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까지는 원천이 없는 방정식을 풀었다. 변수분리로 동차 해를 찾고, 경계조건에 맞춰
계수를 정했다. 그런데 반도체에서 실제로 만나는 방정식은 거의 전부 오른쪽에 무언가가
있다 — 전하 밀도가, 캐리어 생성률이, 주입된 도판트가, 발열이. 그 오른쪽 항을 원천이라
부르고, 이 장은 원천이 있는 선형 방정식을 한꺼번에 푸는 방법을 다룬다.
방법의 뼈대는 두 문장이다.
어떤 원천이든 점원천의 합으로 쪼갤 수 있다. 그것을 정확한 말로 만드는 것이
디랙 델타 함수다.
선형 방정식에서는 응답도 합으로 간다. 그러니 점원천 하나에 대한 응답만 알면
나머지는 전부 겹침이다.
그 “점원천 하나에 대한 응답”이 그린 함수다. 연산자 L 과 원천 f 에 대해
Lu=f⟹u(x)=∫G(x,x′)f(x′)dx′,LG(x,x′)=δ(x−x′)
가 이 장의 전부다. 오른쪽 식이 G 를 정의하고, 가운데 식이 그것을 쓰는 법이다.
G 를 한 번 구해 두면 원천이 바뀌어도 적분만 다시 하면 된다 — 연산자를 뒤집는 일과
원천을 넣는 일이 분리된다. 이것이 그린 함수를 쓰는 실질적인 이유다.
한 줄 더 붙이면 정체가 분명해진다. 유한 차원에서 Ax=b 의 답은
x=A−1b 이고, 성분으로는 xi=∑j(A−1)ijbj 다.
위 식은 이것의 연속판이고, G(x,x′) 는 역연산자의 성분표다. 그래서 이 장은
1.2·1.3의 선형대수를 무한 차원으로 옮기는 장이기도 하다 — 새 개념이 하나도 없다시피
하고, 대신 지표 i 가 좌표 x 로 바뀔 때 무엇이 어떻게 대응되는지를 계속 확인한다.
반도체에서 이 장이 어디로 가는지 미리 적어 둔다. 불순물 이온 하나가 만드는
스크린된 쿨롱 퍼텐셜(7절), 한 점에서 주입된 소수캐리어가 만드는 분포와 그 폭인
확산 길이(2절), 순간 도판트 원천이 열처리 중에 퍼지는 가우시안 프로파일(6절),
전극에 유도되는 전하를 계산하는 가중 퍼텐셜(5절), 접촉 저항과 4점 탐침이 읽는
퍼짐 저항(4절)이 전부 같은 물건의 다른 얼굴이다.
이 성질을 체거름(sifting)이라 한다. δ 는 적분 안에 놓인 함수에서 한 점의
값만 걸러 낸다. 흔히 보는 ”x=0 에서 0이고 x=0 에서 무한대이며 적분하면 1”이라는
설명은 그림으로는 옳지만 정의로는 쓸 수 없다 — 한 점에서만 0이 아닌 보통 함수의
르베그 적분은 반드시 0이기 때문이다. 델타는 함수가 아니라 분포(distribution),
즉 “함수를 받아 숫자를 내놓는 규칙”이다.
세 교재가 델타로 들어가는 문이 제각각인데, 셋을 나란히 두면 정의가 왜 이 꼴인지가 보인다.
Boas(§8.11)는 충격력으로 들어간다. 질량 m 에 짧은 시간 힘 f(t) 가 작용하면
∫t0t1fdt=m(v1−v0) 이고, 운동량 변화는 힘의 모양이 아니라 넓이(충격량)에만
의존한다. 그러니 넓이를 1로 둔 채 폭을 줄여도 결과는 그대로이고, 극한에서 운동량 그래프는
높이 1짜리 계단 하나가 된다 — 델타는 “그 계단의 기울기”다. 델타 기호를 다루는 요령도 여기서
나온다. Boas는 이것을 ∞ 기호에 비긴다. 1/∞=0 은 써도 ∞/∞=1 은
쓰지 않듯, 델타가 든 식은 전부 올바른 극한 과정의 약어여야 한다.
Griffiths(§1.5)는 역설로 들어간다.r^/r2 의 발산을 공식대로 계산하면
어디서나 0인데, 반지름 R 인 구면을 지나는 선속은 R 에 무관하게 4π 다. 발산정리가 틀릴
리 없으니 기여가 전부 원점 한 점에서 나와야 한다 — 아래 3차원 델타에서 마무리한다.
Arfken(§1.11)은 정의를 먼저 놓는다.δ(x)=0(x=0) 과 f(0)=∫fδdx 를
정의 (1.149)–(1.150)으로 적고 함수열은 그 뒤에 붙인다. 그리고 한 줄을 못박는다 — 함수열의
극한 limn→∞δn(x) 는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는 것은 적분의 극한
lim∫δnfdx 뿐이고, 델타는 그 극한에 붙인 이름이다(식 (1.157)).
델타가 든 두 표현이 같다는 말의 뜻도 이 자리에서 정해 둔다(Griffiths 식 (1.93), Boas §8.11).
D1=D2⟺정의∫f(x)D1(x)dx=∫f(x)D2(x)dx(모든시험함수f)
시험함수는 매끄럽고 유한 구간 밖에서 0인 함수로 잡는다 — 부분적분의 경계항을 언제나 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아래 ‘실제로 쓰는 성질들’의 등식은 전부 이 뜻의 등식이다.
델타를 손에 잡히게 만드는 방법은 폭을 줄이면서 면적을 1로 유지하는 함수열의 극한으로
보는 것이다. 어느 열을 쓰든 극한에서 하는 일은 같다.
이름
δϵ(x)
특징
상자
ϵ1 (∣x∣<ϵ/2), 0 (그 밖)
가장 단순. 불연속
가우시안
ϵπ1e−x2/ϵ2
매끄럽다. 확산 방정식의 해(6절)
로렌츠
π1x2+ϵ2ϵ
꼬리가 두껍다. 유한 수명의 스펙트럼 선폭
싱크
πxsin(x/ϵ)
진동한다. 유한 구간 푸리에 변환(1.10)
Arfken은 같은 넷을 n=1/ϵ 으로 적고(식 (1.152)–(1.155)), 어느 것이 어디에 편한지도
적어 둔다 — 상자는 체거름 성질을 증명할 때, 가우시안은 미분할 때(도함수가 에르미트 다항식을
낳는다, 1.5.11에르미트·라게르 다항식), 싱크는 푸리에 해석과 양자역학에서. 싱크는
2π1∫−nneixtdt 로도 적히므로 아래 푸리에 표현의 유한 구간판이고, 푸리에
급수에서는 디리클레 핵 2π1sin[(n+21)x]/sin2x 로 모양을 바꿔 나온다.
Griffiths는 높이 n·폭 1/n 인 직사각형과 높이 n·밑변 2/n 인 이등변삼각형을 든다 —
불연속이든 꺾였든 상관없다는 뜻이다.
