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의 열 장은 전부 결정론이었다. 초기 조건과 방정식이 주어지면 답은 하나로 정해졌다.
이 장은 반대편에서 출발한다 — 같은 조건에서 같은 실험을 되풀이해도 결과가 매번 달라지는
상황이다. 그런 상황을 다루는 수학이 확률이고, 유한 번 관찰한 결과로부터 거꾸로 조건을 알아내는
기술이 통계다.
반도체에서 무작위성은 예외가 아니라 바탕이다. 도핑 원자가 격자의 어느 자리에 들어갈지는 정해져
있지 않고, 결함이 웨이퍼의 어느 다이에 생길지도, 전자 한 개가 장벽을 넘는 순간도 정해져 있지 않다.
소자가 컸을 때는 이 무작위성이 평균 밑에 묻혀 있었다. 채널에 도너가 백만 개 있으면 천 개쯤
흔들려도 0.1 %다. 채널이 줄어 도너가 백 개 남짓이 되면 열 개가 흔들리고, 그것이 곧 문턱전압의
산포다. 공정 쪽에서는 계측 데이터를 읽는 언어 자체가 통계다 — 이 로트가 저 로트와 다른가,
새 레시피가 정말 수율을 올렸는가, 측정값의 몇 자리까지 믿을 수 있는가.
장은 두 부분으로 나뉜다. 1~7절은 확률이다 — 모형이 주어졌을 때 어떤 데이터가 나올지를
말한다. 8~12절은 통계다 — 데이터가 주어졌을 때 모형이 무엇일지를 되짚는다. 방향이 정반대인
두 부분을 잇는 경첩이 가운데의 6절, 정규 분포와 중심극한정리다. 통계의 거의 모든 절차가 정규
분포를 전제로 하는데, 그 전제가 왜 그렇게 자주 성립하는지를 중심극한정리가 설명한다.
기호부터 다른 장과 어긋나는 것이 많다. 확률에서는 대문자와 소문자가 다른 물건이다 — X는
확률 변수이고 x는 그것이 취한 값, P는 확률이고 p는 성공 확률, N은 모집단 크기이고 n은
표본 크기다. 1절의 기호표에서 한 번에 정리한다.
이 장이 뒤에서 어디로 흘러가는지만 적어 둔다. 상태의 개수를 세는 2절의 조합론이 6부 통계역학의
출발점이고, 페르미–디랙 분포는 그 셈에서 나온다. 5절의 푸아송 분포는 산탄 잡음(13.9·22.6)과
수율 모형(19.10)의 밑바탕이며, 6절의 정규 분포는 소자 변동성(14.4)과 회로의 통계적 설계(21.11)가
서 있는 자리다. 8~12절의 추정·검정·회귀는 19.9 통계 기초와 19.11 통계적 공정 관리, 19.12 실험
계획에서 공정 데이터에 그대로 적용된다.
같은 조건에서 되풀이할 수 있고 결과를 미리 알 수 없는 절차를 확률 실험이라 한다. 다이 하나를
검사한다, 저항 하나를 측정한다, 동전을 던진다. 나올 수 있는 결과 전체의 집합이 표본공간S이고,
그 부분집합이 사건이다.
다이 하나를 검사한다 → S={양품,불량}. 원소 둘.
다이 n개를 검사한다 → 원소 2n개. “불량이 두 개 이하”는 그중 일부를 모은 부분집합, 즉 사건.
저항을 측정한다 → S는 실수 구간. “4.9Ω와 5.1Ω 사이”가 사건.
표본공간의 원소(표본점)는 두 조건을 지켜야 한다 — 실험 한 번에 정확히 하나가 나와야 하고
(서로 배반), 나올 수 있는 것을 빠짐없이 담아야 한다. 동전 두 번에 대해 {앞면둘,앞면적어도하나,뒷면정확히하나}는
표본공간이 아니다. “앞·뒤”가 나오면 둘째와 셋째가 동시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같은 실험에 표본공간이 여럿일 수 있다. 동전 두 번이면 {앞앞,앞뒤,뒤앞,뒤뒤}도
되고, 앞면의 개수만 적은 {2,1,0}도 된다. 앞의 것은 네 점이 같은 확률(각 1/4)인 균일 표본공간이고, 뒤의 것은
점마다 확률이 다른(1/4, 1/2, 1/4) 비균일 표본공간이다. 어느 쪽이든 사건의 확률은 거기 속한
표본점의 확률을 더한 것이다.
P(A)=표본점i∈A∑pi
거친 표본공간으로는 답할 수 없는 질문도 있다. {앞면없음,앞면있음}으로는 “앞면이 둘”의 확률을
구할 수 없다 — 그 사건이 표본점의 합으로 쓰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표본점들이 같은
확률인가는 수학이 정하지 않는다. 그것은 물리적 가정이고 실험으로만 판정된다. 2절 끝에서 입자를
상태에 나눠 담을 때 이 가정이 셋으로 갈리고, 그 셋이 맥스웰–볼츠만·페르미–디랙·보스–아인슈타인
통계다.
사건은 집합이므로 집합 연산이 그대로 사건 연산이다. A∪B는 ”A 또는 B”, A∩B는
“A이고 B”, 여집합 Ac는 “A가 아님”이다. A∩B=∅이면 두 사건이
배반이라 한다 — 동시에 일어날 수 없다.
② 빈도. 실험을 n번 되풀이해 A가 nA번 나왔으면, nA/n이 n→∞에서 안정되는 값.
공정에서 “불량률 2 %“라고 말할 때의 확률이 이것이다 — 대칭성이 어디에도 없고, 그저 오래 세어 보니
그 비율로 나온다는 뜻이다. 물리에서 쓰는 확률도 대부분 이 뜻이다.
③ 공리. 정의를 포기하고 성질만 요구한다. P는 사건에 수를 배정하는 함수로서
P(A)≥0,P(S)=1,A∩B=∅⟹P(A∪B)=P(A)+P(B)
를 만족하면 된다. 셋째 공리는 셀 수 있는 무한 개의 배반 사건에 대해서도 성립해야 한다.
세 공리는 아무 데서나 온 것이 아니다. ②의 상대빈도 frel(A)=nA/n은 몇 번을
되풀이하든 0≤frel(A)≤1이고, frel(S)=1이며, 배반인 두 사건이면
nA∪B=nA+nB라 frel(A∪B)=frel(A)+frel(B)다.
공리는 상대빈도가 언제나 지키는 세 성질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이고, 그래서 공리로 정의한 확률이
빈도와 어긋나지 않는다.
세 공리만으로 나머지 계산 규칙이 전부 나온다. 넓이 그림으로 읽으면 하나하나가 자명하다.
P(∅)=0,P(Ac)=1−P(A),A⊆B⟹P(A)≤P(B)
증명은 전부 “배반인 조각으로 쪼개고 셋째 공리를 쓴다”이다. S=A∪Ac이고 둘이
배반이므로 1=P(S)=P(A)+P(Ac) — 여사건 규칙이다. A=S로 두면 P(∅)=0.
A⊆B이면 B=A∪(B∩Ac)로 배반하게 쪼개지고 둘째 조각의 확률이 음이
아니므로 P(A)≤P(B).
여사건 규칙은 계산 요령으로도 쓸모가 크다. “적어도 하나”는 경우가 많아 직접 세기 어렵지만 그
여사건 “하나도 없음”은 경우가 하나다. 다이 20개 중 적어도 하나가 불량일 확률은
1−P(전부양품)으로 구한다.
겹치는 두 사건에는 덧셈 법칙이 있다.
