르미트성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 — 남는 것은 pp 항뿐이다.

u Lv−v Lu=u (pv′)′−v (pu′)′=ddx[ p (uv′−vu′) ]u\,\mathcal{L}v - v\,\mathcal{L}u = u\,(p v')' - v\,(p u')' = \frac{d}{dx}\Big[\,p\,(u v' - v u')\,\Big]

이것이 라그랑주 항등식이다. 마지막 등호는 오른쪽을 미분해서 확인하면 된다 — (puv′)′−(pvu′)′=u′pv′+u(pv′)′−v′pu′−v(pu′)′(p u v')' - (p v u')' = u'pv' + u(pv')' - v'pu' - v(pu')'이고, 첫 항과 셋째 항이 상쇄된다.

양변을 적분하면 그린 항등식이 나온다.

∫ab(u Lv−v Lu) dx=[ p (uv′−vu′) ]ab\int_a^b \big(u\,\mathcal{L}v - v\,\mathcal{L}u\big)\,dx = \Big[\,p\,(u v' - v u')\,\Big]_a^b

괄호 안은 uu와 vv의 브론스키안 W(u,v)=uv′−vu′W(u,v) = uv' - vu'다. 그러니 경계항은 [p W(u,v)]ab\big[p\,W(u,v)\big]_a^b로 읽어도 된다. 복소함수까지 허용하면 왼쪽이 내적의 차가 된다.

⟨u,Lv⟩−⟨Lu,v⟩=[ p (u‾ v′−v u‾′) ]ab\langle u, \mathcal{L}v\rangle - \langle \mathcal{L}u, v\rangle = \Big[\,p\,\big(\overline{u}\,v' - v\,\overline{u}'\big)\,\Big]_a^b

에르미트냐는 경계에서 결정된다

섹션 제목: “에르미트냐는 경계에서 결정된다”

경계항을 죽이는 길이 셋 있다.

경계항 [ p (u v′ − v u′) ] 를 a 에서 b 까지 = 0 이것이 성립해야 연산자가 에르미트다. 성립시키는 길이 셋 있다 ① 분리 경계조건 정규 문제 — 각 끝에서 따로 0 a b p > 0 , w > 0 α₁ y(a) + α₂ y′(a) = 0 β₁ y(b) + β₂ y′(b) = 0 디리클레 · 노이만 · 로빈 ② 주기 경계조건 두 끝이 같은 자리 — 서로 상쇄 a b y(a) = y(b) , y′(a) = y′(b) p(a) = p(b) 원둘레 · 결정의 주기 퍼텐셜 ③ 특이 문제 p 가 스스로 0이 된다 a b p(a) = p(b) = 0 y 가 유계이기만 하면 된다 — 경계조건이랄 것이 없다 르장드르 · 베셀 · 에르미트 연산자가 에르미트냐는 식만 보고 답할 수 없다 — 어떤 함수들 위에서 보느냐가 나머지 절반이다 ①은 고유값이 단순, ②는 축퇴할 수 있고, ③은 고유값이 연속 스펙트럼을 낳기도 한다
그림 1.6-1. 경계항이 사라지는 세 가지 길. ①은 두 끝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0이 되는 경우로 가장 흔한 정규 문제이고, ②는 두 끝의 기여가 같아 뺄셈으로 상쇄되는 경우이며, ③은 p 자체가 양 끝에서 0이라 경계조건을 걸 것도 없는 경우다. 셋 다 결과는 같지만 고유값의 성질은 조금씩 다르다 — ①은 축퇴가 없고, ②는 축퇴가 있을 수 있으며, ③은 연속 스펙트럼을 낳기도 한다.직접 작도

① 분리 경계조건. 양 끝에서 각각

α1y(a)+α2y′(a)=0,β1y(b)+β2y′(b)=0\alpha_1 y(a) + \alpha_2 y'(a) = 0, \qquad \beta_1 y(b) + \beta_2 y'(b) = 0

를 요구한다(α1,α2\alpha_1, \alpha_2가 동시에 0은 아니고, β\beta도 마찬가지). 이러면 u,vu, v가 둘 다 x=ax = a에서 같은 관계를 만족하므로 (uv′−vu′)∣a=0(u v' - v u')\big|_a = 0이 된다 — 두 벡터 (u(a),u′(a))(u(a), u'(a))와 (v(a),v′(a))(v(a), v'(a))가 같은 직선 α1X+α2Y=0\alpha_1 X + \alpha_2 Y = 0 위에 있어 나란하고, 나란한 두 벡터의 “행렬식”인 브론스키안이 0이라는 말이다. x=bx = b에서도 같다.

② 주기 경계조건. p(a)=p(b)p(a) = p(b)이고 y(a)=y(b)y(a) = y(b), y′(a)=y′(b)y'(a) = y'(b)면 두 끝의 값이 같아져 [⋯ ]ab[\cdots]_a^b가 뺄셈으로 상쇄된다. 원둘레 위의 문제나 결정의 주기 퍼텐셜이 여기 속한다.

③ 특이 문제. p(a)=0p(a) = 0이면 x=ax = a에서의 기여가 pp 때문에 저절로 0이다. 이때는 yy에 경계조건을 걸 것도 없고, “yy가 그 점에서 유계일 것”만 요구한다. 르장드르(p=1−x2p = 1-x^2, x=±1x = \pm 1), 베셀(p=xp = x, x=0x = 0), 에르미트(p=e−x2p = e^{-x^2}, x→±∞x \to \pm\infty)가 전부 여기다.

낯익은 방정식들이 전부 이 꼴이었다

섹션 제목: “낯익은 방정식들이 전부 이 꼴이었다”

1.5에서 급수법으로 하나씩 풀었던 방정식들을 적분인자로 자체 수반 꼴로 바꿔 본 결과다.

방정식원래 꼴ppqqww구간λ\lambda
단순 조화y′′+λy=0y'' + \lambda y = 0110011[0,L][0, L]λ\lambda
르장드르(1−x2)y′′−2xy′+ℓ(ℓ+1)y=0(1-x^2)y'' - 2xy' + \ell(\ell+1)y = 01−x21-x^20011[−1,1][-1, 1]ℓ(ℓ+1)\ell(\ell+1)
버금 르장드르위 식에 −m21−x2y-\frac{m^2}{1-x^2}y 추가1−x21-x^2−m21−x2-\frac{m^2}{1-x^2}11[−1,1][-1, 1]ℓ(ℓ+1)\ell(\ell+1)
체비셰프(1−x2)y′′−xy′+n2y=0(1-x^2)y'' - xy' + n^2 y = 01−x2\sqrt{1-x^2}0011−x2\frac{1}{\sqrt{1-x^2}}[−1,1][-1, 1]n2n^2
베셀x2y′′+xy′+(k2x2−n2)y=0x^2y'' + xy' + (k^2x^2 - n^2)y = 0xx−n2x-\frac{n^2}{x}xx[0,a][0, a]k2k^2
에르미트y′′−2xy′+2αy=0y'' - 2xy' + 2\alpha y = 0e−x2e^{-x^2}00e−x2e^{-x^2}(−∞,∞)(-\infty, \infty)2α2\alpha
라게르xy′′+(1−x)y′+αy=0xy'' + (1-x)y' + \alpha y = 0xe−xxe^{-x}00e−xe^{-x}[0,∞)[0, \infty)α\alpha
버금 라게르xy′′+(k+1−x)y′+αy=0xy'' + (k{+}1-x)y' + \alpha y = 0xk+1e−xx^{k+1}e^{-x}00xke−xx^k e^{-x}[0,∞)[0, \infty)α\alpha

두 줄만 실제로 계산해 보자.

베셀. p0=x2p_0 = x^2, p1=xp_1 = x이므로 p0′=2x≠p1p_0' = 2x \neq p_1이다. 적분인자는 μ=1x2exp⁡∫1xdx=1x2⋅x=1x\mu = \frac{1}{x^2}\exp\int\frac{1}{x}dx = \frac{1}{x^2}\cdot x = \frac{1}{x}. 양변을 xx로 나누면

xy′′+y′+(k2x−n2x)y=0⟹(x y′)′−n2x y+k2 x y=0x y'' + y' + \Big(k^2 x - \frac{n^2}{x}\Big)y = 0 \quad\Longrightarrow\quad \big(x\,y'\big)' - \frac{n^2}{x}\,y + k^2\,x\,y = 0

p=xp = x, q=−n2/xq = -n^2/x, w=xw = x, λ=k2\lambda = k^2이다. 무게가 xx가 된다는 것이 원통 좌표계의 넓이 요소 r drr\,dr과 정확히 같다는 점을 눈여겨볼 것 — 3절에서 무게함수의 정체를 이야기할 때 다시 나온다.

라게르. p0=xp_0 = x, p1=1−xp_1 = 1-x이므로 μ=1xexp⁡∫1−xxdx=1xexp⁡(ln⁡x−x)=e−x\mu = \frac{1}{x}\exp\int\frac{1-x}{x}dx = \frac{1}{x}\exp(\ln x - x) = e^{-x}이고,

(xe−x y′)′+α e−x y=0\big(x e^{-x}\,y'\big)' + \alpha\,e^{-x}\,y = 0

p=xe−xp = xe^{-x}, w=e−xw = e^{-x}다. pp가 x=0x = 0과 x→∞x \to \infty에서 모두 0이 되므로 특이 문제이고, 경계조건은 “양 끝에서 유계”뿐이다. 이 무게 e−xe^{-x}가 3절 그림에서 직교성을 만들어 내는 주인공이다.

가장 얌전한 경우에 이름을 붙인다. 구간 [a,b][a, b]가 유한하고, 그 구간 전체에서

p(x)>0,w(x)>0,p, p′, q, w 가 연속p(x) > 0, \qquad w(x) > 0, \qquad p,\ p',\ q,\ w \text{ 가 연속}

이며, 경계조건이 분리형이면 — 즉

α1y(a)+α2y′(a)=0,β1y(b)+β2y′(b)=0\alpha_1 y(a) + \alpha_2 y'(a) = 0, \qquad \beta_1 y(b) + \beta_2 y'(b) = 0

이면 — 이것을 정규(regular) 스투름–리우빌 문제라 한다.

셋 중 하나라도 깨지면 정규가 아니다. 구간이 무한하거나 pp나 ww가 끝에서 0이 되는 경우를 특이(singular) 문제라 하고, 나머지 조건은 다 만족하면서 경계조건만 주기형인 경우를 주기 문제라 따로 부른다. 셋의 성질이 조금씩 다르므로 이름을 구별해 둔다.