그림 1.8-1. 면적을 1로 붙들어 둔 채 폭을 줄여 가는 함수열. 폭이 ε로 줄면 높이는 1/ε로 오르고, 곱인 면적은 변하지 않는다. 오른쪽은 같은 극한을 계단함수 쪽에서 본 것 — 계단이 가팔라질수록 그 도함수는 좁고 높은 봉우리가 되며, 극한에서 θ′ = δ가 된다.직접 작도
여기서 θ 는 헤비사이드 계단함수다. 도함수 성질은 부분적분에서 나오고, 경계항이
사라지는 것은 시험함수가 무한대에서 죽기 때문이다. 마지막 식은 푸리에 변환의 완비성이며
1.10에서 다시 나온다 — 지금은 평면파를 전부 같은 무게로 더하면 한 점에 몰린다는
사실만 챙기면 된다.
도함수는 몇 번이든 같은 방식으로 정의된다 — 부분적분을 n 번 하면
∫fδ(n)(x−a)dx=(−1)nf(n)(a) 다(Boas 식 (11.16)). 그리고 분포 등식은
미분해도 되고 xn 을 곱해도 된다(Boas §8.11 연습 19). xδ(x)=0 을 미분하면
δ+xδ′=0, 즉
xδ′(x)=−δ(x),x2δ′′(x)=2δ(x),xnδ(n)(x)=(−1)nn!δ(x)
가 차례로 나온다. 첫 식이 Griffiths 연습 1.46, Arfken 연습 1.11.6의 그것이다. ”x=0 에서만
0이 아닌 것에 x 를 곱하면 0”이라는 직관은 xδ 에는 맞지만 xδ′ 에는 틀린다 —
도함수는 원점 양옆의 값을 대조하는 물건이라 x 의 부호 변화를 느낀다.
가장 자주 쓰이면서 가장 자주 틀리는 것은 인수가 함수인 경우다.
δ(g(x))=i∑∣g′(xi)∣δ(x−xi),g(xi)=0,g′(xi)=0
g 의 영점마다 델타가 하나씩 서고, 그 무게가 기울기의 역수다. δ(ax)=δ(x)/∣a∣
가 이것의 가장 단순한 경우다.
3차원에서는 델타가 성분별 곱이다.
δ3(r−r′)=δ(x−x′)δ(y−y′)δ(z−z′)
곡선좌표계로 옮길 때는 1.1.8곡선좌표계의 야코비안이 그대로 따라붙는다. 구면
좌표에서 부피요소가 r2sinθdrdθdϕ 이므로 체거름이 유지되려면
δ3(r−r′)=r2sinθδ(r−r′)δ(θ−θ′)δ(ϕ−ϕ′)
여야 한다. 분모의 r2sinθ 를 빠뜨리는 것이 흔한 실수다. 원통좌표에서는 부피요소가
ρdρdϕdz 이므로 분모에 ρ 만 남는다(Boas 식 (11.23)). 구면 쪽을
δ(cosθ−cosθ′)/r2 로 적은 책도 있는데(Boas 연습 22), δ(g(x)) 규칙에
g=cosθ 를 넣으면 δ(cosθ−cosθ′)=δ(θ−θ′)/sinθ 라 같은
식이다. 분모를 r′2sinθ′ 로 적어도 상관없다 — 델타가 0이 아닌 곳에서는 둘이 같다.
Griffiths의 역설은 여기서 풀린다. ∇⋅(r^/r2) 은 r=0 에서 0이고 원점을
품는 어떤 부피에서든 적분이 4π 이므로, 위 정의에 비추면
∇⋅r2r^=4πδ3(r),∇2r1=−4πδ3(r)
이다(Griffiths 식 (1.99)–(1.102)). Boas는 이것을 시험함수 f(r) 로 실제로 확인한다(§8.11 식
(11.24)) — ∫f∇⋅(r^/r2)dτ 를 부분적분하면 표면항 4πf(a) 에서
부피항 4π[f(a)−f(0)] 이 빠져 4πf(0) 만 남는다. 둘째 식이 4절의 자유공간 그린 함수를
부호와 4π 까지 미리 정해 두고, 점전하의 가우스 법칙 ∇⋅D=qδ3(r)
이 그 물리다. Griffiths 예 1.16은 같은 적분 ∫V(r2+2)∇⋅(r^/r2)dτ=8π
를 델타로 한 줄에, 부분적분으로 반 쪽에 걸쳐 두 번 계산해 보인다 — 델타가 무엇을 절약하는지
보여 주는 예다.
미분이 x 에만 걸리므로 적분 안으로 들어갈 수 있고, 들어가서 델타가 되고, 체거름이
f(x) 를 되돌려 준다. 증명이 한 줄인 것이 이 방법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 준다 —
어려운 일은 전부 G 를 구하는 데로 밀어 놓았다.
경계조건을 동차로 잡은 이유는 겹침이 성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u1 과 u2 가 각각
경계에서 0이면 u1+u2 도 0이지만, 각각 경계에서 5라면 합은 10이 되어 조건이 깨진다.
비동차 경계조건(u∣∂=h=0)은 5절에서 경계 적분 항으로 따로 챙긴다.
‘동차’의 정확한 뜻은 Arfken의 각주가 가장 짧다(§10.1) — 함수에 상수를 곱해도 계속 만족되는
조건.u=0, u′=0, c1u+c2u′=0 은 동차이고, u=c=0 은 아니다. 1차원에서 비동차
디리클레 조건 u(a)=c1, u(b)=c2 는 5절까지 갈 것도 없이 u 에서 1차식
ℓ(x)=[c1(b−x)+c2(x−a)]/(b−a) 를 빼면 동차가 된다(Arfken §10.1). 원천항이
f−Lℓ 로 바뀔 뿐이다.
그림 1.8-2. 그린 함수가 하는 일. 원천 f(x′)를 폭 dx′짜리 막대로 잘게 썰면 각 막대는 세기 f(x′)dx′인 점원천이고(위), 그 하나가 만드는 응답이 G(x, x′)다(가운데). 선형이므로 전체 응답은 응답들의 합 — 적분 ∫G(x,x′)f(x′)dx′이다(아래). 그림에서 x′가 오른쪽으로 옮겨 가면 응답의 봉우리도 따라 옮겨 간다.직접 작도
이 꼴로 적어 두는 이유는 뒤에 나올 대칭성과 고유함수 전개가 전부 여기에 기대기
때문이다. 구하려는 것은 LxG(x,x′)=δ(x−x′) 를 만족하고 양 끝에서
동차 경계조건을 만족하는 G 다. 델타는 x=x′ 한 점에만 있으므로, 그 점을 빼면
G 는 그냥 동차해다. 그래서 조건이 셋으로 갈린다.
이것이 도약 조건이다. G 자체가 연속이어야 하는 이유도 같은 계산에서 나온다 —
G 가 불연속이면 G′ 가 델타가 되고 G′′ 가 델타의 도함수가 되어, 우변에 있지도 않은
δ′ 가 좌변에 나타난다.
꺾임은 G 에만 있고 해 u 로는 옮겨 가지 않는다(Arfken §10.1). u=∫Gfdx′ 를 미분해
보면, x<·x> 가 갈리는 자리에서 적분 구간의 끝이 움직이며 생기는 두 항이 G 의 연속성
때문에 정확히 상쇄되고(Arfken 식 (10.21)), u′ 는 연속이 된다. 한 번 더 미분하면 그때서야
꺾임이 pW 와 만나 f(x) 하나를 내놓는다(식 (10.23)). 원천이 연속이면 해는 그보다 두 계
매끄럽다 — 적분이 꺾임을 편다.