P(A∪B)=P(A)+P(B)−P(A∩B)
A∪B를 배반인 세 조각 — A에만 든 것, 둘 다에 든 것 A∩B, B에만 든 것 — 으로 쪼개면
P(A)는 앞의 두 조각, P(B)는 뒤의 두 조각이라 가운데 조각이 두 번 더해진다. 그래서 한 번 빼 준다. 사건이 셋이면 둘씩 겹친 것을 빼고 셋이 겹친 것을 다시
더한다(포함–배제). 겹침을 모를 때도 쓸 수 있는 것이 부등식 쪽이다.
둘씩만 독립인 것과는 다르다. 칩 네 개에 000, 011, 101, 110이 적혀 있고 하나를 무작위로 뽑는다.
A = 첫 자리가 1, B = 둘째 자리가 1, C = 셋째 자리가 1이라 하면 각각 확률 1/2이고 둘씩 겹치는
칩은 하나라 P(A∩B)=1/4=P(A)P(B) — 세 쌍 모두 독립이다. 그런데 세 자리가 모두 1인 칩은
없으므로 P(A∩B∩C)=0=1/8. 둘을 알면 셋째가 정해져 버린다(자릿수 합이 늘 짝수다).
독립의 실용적 값어치는 곱한다는 데 있다. 공정 단계 여덟 개가 있고 각 단계에서 다이가 결함 없이
통과할 확률이 0.99이며 단계들이 독립이라면, 최종 양품 확률은 0.998=0.923이다. 단계가 서른이면
0.9930=0.740. 단계별 수율이 아무리 높아도 단계 수가 지수에 올라앉기 때문에 전체 수율은
빠르게 떨어진다. 19.10의 수율 모형은 이 곱셈에서 출발해 단계들이 독립이 아닐 때(결함이 뭉쳐 다닐 때)
곱이 어떻게 달라지는가를 다룬다.
독립이 성립하는지 아닌지가 뽑는 방법 하나로 갈리기도 한다. 나사 10개 중 3개가 불량인 상자에서
두 개를 뽑아 둘 다 양품일 확률을 보자.
복원 추출 — 하나를 보고 되돌려 놓은 뒤 다시 뽑는다. 두 번의 뽑기가 독립이라
0.7×0.7=0.49.
비복원 추출 — 되돌려 놓지 않는다. 첫째가 양품이면 남은 9개 중 양품이 6개이므로 곱셈 법칙으로
107×96=157=0.467. 첫 뽑기가 둘째의 확률을 바꾸었으니
독립이 아니다.
모집단이 표본보다 훨씬 크면 한두 개를 빼도 비율이 거의 변하지 않아 둘의 차이가 사라진다. 이 구분이
5절의 이항 분포(복원)와 초기하 분포(비복원)로, 8절의 “무작위 표본은 독립”이라는 가정으로 이어진다.
표본공간을 배반인 사건 B1,…,Bm으로 빈틈없이 쪼개 놓았다고 하자(Bi들의 합집합이 S).
어떤 사건 A든 각 조각과 겹친 부분의 합이므로
P(A)=i=1∑mP(Bi)P(A∣Bi)
이것이 전확률 공식이다. 조각마다 조건부 확률을 알 때 전체 확률을 짜 맞춘다. 반대 방향 — A가
일어났음을 보고 어느 조각에서 왔는지를 되묻는 것 — 이 베이즈 정리다.
P(Bk∣A)=∑iP(Bi)P(A∣Bi)P(Bk)P(A∣Bk)
분자는 곱셈 법칙, 분모는 전확률 공식이다. 새로울 것이 없는 식인데, 조건의 방향을 뒤집는다는
점이 모든 것을 바꾼다. 원인에서 결과로 가는 확률 P(A∣Bk)는 대개 물리나 사양에서 알고 있고,
정작 묻고 싶은 것은 결과를 보고 원인을 짚는 P(Bk∣A)다. (이름에 주의 — Boas는 조건부 확률의
정의식 PA(B)=P(A∩B)/P(A) 자체를 “베이즈 공식”이라 부른다. 이 장의 베이즈 정리는 그것을
뒤집어 전확률 공식으로 분모를 채운 위 식이다.)
검사 문제로 확인하자. 어떤 공정의 불량률이 1 %다. 검사기는 불량품을 98 % 확률로 불량이라 판정하고,
양품을 3 % 확률로 불량이라 잘못 판정한다. 검사기가 불량이라 했을 때 실제로 불량일 확률은?
4분의 1이다. 검사기가 98 %를 잡아내고 3 %만 헛짚는데도, 불량 판정을 받은 다이 넷 중 셋은
양품이다.
베이즈 정리는 갱신 규칙으로도 읽힌다. P(Bk)는 관찰 전의 믿음(사전 확률), P(Bk∣A)는
관찰 후의 믿음(사후 확률)이고, 둘의 비는 P(A∣Bk)/P(A) — “이 원인 아래서 그 관찰이 얼마나 더
그럴듯한가”다. 관찰이 쌓이면 사후가 다음 단계의 사전이 되어 믿음이 계속 갱신된다. 이 장의 통계는
8절 이후 빈도주의 쪽으로 가지만, 소자 파라미터 추출과 공정 진단에서 사전 지식을 쓰는 베이즈 방법이
같은 뿌리다.
첫 단계에 n1가지, 둘째 단계에 n2가지 선택이 있으면 두 단계를 거치는 방법은 n1n2가지다.
서로 다른 물건 n개를 한 줄로 세우는 방법은 첫 자리에 n가지, 둘째 자리에 n−1가지, …, 이므로
n!=n(n−1)(n−2)⋯2⋅1
n개 중 k개만 골라 순서 있게 세우면 곱을 k항에서 끊는다.
nPk=n(n−1)⋯(n−k+1)=(n−k)!n!
k=n이면 분모가 0!이 되는데, 식이 n!과 맞으려면 0!=1이어야 한다 — 그렇게 약속한다.
같은 물건을 여러 번 써도 되면(중복 허용) 자리마다 언제나 n가지라 nk가지다. 네 자리 숫자
비밀번호가 104가지인 것, 결함 k개가 다이 n개 중 어디에든 떨어지는 방법이 nk가지인 것이
이 경우다.
첫째는 k개를 고르는 것과 n−k개를 남기는 것이 같은 일이라는 말이다. 둘째는 특정한 물건 하나를
넣느냐 빼느냐로 경우를 나눈 것이고(파스칼 삼각형), 셋째는 n개 각각을 넣거나 빼는 2n가지가
k별로 나뉜 것이다. 넷째 이항정리는 5절에서 이항 분포의 확률이 합해서 1이 되는 이유가 된다.
둘을 더 적어 둔다. 하나는 방데르몽드 항등식이다.
k∑(ka)(r−kb)=(ra+b)
a+b개에서 r개를 고르되 앞쪽 a개에서 몇 개를 골랐는지로 경우를 나눈 것이다. 5절의 초기하
분포 확률이 합해서 1이 되는 이유가 이 식이다. 다른 하나는 이항 계수를 음의 위쪽 수로 넓힌 것이다.
(k−m)=k!(−m)(−m−1)⋯(−m−k+1)=(−1)k(km+k−1)
정의 nPk/k!은 n이 음수여도 그대로 계산되므로 이렇게 넓힐 수 있다. 이것으로
(1−x)−m=∑k(km+k−1)xk이 이항정리의 연장이 되고, 19.10의 음이항 수율
모형이 이름을 여기서 얻는다.
같은 것이 섞여 있으면 구분되지 않는 순서만큼 나눈다. n개가 n1개, n2개, …, nm개의 그룹으로
나뉘고 그룹 안에서는 구별이 없으면
n1!n2!⋯nm!n!,n1+n2+⋯+nm=n
이것이 다항 계수이고, m=2이면 이항 계수로 돌아간다.