가장 단순한 예에서 그림이 전부 보인다. p=w=1p = w = 1, q=0q = 0, 구간 [0,1][0, 1], 양 끝에서 y=0y = 0인 문제다.

y′′+λy=0,y(0)=y(1)=0y'' + \lambda y = 0, \qquad y(0) = y(1) = 0

먼저 왼쪽 조건만 쓴다. y(0)=0y(0) = 0을 만족하는 해는 크기를 y′(0)=1y'(0) = 1로 고정하면 λ\lambda마다 딱 하나이고, λ>0\lambda > 0이면 그 해가 이것이다.

u(x;λ)=sin⁡(λ x)λu(x;\lambda) = \frac{\sin\big(\sqrt{\lambda}\,x\big)}{\sqrt{\lambda}}

여기까지는 λ\lambda가 무엇이든 아무 문제가 없다. 남은 것은 오른쪽 조건 u(1;λ)=0u(1;\lambda) = 0 하나뿐이고, 이제 이것은 미분방정식이 아니라 λ\lambda에 대한 방정식이다.

x = 1 x = 0 λ = 6 λ = π² λ = 16 > 0 = 0 < 0 u(1) ① 오른쪽 끝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나 λ u(1; λ) ② 그 값이 0이 되는 λ만 살아남는다 λ₁ = π² 9.87 λ₂ = 4π² 39.5 λ₃ = 9π² 88.8 λ는 연속으로 고를 수 있지만 u(1)=0 을 만족하는 λ는 셀 수 있게 많다 — 이것이 양자화다
그림 1.6-2. 왼쪽 조건만 만족시킨 해를 오른쪽 끝까지 밀어 보내면(①), 끝점 값 u(1)이 λ에 따라 양수도 음수도 된다. 그 값을 λ의 함수로 그린 것이 오른쪽(②)이고, 진동하는 곡선이 0을 지나는 자리가 고유값이다. 진동하는 함수의 영점이라 셀 수 있게 많고 무한히 많다 — 고유값이 이산이면서 무한 개인 이유가 여기 있다.직접 작도

sin⁡λ=0\sin\sqrt{\lambda} = 0이므로 λ=nπ\sqrt{\lambda} = n\pi, 즉

λn=n2π2,yn(x)=sin⁡(nπx),n=1,2,3,…\lambda_n = n^2\pi^2, \qquad y_n(x) = \sin(n\pi x), \qquad n = 1, 2, 3, \dots

이 그림이 양자화의 정체다. 에너지가 왜 띄엄띄엄한가라는 질문의 답은 “자연이 그렇게 생겨서”가 아니라 “해가 진동하는데 양 끝을 동시에 맞춰야 해서”다. 진동하는 함수의 영점은 셀 수 있게 많고, 그래서 고유값도 셀 수 있게 많다.

구간을 [0,L][0, L]로 넓히면 λn=n2π2/L2\lambda_n = n^2\pi^2/L^2이 된다. 이것이 뒤에서 계속 쓰이므로 기억해 둘 것 — 우물이 넓어지면 고유값이 작아진다.

경계조건을 바꾸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섹션 제목: “경계조건을 바꾸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같은 미분방정식 y′′+λy=0y'' + \lambda y = 0을 [0,L][0, L]에서 놓고 경계조건만 바꿔 본다.

경계조건이름고유값고유함수특징
y(0)=y(L)=0y(0) = y(L) = 0디리클레(nπL)2\big(\frac{n\pi}{L}\big)^2, n≥1n \ge 1sin⁡nπxL\sin\frac{n\pi x}{L}λ=0\lambda = 0이 없다
y′(0)=y′(L)=0y'(0) = y'(L) = 0노이만(nπL)2\big(\frac{n\pi}{L}\big)^2, n≥0n \ge 0cos⁡nπxL\cos\frac{n\pi x}{L}λ=0\lambda = 0과 상수 해가 있다
y(0)=0y(0) = 0, y′(L)+h y(L)=0y'(L) + h\,y(L) = 0로빈tan⁡λL=−λh\tan\sqrt{\lambda}L = -\frac{\sqrt{\lambda}}{h}의 근sin⁡λn x\sin\sqrt{\lambda_n}\,x초월방정식 — 닫힌 꼴이 없다
y(0)=y(L)y(0) = y(L), y′(0)=y′(L)y'(0) = y'(L)주기(2nπL)2\big(\frac{2n\pi}{L}\big)^2, n≥0n \ge 0sin⁡\sin과 cos⁡\cos 둘 다n≥1n \ge 1에서 2중 축퇴

읽어야 할 것이 셋이다.

① 디리클레에는 λ=0\lambda = 0이 없고 노이만에는 있다. λ=0\lambda = 0이면 y′′=0y'' = 0이라 y=Ax+By = Ax + B인데, 양 끝에서 0이 되려면 A=B=0A = B = 0이라 자명해뿐이다. 반면 노이만에서는 y=y = 상수가 살아남는다. 물리로 옮기면 — 단열 경계(노이만)에서는 균일한 온도 분포가 정상 상태로 남고, 온도 고정 경계(디리클레)에서는 남지 않는다.

② 로빈에서는 닫힌 꼴이 사라진다. λ\lambda가 tan⁡\tan 안팎에 동시에 들어가 초월방정식이 되고, 근은 수치로만 구한다. 실제 문제가 대개 이쪽이다 — 대류 열전달 경계나 표면 재결합 경계조건이 전부 로빈이다.

③ 주기 경계조건은 축퇴를 낳는다. 같은 λ\lambda에 sin⁡\sin과 cos⁡\cos 두 개의 독립인 고유함수가 붙는다. 분리 경계조건이었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인데, 주기 경계조건이 두 끝을 “이어 붙여” 문제의 대칭성을 키웠기 때문이다. 결정의 주기 퍼텐셜에서 +k+k와 −k-k 상태가 같은 에너지를 갖는 것이 정확히 이 축퇴다.

구간을 쪼개 잇는다 — 유한 우물

섹션 제목: “구간을 쪼개 잇는다 — 유한 우물”

양 끝의 경계조건 말고 구간 안쪽의 한 점에서 잇는 조건이 하나 더 걸리는 경우가 있다. 퍼텐셜이 조각별로 다른 문제가 그렇다. Arfken은 중양성자(deuteron)로 이것을 보인다(예 8.3.3) — 핵력의 사거리가 짧아 r<ar < a에서 V=V0<0V = V_0 < 0, 밖에서 V=0V = 0인 구형 우물로 모형화한 것인데, 반도체로 옮기면 장벽 높이가 유한한 양자우물이 정확히 같은 문제다.

구면 대칭이면 u=rψu = r\psi로 두어 1차원이 된다. 속박 상태는 V0<E<0V_0 < E < 0이고,

r<a:u1′′+k12u1=0,k12=2μℏ2(E−V0)>0r>a:u2′′−k22u2=0,k22=−2μℏ2E>0\begin{aligned} r < a:&\quad u_1'' + k_1^2 u_1 = 0, && k_1^2 = \tfrac{2\mu}{\hbar^2}(E - V_0) > 0 \\[2pt] r > a:&\quad u_2'' - k_2^2 u_2 = 0, && k_2^2 = -\tfrac{2\mu}{\hbar^2}E > 0 \end{aligned}

안쪽 해는 u1(0)=0u_1(0) = 0에서 Asin⁡k1rA\sin k_1 r, 바깥 해는 무한대에서 사라져야 하니 Be−k2rBe^{-k_2 r}이다. 두 조각을 r=ar = a에서 uu와 u′u'가 연속이게 이어 붙이면 AA와 BB가 소거되고 한 줄이 남는다.

tan⁡k1a=−k1k2\tan k_1 a = -\frac{k_1}{k_2}

k1,k2k_1, k_2가 둘 다 EE의 함수라 이것은 EE에 대한 초월방정식이다 — 로빈 경계조건의 tan⁡\tan 방정식과 같은 부류이고, 닫힌 꼴이 없다. 양변을 EE의 함수로 그려 교점을 찾는데, Arfken이 넣은 값 (V0=−4.046×10−12V_0 = -4.046\times10^{-12} J, a=2.5a = 2.5 fm)으로는 교점이 하나뿐이고 E≈−2.2E \approx -2.2 MeV다. 3차원 구형 우물은 너무 얕거나 좁으면 속박 상태가 아예 없을 수도 있다(1차원 대칭 우물은 아무리 얕아도 하나는 있다).

특이 문제 — 경계조건이 저절로 붙는다

섹션 제목: “특이 문제 — 경계조건이 저절로 붙는다”

pp가 구간 끝에서 0이 되거나 구간이 무한하면 정규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물리에서 나오는 방정식의 절반이 이쪽이다.

문제어디가 특이한가실질적 경계조건
르장드르p=1−x2p = 1-x^2이 x=±1x = \pm 1에서 0yy가 x=±1x = \pm 1에서 유계
베셀p=xp = x가 x=0x = 0에서 0yy가 원점에서 유계
에르미트p=e−x2p = e^{-x^2}, 구간이 무한무게 e−x2e^{-x^2}에 대한 노름이 유한
라게르p=xe−xp = xe^{-x}가 양 끝에서 0양 끝에서 유계

특이 문제에서는 성질도 조금 달라진다. 고유값이 연속 스펙트럼을 이룰 수 있다. 유한 구간에 가둔 상태는 이산이지만, 무한 구간으로 풀어 놓은 상태는 연속이다. 우물 속의 속박 준위는 이산이고 우물 밖의 산란 상태는 연속이라는 것 — 반도체로 옮기면 양자우물의 서브밴드는 이산, 밴드 안의 상태는 연속 — 이 그 이야기다.

정규 스투름–리우빌 문제에 대해 다음이 성립한다. 실수성과 직교성은 3절에서 증명하고, 나머지는 결과만 적는다.

  1. 고유값은 전부 실수다. (w>0w > 0이 결정적이다.)
  2. 고유값은 아래로 유계이고, 위로는 무한히 뻗는다. 순서대로 늘어놓을 수 있다 — λ1<λ2<λ3<⋯→∞\lambda_1 < \lambda_2 < \lambda_3 < \cdots \to \infty.
  3. 각 고유값에 고유함수가 (상수배를 빼면) 하나뿐이다. 축퇴가 없다.
  4. 고유함수는 무게 ww에 대해 직교한다.
  5. nn번째 고유함수는 구간 안쪽에 마디를 정확히 n−1n-1개 갖는다. (진동 정리)

2번의 “무한히 뻗는다”는 Kreyszig도 “상당히 일반적인 조건에서 고유값이 무한히 많다”고만 적고 증명은 문헌으로 넘긴다(§11.5). 이 백과도 같다 — 2절 첫머리의 그림이 그 사실의 직관이다.

진동 정리 — 고유값 번호는 마디 개수다

섹션 제목: “진동 정리 — 고유값 번호는 마디 개수다”
y₁ = sin πx λ₁ = π² 마디 0개 y₂ = sin 2πx λ₂ = 4π² 마디 1개 y₃ = sin 3πx λ₃ = 9π² 마디 2개 y₄ = sin 4πx λ₄ = 16π² 마디 3개 경계의 두 영점은 세지 않는다 — 안쪽 영점만이 마디다 고유값 순서와 마디 개수가 같이 올라간다. 수치해가 몇 번째 고유값을 잡았는지는 마디를 세어 확인한다
그림 1.6-3. 구간 안쪽 영점(마디)의 개수가 고유값 번호를 그대로 말해 준다. 고유값이 커지면 방정식 y'' = -λy가 더 강하게 되돌리는 힘을 만들어 함수가 더 빨리 진동하고, 그 결과로 마디가 늘어난다. 이 정리 덕에 수치해가 몇 번째 고유값을 잡았는지를 값이 아니라 모양으로 판정할 수 있다.직접 작도

이 정리가 실무에서 요긴한 이유는 수치해가 몇 번째 고유값을 잡았는지 검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슈팅법으로 고유값을 찾다 보면 원하던 바닥상태가 아니라 세 번째 상태로 수렴해 있는 일이 흔한데, 마디를 세면 즉시 드러난다.

물리적으로도 곧바로 읽힌다. 마디가 많다 = 함수가 심하게 굽는다 = 운동에너지가 크다. 양자역학의 주양자수가 마디 개수와 맞물리는 것이 이 정리이고, 8절의 레일리 몫이 ∫p y′2 dx\int p\,y'^2\,dx를 분자에 두는 것도 같은 이야기다 — 굽으면 값이 커진다.

파라미터를 흔들면 고유값이 어디로 가는가

섹션 제목: “파라미터를 흔들면 고유값이 어디로 가는가”

이 장의 네 함수 p,q,wp, q, w와 구간 [a,b][a, b]가 각각 고유값을 어느 쪽으로 미는지는 8절의 레일리 몫

λ1=min⁡y∫ab(p y′2−q y2) dx∫abw y2 dx\lambda_1 = \min_y \frac{\displaystyle\int_a^b \big(p\,y'^2 - q\,y^2\big)\,dx}{\displaystyle\int_a^b w\,y^2\,dx}

한 줄이 전부 요약한다. 분자에 있으면 올리고 분모에 있으면 내린다.