Arfken은 이 공식에 거꾸로 닿는다(§10.1). 먼저 3절의 고유함수 전개에서 대칭성 G(x,x′)=G(x′,x)∗
를 뽑고, ”x<x′ 에서 u1(x)h1(x′), x>x′ 에서 u2(x)h2(x′)” 꼴이 그 대칭과 양립하려면
h1∝u2, h2∝u1 일 수밖에 없다는 논법이다. 그러면 남는 상수 A 하나를 도약
조건이 정한다 — 식 (10.19)의 A=[p(u1u2′−u1′u2)]−1 가 이 백과의 1/pW 다.
Boas는 y′′+p(x)y′+q(x)y=f 꼴에 대해 같은 공식을 적는데(§8.12 식 (12.20)), 그쪽 p 는 1계 항의
계수이지 스투름–리우빌의 p 가 아니다. 그래서 Boas의 분모에는 W(x′) 만 있고 적분 안에 남아
있다 — 자체 수반 형식이 아니면 W 가 상수가 아니기 때문이다. 두 식은 자체 수반 형식으로
옮기는 인수 e∫pdx 를 곱하면 같아진다.
공식에서 곧바로 읽히는 것이 하나 더 있다. x 와 x′ 를 맞바꾸면 x< 와 x> 는
그대로이므로
G(x,x′)=G(x′,x)
다. 원천과 관측점을 바꿔도 값이 같다 — 상반성이고, 5절에서 그 물리적 의미와 일반
증명을 본다. x<,x> 표기를 쓰는 진짜 이유가 이 대칭을 눈에 보이게 만드는 데 있다.
그림 1.8-3. 예제 1의 그린 함수를 세 개의 원천 위치에 대해 그린 것. 양 끝에서 0이고, 원천점에서 끊기지 않은 채 꺾인다. 세 곡선 모두 꺾임의 크기(왼쪽 기울기와 오른쪽 기울기의 차)가 1로 같다 — 원천의 세기가 같기 때문이다. 원천이 가운데 있을 때 응답이 가장 크다.직접 작도
Arfken은 같은 문제를 연산자를 −d2/dx2 로 잡고 푼다(예 10.1.1). 그러면 p=−1 이라
G=x<(1−x>) 로 부호가 양이 된다 — 물리에서 −∇2 를 연산자로 두는 습관이 여기서 온다.
부호가 어느 쪽이든 G 와 L 의 부호가 함께 뒤집히므로 u 는 같다. Arfken이 붙인 검산
둘은 옮겨 둘 만하다(ℓ=1, −u′′=f). f=sinπx 를 넣으면 u=sinπx/π2 이고,
f=cosπx 를 넣으면 u=(2x−1+cosπx)/π2 다. 첫 번째가 특히 시사적이다 —
sinπx 는 이 경계조건의 고유함수라서 답이 f/λ1 로 끝난다. 원천이 고유함수면
그린 함수는 나눗셈 한 번이다. 3절의 고유함수 전개가 바로 이 사실의 일반화다.
그림 1.8-4. 확산 방정식의 그린 함수 (τ/2Lₙ)·exp(−|x − x′|/Lₙ)를 확산 길이 두 값에 대해 겹쳐 그린 것. 확산 길이가 길면 넓고 낮게, 짧으면 좁고 높게 퍼진다. 두 곡선 아래의 넓이는 τ로 같다 — 정상 상태에 쌓이는 총 캐리어 수는 수명이 정하고, 확산 길이는 그것을 어디에 놓을지만 정한다.직접 작도
지금까지는 조건이 양 끝에 하나씩이었다. 조건 둘을 한쪽 끝에 몰아 주면 초기값 문제가 되고,
그린 함수의 성격이 달라진다. Boas(§8.12 예 1)와 Arfken(예 10.1.2)이 같은 예를 든다 —
강제 진동 1.4.8강제 진동과 공명의 방정식이다.
dt2d2y+ω2y=f(t),y(0)=y′(0)=0
t<t′ 에서는 동차해 sinωt, cosωt 의 조합 중 두 초기조건을 다 만족하는 것이
자명해뿐이므로 G=0 이다. t>t′ 에서는 조건이 하나도 없어 G=C1sinωt+C2cosωt
로 두고, t=t′ 에서의 연속 조건과 도약 조건(p=1 이라 기울기 도약이 1)으로 C1,C2 를 정한다.
적분 상한이 t 인 것은 t′>t 에서 G=0 이기 때문이다. Arfken은 이것을 한 문장으로 읽는다 —
“시각” t 의 해는 그 이전의 원천에만 영향을 받는다. 인과성이다.
그림 1.8-5. 초기값 문제의 그린 함수 G(t, t′) = θ(t − t′) sin ω(t − t′)/ω. 충격 시각 t′ 이전에는 정확히 0이고, t′에서 기울기 1/ω로 출발해 진동한다. t′를 옮기면 곡선이 통째로 밀린다(시간 병진 대칭). 경계값 문제의 삼각형(그림 1.8-3)과 달리 t와 t′를 맞바꾸면 전혀 다른 함수가 된다.직접 작도
Boas는 이 답을 두 번 얻는다. 먼저 폭이 유한한 실제 충격 f=ne−n(t−t0) 을 라플라스 변환으로
풀어 n→∞ 를 취하고(§8.11 예 1), 다음에 우변에 곧바로 δ(t−t0) 를 넣어
L[δ(t−a)]=e−pa 한 줄로 같은 답을 얻는다(예 3). 첫 계산의 세 항 중 둘이
n→∞ 에서 사라지고 sinω(t−t0)/ω 만 남는 것을 보고 나면, 델타가 무엇을
건너뛰게 해 주는지가 분명해진다. 회로 쪽 말로 하면 G 는 단위 충격 응답이고, t′=0 인
충격 응답은 전달함수 1/(p2+ω2) 의 역라플라스 변환이다(Boas §8.12 연습 6) —
1.10 적분변환에서 다시 만난다.
구성 공식의 분모 pW 가 0이 되는 상황을 실제 예로 봐 둔다. 둘 다 교재의 연습 문제다.
공명. Boas는 y′′+y=f 를 구간 [0,π/2] 에서 풀고 G=−cosx′sinx (x<x′),
−sinx′cosx (x>x′)를 얻는다(§8.12 예 2). 구간을 하필 π/2 로 잡은 데 이유가 있다.
같은 문제를 [0,π] 에서 풀면 sinx 가 양 끝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동차해가 되어
u1=u2, W=0 이다. 물리로는 줄을 sinωt 로 흔드는 진동수가 줄의 고유진동수에 정확히
맞은 상황이고, 감쇠가 없으니 정상 상태 진폭이 무한대다 — 그린 함수가 없다는 것은 그 발산의 수학적
표현이다. 1.4.8의 공명과 같은 사건이다.