마지막 남은 경우가 순서 없이 중복을 허용해n종류에서 k개를 고르는 것이다. 종류마다 몇 개씩
고르는지만 정하면 되므로, k개의 공을 n−1개의 칸막이로 n칸에 나누는 배치와 일대일로
대응한다. 공과 칸막이를 합친 n+k−1자리 중 공이 놓일 k자리를 고르는 셈이다.
여기서 ∼는 양변의 비가 1로 간다는 뜻이다. 차는 오히려 커진다 — 상대 오차가 약 1/(12n)으로
줄어들 뿐이다. 4!=24를 23.5로(2.1 %), 10!을 0.8 %, 20!을 0.4 % 오차로 준다. 통계역학에서
셋째 항은 앞의 두 항에 비해 무시된다 — n=1020이면 nlnn은 1021 자릿수인데
21ln(2πn)은 24 남짓이다. 다만 확률을 계산할 때는 이 항이 살아 있어야 한다. 6절에서
이항 분포를 정규 분포로 넘길 때 정규화 상수 1/2πnpq가 바로 이 2πn에서 나온다.
에너지가 같은 상태 G개에 입자 N개를 나눠 담는 방법의 수 W를 세어 보자(여기서 N은 입자
수다). 입자의 종류에 따라 답이 셋으로 갈린다.
통계
입자
규칙
W
맥스웰–볼츠만
구별되는 입자
한 상태에 몇 개든
GN
페르미–디랙
페르미온 (전자)
구별 안 됨 · 한 상태에 하나만
(NG)
보스–아인슈타인
보손 (포논·광자)
구별 안 됨 · 한 상태에 몇 개든
(NG+N−1)
첫 줄은 중복순열이다 — 입자마다 G가지 자리. 둘째 줄은 G개 자리 중 채울 N개를 고르는
조합이다. 파울리 배타 원리가 “한 상태에 하나”를 강제하고, 구별이 없으니 순서를 세지 않는다. 셋째
줄은 중복조합이다 — N개의 공과 G−1개의 칸막이를 한 줄로 늘어놓는 문제.
세 줄의 차이는 셈법이 아니라 무엇을 같은 확률로 보느냐에 있다. 1절 끝에서 말한 그 물리적
가정이다. 입자 4개를 상태 6개에 담는 경우로 비교해 보자.
배치
맥스웰–볼츠만
보스–아인슈타인
페르미–디랙
넷 모두 상태 1에
1/64=1/1296
1/126
불가능 (0)
상태 1~4에 하나씩
4!/64=1/54
1/126
1/15
맥스웰–볼츠만은 번호 붙은 64=1296가지 배치를 같은 확률로 본다. “하나씩” 배치는 어느 입자가
어디 가는지 4!가지로 실현되므로 “한곳에 몰림”보다 24배 흔하다. 보스–아인슈타인은 입자를 구별하지
않으므로 점유 상태(49)=126가지 하나하나가 같은 확률이다 — 몰린 배치가 상대적으로
흔해지고, 이것이 레이저와 보스 응축의 뿌리다. 페르미–디랙은 몰린 배치를 아예 금지한다.
이것을 입자 수 ∑Ni와 총에너지 ∑NiEi를 고정한 채 최대로 만들면
Ni/Gi=1/(e(Ei−EF)/kBT+1), 즉 페르미 함수가 나온다(여기서 Ei는 준위의
에너지, EF는 페르미 준위, kB는 볼츠만 상수다 — 이 장의 기댓값 E와 다른 글자다). 반도체 통계
전체가 이 한 줄의 조합에서 시작한다는 것만 여기서 적어 두고, 계산은 6부로 넘긴다.
웨이퍼에 다이 100개가 있고 결함 5개가 각각 독립적으로 무작위 다이에 떨어진다. 다섯 개가 모두 다른
다이에 떨어질 확률은? 결함마다 자리가 100가지이므로 전체 1005, 서로 다르게 떨어지는 경우는
100×99×98×97×96=100P5.
P=1005100P5=0.903
결함 5개면 열에 하나꼴로 어느 다이가 결함을 두 개 받는다. 결함이 20개면 같은 계산이 0.13으로
떨어진다 — 결함 수가 다이 수의 제곱근 근처(100=10)를 넘어서면 겹침이 흔해진다. 생일 문제와
같은 구조다. 이 계산은 결함이 독립적으로 떨어진다는 가정 위에 있고, 실제 결함은 뭉쳐 다니는
경향이 있어 같은 다이에 몰리는 확률이 이보다 높다. 그 차이가 수율에 어떻게 나타나는지는 5절의
푸아송 분포를 거쳐 19.10에서 다룬다.
확률 변수X는 표본공간의 각 결과에 실수를 대응시키는 함수다. 다이 열 개를 검사한 결과(길이 10의
양품·불량 열)에 “불량의 개수”를 대응시키면 X는 0에서 10까지의 정수를 값으로 갖는다. 저항을 잰
결과에 “측정값”을 대응시키면 X는 실수 구간을 값으로 갖는다.
X가 가질 수 있는 값이 많아야 셀 수 있을 만큼(유한 개이거나 0,1,2,…처럼 번호를 붙일
수 있을 만큼)이면 이산, 누적분포가 밀도의 적분으로 쓰이면(아래) 연속이다. 불량 개수·결함
개수·장벽을 넘은 전자 수는 이산이고, 두께·문턱전압·고장 시간은 연속이다. 둘은 합과 적분의 차이일 뿐
같은 규칙을 따른다. “띄엄띄엄이냐 구간을 채우느냐”는 어림이다 — 유리수 전체처럼 촘촘하지만 셀 수
있는 값을 갖는 변수도 정의상 이산이다.
X의 값이 x일 사건 {X=x}, 어느 값 이하일 사건 {X≤x}에 1절의 확률이 배정되고, 그
배정 전체를 X의 확률 분포라 한다.
이것이 확률함수다(확률질량함수라고도 한다). X가 취하지 않는 x에서는 f(x)=0이다. 값이
어느 수 이하일 확률을 모아 둔 것이 누적분포함수다. X가 취하는 값을 x1,x2,…라 하면
F(x)=P(X≤x)=xj≤x∑f(xj)
Kreyszig는 F를 그냥 분포함수라 부르고 “누적”을 별칭으로 둔다. Boas는 이산의 f까지
“확률밀도함수”라 부르고 “분포함수”를 누적 쪽에 쓴다 — 책마다 이름이 흔들리므로 f와 F의
대소문자로 구분하는 편이 안전하다.
F는 계단 모양이다 — X가 취하는 값에서 f만큼 뛰어오르고 그 사이에서는 평평하다. 구간의
확률은 계단의 높이 차로 읽는다.
P(a<X≤b)=F(b)−F(a)
사건 {X≤b}가 배반인 두 조각 {X≤a}와 {a<X≤b}로 쪼개지므로 셋째 공리에서
F(b)=F(a)+P(a<X≤b)이고, 옮기면 위 식이다. 부등호의 방향에 주의한다. 왼쪽은 열려 있고 오른쪽은 닫혀 있다. F(a)가 a까지를 포함해서
누적하기 때문이다. 연속에서는 한 점의 확률이 0이라 이 구분이 사라진다.
5절과 6절에서 이항·푸아송·정규를 따로 다루므로, 여기서는 그 밖에 이 백과 전체에서 되풀이될 다섯만
적어 둔다. 평균과 분산은 4절에서 계산한다.
베르누이. 값이 0 또는 1이고 P(X=1)=p, P(X=0)=q=1−p. 가장 작은 확률 변수이고,
5절의 이항 분포는 이것을 n번 더한 것이다. 물리에서는 한 양자 상태가 전자로 채워졌는가가
베르누이 변수이고, 그 p가 페르미 함수 f(E)다. 페르미 함수를 “점유 확률”이라 부르는 것이 바로
이 뜻이다.