무엇을 키우면λ\lambda왜반도체에서
pp↑굽는 비용이 비싸진다유효질량이 작을수록 p=ℏ2/2m∗p = \hbar^2/2m^*가 커져 양자화 에너지가 크다
qq↓분자에 −q-q로 들어간다우물이 깊을수록 준위가 낮다
ww↓분모가 커진다질량 밀도가 크면 진동수가 낮다
구간 길이↓y′y'가 완만해도 된다우물이 넓을수록 서브밴드 간격이 좁다

둘째 줄을 거꾸로 읽으면 이런 결론도 나온다. 중심력장의 지름 방정식에는 qq에 원심 장벽 −ℏ2l(l+1)/2Mr2-\hbar^2 l(l+1)/2Mr^2이 음의 항으로 더해지는데, qq가 내려가면 모든 준위가 올라가므로 **바닥상태는 언제나 l=0l = 0**이다(Arfken 연습 22.4.11). 수소 원자의 바닥상태가 ss 상태인 이유를 슈뢰딩거 방정식을 풀지 않고 말한 것이다.

고유함수의 직교성과 실수 고유값

섹션 제목: “고유함수의 직교성과 실수 고유값”

Ly+λwy=0\mathcal{L}y + \lambda w y = 0의 켤레를 취한다. p,q,wp, q, w가 실함수이므로 L\mathcal{L}은 켤레를 통과하고

Ly‾+λ‾ w y‾=0\mathcal{L}\overline{y} + \overline{\lambda}\,w\,\overline{y} = 0

이다. 즉 y‾\overline{y}는 고유값 λ‾\overline{\lambda}의 고유함수다. 두 식을 그린 항등식에 u=y‾u = \overline{y}, v=yv = y로 넣는다. 경계항은 0이므로

∫ab(y‾ Ly−y Ly‾) dx=0\int_a^b \big(\overline{y}\,\mathcal{L}y - y\,\mathcal{L}\overline{y}\big)\,dx = 0

이고, Ly=−λwy\mathcal{L}y = -\lambda w y와 Ly‾=−λ‾wy‾\mathcal{L}\overline{y} = -\overline{\lambda} w \overline{y}를 대입하면

(λ‾−λ)∫abw ∣y∣2 dx=0\big(\overline{\lambda} - \lambda\big)\int_a^b w\,\lvert y\rvert^2\,dx = 0

이제 결정적인 한 걸음이다. w>0w > 0이고 ∣y∣2≥0\lvert y\rvert^2 \ge 0이며 yy가 항등적으로 0이 아니므로 적분은 반드시 양수다. 따라서 λ‾=λ\overline{\lambda} = \lambda, 즉 λ\lambda는 실수다.

λ\lambda가 실수이므로 고유함수도 실수로 잡을 수 있다. yy가 해면 y‾\overline{y}도 같은 고유값의 해이고, 축퇴가 없으니 y‾=cy\overline{y} = cy이며, 크기를 맞추면 실함수가 된다. 이제부터 고유함수는 실함수로 둔다.

서로 다른 고유값 λm≠λn\lambda_m \neq \lambda_n의 고유함수 ym,yny_m, y_n을 그린 항등식에 넣는다.

∫ab(ymLyn−ynLym) dx=[ p (ymyn′−ynym′) ]ab=0\int_a^b \big(y_m \mathcal{L}y_n - y_n \mathcal{L}y_m\big)\,dx = \Big[\,p\,(y_m y_n' - y_n y_m')\,\Big]_a^b = 0

왼쪽에 Lyn=−λnwyn\mathcal{L}y_n = -\lambda_n w y_n을 대입하면

(λm−λn)∫abym yn w dx=0\big(\lambda_m - \lambda_n\big)\int_a^b y_m\,y_n\,w\,dx = 0

λm≠λn\lambda_m \neq \lambda_n이므로 적분이 0이다.

  ∫abym(x) yn(x) w(x) dx=0(m≠n)  \boxed{\;\int_a^b y_m(x)\,y_n(x)\,w(x)\,dx = 0 \qquad (m \neq n)\;}

무게 ww에 대해 직교한다. 노름까지 넣어 쓰면

⟨ym,yn⟩w≡∫abym yn w dx=∥yn∥w2 δmn\langle y_m, y_n\rangle_w \equiv \int_a^b y_m\,y_n\,w\,dx = \lVert y_n\rVert_w^2\,\delta_{mn}

이다. 정규화(∥yn∥w=1\lVert y_n\rVert_w = 1)까지 하면 오른쪽이 그냥 δmn\delta_{mn}이 된다.

① 무게 없이 — L₀L₁ = 1 − x 양의 넓이 0.5 음의 넓이 → ∞ x 0 에서 ∞ 까지 ∫ (1−x) dx 는 존재하지 않는다 상쇄될 리가 없다 ② 무게 w = e⁻ˣ 를 끼우고 — L₀L₁w + 1/e − 1/e w = e⁻ˣ x 0 에서 ∞ 까지 ∫ (1−x)e⁻ˣ dx = [ x e⁻ˣ ] = 0 정확히 상쇄된다 — 이것이 직교다 무게는 장식이 아니라 직교성의 일부다. w 없이는 두 함수가 직교이기는커녕 적분이 존재하지도 않는다
그림 1.6-4. 라게르 다항식 L₀ = 1과 L₁ = 1 − x 로 확인한 무게의 역할. 무게 없이 곱해 적분하면 값이 발산해 직교를 논할 수조차 없고, e⁻ˣ를 끼우면 양의 넓이 +1/e 와 음의 넓이 −1/e 가 정확히 상쇄된다. 두 넓이는 눈에 아주 다르게 보인다 — 왼쪽 것은 좁고 높고 오른쪽 것은 넓고 얕다 — 지만 값은 같다.직접 작도

주기 경계조건처럼 축퇴가 있는 문제에서는 같은 고유값의 두 고유함수가 저절로 직교하지는 않는다. 위 증명이 λm≠λn\lambda_m \neq \lambda_n을 썼기 때문이다. 이때는 유한 차원에서와 똑같이 같은 고유값끼리는 손으로 직교화한다(1.2.5벡터공간과 내적공간). 서로 다른 고유값끼리는 저절로 직교하므로 각 고유공간 안에서만 그람–슈미트를 돌리면 된다.

sin⁡\sin과 cos⁡\cos이 이미 직교해 있는 것은 운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 둘이 또 다른 대칭성의 고유함수이기 때문이다 — 반전 x→−xx \to -x에 대해 하나는 짝, 하나는 홀이다. 1.3.5에서 교환하는 두 연산자를 동시에 대각화했던 그 요령이 여기서도 통한다.

주요 직교계의 관계식을 한자리에 모아 둔다.

함수계무게 ww구간직교 관계
sin⁡nπxL\sin\frac{n\pi x}{L}11[0,L][0, L]∫=L2δmn\int = \frac{L}{2}\delta_{mn}
Pℓ(x)P_\ell(x)11[−1,1][-1, 1]∫=22ℓ+1δℓℓ′\int = \frac{2}{2\ell+1}\delta_{\ell\ell'}
Tn(x)T_n(x)11−x2\frac{1}{\sqrt{1-x^2}}[−1,1][-1, 1]∫=π2δmn\int = \frac{\pi}{2}\delta_{mn} (n≥1n \ge 1)
Jn(αnkx/a)J_n(\alpha_{nk}x/a)xx[0,a][0, a]∫=a22Jn+12(αnk) δkk′\int = \frac{a^2}{2}J_{n+1}^2(\alpha_{nk})\,\delta_{kk'}
Hn(x)H_n(x)e−x2e^{-x^2}(−∞,∞)(-\infty, \infty)∫=2nn!π δmn\int = 2^n n!\sqrt{\pi}\,\delta_{mn}
Ln(x)L_n(x)e−xe^{-x}[0,∞)[0, \infty)∫=δmn\int = \delta_{mn}

베셀만 조금 다르게 읽어야 한다. 여기서 지표를 다는 것은 차수 nn이 아니라 영점의 번호 kk다. 고유값이 λ=(αnk/a)2\lambda = (\alpha_{nk}/a)^2이고, 서로 다른 kk끼리 직교한다. 차수 nn이 다른 두 베셀 함수는 서로 직교하지 않는다 — 애초에 다른 고유값 문제의 해라서 비교 대상이 아니다.

체비셰프는 무게 1/1−x21/\sqrt{1-x^2}이 어디서 왔는지가 눈에 보이는 예다. x=cos⁡θx = \cos\theta로 두면 Tn(x)=cos⁡nθT_n(x) = \cos n\theta이고 dx/1−x2=−dθdx/\sqrt{1-x^2} = -d\theta라, 직교 관계가 ∫0πcos⁡mθcos⁡nθ dθ\int_0^\pi \cos m\theta\cos n\theta\,d\theta — 그냥 푸리에 코사인의 직교성 — 로 돌아간다(Kreyszig §11.5 팀 프로젝트 14). 무게는 변수를 바꾸면서 딸려 온 야코비안이었다. 위 상자의 ②를 가장 단순하게 보여 주는 경우다.

직교 함수계와 일반화 푸리에 급수

섹션 제목: “직교 함수계와 일반화 푸리에 급수”

구간 [a,b][a, b]에서 정의된 함수 ff를 고유함수 {yn}\{y_n\}으로 전개한다.

f(x)=∑n=1∞cn yn(x)f(x) = \sum_{n=1}^{\infty} c_n\,y_n(x)

양변에 ym wy_m\,w를 곱하고 적분하면 직교성 때문에 n=mn = m인 항만 살아남는다.

∫abf ym w dx=∑ncn∫abyn ym w dx=cm ∥ym∥w2\int_a^b f\,y_m\,w\,dx = \sum_n c_n \int_a^b y_n\,y_m\,w\,dx = c_m\,\lVert y_m\rVert_w^2   cn=⟨yn,f⟩w∥yn∥w2=∫abf(x) yn(x) w(x) dx∫abyn2(x) w(x) dx  \boxed{\;c_n = \frac{\langle y_n, f\rangle_w}{\lVert y_n\rVert_w^2} = \frac{\displaystyle\int_a^b f(x)\,y_n(x)\,w(x)\,dx}{\displaystyle\int_a^b y_n^2(x)\,w(x)\,dx}\;}

계수 하나를 구하는 데 적분 하나면 된다. 다른 계수를 몰라도 되고, 연립방정식을 풀 일도 없다. 이것이 직교기저를 쓰는 이유 전부다.

한 가지를 외상으로 달았다 — 양변에 곱해 적분할 때 급수와 적분의 순서를 바꿨다. Kreyszig는 이것이 균등 수렴이면 정당하다고 짚고 넘어간다(§11.6). 5절에서 수렴의 종류를 굳이 가르는 이유 중 하나가 이 자리다.

계수를 “직교성으로 뽑았다”고만 하면 왜 그것이 좋은 근사인지는 아직 답이 안 된다. 답은 그 계수가 최소제곱 오차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앞 NN항으로 자른 근사 SN=∑n=1NanynS_N = \sum_{n=1}^{N} a_n y_n을 놓고, 무게 붙은 제곱오차

EN=∫ab(f−SN)2 w dxE_N = \int_a^b \big(f - S_N\big)^2\,w\,dx

를 a1,…,aNa_1, \dots, a_N에 대해 최소화한다. 전개하면

EN=∥f∥w2−2∑n=1Nan⟨yn,f⟩w+∑n=1Nan2∥yn∥w2E_N = \lVert f\rVert_w^2 - 2\sum_{n=1}^{N} a_n \langle y_n, f\rangle_w + \sum_{n=1}^{N} a_n^2 \lVert y_n\rVert_w^2

교차항 amana_m a_n이 직교성 때문에 전부 사라졌다는 점이 결정적이다. 남은 것은 ana_n 각각에 대한 독립적인 이차식이고, 완전제곱으로 묶으면

EN=∥f∥w2−∑n=1Ncn2∥yn∥w2+∑n=1N(an−cn)2∥yn∥w2E_N = \lVert f\rVert_w^2 - \sum_{n=1}^{N} c_n^2\lVert y_n\rVert_w^2 + \sum_{n=1}^{N}\big(a_n - c_n\big)^2\lVert y_n\rVert_w^2

마지막 합만 ana_n에 의존하고 제곱이므로, an=cna_n = c_n일 때 최소다.