영 모드. Arfken 연습 10.1.6은 르장드르 연산자 L=(1−x2)dx2d2−2xdxd
에 ”G 가 x=±1 에서 유한” 조건을 걸면 그린 함수를 만들 수 없다고 한다. 양 끝에서 유한한
동차해가 상수함수 하나뿐이라 u1 과 u2 가 같은 함수이기 때문이다 — 상수가 고유값 0의
고유함수다(1.5.6르장드르 방정식과 르장드르 다항식, P0=1). 3절의 가해성 조건과 5절의 노이만 문제가 이것의
연장이다.
이다. 정적분의 고정된 끝 a, b 에서 나오는 것은 상수 × u1, 상수 × u2 — 동차해다.
그것을 떼어 내고 부정적분으로 적으면
up(x)=pW1[u2(x)∫u1fdx−u1(x)∫u2fdx]
가 남는데, 이것이 정확히 1.4.7비제차 방정식 — 미정계수법과 매개변수 변환의 매개변수 변환법이 주는 특수해다(Boas §8.12
식 (12.18)·(12.21)). 두 방법은 같은 계산이고, 다른 것은 경계조건을 언제 넣느냐뿐이다 —
매개변수 변환법은 특수해를 먼저 얻고 나중에 동차해로 조건을 맞추며, 그린 함수는 조건을
u1,u2 의 선택에 미리 심는다. Boas의 말대로 “그린 함수 쪽이 덜 자의적으로 보인다.”
2절의 구성은 1차원 2계 문제에서만 통한다. 동차해를 닫힌 꼴로 못 구하거나 차원이 올라가면
다른 길이 필요한데, 그 길이 연산자의 고유함수로 전개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계산이
급수로 나와 닫힌 꼴보다 불편할 때가 많지만, 대신 그린 함수와 스펙트럼의 관계를
드러낸다. 그 관계가 이 절의 진짜 소득이다.
G 를 x 에 대해 이 계로 전개해 G(x,x′)=∑ncn(x′)φn(x) 로 두고
L 을 씌우면 ∑ncnλnφn(x)=δ(x−x′)=∑nφn(x)φn∗(x′)
이므로, 계수를 비교해 cn=φn∗(x′)/λn 이다.
Arfken은 x 와 x′ 양쪽을 다 전개해 G=∑nmgnmφn(x)φm∗(x′) 로 두고
gnm=δnm/λn 을 얻는데(§10.1 식 (10.11)–(10.14)), 결과에 대한 평가가 솔직하다 —
“이 식의 중요성은 계산 도구로서의 의심스러운 가치에 있지 않고, 대칭성을 드러낸다는 데
있다.” 고유함수가 복소수면 그 대칭은 G(x,x′)=G(x′,x)∗ 다(식 (10.15)). 실수 고유함수면
그냥 대칭이고, 2절의 x<,x> 표기가 보여 주던 것이 이것이다.
예제 1의 문제를 이 방법으로 다시 푼다. L=d2/dx2, u(0)=u(ℓ)=0 의
고유함수와 고유값은
φn(x)=ℓ2sinℓnπx,λn=−(ℓnπ)2
이다(고유값이 음수인 것은 d2/dx2 가 음의 정부호이기 때문이다). 공식에 넣으면
G(x,x′)=−π22ℓn=1∑∞n21sinℓnπxsinℓnπx′
이고, 이것이 2절의 −x<(ℓ−x>)/ℓ 과 같은 함수다. 한 점에서 확인해 보면
x=x′=ℓ/2 에서 닫힌 꼴은 −ℓ/4 이고, 급수는 홀수항만 살아남아
−π22ℓn홀∑n21=−π22ℓ⋅8π2=−4ℓ✓
가 된다. 같은 물건의 두 표현이고, 어느 쪽이 편한지는 문제가 정한다 — 닫힌 꼴은
한눈에 보이고, 급수는 어느 모드가 답을 지배하는지 보여 준다.
그림 1.8-6. 고유함수 급수의 부분합이 닫힌 꼴에 다가가는 모습. 원천을 x′ = 0.35ℓ에 두고 항을 1개·3개·10개까지 더했다. 매끄러운 부분은 몇 항으로 금세 맞지만 원천점의 꺾임은 좀처럼 재현되지 않는다 — 꺾임을 만들려면 파장이 짧은 고차 모드가 필요하고, 계수가 1/n²로 줄어 수렴이 느리기 때문이다.직접 작도
경계조건을 한쪽만 바꿔 보면 급수와 닫힌 꼴의 대응이 한 번 더 보인다. u(0)=0, u′(ℓ)=0 —
왼쪽은 고정, 오른쪽은 자유 — 이면 고유함수는 sin[(n+21)πx/ℓ] 이고
(Arfken 연습 10.1.1·10.1.10), 급수를 더한 닫힌 꼴은
G(x,x′)=−x<
다. x> 가 아예 없다. 원천점 오른쪽은 기울기가 0인 수평선이고, 왼쪽은 원점에서 원천점까지의
직선이다 — 한쪽 끝이 자유로운 줄을 한 점에서 누르면 그 바깥쪽은 힘을 받지 않아 그냥 따라
내려간다. 2절의 구성 공식으로 확인하면 u1=x, u2=1 (오른쪽에서 u′=0), pW=−1 이므로
같은 답이다.
가 된다(Arfken §10.1 식 (10.29)–(10.31)). 이것은 답이 아니다 — 미지 함수가 양변에 있다. 대신
미분방정식 + 경계조건이 적분 방정식 하나로 바뀌었다. 경계조건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커널
G 안에 들어갔다. Arfken 예 10.1.4가 이를 예제 1로 확인한다 — φn=sinnπx 를
G=x<(1−x>) 와 적분하면 φn/n2π2 이 나와 λn=n2π2 이다.
두 표현이 같은 문제라는 것 이상으로, 이 뒤집기는 세 가지를 준다.
고유값이 역수로 바뀐다. 적분 연산자 ∫G⋅dx′ 의 고유값은 1/λn 이다.
미분 연산자에서 가장 작던 ∣λn∣ 이 적분 연산자에서는 가장 크다. 그래서
G 를 되풀이해 적용하면(거듭제곱법) 최저 모드가 살아남는다 — 아래 “작은 고유값이 지배한다”는
말의 계산적 의미이고, 수치 고유값 풀이의 역반복법이 이 원리다.
유계 연산자가 된다. 미분은 유한한 노름의 함수에서 무한한 노름을 만들 수 있지만(고주파를
키운다), 적분은 그러지 못한다. 유계 연산자에는 더 강한 정리가 있다 — Arfken이 적분 방정식 쪽을
선호하는 근본적 이유로 든 것이다.
산란 문제의 출발점이다. 헬름홀츠 방정식에서 퍼텐셜 항을 원천으로 읽으면 같은 꼴의 적분
방정식이 나온다. 6절의 리프만–슈윙거 방정식이다.
이 Gλ 를 분해능(resolvent)이라 하고, (L−λ)−1 을 적어 놓은
것이다. λ 를 복소평면 위에서 움직이면 λ=λn 마다 극이 하나씩
있고, 그 극의 위치가 고유값이다. 그린 함수의 특이점이 스펙트럼이라는 이 사실이
현대적 계산법의 출발점이다. Arfken은 λ 가 어느 고유값과도 같지 않을 때만 이 식이
정의된다는 것을 못박아 둔다(§10.2 식 (10.38)–(10.39)) — 극 위에 서면 식이 없다.