기하. 베르누이 시행을 되풀이해 처음 성공할 때까지 걸린 횟수 X. 처음 x−1번 실패하고
x번째에 성공해야 하므로
f(x)=qx−1p,x=1,2,3,…
불량률 p인 라인에서 첫 불량 다이가 나올 때까지 검사한 개수가 이것이다. 값이 끝없이 이어지는 이산
분포의 첫 예이고, 전부 더하면 등비급수 p∑x≥1qx−1=p/(1−q)=1로 확률이 맞는다.
아래 지수 분포의 이산판이라 같은 무기억성을 갖는다 — 백 번 연속 양품이 나왔다고 다음 다이가 불량일
확률이 높아지지 않는다.
균등. 구간 [a,b]에 고르게 퍼진 분포. f(x)=1/(b−a), a≤x≤b. 컴퓨터가 만드는
난수가 [0,1) 위의 균등 분포이고, 7절에서 이것을 어떤 분포로든 바꾸는 방법을 본다 —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의 출발점이다.
지수.f(t)=λe−λt, t≥0. 누적분포는 F(t)=1−e−λt이고
평균은 1/λ다. 이 장에서 λ는 언제나 단위 시간(또는 단위 길이·면적)당 비율이다 —
파장이나 평균 자유 행로가 아니다. 5절의 푸아송 과정에서 사건 사이의 간격이 이 분포를 따른다.
전자가 산란 없이 날아가는 거리도 같은 꼴이다. 평균 자유 행로를 ℓ이라 하면
f(x)=e−x/ℓ/ℓ이고, 2ℓ 넘게 날아갈 확률은 e−2=0.135다. 방사성 붕괴의
반감기는 이 분포의 중앙값 F(t1/2)=1/2, 즉 t1/2=ln2/λ≈0.693/λ로
평균 수명 1/λ보다 짧다 — 오른쪽 꼬리가 평균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특징은
무기억성이다 — 지금까지 s만큼 살았다는 조건 아래 앞으로 t만큼 더 살 확률이 처음의 것과 같다.
P(T>s+t∣T>s)=e−λse−λ(s+t)=e−λt=P(T>t)
고장 시간과 위험률. 소자의 수명 T의 분포를 f(t), F(t)로 두면, t까지 살아남은 것이 다음
순간 고장 날 조건부 비율이 위험률(고장률)이다.
h(t)=1−F(t)f(t)
분모가 “지금까지 살아 있을 확률”, 분자가 “지금 고장 날 밀도”이니 조건부 확률의 밀도판이다. 지수
분포는 h(t)=λ로 상수 — 낡지도 길들지도 않는다. 시간이 갈수록 h가 오르면 마모,
내리면 초기 불량이 걸러지는 것이다. 신뢰성 공학의 욕조 곡선은 h(t)의 그래프이고, 그 바닥 구간이
지수 분포다. 마모 구간을 기술하는 와이불 분포와 대수정규 분포는 14.7·19.14에서 다룬다.
값에 확률을 곱해 더한 것이다. 확률 분포를 실수 축 위의 질량 분포로 보면 μ는 무게중심이다 —
역학에서 ∫xρ(x)dx/∫ρdx인데 총질량이 1이라 분모가 사라진 것. “기댓값”이라는
이름과 달리 X가 실제로 취하는 값이 아닐 수 있다. 주사위의 기댓값 3.5는 어느 면에도 없다.
X의 함수 g(X)도 확률 변수이고 그 기댓값은 분포를 새로 구하지 않고 바로 계산된다.
E(g(X))=x∑g(x)f(x)또는∫g(x)f(x)dx
기댓값은 선형이다. E(aX+b)=aE(X)+b이고, 7절에서 보듯 독립 여부와 무관하게
E(X+Y)=E(X)+E(Y)다. 선형성이 이 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성질이다.
무게중심이라는 그림에서 곧바로 나오는 것이 하나 있다. 분포가 어떤 점 c에 대해 좌우 대칭이면
— f(c−x)=f(c+x) — 평균은 c다(평균이 존재한다면). 균등 분포의 평균이 구간의 가운데
(a+b)/2인 것, 정규 분포의 평균이 봉우리 자리인 것이 계산 없이 나온다.
둘째 등호는 제곱을 전개하고 선형성을 쓰면 나온다. E(X2)−2μE(X)+μ2=E(X2)−μ2.
표준편차σ=σ2은 X와 같은 단위라 실제 폭으로 읽을 수 있다. 분산은
단위가 제곱이라 직접 읽기 어렵지만 계산에서는 분산이 더한다(7절).
위치와 척도를 바꾸면 평균과 분산은 다음처럼 따라간다.
E(aX+b)=aμ+b,Var(aX+b)=a2σ2
b는 분산에 아무 영향이 없다 — 전체를 옮겨도 퍼짐은 그대로다. a는 제곱으로 들어간다. 이것을
거꾸로 쓰면 어떤 확률 변수든 평균 0, 분산 1로 맞출 수 있다.
Z=σX−μ
이것이 표준화이고, 6절에서 정규 분포표를 하나만 두어도 되는 이유다. (Kreyszig는 일차 변환을
X∗=a1+a2X로 적어 μ∗=a1+a2μ, σ∗2=a22σ2로 쓴다. 같은 식이다.)
3절의 분포들에 정의를 적용해 두면 뒤에서 계속 쓴다.
분포
평균 μ
분산 σ2
계산의 요점
베르누이
p
pq
E(X2)=E(X)=p (값이 0·1이라 제곱해도 같다)
기하
1/p
q/p2
급수 ∑xqx−1=1/(1−q)2
균등 [a,b]
(a+b)/2
(b−a)2/12
대칭 · ∫x2dx/(b−a)
지수
1/λ
1/λ2
부분적분 · σ=μ
균등 분포의 σ=(b−a)/12는 반올림 오차의 크기로 자주 쓰인다. 눈금 간격 Δ로
읽은 값의 반올림 오차는 [−Δ/2,Δ/2]에 고르게 퍼져 있다고 보면 표준편차가
Δ/12≈0.29Δ다 — ADC의 양자화 잡음이 이것이다. 지수 분포는 표준편차가
평균과 같아 상대 산포가 늘 100 %다. 고장 시간이 지수를 따르는 부품은 수명이 평균의 절반도 안 되는
것과 두 배가 넘는 것이 흔하게 섞인다.
E(Xk)를 k차 모멘트, E[(X−μ)k]를 k차 중심 모멘트라 한다. 평균은 1차 모멘트,
분산은 2차 중심 모멘트다. 3차 중심 모멘트를 σ3으로 나눈 왜도는 분포가 어느 쪽으로
기울었는지를, 4차를 σ4으로 나눈 첨도는 꼬리가 얼마나 두꺼운지를 잰다. 정규 분포는 왜도
0, 첨도 3이고, 이 둘이 정규성 확인의 첫 지표다(19.9).
모멘트를 한꺼번에 담는 도구가 모멘트 생성함수다.
M(t)=E(etX)=k=0∑∞k!tkE(Xk)
etX를 급수로 펼치면 tk의 계수에 k차 모멘트가 앉는다. 그래서 M을 k번 미분해 t=0을
넣으면 E(Xk)가 나온다 — M′(0)=μ, M′′(0)−M′(0)2=σ2. (Kreyszig는 이것을
G(t)로 쓴다. 이 장은 G를 2절에서 상태의 수로 썼으므로 M을 쓴다. 여기의 t는 시간이 아니라
보조 변수다.)