위 식에서 an=cna_n = c_n을 넣으면 최소 오차가 나온다.

ENmin⁡=∥f∥w2−∑n=1Ncn2 ∥yn∥w2  ≥  0E_N^{\min} = \lVert f\rVert_w^2 - \sum_{n=1}^{N} c_n^2\,\lVert y_n\rVert_w^2 \;\ge\; 0

왼쪽이 제곱의 적분이라 음수일 수 없으므로 베셀 부등식이 따라온다.

∑n=1Ncn2 ∥yn∥w2  ≤  ∥f∥w2(모든 N)\sum_{n=1}^{N} c_n^2\,\lVert y_n\rVert_w^2 \;\le\; \lVert f\rVert_w^2 \qquad (\text{모든 } N)

왼쪽은 NN이 커질수록 단조 증가하는데 위로 막혀 있으니 반드시 수렴한다. 그 극한이 오른쪽과 같아지는가가 다음 절의 질문이고, 같아질 때 이것을 파스발 등식이라 부른다.

∑n=1∞cn2 ∥yn∥w2=∥f∥w2\sum_{n=1}^{\infty} c_n^2\,\lVert y_n\rVert_w^2 = \lVert f\rVert_w^2

예제 — 상수함수를 사인으로 전개한다

섹션 제목: “예제 — 상수함수를 사인으로 전개한다”

구간 [0,1][0, 1]에서 y′′+λy=0y'' + \lambda y = 0, y(0)=y(1)=0y(0) = y(1) = 0의 고유함수는 yn=sin⁡nπxy_n = \sin n\pi x, ∥yn∥2=12\lVert y_n\rVert^2 = \tfrac12이다(w=1w = 1). f(x)=1f(x) = 1을 전개하면

cn=2∫01sin⁡nπx dx=2nπ(1−cos⁡nπ)={4nπn 홀수0n 짝수c_n = 2\int_0^1 \sin n\pi x\,dx = \frac{2}{n\pi}\big(1 - \cos n\pi\big) = \begin{cases} \dfrac{4}{n\pi} & n \text{ 홀수} \\[4pt] 0 & n \text{ 짝수}\end{cases} 1=4π(sin⁡πx+sin⁡3πx3+sin⁡5πx5+⋯ ),0<x<11 = \frac{4}{\pi}\left(\sin\pi x + \frac{\sin 3\pi x}{3} + \frac{\sin 5\pi x}{5} + \cdots\right), \qquad 0 < x < 1

예제 — 사인을 르장드르로, 포물선을 베셀로

섹션 제목: “예제 — 사인을 르장드르로, 포물선을 베셀로”

Kreyszig §11.6의 두 예를 같은 공식으로 따라가 본다. 무게와 노름만 바뀐다.

푸리에–르장드르. [−1,1][-1, 1]에서 f(x)=sin⁡πxf(x) = \sin\pi x를 PmP_m으로 전개한다. w=1w = 1, ∥Pm∥2=22m+1\lVert P_m\rVert^2 = \frac{2}{2m+1}이므로

am=2m+12∫−11sin⁡(πx) Pm(x) dx,a1=32⋅2π=0.95493a_m = \frac{2m+1}{2}\int_{-1}^{1}\sin(\pi x)\,P_m(x)\,dx, \qquad a_1 = \frac{3}{2}\cdot\frac{2}{\pi} = 0.95493 sin⁡πx=0.95493 P1−1.15824 P3+0.21929 P5−0.01664 P7+0.00068 P9−0.00002 P11+⋯\begin{aligned} \sin\pi x ={}& 0.95493\,P_1 - 1.15824\,P_3 + 0.21929\,P_5 \\ &- 0.01664\,P_7 + 0.00068\,P_9 - 0.00002\,P_{11} + \cdots \end{aligned}

짝수 항은 전부 0이다 — sin⁡πx\sin\pi x가 홀함수이고 P2kP_{2k}가 짝함수라 적분이 사라진다. 그리고 계수가 자릿수 단위로 줄어든다. 세 항만 더해도 사인 곡선과 눈으로 구별되지 않는다.

푸리에–베셀. [0,1][0, 1]에서 f(x)=1−x2f(x) = 1 - x^2을 J0(α0mx)J_0(\alpha_{0m}x)로 전개한다. α0m=2.405,5.520,8.654,11.792,…\alpha_{0m} = 2.405, 5.520, 8.654, 11.792, \dots는 J0J_0의 영점이고, 무게는 w=xw = x, 노름은 3절 표의 12J12(α0m)\tfrac12 J_1^2(\alpha_{0m})이다.

am=2J12(α0m)∫01x (1−x2) J0(α0mx) dx=4 J2(α0m)α0m2 J12(α0m)a_m = \frac{2}{J_1^2(\alpha_{0m})}\int_0^1 x\,(1 - x^2)\,J_0(\alpha_{0m}x)\,dx = \frac{4\,J_2(\alpha_{0m})}{\alpha_{0m}^2\,J_1^2(\alpha_{0m})} 1−x2=1.1081 J0(2.405x)−0.1398 J0(5.520x)+0.0455 J0(8.654x)−0.0210 J0(11.792x)+⋯\begin{aligned} 1 - x^2 ={}& 1.1081\,J_0(2.405x) - 0.1398\,J_0(5.520x) \\ &+ 0.0455\,J_0(8.654x) - 0.0210\,J_0(11.792x) + \cdots \end{aligned}

적분은 1.5.8베셀 함수(제1·2종·수정·구면)의 점화식 [xJ1(λx)]′=λxJ0(λx)[x J_1(\lambda x)]' = \lambda x J_0(\lambda x)로 한 번 부분적분하고 [x2J2(λx)]′=λx2J1(λx)[x^2 J_2(\lambda x)]' = \lambda x^2 J_1(\lambda x)로 한 번 더 한 것이다. Kreyszig는 여기서도 세 항의 합이 원래 곡선과 사실상 겹친다고 적는다.

어떤 급수를 쓸지는 경계조건이 정한다

섹션 제목: “어떤 급수를 쓸지는 경계조건이 정한다”

같은 함수 ff를 사인으로도 코사인으로도 전개할 수 있다. 무엇을 고르는가는 취향이 아니라 풀려는 문제의 경계조건이 정한다.

문제의 경계조건고유함수급수
양 끝 온도 고정sin⁡nπxL\sin\frac{n\pi x}{L}사인 급수
양 끝 단열cos⁡nπxL\cos\frac{n\pi x}{L}코사인 급수
한쪽 고정, 한쪽 단열sin⁡(2n−1)πx2L\sin\frac{(2n-1)\pi x}{2L}반정수 사인 급수
주기 경계sin⁡\sin, cos⁡\cos 둘 다완전 푸리에 급수
원판 위Jn(αnkr/a)J_n(\alpha_{nk}r/a)베셀–푸리에 급수
구면 위Pℓ(cos⁡θ)P_\ell(\cos\theta)르장드르 급수
이름정의뜻
평균제곱(L²) 수렴∫ab(f−SN)2w dx→0\displaystyle\int_a^b (f - S_N)^2 w\,dx \to 0어긋난 넓이가 0으로
점별 수렴각 xx에서 SN(x)→f(x)S_N(x) \to f(x)점마다 따로 맞아 간다
균등 수렴max⁡x∣f−SN∣→0\displaystyle\max_x \lvert f - S_N\rvert \to 0가장 나쁜 점까지 맞아 간다

셋의 관계는 균등 ⇒\Rightarrow 점별, 균등 ⇒\Rightarrow 평균제곱이고, 그 밖에는 아무 함의도 없다. 평균제곱으로 수렴하면서 어떤 점에서는 전혀 수렴하지 않는 것도 가능하고, 점마다 수렴하면서 균등하게는 수렴하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정규 스투름–리우빌 문제의 고유함수 {yn}\{y_n\}은 완전하다. 즉 ∫abf2w dx\int_a^b f^2 w\,dx가 유한한 임의의 ff에 대해

lim⁡N→∞∫ab(f−SN)2 w dx=0\lim_{N \to \infty}\int_a^b \big(f - S_N\big)^2\,w\,dx = 0

이고, 따라서 파스발 등식이 성립한다. 특이 문제 중에서도 르장드르·베셀·에르미트·라게르는 각자의 구간과 무게에 대해 완전하다.

Kreyszig(§11.6)는 완전성을 이렇게 정의한다 — 정규직교계 {ym}\{y_m\}이 함수 집합 SS에서 완전하다는 것은, SS의 어떤 ff든 아무리 작은 ϵ>0\epsilon > 0에 대해서도 유한 개의 선형결합으로 ∥f−(a0y0+⋯+akyk)∥<ϵ\lVert f - (a_0y_0 + \cdots + a_ky_k)\rVert < \epsilon이 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요즘 수학책은 이것을 전체(total)라 부른다). 정의에 등장하는 거리가 노름, 즉 평균제곱이라는 점이 핵심이다.

그리고 그로부터 한 가지가 따라 나온다(Kreyszig 정리 2). 완전한 직교계의 모든 원소와 직교하는 함수는 노름이 0이다 — 연속함수라면 항등적으로 0이다. 파스발 등식의 왼쪽이 0이면 오른쪽 ∥f∥\lVert f\rVert도 0이기 때문이다. “빠짐없다”를 검사 가능한 문장으로 바꾼 것이 이것이다 — 어떤 함수도 모든 고유함수에 동시에 숨을 수 없다.

점별 수렴은 함수가 얼마나 얌전한지에 달렸다

섹션 제목: “점별 수렴은 함수가 얼마나 얌전한지에 달렸다”

평균제곱 수렴은 공짜지만 점별 수렴은 대가를 요구한다. 표준적인 충분조건(디리클레 조건)은 이렇다 — ff가 구간에서 조각별로 매끄럽고, 도약이 유한 개면

SN(x)⟶{f(x)f 가 x 에서 연속f(x+)+f(x−)2x 가 도약점S_N(x) \longrightarrow \begin{cases} f(x) & f \text{ 가 } x \text{ 에서 연속} \\[4pt] \dfrac{f(x^+) + f(x^-)}{2} & x \text{ 가 도약점} \end{cases}

도약점에서는 중간값으로 수렴한다. 4절 예제에서 x=0x = 0의 급수 값이 0이었던 것이 이것이다 — (−1+1)/2=0(-1 + 1)/2 = 0.

깁스 현상 — 균등 수렴은 끝내 오지 않는다

섹션 제목: “깁스 현상 — 균등 수렴은 끝내 오지 않는다”
k ≤ 3 k ≤ 9 k ≤ 33 1.1790 — 도약의 8.95% f(x) = ±1 0 1 2 x 항을 늘리면 넘침의 폭은 줄지만 높이는 줄지 않는다 ‖f − S_N‖ → 0 (평균 수렴)과 max|f − S_N| → 0 (균등 수렴)은 다른 말이다. 도약이 있으면 앞의 것만 성립한다
그림 1.6-5. 사각파의 사인 급수 부분합. 항을 늘리면 평평한 구간은 점점 정확해지지만 도약 근처의 뿔은 낮아지지 않는다. 넘침의 높이는 도약 크기의 8.95%로 고정이고, 줄어드는 것은 뿔의 폭뿐이다. 폭이 0으로 가므로 넘치는 부분의 넓이는 0으로 가고, 그래서 평균제곱 수렴은 성립한다 — 균등 수렴만 성립하지 않는다.직접 작도

도약이 있는 함수에서 부분합은 도약 근처에서 반드시 넘친다. 넘치는 양은

1π∫0πsin⁡tt dt−12≈0.0895\frac{1}{\pi}\int_0^{\pi}\frac{\sin t}{t}\,dt - \frac12 \approx 0.0895

즉 도약 크기의 약 **8.95%**이고, 이 값은 NN과 무관하다. NN을 키우면 뿔이 도약점 쪽으로 좁아질 뿐 낮아지지 않는다.