차원이 올라가면 2절의 “왼쪽 해와 오른쪽 해를 이어 붙인다”가 통하지 않는다. 대신
대칭성 + 발산정리라는 더 단순한 길이 열린다. 경계가 없는 무한 공간에서는 그것으로
답이 곧바로 나오고, 경계가 있으면 그 답에 동차해를 하나 더해 맞춘다.
1차원에서 무엇이 살아남고 무엇이 죽는지를 Arfken은 네 항목으로 정리한다(§10.2). ① 정의
LG=δ(r−r′) + 경계조건, ② 해 u=∫Gfd3r′, ③ 에르미트
문제면 대칭 G(r,r′)=G∗(r′,r) 과 고유함수 전개 — 이 셋은
그대로다. ④ 연속성은 약해진다. 1차원에서는 G 가 원천점에서 연속이고 도함수만 뛰었는데,
2·3차원에서는 G 자체가 원천점에서 발산할 수 있어 “원천점을 뺀 영역에서 연속”으로 물러난다.
그 대신 1계 도함수가 더 센 특이성을 지녀야 2계 미분이 델타를 만든다. 살아남지 못하는 것은
구성 공식이다 — 영역을 원천점 양옆으로 가를 수 없다.
∇2G(r,r′)=δn(r−r′) 을 무한 공간에서
푼다. 원천이 한 점이고 공간이 등방적이므로 G 는 거리 R=∣r−r′∣
에만 의존한다. 원천을 감싸는 반지름 R 짜리 껍질에 1.1.7발산정리와 스토크스 정리의 발산정리를
쓰면 계산이 한 줄로 끝난다.
1=∫∇2GdV=∮∇G⋅dA=G′(R)×(껍질의넓이)
껍질의 넓이만 차원마다 다르고 나머지는 같다.
차원
껍질의 넓이
G′(R)
G(R)
멀리서
3
4πR2
4πR21
−4πR1
0으로 감쇠
2
2πR
2πR1
2π1lnR0R
느리게 발산
1
2 (양 끝 두 점)
21sgn(x−x′)
2∣x−x′∣
선형으로 발산
3차원의 −1/4πR 이 1.1.9퍼텐셜 이론에서 이미 나온 그 함수다 —
∇2(1/r)=−4πδ3(r) 을 뒤집어 적은 것이다. 1절에서 세어 둔 단위
(3차원에서 1/길이)도 맞는다.
Arfken은 이것들을 기본 그린 함수(fundamental Green’s function)라 부른다(§10.2) — 무한
공간과 “무한대에서 0”이라는 가장 단순한 조건에 대한 답이고, 다른 경계조건은 여기에 동차해를
더해 맞춘다는 뜻에서다. 1차원 줄의 ∣x−x′∣/2 는 도함수가 21sgn(x−x′),
그 도함수가 21⋅2δ=δ 라서 정의에 맞는다(dxdsgnx=2δ,
Boas §8.11 연습 16). 2차원 줄에 대해 Arfken은 한 마디를 보탠다 — 평면 물리(flatland)는 한 방향의
병진 대칭이 있는 3차원 문제를 다룰 때조차 실제 3차원 물리와 다르다. 로그가 그 차이다.
그림 1.8-7. 자유공간 라플라시안의 그린 함수를 세 차원에서 비교한 것. 3차원은 1/R로 감쇠하고, 2차원은 로그로 천천히 자라며, 1차원은 |x|/2로 선형으로 자란다. 점원천에서 나온 선속이 퍼져 나갈 자리가 차원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 차원이 낮을수록 점원천의 영향이 멀리까지 남는다. 세로축의 부호는 ∇²G = δ 관례를 따랐다.직접 작도
H 는 영역 안에 원천이 없는 조화함수이므로 델타를 건드리지 않고, 경계조건만 맞추는
데 쓰인다. 이 쪼개기는 언제나 가능하고, H 를 어떻게 찾느냐가 문제다.
쪼개기가 하는 일은 1차원에서 먼저 보는 것이 빠르다(Arfken 예 10.2.1). 기본 그린 함수
∣x−x′∣/2 에 동차해의 곱 f(x)g(x′) — 1차식끼리의 곱 — 을 더해도 연속성과 도약은
변하지 않는다. 디리클레 조건 G(0,x′)=G(1,x′)=0 을 맞추려면
G(x,x′)=2∣x−x′∣−2x+x′+xx′
로 두면 되고, 절댓값을 풀면 x<x′ 에서 −x(1−x′), x>x′ 에서 −x′(1−x), 즉 2절 예제 1의
−x<(1−x>) 다. “기본 해 + 동차해”와 “왼쪽 해·오른쪽 해 잇기”는 같은 답에 이르는 두 길이고,
차원이 올라가면 앞의 길만 남는다.
가장 쉬운 경우가 영상법이다. 접지된 무한 평면(z=0, G=0) 위쪽 반공간에서는
경계 너머에 부호를 뒤집은 가상의 원천을 하나 놓으면 끝난다.
G(r,r′)=−4π∣r−r′∣1+4π∣r−r′∗∣1,r′∗=(x′,y′,−z′)
영상 원천이 영역 밖에 있으므로 영역 안에서는 ∇2(영상항)=0 이고,
z=0 에서는 두 거리가 같아 G=0 이다. 조건이 둘 다 맞는다. 구·평행판·쐐기 같은 몇몇
모양에도 같은 수법이 통하고, 일반적인 모양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 2.2 경계값 문제가
그 이야기를 이어받는다.
세로 방향 문제는 예제 2와 똑같은 연산자다 — 1/Ln 자리에 k∥ 가 들어갔을
뿐이라 답도 g=−e−k∥∣z−z′∣/2k∥ 다. 층마다 유전율이 다르면 각 층에서
동차해를 잇고 계면에서 ε∂g/∂z 의 연속을 요구하면 된다.
배선 커패시턴스 추출, 층 구조 위 점전하, 다층 박막의 열 확산이 전부 이 틀에서 풀린다.
같은 정신의 전개가 하나 더 있다. 구 대칭 문제에서는 1/∣r−r′∣ 을
르장드르 다항식으로 전개하고(다중극 전개, 1.5.6르장드르 방정식과 르장드르 다항식), Arfken은 그 반경 부분을
구면 그린 함수라 부른다(§10.2).
χ 는 두 위치벡터 사이의 각이다. 원통좌표에서는 각 방향을 eim(ϕ−ϕ′), 축 방향을
cosk(z−z′) 로 뽑고 나면 반경 부분이 수정 베셀 함수의 곱 gm=−Im(kρ<)Km(kρ>) 가
된다(1.5.8베셀 함수(제1·2종·수정·구면)). 둘 다 r<·r> 의 두 영역 구조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 2절의
“왼쪽 해와 오른쪽 해”가 3차원에서 사라진 것이 아니라 반경 좌표 하나로 옮겨 앉은 것이다.
r<l 은 원점에서 유한한 해, r>−(l+1) 은 무한대에서 죽는 해이고, Im 과 Km 이
같은 역할을 나눠 맡는다. 1.6의 스투름–리우빌 이론이 각 방향의 직교 함수계를 대는 자리다.