모멘트 생성함수가 정말 쓸모 있는 것은 독립인 변수의 합을 다룰 때다. X,Y가 독립이면
et(X+Y)=etXetY의 기댓값이 기댓값의 곱으로 갈라지므로(7절)
MX+Y(t)=MX(t)MY(t)
합의 분포를 직접 구하는 합성곱(7절) 대신 곱셈 한 번이면 된다. 뒤에서 쓸 것을 모아 둔다.
분포
M(t)
한 줄 유도
베르누이 (p)
q+pet
q⋅e0+p⋅et
이항 (n,p)
(q+pet)n
베르누이 n개의 합이므로 n제곱
푸아송 (μ)
eμ(et−1)
∑xetxμxe−μ/x! — 지수함수 급수
정규 (μ,σ2)
eμt+σ2t2/2
지수 안의 제곱을 완성
지수 (λ)
λ/(λ−t), t<λ
∫0∞λe−(λ−t)xdx
5절에서 이항·푸아송의 분산을, 7절에서 “정규 + 정규 = 정규”와 “푸아송 + 푸아송 = 푸아송”을 이 표로
한 줄에 얻는다. t 대신 iω를 넣은 것이 특성함수다.
ϕ(ω)=E(eiωX)=∫−∞∞eiωxf(x)dx
이것은 밀도함수의 푸리에 변환(1.10.4푸리에 변환의 성질)이다 — 정확히는 지수의 부호가
반대다. 1.10의 규약 F(ω)=∫f(x)e−iωxdx로 쓰면 ϕ(ω)=F(−ω)이고,
확률론은 관례상 +i를 쓴다. 부호는 아래의 어떤 성질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특성함수의 값어치는
세 가지다.
① 모든 분포에 존재한다(∣eiωx∣=1이라 적분이 늘 수렴한다. 모멘트 생성함수는
꼬리가 두꺼우면 발산한다). ② 분포를 완전히 결정한다 — 푸리에 변환이 가역이므로. ③ 독립인 확률
변수의 합의 특성함수는 각각의 곱이다. 셋째가 6절에서 중심극한정리의 증명을 열 줄로 만든다.
위 표의 M(t)에 t=iω를 넣으면 그대로 특성함수가 된다.
분포를 전혀 모르고 μ와 σ만 알 때도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 먼저 더 단순한 것부터.
Y≥0인 확률 변수와 양수 K에 대해
P(Y≥K)≤KE(Y)
이것이 마르코프 부등식이다. E(Y)=∫yfdy≥∫y≥Kyfdy≥K⋅P(Y≥K) —
K 이상인 부분만 남기고, 그 부분에서 y를 K로 깎아 내린 것이다. 평균이 1인 음 아닌 양이 10을
넘을 확률은 많아야 10 %다. 여기에 Y=(X−μ)2, K=k2σ2을 넣으면 E(Y)=σ2이므로
P(∣X−μ∣≥kσ)≤k21
이것이 체비셰프 부등식이다. 평균에서 2σ 밖에
있을 확률은 어떤 분포든 25 % 이하, 3σ 밖은 11 % 이하다. 정규 분포에서는 각각 4.6 %, 0.27 %이니
체비셰프는 매우 느슨하다 — 그러나 분포에 대한 가정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요점이고, 분산이
“퍼짐”의 척도라는 주장에 대한 정량적 보증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μ, σ2은 분포(모집단)의 참값이었다. 측정값 x1,…,xn이 손에 있으면
같은 이름의 양을 데이터에서 계산한다.
xˉ=n1j=1∑nxj,s2=n−11j=1∑n(xj−xˉ)2
s2의 분모가 n이 아니라 n−1인 이유는 8절에서 증명한다 — 짧게 말하면, 편차를 μ가 아니라
xˉ에서 재기 때문에 제곱합이 조금 작게 나오고, 그것을 되돌리는 보정이다. n이 크면 차이는
사라진다.
데이터를 요약하는 다른 수들 — 크기순으로 나열해 가운데를 취한 중앙값, 4분의 1·4분의 3 지점의
사분위수, 그 사이 폭인 사분위 범위 — 는 꼬리의 영향을 덜 받아 이상값이 섞인 계측 데이터에서
평균·표준편차보다 안전하다. 히스토그램은 f의, 누적 빈도는 F의 데이터판이다.
평균과 중앙값의 차이는 무엇을 최소로 하는가의 차이로도 읽힌다. 어떤 수 c에서 데이터까지의
거리를 재어 합할 때, 거리의 제곱합∑(xj−c)2을 가장 작게 하는 c가 평균 xˉ이고
(미분해 0을 놓으면 ∑(xj−c)=0), 절댓값의 합∑∣xj−c∣를 가장 작게 하는 c가
중앙값이다(c를 옮길 때 양쪽에 남은 점의 개수가 같아야 합이 줄지 않는다). 제곱은 먼 점을 무겁게
세므로 평균은 이상값에 끌려가고, 절댓값은 모든 점을 같은 무게로 세므로 중앙값은 버틴다. 12절의
최소제곱이 제곱합 쪽을 택한 결과라는 것도 기억해 둘 것.
성공 확률 p인 시행을 독립적으로 n번 되풀이한다. 성공 횟수 X의 분포는? 특정한 순서로
성공이 x번, 실패가 n−x번 나올 확률은 독립이므로 곱해서 pxqn−x이고, 그런 순서는
n자리 중 성공 자리 x개를 고르는 (xn)가지다. 따라서
f(x)=(xn)pxqn−x,x=0,1,…,n,q=1−p
이것이 이항 분포다(Kreyszig는 베르누이 분포라고도 부른다 — 3절의 0·1 변수 하나와 이름이
겹치니 주의). 전부 더하면 이항정리로 (p+q)n=1이 되어 확률의 합이 1임이 확인된다. 평균과
분산은 정의대로 합을 계산해도 되지만, 더 빠른 길이 둘 있다. 하나는 X를 베르누이 변수 n개의
합으로 보는 것이다. 베르누이 하나의 평균은 p, 분산은 E(X2)−p2=p−p2=pq이고, 독립이므로
평균도 분산도 더한다. 다른 하나는 4절의 모멘트 생성함수 M(t)=(q+pet)n을 미분하는 것이다 —
M′(0)=np, M′′(0)=np+n(n−1)p2이므로 σ2=M′′(0)−M′(0)2=np−np2.
μ=np,σ2=npq
이항 분포는 복원 추출을 전제한다 — 매 시행의 p가 같아야 한다. 유한한 로트에서 검사할 다이를
뽑아 되돌려 놓지 않으면p가 시행마다 바뀐다(1절의 나사 예). 로트에 N개가 있고 그중 M개가
불량일 때 n개를 비복원으로 뽑아 불량이 x개일 확률은 셈으로 바로 나온다.
f(x)=(nN)(xM)(n−xN−M)
이것이 초기하 분포다. 분모는 N개 중 n개를 고르는 전체 경우, 분자는 불량 M개 중 x개와
양품 N−M개 중 n−x개를 고르는 경우다. x에 대해 다 더하면 2절의 방데르몽드 항등식으로 분자의
합이 분모가 되어 1이다. 평균과 분산은
μ=nNM,σ2=npqN−1N−n(p=NM,q=1−p)
평균은 이항과 같고, 분산에 유한 모집단 보정(N−n)/(N−1)이 곱해진다. 되돌려 놓지 않으면
같은 다이를 두 번 볼 일이 없어 정보가 그만큼 알차고, 그래서 분산이 줄어든다. n=N(전수 검사)이면
보정이 0 — 불량 개수가 확률 변수가 아니게 된다. 나사 예(N=10, M=3, n=2)의 불량 0·1·2개
확률은 초기하로 0.47·0.47·0.07, 이항(p=0.3)으로 0.49·0.42·0.09다. N, M, N−M이 모두 n보다
충분히 크면 보정이 1에 가까워져 이항 분포(p=M/N)로 돌아간다. 로트 합격 판정(10절, 19.11)에서
표본이 로트의 10 %를 넘으면(보정 0.9 이하) 이항 대신 이것을 써야 한다.