계수는 얼마나 빨리 줄어드는가

섹션 제목: “계수는 얼마나 빨리 줄어드는가”

수렴 속도는 ff의 매끄러움이 정한다. 사인 급수에서 부분적분을 한 번 해 보면 정체가 드러난다.

cn=2L∫0Lf sin⁡nπxL dx=2nπ[f(0)−(−1)nf(L)]+2nπ∫0Lf′cos⁡nπxL dx\begin{aligned} c_n &= \frac{2}{L}\int_0^L f\,\sin\frac{n\pi x}{L}\,dx \\[4pt] &= \frac{2}{n\pi}\Big[f(0) - (-1)^n f(L)\Big] + \frac{2}{n\pi}\int_0^L f'\cos\frac{n\pi x}{L}\,dx \end{aligned}

첫 덩어리가 1/n1/n짜리 항이고, ff가 경계조건을 만족하면 그것이 통째로 사라진다. 계속 반복하면 규칙이 나온다.

ff가 어떤가cnc_n의 감쇠수렴
도약이 있다∼1/n\sim 1/n평균제곱만. 깁스 발생
연속이지만 f′f'에 도약∼1/n2\sim 1/n^2균등 수렴
매끄럽지만 경계조건 불일치∼1/n\sim 1/n 또는 1/n21/n^2경계에서 느리다
매끄럽고 경계조건까지 일치지수적아주 빠르다
  • 급격한 접합. 계단 도핑 프로파일이나 이종접합의 밴드 불연속처럼 도약이 있는 양을 전역 기저로 전개하면 깁스 진동이 그대로 나온다. 스펙트럼 방법이 급격한 계면을 만나면 물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캐리어 농도 음수값을 뱉는 이유가 이것이다.
  • 국소 기저로 피한다. 유한요소법이나 유한체적법은 구간마다 다른 저차 다항식을 쓰므로 전역적인 진동이 생기지 않는다. 대신 계면 근처에 격자를 촘촘히 깔아야 하는 대가를 치른다. 8절에서 리츠법이 국소 기저로 옮겨 가는 대목이 이 이야기다.
  • 확산 프로파일. 유한 두께 웨이퍼의 확산을 푸리에 급수로 풀면(1.7.8) 계수가 e−λnDte^{-\lambda_n Dt}로 감쇠한다. 고유값이 n2n^2로 커지므로 높은 항이 지수적으로 빨리 죽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첫 항 하나가 답을 지배한다. 급격했던 초기 프로파일이 시간이 지나면 부드러운 코사인 하나로 수렴하는 것 — 확산이 모든 것을 뭉개는 이유가 이 스펙트럼 그림이다.

보통의 함수는 수를 받아 수를 내놓는다. 범함수는 함수를 통째로 받아 수 하나를 내놓는다.

J[y]=∫abF(x, y(x), y′(x)) dxJ[y] = \int_a^b F\big(x,\ y(x),\ y'(x)\big)\,dx

대괄호가 “함수를 받는다”는 표시다. 곡선 yy 하나를 정하면 적분값 하나가 나오고, 우리가 찾는 것은 그 값을 가장 작게(또는 크게) 만드는 곡선이다. 양 끝점은 고정한다 — y(a)=Ay(a) = A, y(b)=By(b) = B.

문제FF무엇을 최소화하나
두 점 사이 최단 경로1+y′2\sqrt{1 + y'^2}길이
최속강하선1+y′22gy\sqrt{\dfrac{1+y'^2}{2gy}}내려오는 시간
최소 회전면y1+y′2y\sqrt{1+y'^2}겉넓이
매달린 사슬y1+y′2y\sqrt{1+y'^2}위치에너지
고전역학T−VT - V작용

극값을 주는 곡선을 yˉ(x)\bar y(x)라 하고, 그 주위를 흔들어 본다.

y(x,α)=yˉ(x)+α η(x),η(a)=η(b)=0y(x, \alpha) = \bar y(x) + \alpha\,\eta(x), \qquad \eta(a) = \eta(b) = 0

η\eta는 아무 함수나 좋다 — 매끄럽고 양 끝에서 0이기만 하면 된다. 양 끝에서 0이어야 하는 이유는 끝점이 고정되어 있어서다.

A B x = a x = b ȳ(x) — 극값 경로 ȳ + αη ȳ − αη δy = αη(x) 끝점은 못 움직인다 — η(a) = η(b) = 0 η(x) 아무 함수나 좋다 — 매끄럽고 양 끝에서 0이기만 하면 J[ȳ + αη] 가 모든 η에 대해 α = 0 에서 정지 — 그 '모든 η'가 오일러 방정식을 뽑아낸다
그림 1.6-6. 끝점을 고정한 채 경로를 흔든 그림. 굵은 선이 극값을 주는 경로이고, 점선이 그것을 α만큼 흔든 이웃 경로다. 흔드는 방향 η는 아무 함수나 좋지만 양 끝에서는 반드시 0이어야 한다 — 끝점이 못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 '아무 함수나'가 다음 단계에서 결정적으로 쓰인다.직접 작도

이제 JJ는 α\alpha 하나의 함수 J(α)J(\alpha)가 되었고, α=0\alpha = 0에서 극값이니 J′(0)=0J'(0) = 0이다. 미분을 적분 안으로 넣으면

dJdα=∫ab(∂F∂y η+∂F∂y′ η′)dx\frac{dJ}{d\alpha} = \int_a^b \left(\frac{\partial F}{\partial y}\,\eta + \frac{\partial F}{\partial y'}\,\eta'\right) dx

η′\eta'이 섞여 있어 묶이지 않는다. 부분적분으로 미분을 넘긴다.

∫ab∂F∂y′ η′ dx=[∂F∂y′ η]ab⏟η(a)=η(b)=0 이라 0−∫abddx ⁣(∂F∂y′)η dx\int_a^b \frac{\partial F}{\partial y'}\,\eta'\,dx = \underbrace{\left[\frac{\partial F}{\partial y'}\,\eta\right]_a^b}_{\eta(a)=\eta(b)=0\ \text{이라 } 0} - \int_a^b \frac{d}{dx}\!\left(\frac{\partial F}{\partial y'}\right)\eta\,dx

η\eta가 끝에서 0인 것이 여기서 값을 한다. 남는 것은

dJdα∣α=0=∫ab[∂F∂y−ddx ⁣(∂F∂y′)]η(x) dx=0\left.\frac{dJ}{d\alpha}\right|_{\alpha=0} = \int_a^b \left[\frac{\partial F}{\partial y} - \frac{d}{dx}\!\left(\frac{\partial F}{\partial y'}\right)\right]\eta(x)\,dx = 0

이고, 이것이 모든 η\eta에 대해 성립해야 한다. 그러면 대괄호가 0일 수밖에 없다.

  ∂F∂y−ddx ⁣(∂F∂y′)=0  \boxed{\;\frac{\partial F}{\partial y} - \frac{d}{dx}\!\left(\frac{\partial F}{\partial y'}\right) = 0\;}

오일러 방정식(또는 오일러–라그랑주 방정식)이다. 범함수의 극값 문제가 2계 ODE로 바뀌었다.

오일러 방정식은 일반적으로 2계 ODE라 만만치 않다. 그런데 FF의 모양에 따라 한 번에 1계로 내려가는 경우가 둘 있다.

① FF에 yy가 없다. ∂F/∂y=0\partial F/\partial y = 0이므로 곧바로

∂F∂y′=상수\frac{\partial F}{\partial y'} = \text{상수}

② FF에 xx가 명시적으로 없다. 이때는 다음 양이 보존된다(베트라미 항등식).

F−y′ ∂F∂y′=상수F - y'\,\frac{\partial F}{\partial y'} = \text{상수}

확인은 미분해 보면 된다.

ddx(F−y′∂F∂y′)=∂F∂x+y′[∂F∂y−ddx∂F∂y′]\frac{d}{dx}\left(F - y'\frac{\partial F}{\partial y'}\right) = \frac{\partial F}{\partial x} + y'\left[\frac{\partial F}{\partial y} - \frac{d}{dx}\frac{\partial F}{\partial y'}\right]

대괄호가 오일러 방정식이라 0이고, FF에 xx가 없으면 ∂F/∂x=0\partial F/\partial x = 0이라 전체가 0이다.

Boas(§9.3)는 같은 경우를 다르게 처리한다 — xx가 없으면 yy를 적분변수로 바꿔 x′=dx/dyx' = dx/dy로 쓴다. 그러면 FF에 새 종속변수 xx가 안 보이므로 ①로 돌아가 ∂F/∂x′=\partial F/\partial x' = 상수다. 결과는 베트라미와 같고, 어느 쪽이 편한지는 문제마다 다르다. 아래 세 번째 예제가 이 길을 쓴다.

최단 경로. F=1+y′2F = \sqrt{1 + y'^2}에는 yy가 없다(1.1.3곡선·호의 길이의 호의 길이다). ①을 쓰면

∂F∂y′=y′1+y′2=상수\frac{\partial F}{\partial y'} = \frac{y'}{\sqrt{1+y'^2}} = \text{상수}

이 식이 상수라는 것은 y′y'가 상수라는 뜻이고 — 좌변이 y′y'의 단조증가함수라 값이 하나로 정해진다 — 따라서 yy는 직선이다. 평면에서 두 점을 잇는 가장 짧은 길이 직선이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최속강하선. 원점에서 출발해 아래로 (x1,y1)(x_1, y_1)까지 마찰 없이 미끄러질 때 가장 빠른 곡선은? yy를 아래 방향으로 재면 에너지 보존에서 v=2gyv = \sqrt{2gy}이므로

J[y]=∫dsv=∫0x11+y′22g y  dxJ[y] = \int \frac{ds}{v} = \int_0^{x_1}\sqrt{\frac{1 + y'^2}{2g\,y}}\;dx

JJ가 내려오는 데 걸리는 시간이다(바로 위 상자의 TT는 운동에너지였다 — 다른 물건이다).

FF에 xx가 없으니 베트라미를 쓴다. 정리하면

y(1+y′2)=상수≡2ay\big(1 + y'^2\big) = \text{상수} \equiv 2a

이 1계 ODE의 해가 사이클로이드다.

x=a(θ−sin⁡θ),y=a(1−cos⁡θ)x = a(\theta - \sin\theta), \qquad y = a(1 - \cos\theta)

휘는 빛. 빛의 속도가 높이에 비례해 v=y/bv = y/b인 매질에서 광선의 경로는? 페르마 원리로 ∫ds/v=b∫1+y′2/y  dx\int ds/v = b\int \sqrt{1 + y'^2}/y\;dx를 정류로 만든다. FF에 xx가 없으니 Boas의 요령대로 yy를 적분변수로 바꾸면 F=x′2+1/yF = \sqrt{x'^2 + 1}/y이고 ∂F/∂x=0\partial F/\partial x = 0이라

x′yx′2+1=C1⟹(x+C2)2+y2=1C12\frac{x'}{y\sqrt{x'^2+1}} = C_1 \quad\Longrightarrow\quad (x + C_2)^2 + y^2 = \frac{1}{C_1^2}

중심이 y=0y = 0 위에 있는 원호다(Arfken 예 22.1.2). 속도가 0이 되는 y=0y = 0 근처에서 빛이 갇히는 모형이라 Arfken은 블랙홀의 사건 지평선에 빗대는데, 부호를 뒤집어 v=v0−y/bv = v_0 - y/b로 두면 뜨거운 지면 위의 공기 — 아래로 갈수록 빛이 빠른 매질 — 가 되어 광선이 위로 굽는 신기루다. 굴절률이 연속으로 변하는 매질에서 광선이 원호를 그린다는 것은, 반도체 쪽에서는 굴절률을 지름 방향으로 서서히 바꾼 GRIN 광섬유가 빛을 가두는 원리(3.4)로 다시 나온다.