정상 전류의 방정식 ∇⋅J=0 과 J=−σ∇V 를 합치면
∇2V=0 이고, 한 점으로 전류 I 를 흘려 넣으면 우변에 델타가 선다. 위 표를 그대로
쓰면 되고, 경계가 반공간이라 껍질 넓이가 절반이라는 것만 조심하면 된다.
V(r)=2πrρI(반무한매질표면의점접촉,ρ=1/σ)
이 식이 퍼짐 저항의 근거다. 접촉을 점이 아니라 반지름 a 인 등전위 원판으로 제대로
풀면 R=ρ/4a 가 나오는데, 점 접촉 식에서 r∼a 를 넣은 어림과 인수만 다르다.
요점은 저항이 접촉의 넓이가 아니라 지름에 반비례한다는 것이다. 접촉 저항을 낮추려고 접촉 면적을 키우는
것도, 미세화된 소자에서 접촉 저항이 전체 저항을 지배하게 되는 것도 이 1/a 때문이다.
얇은 판이면 이야기가 2차원으로 바뀐다. 두께 t 인 판의 시트 저항을 Rs=ρ/t 라 할 때
V(r)=2πRsIlnrR0
이고, 등간격 s 로 놓인 4점 탐침에서 바깥 두 탐침으로 I 를 흘리고 안쪽 두 탐침의 전위차를
재면 로그 넷이 겹쳐
가 된다. 계측 교과서에 상수로만 적혀 있는 4.532가 2차원 그린 함수의 로그에서 나온
수다. 그리고 여기서 앞의 기준 길이 R0 가 네 항에서 상쇄되어 사라진다 — 2차원 퍼텐셜의
절대값이 뜻이 없어도 측정값은 멀쩡한 이유가 이것이다. 탐침 간격 s 도 상쇄되어 결과에
남지 않는데, 그래서 이 측정이 간격의 정밀도에 둔감하다.
1절에서 그린 함수를 동차 경계조건으로 정의하고, 비동차 경계조건은 미뤄 두었다.
이 절이 그 빚을 갚는다. 도구는 1.1.7발산정리와 스토크스 정리의 그린 제2항등식 하나뿐이고,
거기서 표현 공식·경계조건의 분류·상반성·유일성이 차례로 나온다. 세 종류 경계조건의 이름과
물리는 1.7.1PDE의 분류와 기본 개념에서 정리했다.
2절에서 1차원 구성 공식의 생김새로, 3절에서 고유함수 전개의 생김새로 확인했던 대칭성을
이제 일반적으로 증명한다. 제2항등식에 φ=G(r,r1),
ψ=G(r,r2) 를 넣으면 두 그린 함수 모두 경계에서 동차 조건을
만족하므로 경계항이 통째로 사라지고
∫V[G(r,r1)δ3(r−r2)−G(r,r2)δ3(r−r1)]dV=0
즉 G(r2,r1)=G(r1,r2) 다. 자체 수반 연산자 + 동차 경계조건이 전제이고, 둘 중 하나가 깨지면 대칭도 깨진다.
Arfken은 같은 증명을 내적 하나로 적는다(§10.2 식 (10.34)–(10.36)). 에르미트 연산자는
⟨G(⋅,r1)∣LG(⋅,r2)⟩=⟨LG(⋅,r1)∣G(⋅,r2)⟩ 을 만족하고, 양변의
LG 가 델타이므로 왼쪽은 G∗(r2,r1), 오른쪽은
G(r1,r2) 다. 그래서 일반형은 켤레가 붙은
G(r1,r2)=G∗(r2,r1) 이고, 실수 문제에서 대칭이 된다.
2절 예제 4의 초기값 문제가 이 성질을 잃은 것은 조건이 에르미트성을 깼기 때문이다.
전제인 자체 수반 형식은 3차원에서 L=∇⋅(p∇)+q 이고, p,q 가 실수이고
경계조건이 디리클레면 에르미트다(Arfken 식 (10.33), 연습 10.2.2). 반도체에서 이 형식이 중요한
이유가 있다 — 유전율이 자리마다 다른 구조(산화막·실리콘·공기)의 푸아송 방정식
∇⋅(ε∇ϕ)=−ρ 가 정확히 p=ε(r) 인 이 꼴이다.
그래서 아래 두 결과(커패시턴스 대칭, 라모–쇼클리)는 유전체가 여러 층이어도 그대로 성립한다.
그림 1.8-8. 상반성. 찌그러진 영역의 경계를 접지하고 A에 점원천을 놓아 B에서 재나(왼쪽), B에 놓고 A에서 재나(오른쪽) 값이 같다. 영역의 모양이 아무리 비대칭이어도 성립한다 — 대칭을 만드는 것은 도형이 아니라 연산자의 자체 수반성이다.직접 작도
4절에서 라플라시안의 자유공간 해를 구했다. 같은 방법이 시간이 들어간 방정식과 진동하는
방정식에도 통하고, 이 절이 그 목록을 채운다. 자유공간 해를 따로 챙기는 이유는 두 가지다 —
경계가 멀면 그것만으로 답이 되고, 경계가 있어도 4절처럼 자유공간 해 + 동차해로 쪼개면
어려운 부분이 동차해 쪽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1차원부터 본다(Arfken 예 10.1.3). (d2/dx2+k2)G=δ(x−x′) 의 동차해는 e±ikx 이고,
“무한대에서 나가는 파”를 조건으로 걸면 x→+∞ 에서는 e+ikx, x→−∞ 에서는
e−ikx 여야 한다. 그래서 u1=e−ikx, u2=e+ikx, pW=2ik 이고
G(x,x′)=−2kieik∣x−x′∣
다. 2절 예제 2의 −2Le−∣x−x′∣/L 에서 1/L→−ik 로 바꾼 것과 같다 — 감쇠가
진동으로, 실수 진폭이 허수 진폭으로 바뀌었을 뿐 구조는 같다. 3차원도 같은 길이다.
구 대칭이므로 R 만의 함수이고, 구면 라플라시안의 항등식
∇2G=R1dR2d2(RG) 를 쓰면 u=RG 에 대한 방정식이
u′′+k2u=0 으로 내려앉는다. 원천에서 멀어지며 R→0 극한이 4절과 같아야 하므로
G±(R)=−4πRe±ikR
가 된다. k→0 에서 −1/4πR 로 돌아가는 것이 확인이다. 더 정확히는, 원천점 바로 곁에서
±k2 항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 k2G 를 원천점 둘레의 작은 공에서 적분하면 공과 함께
0으로 가므로(Arfken 연습 10.2.3), 델타를 만드는 특이성은 언제나 라플라시안 혼자 만든다.
헬름홀츠든 수정 헬름홀츠든 R→0 에서 −1/4πR 로 보이는 이유다. 두 부호 중 어느 것을 쓸지는
수학이 정해 주지 않는다 — 물리가 정한다.
셋째 선택도 있다. 나가는 파와 들어오는 파를 반씩 섞은 21(G++G−)=−coskR/4πR 는
정상파 그린 함수이고(Arfken 연습 10.2.5), 아래 푸리에 적분에서는 극을 우회하는 대신 주값을
취하는 것에 해당한다. 공진기처럼 에너지가 빠져나가지 않는 문제에서 쓰는 꼴이다.