결과가 둘이 아니라 여럿이면 이항이 다항 분포가 된다. 한 번의 시행에서 결과 1,…,m이 각각
확률 p1,…,pm으로 나오고 n번 되풀이해 각 결과가 x1,…,xm번 나올 확률은
n이 아주 크고 p가 아주 작으면서 평균 np=μ가 유한한 값으로 고정되는 극한을 생각한다.
결함 하나가 특정 다이에 떨어질 확률은 작고, 결함 후보 자리는 많고, 다이당 평균 결함 수는 적당한
값 — 정확히 이 상황이다. 이항 확률에 p=μ/n을 넣고 정리한다.
(xn)pxqn−x=x!n(n−1)⋯(n−x+1)nxμx(1−nμ)n−x
n→∞에서 첫 인수의 n(n−1)⋯(n−x+1)/nx→1이고, (1−μ/n)n→e−μ,
(1−μ/n)−x→1이다. 남는 것이
f(x)=x!μxe−μ,x=0,1,2,…
푸아송 분포다. 파라미터가 μ 하나뿐이고, 그 하나가 평균이면서 분산이다.
E(X)=μ,Var(X)=μ
분산은 이항의 npq에서 q→1을 취한 것으로도 보이고, 직접 계산해도 된다. x(x−1)을 곱하면
x!의 앞 두 인수가 약분되는 것이 요령이다.
E[X(X−1)]=x≥2∑(x−2)!μxe−μ=μ2y≥0∑y!μye−μ=μ2
따라서 E(X2)=μ2+μ이고 σ2=E(X2)−μ2=μ. 4절의 표로 가면 더 짧다 —
M(t)=eμ(et−1)에서 M′(0)=μ, M′′(0)=μ2+μ.
그림 1.11-2. 평균 np = 3을 고정한 채 n을 5, 20으로 늘린 이항 분포와 평균 3인 푸아송 분포. n = 5(p = 0.6)는 대칭에 가깝고 n = 5에서 끝나지만, n = 20(p = 0.15)이면 벌써 푸아송의 점 쪽으로 크게 다가간다. p가 이만큼 커도 모양은 닮아 간다는 것이 그림의 요점이고, 확률값까지 몇 % 안에서 맞추려면 흔히 쓰는 기준 n ≥ 20, p ≤ 0.05를 지킨다.직접 작도
그 기준 안에서는 근사가 매우 좋다. n=100, p=0.01에서 불량이 셋 이상일 확률은 이항으로
7.94 %, 푸아송(μ=1)으로 8.03 %다. 계승과 거듭제곱이 가득한 이항 식 대신
1−e−1(1+1+21) 한 줄이면 된다.
푸아송 분포가 나오는 상황을 이항의 극한 말고 직접 적을 수도 있다. 사건이 시간(또는 면적) 위에서
① 서로 겹치지 않는 구간에서 독립이고 ② 짧은 구간 dt 안에서 하나 일어날 확률이 λdt로
비율이 일정하며 ③ 같은 순간에 둘이 일어날 확률은 무시할 만하다고 하자. 이런 사건의 흐름을
푸아송 과정이라 한다. 길이 t의 구간에 사건이 x개 든 확률을 Px(t)라 하면, t+dt까지
x개가 되는 길은 둘뿐이다 — t까지 x개였고 dt 동안 아무 일도 없었거나, x−1개였고 dt 동안
하나가 일어났거나. ①이 곱을, ②가 λdt를, ③이 “길은 둘뿐”을 준다.
Px(t+dt)=Px(t)(1−λdt)+Px−1(t)λdt
dt로 나누면 미분방정식의 사슬이 된다.
dtdP0=−λP0,dtdPx=λ(Px−1−Px)(x≥1)
시작할 때는 사건이 없으므로 P0(0)=1, 나머지는 0이다. 첫 식에서 P0=e−λt이고, 이것을
둘째 식에 넣어 차례로 풀면(1.4.2선형 1계 ODE와 베르누이 방정식의 선형 1계 방정식)
Px(t)=x!(λt)xe−λt
— 평균 μ=λt인 푸아송이다. 이항의 극한과 같은 답이 가정 셋에서 곧장 나왔다. 식의 꼴은
반도체의 속도 방정식(생성·포획률로 개수가 변하는 식)과 같다. 들어오는 흐름 λPx−1과
나가는 흐름 λPx의 차가 변화율이다.
같은 과정에서 사건과 사건 사이의 간격은 3절의 지수 분포를 따른다. 간격이 t보다 길 확률은
”t 동안 사건이 하나도 없을 확률”이고 그것이 위의 P0(t)=e−λt이므로
F(t)=1−e−λt. 개수는 푸아송, 간격은 지수 — 같은 물건의 두 얼굴이다.
방사선 계수기로 확인하자. 10시간에 1800번을 세었으면 λ=3회/분이다. 이 기록을 1분씩 600개
구간으로 자르면 한 번도 세지 않은 구간이 600×e−3≈30개쯤 나와야 한다. 실제 개수가
이와 크게 다르면 계수기에 불감 시간이 있거나 선원이 일정하지 않다는 뜻이다 — 11절의 적합도 검정이
이 비교를 정량화한다.
① 산탄 잡음. 전자가 pn 접합의 장벽을 넘는 사건은 서로 독립이고 일정한 비율로 일어난다.
시간 T 동안 넘은 전자 수 N은 푸아송이고, 전류는 I=qN/T다. (이 문단에서만 q는 기본 전하,
N은 전자 수, T는 관측 시간이다 — 이항의 q=1−p, 모집단 크기 N, 검정통계량 T가 아니다.) 평균 전류를 Iˉ라 하면
⟨N⟩=IˉT/q이고 분산도 같으므로
σI2=T2q2Var(N)=T2q2⋅qIˉT=TqIˉ
전류의 요동이 전류 자체에 비례하고 관측 시간에 반비례한다. 관측 시간을 대역폭으로 바꿔 쓰면
스펙트럼 밀도 2qIˉ가 되고, 이것이 13.9·22.6의 산탄 잡음 공식이다. 잡음의 근원은 회로가 아니라
“전자가 낱개로 센다”는 사실 하나이고, 그 사실을 수학으로 옮긴 것이 분산 = 평균이다.
② 수율. 다이 면적 A, 단위 면적당 결함 밀도 D0이면 다이 하나에 떨어지는 결함 수는
푸아송(AD0)이다. 결함이 하나라도 있으면 죽는다고 하면 수율 Y(확률 변수 Y가 아니라 수율의 관용
기호다)는 결함이 0개일 확률이다.
Y=P(X=0)=e−AD0
면적이 지수 위에 올라앉는다. 다이를 두 배로 키우면 lnY가 두 배로 나빠진다. 실제 결함은
독립적으로 흩뿌려지지 않고 뭉쳐 다니므로 실측 수율은 이 식보다 높다 — 결함이 몇 개 다이에 몰리면
나머지 다이가 산다. 그 보정이 19.10의 음이항 모형이고, 출발점은 언제나 이 푸아송 식이다.
③ EUV의 광자 산탄 잡음. 레지스트의 한 픽셀에 도달하는 광자 수는 푸아송이라 상대 요동이
1/⟨N⟩이다. 극자외선은 광자 하나의 에너지가 커서 같은 노광량에 광자 수가
적고, 그래서 선폭 거칠기가 통계적으로 생긴다. 노광량을 줄이면 처리량은 오르지만 ⟨N⟩이
줄어 거칠기가 는다 — 파라미터 하나가 두 방향으로 당기는 전형적 상충이다.