실제 문제는 위의 가장 단순한 꼴이 아닌 경우가 많다. 유도 과정을 그대로 반복하면 확장판이 나온다.

무엇이 늘어나면오일러 방정식
함수가 여럿 y1,…,ymy_1, \dots, y_m각 yiy_i마다 하나씩, 총 mm개
2계 도함수가 들어감∂F∂y−ddx∂F∂y′+d2dx2∂F∂y′′=0\dfrac{\partial F}{\partial y} - \dfrac{d}{dx}\dfrac{\partial F}{\partial y'} + \dfrac{d^2}{dx^2}\dfrac{\partial F}{\partial y''} = 0
독립변수가 여럿 (x,t)(x, t)∂F∂u−∂∂x∂F∂ux−∂∂t∂F∂ut=0\dfrac{\partial F}{\partial u} - \dfrac{\partial}{\partial x}\dfrac{\partial F}{\partial u_x} - \dfrac{\partial}{\partial t}\dfrac{\partial F}{\partial u_t} = 0 — PDE가 된다

마지막 줄이 물리에서 가장 많이 쓰인다. 늘어난 현의 작용을 최소화하면 파동 방정식이 나오고, 정전 에너지 12∫ε∣∇ϕ∣2dV−∫ρϕ dV\frac12\int\varepsilon\lvert\nabla\phi\rvert^2 dV - \int\rho\phi\,dV를 최소화하면 푸아송 방정식 ∇⋅(ε∇ϕ)=−ρ\nabla\cdot(\varepsilon\nabla\phi) = -\rho가 나온다. TCAD가 푸아송 방정식을 유한요소로 푸는 것은 사실 이 최소화 문제를 푸는 것이고, 8절이 그 연결을 마무리한다.

첫 줄이 고전역학이다. FF를 라그랑지언 L=T−VL = T - V, 독립변수를 시간 tt로 두면 “작용 ∫L dt\int L\,dt가 정류”라는 해밀턴 원리가 되고, 오일러 방정식이 좌표마다 하나씩 나온다.

ddt∂L∂q˙i−∂L∂qi=0\frac{d}{dt}\frac{\partial L}{\partial \dot q_i} - \frac{\partial L}{\partial q_i} = 0

라그랑주 방정식이다. 직교좌표에서 L=12mx˙2−VL = \tfrac12 m\dot x^2 - V를 넣으면 mx¨=−dV/dxm\ddot x = -dV/dx — 뉴턴의 제2법칙이 그대로 나온다(Boas §9.5 예 1, Arfken 예 22.2.1). 이것이 요긴한 이유는 좌표계를 바꿔도 같은 스칼라 LL 하나만 쓰면 되기 때문이다. 극좌표에서 T=12m(r˙2+r2θ˙2)T = \tfrac12 m(\dot r^2 + r^2\dot\theta^2)을 넣으면 rr 방정식에 원심 항 −mrθ˙2-mr\dot\theta^2이, θ\theta 방정식에 코리올리 항 2mr˙θ˙2m\dot r\dot\theta이 저절로 나온다 — 가속도 성분을 손으로 유도할 필요가 없다(Boas §9.5 예 2). 그리고 LL에 어떤 좌표가 안 보이면(무시 가능 좌표) 그 켤레 운동량 ∂L/∂q˙\partial L/\partial\dot q가 보존된다 — 위 상자의 ①이 역학에서 하는 말이다.

구속 조건이 있는 변분과 라그랑주 승수

섹션 제목: “구속 조건이 있는 변분과 라그랑주 승수”

먼저 함수가 아니라 수를 다루는 경우부터 본다. g(x,y)=0g(x, y) = 0이라는 곡선 위에서 f(x,y)f(x,y)를 최대화한다.

f = -1.4 f = -0.6 f = 0.2 f = 1 f = √2 g = 0 ∇f ∇g 접점 f = x + y 를 x² + y² = 1 위에서 최대화 접한다 = 두 기울기가 나란하다 ∇f = λ ∇g (1, 1) = λ (√2, √2) λ = 1/√2 , 최댓값 f = √2 구속을 소거하는 대신 미지수 λ를 하나 더 들이는 것이 요령이다 — 그러면 x, y를 대등하게 다룰 수 있다. 등주 문제에서는 이 λ가 곧 고유값의 자리에 들어앉는다. 접하지 않는 점에서는 ∇f 가 제약곡선을 따르는 성분을 남긴다 — 그쪽으로 더 갈 수 있다는 뜻이다
그림 1.6-7. f = x + y 의 등고선과 제약곡선 x² + y² = 1. 등고선이 제약곡선을 가로지르는 동안에는 제약을 따라 움직여 f를 더 키울 수 있고, 더 키울 수 없게 되는 순간이 등고선과 제약곡선이 접하는 순간이다. 접한다는 것은 두 곡선의 법선 — 즉 ∇f와 ∇g — 이 나란하다는 말이고, 그 비례상수가 라그랑주 승수 λ다.직접 작도

논리는 두 줄이다. 제약곡선 위를 걷고 있는데 ∇f\nabla f가 진행 방향 성분을 남기면 그쪽으로 더 가서 ff를 키울 수 있다. 그러니 극값에서는 ∇f\nabla f에 진행 방향 성분이 없어야 하고, 곧 ∇f\nabla f가 제약곡선에 수직이어야 한다. 그런데 ∇g\nabla g도 제약곡선에 수직이다 (1.1.2기울기·발산·회전 — 기울기는 등고면에 수직이다). 두 벡터가 같은 방향이면

∇f=λ ∇g\nabla f = \lambda\,\nabla g

미지수는 x,y,λx, y, \lambda 셋이고 방정식도 위의 두 성분에 g=0g = 0을 더해 셋이다. 실전에서는 보조함수 f−λgf - \lambda g를 만들어 x,y,λx, y, \lambda로 각각 편미분하고 전부 0으로 놓는 것이 같은 계산이다.

예 — 원통형 양자점의 모양. 반지름 RR, 높이 HH인 원통 우물의 바닥 준위는

E=ℏ22m[(2.4048)2R2+π2H2]E = \frac{\hbar^2}{2m}\left[\frac{(2.4048)^2}{R^2} + \frac{\pi^2}{H^2}\right]

이다 — 2.4048은 J0J_0의 첫 영점으로, 원판의 베셀 문제와 높이의 사인 문제가 각각 한 몫씩이다. 부피 V=πR2HV = \pi R^2 H를 고정하고 EE를 최소로 하는 모양은? E−λVE - \lambda V를 RR, HH로 편미분해 0으로 놓고 λ\lambda를 소거하면

HR=2 π2.4048≈1.85\frac{H}{R} = \frac{\sqrt2\,\pi}{2.4048} \approx 1.85

높이가 지름의 0.92배 — 세 방향 치수가 거의 같은 모양이다(Arfken 연습 22.3.1). 이유는 2절의 파라미터 표가 말해 준다. 가둠 에너지는 방향마다 1/L21/L^2로 붙으므로, 부피가 정해져 있으면 한 방향을 납작하게 만들어 얻는 이득보다 잃는 손해가 크다. 고르게 되는 쪽이 에너지가 낮다.

등주 문제 — 적분 조건이 붙은 변분

섹션 제목: “등주 문제 — 적분 조건이 붙은 변분”

이제 함수로 올라간다. 범함수 J[y]J[y]를 다른 범함수 K[y]K[y]가 상수라는 조건 아래에서 극값으로 만든다.

J[y]=∫abF(x,y,y′) dx를 극값으로K[y]=∫abG(x,y,y′) dx=상수라는 구속 아래\begin{aligned} J[y] &= \int_a^b F(x, y, y')\,dx && \text{를 극값으로} \\[2pt] K[y] &= \int_a^b G(x, y, y')\,dx = \text{상수} && \text{라는 구속 아래} \end{aligned}

등주 문제(isoperimetric problem)라 부른다 — 둘레가 정해졌을 때 넓이를 최대로 하는 도형을 묻는 고전 문제에서 온 이름이고, 답은 원이다. Boas(§9.6 예 1)가 그 원형을 푼다 — 길이 ll이 정해진 곡선이 xx축과 이루는 넓이를 최대로 하면 원호 (x+c)2+(y+c′)2=λ2(x+c)^2 + (y+c')^2 = \lambda^2이 나오고, 승수가 곧 원의 반지름이다. 처리법은 유한 차원과 같다.

δ(J−λK)=0⟺∂(F−λG)∂y−ddx∂(F−λG)∂y′=0\delta\big(J - \lambda K\big) = 0 \qquad\Longleftrightarrow\qquad \frac{\partial (F - \lambda G)}{\partial y} - \frac{d}{dx}\frac{\partial (F - \lambda G)}{\partial y'} = 0

λ\lambda는 미지수로 남겨 두고, 마지막에 구속 조건 K[y]=K[y] = 상수에 대입해 정한다.

조건이 적분 꼴이 아니라 점마다 걸리는 등식 ϕ(y1,y2,x)=0\phi(y_1, y_2, x) = 0이면 — 진자의 줄 길이 r−l=0r - l = 0이 그렇다 — 승수가 상수가 아니라 xx의 함수 λ(x)\lambda(x)가 된다(Arfken §22.4). 조건이 각 점에서 따로 걸리니 값도 각 점에서 따로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역학에서 그 λ(t)\lambda(t)가 곧 구속력이다. Arfken은 단진자에서 λ=−(mlθ˙2+mgcos⁡θ)\lambda = -(ml\dot\theta^2 + mg\cos\theta), 즉 줄의 장력이 나오는 것을 보인다(예 22.4.1).

매달린 사슬. 길이 LL인 사슬이 두 점에 매달렸을 때의 모양은 위치에너지 ∫y1+y′2 dx\int y\sqrt{1+y'^2}\,dx를 길이 ∫1+y′2 dx=L\int\sqrt{1+y'^2}\,dx = L 아래에서 최소화한 것이다.

F−λG=(y−λ)1+y′2F - \lambda G = (y - \lambda)\sqrt{1 + y'^2}

xx가 명시적으로 없으니 베트라미를 쓰면 답이 현수선으로 나온다.

y−λ=Ccosh⁡x−x0Cy - \lambda = C\cosh\frac{x - x_0}{C}

포물선이 아니라는 것이 이 문제의 유명한 대목이다. 승수 λ\lambda는 여기서 곡선을 위아래로 옮기는 상수 노릇을 하고, 물리적으로는 사슬의 장력과 연결된다.

이 장의 두 덩어리가 여기서 붙는다. 다음 두 범함수를 놓는다.

J[y]=∫ab(p y′2−q y2) dx,K[y]=∫abw y2 dx=1J[y] = \int_a^b \big(p\,y'^2 - q\,y^2\big)\,dx, \qquad K[y] = \int_a^b w\,y^2\,dx = 1

F−λG=py′2−qy2−λwy2F - \lambda G = p y'^2 - q y^2 - \lambda w y^2이므로

∂(F−λG)∂y=−2qy−2λwy,∂(F−λG)∂y′=2p y′\frac{\partial (F - \lambda G)}{\partial y} = -2qy - 2\lambda w y, \qquad \frac{\partial (F - \lambda G)}{\partial y'} = 2p\,y'

오일러 방정식에 넣고 −2-2로 나눈다.