같은 문제를 푸리에 변환으로 풀면 다른 통찰이 나온다. 파수 벡터를 q 라 하면
∇2→−∣q∣2 이므로
G~(q)=k2−∣q∣21,G(R)=∫(2π)3d3qk2−∣q∣2eiq⋅R
인데, 피적분함수에 ∣q∣=k 의 극이 있어 적분이 그대로는 정의되지 않는다. 극을 어느
쪽으로 우회하느냐가 앞에서 고르지 못한 부호를 고르는 일이다. k→k+i0+ 로 아주
작은 허수부를 붙이면 G+ 가, 반대로 붙이면 G− 가 나온다. 계산은 유수정리이고
1.9 복소해석에서 다룬다.
여기서 두 가지를 챙겨 둔다.
① 경계조건이 해석적 구조로 번역된다. “무한대에서 나가는 파만”이라는 물리적 요구가
“극을 실수축에서 어느 쪽으로 비켜 놓을 것인가”라는 복소평면의 지시로 바뀐다. 3절의 분해능
Gλ=∑φφ/(λn−λ) 에서 극이 스펙트럼이었던 것과 같은
구조이고, 실제로 G~(q)=1/(k2−∣q∣2) 은 그 식의 연속 스펙트럼판이다 —
평면파가 자유공간 라플라시안의 고유함수이고 −∣q∣2 이 그 고유값이다.
② 곱이 합성곱이다. 푸리에 공간에서 그린 함수는 나눗셈 한 번이다. 병진 대칭이 있는
문제에서 그린 함수 방법이 쉬운 이유가 이것이고, 7절에서 유전함수 ϵ(q) 가 나오는
자리도 여기다.
유카와 퍼텐셜이라 부르는 꼴이고, 1/κ 가 도달 거리다. 쿨롱의 1/R 에
지수 마개를 씌운 모양이라, 멀리 가면 급격히 죽는다. 2절 예제 2의 1차원판
−2Lne−∣x−x′∣/Ln 과 같은 연산자의 3차원 형제이고, 정상 상태 확산에서는
κ=1/Ln 이다. 7절 전체가 이 한 줄의 응용이다.
헬름홀츠 그린 함수가 실제로 쓰이는 첫 자리는 산란이다(Arfken 예 10.2.2). 퍼텐셜 V(r)
에 입사하는 입자의 정상 상태 슈뢰딩거 방정식을 정리하면
(∇2+k2)ψ=ℏ22mVψ,k2=ℏ22mE
로, 우변에 미지 함수가 든 헬름홀츠 방정식이다. 3절의 뒤집기를 그대로 쓰면
ψ=∫G+ℏ22mVψd3r′ 인데, 이것만으로는 입사파가 없다. 입사 평면파
eik0⋅r 는 동차 헬름홀츠 방정식의 해이므로 더해도 된다 — 4절의
“자유공간 해 + 동차해”와 같은 자유를 여기서는 점근 조건(입사파 + 나가는 구면파)을 맞추는 데 쓴다.
이것이 리프만–슈윙거 방정식이다. 근사가 아니라 슈뢰딩거 방정식과 동치인 적분 방정식이고,
경계조건(나가는 파)이 G+ 의 선택에 들어가 있다. 퍼텐셜이 약하면 적분 안의 ψ 를 입사파로
바꿔도 된다 — 보른 근사다. 멀리서 ∣r−r′∣≃r−r^⋅r′
로 펴면 나가는 구면파의 진폭이 읽힌다.
계단함수 θ 가 원천이 있기 전에는 응답이 없다는 조건을 넣는다(지연 그린 함수).
t→t′ 극한에서 이 함수는 1절 표의 가우시안 함수열 그대로이고, 표준편차가
2D(t−t′) 로 자라며 면적은 1로 유지된다.
그림 1.8-9. 확산 방정식의 그린 함수(열핵)가 시간에 따라 퍼지는 모습. 1/e 폭은 √(4Dt)로(표준편차로는 √(2Dt)) 자라고 높이는 1/√(4πDt)로 낮아져 곡선 아래 넓이는 언제나 1이다 — 물질이 퍼질 뿐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t → 0에서 이 함수열의 극한이 디랙 델타다(그림 1.8-1).직접 작도
이 절과 4절에서 구한 것을 한자리에 모은다. 전부 LG=δ 관례이고,
R=∣r−r′∣ 이다.
연산자
이름
1차원
2차원
3차원
∇2
라플라스·푸아송
2∣x−x′∣
2π1lnR
−4πR1
∇2+k2
헬름홀츠
−2kieik∣x−x′∣
−4iH0(1)(kR)
−4πReikR
∇2−κ2
수정 헬름홀츠
−2κ1e−κ∣x−x′∣
−2π1K0(κR)
−4πRe−κR
Arfken 표 10.1을 옮긴 것이다. 경계조건은 헬름홀츠가 나가는 파, 수정 헬름홀츠와 3차원 라플라스가
무한대에서 0, 1·2차원 라플라스는 임의다. 2차원의 H0(1) 은 한켈 함수, K0 는 제2종 수정 베셀
함수다(1.5.8베셀 함수(제1·2종·수정·구면)) — K0(κR) 는 가까이서 −lnR 처럼 로그이고 멀리서
e−κR/R 로 죽는다. 얇은 판 안의 정상 확산 — 한 점에서 주입된 소수캐리어가 판을
따라 퍼지며 재결합하는 문제 — 가 2차원 수정 헬름홀츠이고, 그 답이 K0(r/Ln) 이다.
시간이 든 연산자는 3차원만 적는다. τt=t−t′ 다.
연산자
이름
3차원 자유공간 G
특징
∂t−D∇2
확산·열
(4πDτt)3/2θ(τt)e−R2/4Dτt
인과성
∇2−c−2∂t2
파동
−4πRδ(τt−R/c)
지연. 전자기 퍼텐셜(2부)
마지막 줄이 지연 퍼텐셜의 근거다 — 원천의 소식이 거리 R 을 R/c 만큼 늦게 도착한다는
사실이 델타의 인수 하나에 들어 있다. 헬름홀츠 줄과 파동 줄이 푸리에 변환으로 서로 옮겨
간다는 것도 확인해 둘 만하다.
이온화된 도너는 격자에 고정돼 있으므로 ND+=n0 는 그대로다. 퍼텐셜이 작다고 보고
(qϕ≪kBT) 지수를 1차까지만 펴면
ρ≃−qn0kBTqϕ⟹∇2ϕ=−ερ=λD2ϕ,λD=q2n0εkBT
가 된다. 6절의 수정 헬름홀츠 방정식이 그대로 나왔다. λD 를 디바이 길이라
하고, κ=1/λD 가 그 절의 감쇠 상수다. 양쪽 캐리어가 다 있으면 분모의 n0 가
n0+p0 로 바뀐다 — 가리는 일에는 전자도 정공도 참여하기 때문이다.
원천이 점전하 Q 이므로 우변에 −Qδ3(r)/ε 을 놓고 6절의 결과를
쓰면 답이 곧바로 나온다.