④ 랜덤 도펀트. 채널 부피 V에 농도 ND로 도핑하면 실제 개수는 푸아송(NDV)이다.
4절 끝의 1/N이 여기서 나온다. 개수만이 아니라 위치도 무작위라 실제 산포는 이보다 크고,
그 부분이 14.4의 일이다.
네 자리 모두 같은 가정 — 독립, 일정한 비율, 낱개 — 에서 같은 분포가 나온다. 반대로 데이터의
분산이 평균보다 뚜렷이 크면 그 가정 중 하나가 깨진 것이고(대개 독립성 — 결함의 군집), 그 자체가
진단 정보다.
4절의 표준화 Z=(X−μ)/σ를 쓰면 Z는 N(0,1)이다. 그 밀도와 누적분포에 이름을 따로
준다.
φ(z)=2π1e−z2/2,Φ(z)=∫−∞zφ(u)du
Φ는 닫힌 꼴이 없다. 오차함수(1.5.10오차함수와 불완전 감마함수)로 쓰면 Φ(z)=21[1+erf(z/2)]이고,
표나 수치 계산으로 값을 얻는다. 대칭이므로 Φ(−z)=1−Φ(z)이며, 표는 z≥0만 있으면
된다. 양쪽 꼬리를 합친 확률은 여오차함수 하나로 쓰인다 —
P(∣X−μ∣≥kσ)=erfc(k/2). 1.7에서 확산의 해로 만난
erfc가 바로 이 꼬리 넓이다. 임의의 정규 분포는 표준화를 거쳐 이 하나로 돌아온다.
P(a<X≤b)=Φ(σb−μ)−Φ(σa−μ)
외워 두면 좋은 값 몇 개.
z
Φ(z)
양쪽 ±z 안의 확률
쓰이는 곳
0.6745
0.75
50 %
확률 오차 — 옛 물리 문헌의 오차 막대
1
0.8413
68.3 %
1σ, 물리 측정값의 ±
1.645
0.95
90 %
한쪽 5 % 검정, 90 % 신뢰구간
1.96
0.975
95 %
95 % 신뢰구간, 양쪽 5 % 검정
2
0.9772
95.45 %
2σ
2.576
0.995
99 %
99 % 신뢰구간, Kreyszig의 관리도 한계
3
0.99865
99.73 %
3σ, 관리도의 한계선
3.291
0.9995
99.9 %
99.9 % 신뢰구간
4.5
1−3.4×10−6
—
“6시그마”의 실제 기준 (평균 이동 1.5σ 가정)
감각으로 옮기면 — 평균에서 1σ 밖은 세 번에 한 번, 2σ 밖은 22번에 한 번, 3σ
밖은 370번에 한 번 나온다. 측정값 하나가 기대에서 1σ쯤 벗어난 것은 아무 일도 아니고,
3σ를 넘으면 그때 의심할 이유가 생긴다. 표의 첫 줄은 폭이 반반인 구간이다. 물리 문헌이 결과를
xˉ±σ(68 % 구간)로 적는 관례와, 통계·공정이 95 % 구간을 쓰는 관례가 서로 다르다는
것도 기억해 둘 것 — 같은 ±라도 어느 쪽인지 밝혀야 비교가 된다.
문턱전압이 N(0.40V,(20mV)2)이고 사양이 0.35∼0.45V이면,
사양 한계는 ±2.5σ이고 안에 들 확률은 Φ(2.5)−Φ(−2.5)=0.9876, 즉 1.2 %가 사양
밖이다. σ를 15mV로 줄이면 ±3.33σ가 되어 0.09 %로 떨어진다. 사양 폭을
σ로 나눈 비가 공정 능력 지수 Cp의 뼈대이고(19.11), 그 지수가 “표준편차 몇 개가 사양 안에
들어가는가”라는 이 계산 하나를 이름 붙인 것이다.
거꾸로도 쓴다. 사양 밖을 1 % 이하로 두려면 ±50mV가 ±2.576σ보다 넓어야 하므로
σ≤50/2.576=19.4mV — 공정이 지켜야 할 산포의 상한이 표의 한 줄에서 나온다.
n이 크면 이항 분포의 봉우리 근처가 정규 분포와 같아진다(드무아브르–라플라스). 2절의 스털링 근사가
있으면 직접 보일 수 있다. 이항 확률의 계승 셋에 n!∼2πn(n/e)n을 넣으면 e의 거듭제곱이
서로 지워지고
f(x)∼2πx(n−x)n(xnp)x(n−xnq)n−x
이 남는다. 봉우리에서 벗어난 거리 δ=x−np로 옮겨 가자. 거듭제곱 부분의 로그는
−(np+δ)ln(1+npδ)−(nq−δ)ln(1−nqδ)
이고, ln(1+u)≈u−u2/2로 2차까지 전개하면 1차 항 −δ와 +δ가 지워지고 2차 항만
남는다.
−2npδ2−2nqδ2=−2npqδ2(왜냐하면p1+q1=pq1)
앞의 근호는 봉우리 근처에서 x(n−x)≈n2pq이므로 1/2πnpq다. 합치면
f(x)∼2πnpq1exp[−2npq(x−np)2]
— 평균 np, 분산 npq인 정규 밀도다. 여기서 ∼는 비가 1로 간다는 뜻이다. 두 가지를 읽어 둔다.
① 정규화 상수는 스털링의 2πn에서 왔다. 2절에서 “통계역학에서는 무시한다”던 그 항이
확률에서는 곡선의 높이를 정한다. 2절에서 “종 모양은 이항 계수의 모양”이라 한 말의 증명이 이것이다.
② 전개를 2차에서 끊었다. 버린 3차 항은 δ3/n2 크기라 봉우리 근처(δ∼n)에서는
작지만 꼬리로 가면 커진다. 근사가 맞는 곳은 봉우리 근처이고, 꼬리의 작은 확률은 상대 오차가 크다.
같은 계산을 푸아송에 하면(x=μ+δ) μ가 클 때 N(μ,μ)가 나온다.
±0.5가 연속성 보정이다. 정수 x의 확률을 폭 1짜리 막대 [x−0.5,x+0.5]의 넓이로 본
것이라, 양끝 막대를 온전히 넣으려면 반 칸씩 넓혀야 한다. 흔히 np≥5, nq≥5 정도면 쓸 만하다.
보정의 크기를 보자. 동전 100번에서 앞면이 45~55번일 확률은 정확히 0.7287이다. 보정 없이
Φ(1)−Φ(−1)로 계산하면 0.6827로 7 %포인트 가까이 모자라고, 보정해 Φ(1.1)−Φ(−1.1)로
계산하면 0.7287로 넷째 자리까지 맞는다. 5절에서 “봉우리는 n으로, 폭은 n으로 커진다”고 했던
그림이 이 근사의 내용이다.
중심극한정리가 반도체에 가장 직접적으로 닿는 자리다. 입자가 시간 τ마다 ±ℓ을 무작위로
움직인다. n걸음 뒤의 위치는 걸음 n개의 합이고, 한 걸음의 평균은 0, 분산은 ℓ2이므로
⟨xn⟩=0,⟨xn2⟩=nℓ2=τℓ2t
위치의 분포는 정규이고 그 분산이 시간에 비례한다. σ2=2Dt로 쓰면 D=ℓ2/(2τ)가
확산 계수다. 그런데 확산 방정식(1.7.6열·확산 방정식)의 점원 해가 정확히 분산 2Dt인 가우스다.