(−2qy−2λwy)−(2p y′)′=0\big(-2qy - 2\lambda wy\big) - \big(2p\,y'\big)' = 0   (p y′)′+q y+λ w y=0  \boxed{\;\big(p\,y'\big)' + q\,y + \lambda\,w\,y = 0\;}

1절의 스투름–리우빌 방정식이 그대로 나왔다. 그리고 구속 조건에서 나온 라그랑주 승수 λ\lambda가 고유값의 자리에 앉아 있다.

복소 파동함수라면 ψ\psi와 ψ∗\psi^*를 독립인 두 변수로 놓고 변분한다. Arfken은 ∫ψ∗Hψ\int\psi^* H\psi를 ∫∣ψ∣2=1\int|\psi|^2 = 1 아래에서 정류로 만들며, ψ∗\psi^*에 대한 오일러 방정식이 슈뢰딩거 방정식이고 ψ\psi에 대한 것은 그 켤레라 새 정보가 없음을 보인다(예 22.4.3). 2계 도함수는 그린 정리로 1계로 내려 ℏ22m∣∇ψ∣2+V∣ψ∣2\frac{\hbar^2}{2m}|\nabla\psi|^2 + V|\psi|^2 꼴로 만든 뒤 변분한다 — 이 절의 p y′2−q y2p\,y'^2 - q\,y^2이 3차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자연 경계조건 — 끝을 놓아 주면 조건이 저절로 생긴다

섹션 제목: “자연 경계조건 — 끝을 놓아 주면 조건이 저절로 생긴다”

6절의 유도에서 경계항 [∂F∂y′η]ab\big[\frac{\partial F}{\partial y'}\eta\big]_a^b을 “η\eta가 끝에서 0이라” 버렸다. 그런데 끝점을 고정하지 않은 문제라면 어떻게 되는가? η(b)\eta(b)가 자유로우니 경계항이 저절로 사라질 수 없고, 대신 계수가 0이어야 한다.

∂F∂y′∣x=b=0\left.\frac{\partial F}{\partial y'}\right|_{x=b} = 0

위의 F=py′2−qy2−λwy2F = p y'^2 - qy^2 - \lambda wy^2에 대해서는 2p y′∣b=02p\,y'\big|_b = 0, 즉

p(b) y′(b)=0p(b)\,y'(b) = 0

노이만 조건이 저절로 나왔다. 이렇게 변분 문제가 스스로 내놓는 경계조건을 자연 경계조건이라 하고, 반대로 사람이 손으로 부과한 것을 본질 경계조건이라 한다.

스투름–리우빌 방정식에 yy를 곱해 적분한다.

∫aby (py′)′ dx+∫abq y2 dx+λ∫abw y2 dx=0\int_a^b y\,\big(p y'\big)'\,dx + \int_a^b q\,y^2\,dx + \lambda\int_a^b w\,y^2\,dx = 0

첫 항을 부분적분하면 경계항이 나오는데, 1절의 세 가지 경계조건 중 무엇이든 걸려 있으면 사라진다.

∫aby (py′)′ dx=[p y y′]ab⏟= 0−∫abp y′2 dx\int_a^b y\,\big(p y'\big)'\,dx = \underbrace{\Big[p\,y\,y'\Big]_a^b}_{=\,0} - \int_a^b p\,y'^2\,dx

정리하면 λ\lambda가 명시적으로 풀린다. 이 우변을 고유함수가 아닌 아무 함수에 대해서도 계산하기로 하고 이름을 붙인 것이 레일리 몫이다.

  Λ[y]=∫ab(p y′2−q y2) dx∫abw y2 dx  \boxed{\; \Lambda[y] = \frac{\displaystyle\int_a^b \big(p\,y'^2 - q\,y^2\big)\,dx}{\displaystyle\int_a^b w\,y^2\,dx} \;}

yy가 진짜 고유함수 yny_n이면 Λ[yn]=λn\Lambda[y_n] = \lambda_n이고, 아무 함수나 넣으면 어림값이 나온다. 그래서 참 고유값은 λ\lambda, 시험함수가 내놓는 값은 Λ\Lambda로 구별해 쓴다.

정리. 경계조건을 만족하는 임의의 함수 yy에 대해 Λ[y]≥λ1\Lambda[y] \ge \lambda_1이고, 등호는 yy가 y1y_1의 상수배일 때만 성립한다.

증명은 4절의 전개를 쓰면 세 줄이다. y=∑ncnyny = \sum_n c_n y_n으로 놓으면 분자와 분모가 각각 직교성 덕에 대각화된다.

Λ[y]=∑nλn cn2 ∥yn∥w2∑ncn2 ∥yn∥w2\Lambda[y] = \frac{\displaystyle\sum_n \lambda_n\,c_n^2\,\lVert y_n\rVert_w^2}{\displaystyle\sum_n c_n^2\,\lVert y_n\rVert_w^2}

이것은 고유값들의 가중평균이고, 가중치 cn2∥yn∥w2c_n^2\lVert y_n\rVert_w^2가 전부 음이 아니다. 평균은 최솟값보다 작을 수 없으므로 Λ≥λ1\Lambda \ge \lambda_1이다. 등호가 되려면 λ1\lambda_1이 아닌 항의 가중치가 전부 0이어야 한다.

단서 하나 — 시험함수가 y1y_1과 직교하면(c1=0c_1 = 0) 위 부등식은 Λ≥λ2\Lambda \ge \lambda_2로 올라간다. Arfken이 “시험함수를 분별 있게 골라 바닥상태 성분이 0이 아니게 한다”고 못 박는 이유다(§22.4). 뒤집어 쓰면 도구가 된다 — 대칭 우물에서 홀함수 시험함수를 넣으면 짝인 바닥상태 성분이 자동으로 0이라, 얻는 값은 첫 들뜬 준위의 상한이다.

왜 이렇게 정확한가 — 오차가 제곱으로 들어간다

섹션 제목: “왜 이렇게 정확한가 — 오차가 제곱으로 들어간다”

위 식에서 λ1\lambda_1을 빼면 오차의 정체가 드러난다.

Λ[y]−λ1=∑n≥2(λn−λ1) cn2 ∥yn∥w2∑ncn2 ∥yn∥w2\Lambda[y] - \lambda_1 = \frac{\displaystyle\sum_{n \ge 2}\big(\lambda_n - \lambda_1\big)\,c_n^2\,\lVert y_n\rVert_w^2}{\displaystyle\sum_n c_n^2\,\lVert y_n\rVert_w^2}

시험함수가 y1y_1에서 ϵ\epsilon만큼 어긋나 있다는 것은 n≥2n \ge 2인 성분의 크기가 ϵ\epsilon 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위 식에는 그 성분이 제곱으로 들어간다. 그래서

Λ−λ1  ∼  (λ2−λ1) ϵ2\Lambda - \lambda_1 \;\sim\; \big(\lambda_2 - \lambda_1\big)\,\epsilon^2

시험함수의 1차 오차가 고유값에서는 2차 오차가 된다. 남는 배율은 고유값 사이의 간격이다.

√2 sin πx (정확해) √30 x(1−x) (시험함수) 차이 × 10 0 1 ① 시험함수는 3.8% 어긋나 있다 10⁻² 10⁻⁵ 10⁻⁸ 10⁻¹¹ 1 2 3 4 시험함수의 항 수 — y = Σ cₖ xᵏ(1−x)ᵏ Λ = 10.0000 9.86960440 ② 고유값 오차는 1.3%에서 시작해 급전직하 λ₁ = π² = 9.8696044011 고유값은 언제나 위에서 접근한다 — 어떤 시험함수를 넣어도 Λ ≥ λ₁ 이기 때문이다
그림 1.6-8. y'' + λy = 0, y(0)=y(1)=0 의 바닥 고유값을 시험함수 x(1−x)로 어림한 결과. 정규화한 시험함수는 정확해 √2 sin πx 와 L² 기준으로 3.8% 어긋나 있는데, 그 함수가 내놓는 고유값 10은 π² = 9.8696에서 1.3%밖에 벗어나지 않는다. 오른쪽은 기저를 xᵏ(1−x)ᵏ 꼴로 하나씩 늘렸을 때의 상대오차 — 네 항이면 이미 열두 자리가 맞는다.직접 작도

숫자로 확인해 두자. 정규화한 시험함수 30 x(1−x)\sqrt{30}\,x(1-x)를 고유함수 2sin⁡nπx\sqrt{2}\sin n\pi x로 전개하면

c1=0.999277,c3=0.037010,c5=0.007994,c7=0.002913, …c_1 = 0.999277, \quad c_3 = 0.037010, \quad c_5 = 0.007994, \quad c_7 = 0.002913, \ \dots

(짝수 nn은 대칭성 때문에 0이다.) 섞여 든 “이물질”의 비중은 1−c12=0.0014451 - c_1^2 = 0.001445이고, 이것이 ϵ2\epsilon^2이다 — 즉 ϵ=3.8%\epsilon = 3.8\%. 고유값 오차는

Λ−λ1=∑n≥3(n2π2−π2) cn2=8π2(0.001370)+24π2(0.0000639)+⋯=0.130\begin{aligned} \Lambda - \lambda_1 &= \sum_{n \ge 3}\big(n^2\pi^2 - \pi^2\big)\,c_n^2 \\[4pt] &= 8\pi^2(0.001370) + 24\pi^2(0.0000639) + \cdots = 0.130 \end{aligned}

으로 10−π2=0.130410 - \pi^2 = 0.1304와 맞는다. 오차 3.8%짜리 함수가 오차 1.3%짜리 고유값을 준다.

매개변수를 흔든다 — 변분법의 첫 형태

섹션 제목: “매개변수를 흔든다 — 변분법의 첫 형태”

기저를 늘리기 전에, 더 소박한 형태가 있다. 시험함수에 매개변수 하나를 넣고 레일리 몫을 그 매개변수로 미분해 최소를 찾는다. 양자역학 교재의 “변분법”이 대개 이것이다.

반지름 aa인 구 속의 입자(Arfken 연습 22.4.9). ∇2ψ+k2ψ=0\nabla^2\psi + k^2\psi = 0, ψ(a)=0\psi(a) = 0의 바닥상태는 구대칭이고, 지름 방향 방정식을 자체 수반 꼴로 쓰면 (r2ψ′)′+k2r2ψ=0(r^2\psi')' + k^2 r^2\psi = 0 — p=r2p = r^2, w=r2w = r^2이다. 무게가 구좌표의 부피 요소 r2 drr^2\,dr이라는 것을 다시 확인한다. 시험함수 ψ=1−r2/a2\psi = 1 - r^2/a^2을 넣으면

Λ=∫0ar2ψ′2 dr∫0ar2ψ2 dr=4a/58a3/105=10.5a2,kexact2=π2a2=9.87a2\Lambda = \frac{\displaystyle\int_0^a r^2\psi'^2\,dr}{\displaystyle\int_0^a r^2\psi^2\,dr} = \frac{4a/5}{8a^3/105} = \frac{10.5}{a^2}, \qquad k^2_{\text{exact}} = \frac{\pi^2}{a^2} = \frac{9.87}{a^2}

오차 6.4%다. 1차원 우물의 x(1−x)x(1-x)가 1.3%였던 것에 비해 나쁜 이유는, 무게 r2r^2로 잰 거리로 포물선이 정확해 sin⁡(πr/a)/r\sin(\pi r/a)/r에서 그만큼 더 멀기 때문이다 — 고유값 오차는 그 거리의 제곱이다(위 상자). 시험함수의 품질이 결과의 품질이다. 같은 포물선이라도 모양을 흔드는 매개변수 하나가 값을 한다. Arfken 연습 22.4.7–8의 y′′+(π/2)2y=0y'' + (\pi/2)^2 y = 0, y(0)=1y(0) = 1, y(1)=0y(1) = 0에 1−x21 - x^2을 넣으면 오차가 1.3%인데, 1−xn1 - x^n으로 두고 nn을 흔들면 n=1.72n = 1.72에서 0.3%로 내려간다.