ϕ(r)=4πεrQe−r/λD
쿨롱 퍼텐셜에 지수 마개가 씌워진 꼴이고, 이것을 스크린된 쿨롱 퍼텐셜 또는 유카와
퍼텐셜이라 한다. 유도 전체에서 이 장의 재료가 아닌 것은 없다 — 델타로 점전하를 적었고,
선형화로 연산자를 만들었고, 자유공간 그린 함수를 그대로 가져다 썼다.
그림 1.8-10. 맨 쿨롱 퍼텐셜과 스크린된 퍼텐셜을 반로그 눈금에서 비교한 것. 쿨롱은 직선이 아닌 완만한 곡선(1/r)이고, 스크린된 쪽은 디바이 길이를 지나면서 지수적으로 꺾여 내려간다. 도핑을 100배 올리면 디바이 길이가 10배 짧아져 꺾이는 자리가 그만큼 앞으로 당겨진다 — 캐리어가 많을수록 더 가까이서 가려 버린다.직접 작도
스크린된 퍼텐셜을 만드는 전하가 무엇인지 거꾸로 물을 수 있다(Arfken 연습 10.2.7). 푸아송
방정식 ρ=−ε∇2ϕ 에 ϕ=4πεQre−r/λD
를 넣는다. r=0 에서는 ∇2(e−κr/r)=κ2e−κr/r 이고, 원점에서는
1절의 ∇2(1/r)=−4πδ3 이 그대로 살아 있으므로
ρ(r)=Qδ3(r)−4πλD2Qre−r/λD
다. 점전하 Q 와, 그것을 감싼 반대 부호의 구름이다. 구름의 총량은
∫0∞re−r/λD4πr2dr=4πλD2 이라 정확히 −Q 다.
Arfken이 “퍼텐셜이 지수적으로 죽는 것은 알짜 전하가 0이라는 뜻”이라고 적은 것이 이것이고,
반지름 r 안에 남는 알짜 전하는 Q(r)=Qe−r/λD(1+r/λD) 로 내려간다.
그림 1.8-11. 유카와 퍼텐셜을 만드는 전하 분포. 왼쪽은 반경 분포 4πr²ρ — 원점의 점전하 +Q(델타)와, 디바이 길이 λ에서 가장 짙은 음의 구름. 오른쪽은 반지름 r 안에 남는 알짜 전하 Q(r)/Q = e^(−r/λ)(1 + r/λ). 디바이 길이 몇 배 밖에서는 0이다 — 멀리서 보면 불순물 이온은 중성이다.직접 작도
구름의 밀도는 캐리어의 반응 δn=−ρ구름/q 이고, 앞의 선형화
δn=n0qϕ/kBT 에 ϕ 를 넣으면 같은 식이 나온다 — 퍼텐셜이 캐리어를 모으고,
모인 캐리어가 퍼텐셜을 가리는 자기 일관 고리를 선형화된 푸아송–볼츠만 방정식이 한 번에 푼
것이다. 반경 분포 4πr2ρ 가 r=λD 에서 최대라는 사실이 “디바이 길이 = 가리는
전하가 몰려 있는 거리”라는 그림을 준다.
맨 쿨롱을 파수에 의존하는 유전함수로 나눈 꼴이다. 여기서 ϵ(q) 는 무차원
함수이고, 앞에서 계속 쓴 유전율 ε 과는 다른 물건이다 — 글자가 닮았으므로
인수 (q) 가 붙었는지로 갈라 읽는다. 긴 파장(∣q∣→0)에서
ϵ→∞ 라 완전히 가려지고, 짧은 파장(∣q∣≫κ)에서 ϵ→1 이라
가려지지 않는다. 멀리서 보면 전하가 없고 가까이서 보면 맨 전하가 보인다는 실공간의
그림이 파수 공간에서는 이렇게 적힌다.
6절의 보른 근사에 이 ϕ~ 를 넣으면 이온화 불순물 산란이 나온다. 전하 q 인 캐리어가
느끼는 퍼텐셜 에너지의 변환은 V~(q)=qQ/ε(∣q∣2+κ2)
이므로
dΩdσ=∣f∣2=(2πℏ2εm∗qQ)2(∣q∣2+κ2)21,∣q∣=2ksin2θ
다. κ→0 이면 러더퍼드의 1/sin4(θ/2) 이고, 입체각으로 적분한 전체 단면적이
작은 각도에서 발산한다. κ 가 있으면 θ→0 에서 1/κ4 로 유한하고, 전체
단면적은 4π/κ2(4k2+κ2) 로 디바이 길이의 제곱에 비례한다. 이동도에
들어가는 것은 (1−cosθ) 가중을 건 운동량 완화 단면적이고, 그 적분이 브룩스–헤링 공식의
ln(1+b)−b/(1+b), b=4k2λD2 이다 — 맨 쿨롱(b→∞)에서 로그로 발산하던 그 항이다.
① 이온화 불순물 산란이 유한해진다. 맨 쿨롱 퍼텐셜로 산란 단면적을 계산하면 작은
각도 쪽에서 적분이 로그로 발산한다 — 아무리 멀리 지나가도 조금씩은 휘기 때문이다.
스크리닝이 그 꼬리를 잘라 발산을 없앤다 — 바로 위 보른 근사의 계산이다. 이것이 브룩스–헤링 모형이고, 결과로 나오는
이동도 μII∝T3/2/NI 가 저온·고도핑에서 이동도를 지배한다. 11부 캐리어
수송에서 다시 본다.
② 고농도에서 불순물 준위가 사라진다. 도너의 속박 상태는 결국 유효 보어 반지름
aB∗=aB(ε/ε0)(m0/m∗)≈23 nm 짜리 수소 원자다.
유카와 퍼텐셜은 스크리닝이 세지면 속박 상태를 아예 잃는다 — 수치적으로
λ≲0.84aB∗ 가 그 문턱이다. 위 표에서 λD 가 그 값을 지나는
도핑이 10181019cm−3 사이이고, 실측된 인 도핑 실리콘의 모트 전이
농도 ≈3.7×1018cm−3 와 자릿수가 맞는다. 축퇴 도핑에서
불순물이 100% 이온화되는 미시적 이유가 이것이고, 밴드갭 좁힘도 같은 뿌리에서 나온다.
③ 공핍 근사의 오차 규모가 λD 다. pn 접합을 다룰 때 공핍 영역과 중성 영역이
칼로 자른 듯 나뉜다고 가정하는데, 실제 경계는 λD 규모로 흐려져 있다.
1016cm−3 에서 41 nm이니 공핍폭이 수백 nm이던 시절에는 무시할 만했지만,
치수가 줄면서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아무리 급준하게 만든 접합도 전기적으로는
λD 보다 급준할 수 없다 — 도핑 프로파일을 아무리 세워도 캐리어가 그만큼 흐린다.
④ 게이트가 채널을 얼마나 쥐는가. 짧은 채널 효과를 다룰 때 나오는 자연 길이
λnat=εstoxtdep/εox 도 같은 종류의
차폐 길이다 — 드레인 전위가 채널로 스며드는 거리를 잰다. 채널 길이가 그 길이의
몇 배가 안 되면 드레인이 소스 쪽 장벽까지 손을 뻗어 DIBL과 문턱전압 감소가 생긴다.
FinFET·GAA로 넘어간 것이 결국 이 길이를 줄이려는 구조 변경이었다. 14부에서 다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