매개변수를 넣는다. 반직선 0≤x<∞0 \le x < \infty의 조화진동자 −12mψ′′+kx22ψ=Eψ-\frac{1}{2m}\psi'' + \frac{k x^2}{2}\psi = E\psi, ψ(0)=0\psi(0) = 0에 시험함수 y=xe−αxy = xe^{-\alpha x}를 넣는다(Arfken 예 22.4.4). p=1/2mp = 1/2m, q=−kx2/2q = -kx^2/2, w=1w = 1이고 적분은 전부 ∫0∞xne−2αxdx=n!/(2α)n+1\int_0^\infty x^n e^{-2\alpha x}dx = n!/(2\alpha)^{n+1} 꼴이라

Λ(α)=α22m+3k2α2,dΛd(α2)=0  ⟹  α=(3mk)1/4,Λmin⁡=3km≈1.732km\Lambda(\alpha) = \frac{\alpha^2}{2m} + \frac{3k}{2\alpha^2}, \qquad \frac{d\Lambda}{d(\alpha^2)} = 0 \;\Longrightarrow\; \alpha = (3mk)^{1/4}, \qquad \Lambda_{\min} = \sqrt{\frac{3k}{m}} \approx 1.732\sqrt{\frac{k}{m}}

정확한 값은 1.5k/m1.5\sqrt{k/m}이다 — 반직선이라 원점에서 0인 홀함수 상태만 허용되어 온전한 진동자의 첫 들뜬 준위가 바닥이 된다. 오차 15%. 가우스 함수를 지수함수로 흉내 냈으니 당연하다. 매개변수를 둘로 늘려 y=(x+cx2)e−αxy = (x + cx^2)e^{-\alpha x}로 두면 1.542k/m1.542\sqrt{k/m}, 오차 3% 아래로 떨어진다. 그림으로 보면 이 두 번째 파동함수도 정확해와 꽤 다른데 에너지는 3%밖에 안 틀린다 — 위의 “제곱 오차” 이야기다.

리츠 방법 — 무한 차원이 유한 행렬로 돌아온다

섹션 제목: “리츠 방법 — 무한 차원이 유한 행렬로 돌아온다”

시험함수를 하나 찍어 넣는 대신, 조절 가능한 매개변수를 여럿 두고 최적화한다. 기저함수 ϕ1,…,ϕN\phi_1, \dots, \phi_N을 골라(각각 경계조건을 만족하게 잡는다)

y=∑k=1Nck ϕk(x)y = \sum_{k=1}^{N} c_k\,\phi_k(x)

로 놓으면 분자와 분모가 c\mathbf{c}의 이차형식이 된다.

Λ=cTH ccTS c,Hjk=∫ab(p ϕj′ϕk′−q ϕjϕk) dxSjk=∫abw ϕjϕk dx\Lambda = \frac{\mathbf{c}^{\mathsf{T}}\mathsf{H}\,\mathbf{c}}{\mathbf{c}^{\mathsf{T}}\mathsf{S}\,\mathbf{c}}, \qquad \begin{aligned} H_{jk} &= \int_a^b \big(p\,\phi_j'\phi_k' - q\,\phi_j\phi_k\big)\,dx \\ S_{jk} &= \int_a^b w\,\phi_j\phi_k\,dx \end{aligned}

∂Λ/∂ci=0\partial\Lambda/\partial c_i = 0을 계산하면 — 분수의 미분이라 Hc=ΛSc\mathsf{H}\mathbf{c} = \Lambda\mathsf{S}\mathbf{c}가 곧바로 나온다 — 결론은 이렇다.

  H c=Λ S c  \boxed{\;\mathsf{H}\,\mathbf{c} = \Lambda\,\mathsf{S}\,\mathbf{c}\;}

1.3의 일반화 고유값 문제가 그대로 돌아왔다(1.3.2고유값 문제의 응용). 무한 차원의 미분방정식 문제가 N×NN \times N 행렬 고유값 문제로 내려앉은 것이고, 이제부터는 1.3과 1.12의 수치 알고리즘이 받아 간다. 이 장의 원이 여기서 닫힌다.

S\mathsf{S}를 겹침 행렬이라 한다. 기저가 무게 ww에 대해 정규직교면 S=I\mathsf{S} = I가 되어 보통의 고유값 문제로 떨어지지만, 대개는 그렇지 않다. Arfken은 기저를 정규직교로 잡아 S=I\mathsf{S} = I인 경우로 적는다(예 22.4.5) — c†Hc\mathbf{c}^{\dagger}\mathsf{H}\mathbf{c}를 c†c=1\mathbf{c}^{\dagger}\mathbf{c} = 1 아래에서 최소화하는 것이 7절의 라그랑주 승수 문제 그대로이고, 그 승수가 Λ\Lambda다.

y′′+λy=0y'' + \lambda y = 0, y(0)=y(1)=0y(0) = y(1) = 0을 기저 ϕk=xk(1−x)k\phi_k = x^k(1-x)^k로 푼다(p=w=1p = w = 1, q=0q = 0). 각 ϕk\phi_k가 양 끝에서 0이라 경계조건이 만족된다.

한 항. ϕ1=x(1−x)\phi_1 = x(1-x), ϕ1′=1−2x\phi_1' = 1 - 2x.

H11=∫01(1−2x)2 dx=13,S11=∫01x2(1−x)2 dx=130H_{11} = \int_0^1 (1-2x)^2\,dx = \frac13, \qquad S_{11} = \int_0^1 x^2(1-x)^2\,dx = \frac{1}{30} Λ=1/31/30=10\Lambda = \frac{1/3}{1/30} = 10

π2=9.8696\pi^2 = 9.8696에 대해 오차 1.3%다. 손으로 적분 두 개 하고 나눈 것이 전부인데 이 정도가 나온다.

두 항. ϕ2=x2(1−x)2\phi_2 = x^2(1-x)^2을 더하면

H=[1/31/151/152/105],S=[1/301/1401/1401/630]\mathsf{H} = \begin{bmatrix} 1/3 & 1/15 \\ 1/15 & 2/105 \end{bmatrix}, \qquad \mathsf{S} = \begin{bmatrix} 1/30 & 1/140 \\ 1/140 & 1/630 \end{bmatrix}

det⁡(H−ΛS)=0\det(\mathsf{H} - \Lambda\mathsf{S}) = 0의 작은 근이 Λ=9.869750\Lambda = 9.869750 — 오차가 1.3%에서 **0.0015%**로 떨어진다. 항을 넷까지 늘리면 9.869604409.86960440으로 열두 자리가 맞는다.

항 수Λ1\Lambda_1상대오차
110.00000000010.0000000001.3×10−21.3\times10^{-2}
29.8697496219.8697496211.5×10−51.5\times10^{-5}
39.8696044359.8696044353.4×10−93.4\times10^{-9}
49.8696044019.8696044012.6×10−132.6\times10^{-13}

상한은 모든 고유값에 대해 성립한다

섹션 제목: “상한은 모든 고유값에 대해 성립한다”

리츠법이 내놓는 NN개의 근 Λ1≤Λ2≤⋯≤ΛN\Lambda_1 \le \Lambda_2 \le \cdots \le \Lambda_N은 각각 참 고유값의 상한이다.

Λk  ≥  λk(k=1,…,N)\Lambda_k \;\ge\; \lambda_k \qquad (k = 1, \dots, N)

그리고 기저를 하나 더 늘리면 각 Λk\Lambda_k가 줄거나 그대로다 — 절대 커지지 않는다. 기저를 늘린다는 것은 시험함수의 후보 집합을 넓히는 것이고, 넓은 집합에서의 최솟값은 좁은 집합에서의 최솟값보다 작거나 같기 때문이다.

유한요소법 — 기저를 잘게 쪼개면

섹션 제목: “유한요소법 — 기저를 잘게 쪼개면”

리츠법의 기저 ϕk\phi_k를 전역 함수(구간 전체에서 0이 아닌 다항식)로 잡으면 위의 조건수 문제를 만난다. 대신 구간을 잘게 쪼개고 각 조각에서만 0이 아닌 국소 함수를 쓰면 어떻게 되는가.

ϕk(x)={인접한 두 조각에서만 0이 아닌 삼각형 모양나머지 구간에서는 0\phi_k(x) = \begin{cases} \text{인접한 두 조각에서만 0이 아닌 삼각형 모양} \\ \text{나머지 구간에서는 0} \end{cases}

ϕj\phi_j와 ϕk\phi_k가 겹치는 것은 ∣j−k∣≤1\lvert j - k\rvert \le 1일 때뿐이므로 H\mathsf{H}와 S\mathsf{S}가 삼중대각 희소행렬이 된다. 조건수도 얌전하고, 행렬이 희소해 NN이 수십만이어도 풀린다. 이것이 유한요소법(1.12.13)이고, 스투름–리우빌 이론과 변분법이 현대 수치해석으로 이어지는 지점이다.

이 장이 반도체에서 다시 나오는 곳

섹션 제목: “이 장이 반도체에서 다시 나오는 곳”
  • 양자우물의 서브밴드. 유효질량 슈뢰딩거 방정식이 p=ℏ2/2m∗p = \hbar^2/2m^{*}, q=−Vq = -V, w=1w = 1인 스투름–리우빌 문제다. 이종접합의 BenDaniel–Duke 조건은 7절의 자연 경계조건이고, 서브밴드 간격이 1/(m∗L2)1/(m^{*}L^2)로 가는 것은 2절의 파라미터 표다. 반전층의 양자화가 문턱전압과 이동도에 물리는 자리(13.1, 13.7), 나노시트 채널의 두께 설계(14.9), 슈뢰딩거–푸아송을 자기일관으로 푸는 절차(20.7)가 전부 여기서 나온다.
  • 밴드 구조. 주기 퍼텐셜 속의 슈뢰딩거 방정식은 주기 경계조건이 걸린 문제이고, 2절에서 본 대로 그런 문제에는 축퇴가 있다 — ±k\pm k의 축퇴가 그것이다. 블로흐 정리가 그 고유함수를 특정한다(7.7). k⋅pk \cdot p 방법은 밴드 끝 근처에서 몇 개의 기저만 남긴 리츠법이고(7.8), 평면파 전개도 리츠법이며, 밀도범함수 이론의 콘–샴 방정식은 7절의 라그랑주 승수(직교 구속)까지 포함한 변분 문제다.
  • 확산과 열. 유한 두께 웨이퍼의 확산은 변수분리로 스투름–리우빌 문제가 되고, 해가 ∑cnyne−λnDt\sum c_n y_n e^{-\lambda_n D t} 꼴이라 높은 고유값이 지수적으로 빨리 죽는다(1.7.8, 18.7). 원형 웨이퍼의 열전도에서는 같은 자리에 베셀 함수가 들어온다(3.7).
  • 소자 시뮬레이션. 포아송 방정식은 6절의 에너지 범함수를 최소화하는 문제이고, TCAD가 그것을 푸는 방식이 유한요소·유한체적이다(20.3, 20.6). 격자를 계면 근처에 촘촘히 까는 이유가 5절의 수렴 논의다.
  • 광학과 도파로. 도파로의 모드는 굴절률 프로파일을 qq로 갖는 스투름–리우빌 문제의 고유함수이고, 모드가 이산인 이유가 2절의 그림 그대로다. 리소그래피 광학의 설계 원리인 페르마 원리는 6절의 변분 원리다(3.3, 3.6).
  • 계측과 신호. 파스발 등식이 스펙트럼 분석의 근거이고(1.10), 깁스 현상은 급격한 신호를 유한 대역으로 잘랐을 때 생기는 링잉 그 자체다.

전부 같은 한 줄 Ly+λwy=0\mathcal{L}y + \lambda w y = 0이고, 달라지는 것은 pp, qq, ww가 무엇이냐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