확산 방정식은 무작위 행보의 중심극한정리를 미분방정식으로 적은 것이다. 불순물 확산 프로파일이
가우스인 이유, 확산 길이가 Dt로 커지는 이유가 모두 “분산은 더하고 표준편차는 제곱근으로
큰다”는 4절의 규칙 하나다.
더하는 대신 곱하는 과정도 있다. 결정립이 여러 단계에 걸쳐 어떤 비율씩 자라거나, 산화막의 열화가
단계마다 어떤 배율로 진행되면, 최종값은 인수들의 곱이다. 로그를 취하면 곱이 합이 되고 중심극한정리가
걸린다 — lnX가 정규다. 이런 X를 대수정규라 한다. 밀도는 오른쪽으로 긴 꼬리를 갖고,
중앙값이 평균보다 작다. 절연막 파괴 수명(TDDB), 결정립 크기, 접촉 저항의 분포가 이쪽이다. 실무
요령은 하나다 — 로그를 취해 정규성을 확인하고 정규의 도구를 그대로 쓴다.
직사각형 a1<X≤b1, a2<Y≤b2에 들 확률은 F의 네 모서리 값으로
F(b1,b2)−F(a1,b2)−F(b1,a2)+F(a1,a2)다 — 두 번 뺀 왼쪽 아래 조각을 한 번 되돌려
놓는 포함–배제다.
X=x로 고정한 채Y를 보면 1절의 조건부 확률이 분포로 옮겨 온다.
f(y∣x)=f1(x)f(x,y)
분모가 새 전체의 눈금을 1로 맞추는 정규화라는 것도 1절과 같다. 위 표에서 가장자리 다이의 불량률은
f(1∣1)=0.06/0.40=15%이고 중앙은 0.04/0.60=6.7%다. 전체 불량률 10 %가 위치에 따라
두 배 넘게 갈린다.
두 확률 변수의 독립은 3절 끝에 적은 대로 결합 누적분포가 곱으로 갈라지는 것이고, 그것은 확률함수·
밀도가 곱으로 갈라지는 것과 같다.
X,Y독립⟺F(x,y)=F1(x)F2(y)⟺f(x,y)=f1(x)f2(y)
(F1,F2는 주변 누적분포.) 변수가 n개면 F(x1,…,xn)=F1(x1)⋯Fn(xn)이어야 한다.
조건부 분포로 읽으면 f(y∣x)=f2(y) — “X를 알아도 Y에 대해 아무 정보가 없다”는 1절의 뜻
그대로다. 위 표는 f(1,1)=0.06인데 f1(1)f2(1)=0.40×0.10=0.04라 독립이 아니다.
이 판정을 표본 데이터로 하는 것이 11절의 분할표 검정이다.
두 변수의 함수 g(X,Y)의 기댓값은 결합 분포로 가중해 더한다.
E[g(X,Y)]=x∑y∑g(x,y)f(x,y)또는∬g(x,y)f(x,y)dxdy
g=X+Y로 두면 이중합이 두 주변 분포의 합으로 갈라져 E(X+Y)=E(X)+E(Y)가 독립과 무관하게
나온다. g=XY이고 독립이면 f=f1f2라 이중합이 곱으로 갈라져 E(XY)=E(X)E(Y)다 — 이
곱셈 규칙은 독립일 때만이다.
이 절은 첨자가 유난히 많고, 특히 f에 붙는 첨자가 “몇 번째 변수의 주변 분포”를 뜻해서 헷갈린다.
한 번에 적어 둔다.
X가 평균보다 클 때 Y도 평균보다 크면 곱이 양수라 공분산이 양이다. 단위가 두 변수의 곱이라
크기를 읽기 어려우므로 각각의 표준편차로 나눈 것이 상관계수다.
ρ=σXσYσXY,−1≤ρ≤1
범위는 코시–슈바르츠 부등식이다 — [E(UV)]2≤E(U2)E(V2)는 내적공간의 부등식
(1.2.5벡터공간과 내적공간)을 기댓값이라는 내적에 적용한 것이고, 그래서 ρ는 두 확률 변수 사이의
각도의 코사인이다. ρ=0이면 “직교”다. 양 끝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표준화한 편차의 합과
차의 제곱을 평균 내면
E[(σXX−μX∓σYY−μY)2]=2(1∓ρ)≥0
이므로 −1≤ρ≤1이고, ρ=±1이면 괄호 안의 확률 변수가 평균도 분산도 0 — 즉 거의
확실히 0이라 Y가 X의 일차함수다. 역도 성립한다. 상관계수 ±1과 완전한 직선 관계는 같은
말이다.
교차항이 공분산이고, 독립이면 E(XY)=μXμY라 그것이 사라져 “분산은 더한다”가 된다. 일반 선형 결합으로 넓히면
Var(i∑aiXi)=i∑ai2σi2+2i<j∑aiajσij=aTCa
마지막이 공분산 행렬C의 이차 형식이다. 분산은 음이 될 수 없으므로 C는
양의 준정부호이고, 대칭이므로 정규직교 고유벡터를 갖는다(1.3.7이차 형식과 주축 변환). 그 고유벡터 방향은
변수들의 선형 결합 가운데 서로 상관이 없는 것들이고, 고유값이 그 방향의 분산이다. 이 주축 변환이
다변량 공정 데이터의 주성분 분석(19.12)이다 — 1.3의 이차 형식 대각화가 통계에서 얻은 이름이다.
측정값 X,Y로부터 어떤 양 g(X,Y)를 계산할 때 그 양의 산포는? g를 평균 둘레에서 1차까지
전개하면 g≈g(μX,μY)+gx(X−μX)+gy(Y−μY)이고, 이것은 선형 결합이므로
위 공식이 그대로 적용된다.
σg2≈gx2σX2+gy2σY2+2gxgyσXY
여기서 gx=∂g/∂x를 평균에서 계산한다. 독립이고 g가 곱이나 나눗셈이면 상대
오차로 쓰는 편이 간단하다. R=V/I이면
(RσR)2=(VσV)2+(IσI)2
상대 오차는 제곱으로 더해지므로 큰 쪽이 지배한다 — 전압 오차 1 %, 전류 오차 0.1 %면 저항 오차는
1.005 %다. 작은 쪽을 개선해 봐야 소용이 없고, 큰 쪽을 잡아야 한다. 소자 파라미터 추출에서 어느
측정을 정밀하게 해야 하는가를 정하는 규칙이 이 식이다. g가 일차식이면 전개가 정확하다 —
g=4−2X+3Y(독립)이면 σg2=4σX2+9σY2이고, 상수 4는 분산에 아무 기여를
하지 않는다.
실제 측정에서는 X, Y 자리에 여러 번 잰 평균이 들어가는 일이 많다. 그때 전파할 것은 한 번 잰
값의 σ가 아니라 평균의 표준편차, 즉 8절의 표준오차 σ/n이다. 전압을 10번,
전류를 10번 재어 평균으로 저항을 계산했으면, 위 식의 σV, σI 자리에 각 평균의 표준오차를
넣는다(Boas는 이것을 σm으로 적는다).
1차 전개에는 한계가 둘 있다. 하나는 극값 근처다. g의 기울기가 0인 곳에서는 1차 항이 사라져
식이 σg=0이라는 엉터리 답을 낸다. 다른 하나는 평균의 이동이다. 2차까지 전개해 기댓값을
취하면 1차 항은 평균이 0이라 사라지고 2차 항이 남는다(한 변수의 경우).
E[g(X)]≈g(μ)+21g′′(μ)σ2
g가 아래로 볼록(g′′>0)이면 g의 평균이 평균의 g보다 크다. 1/X의 평균은 1/μ보다
σ2/μ3만큼 크고, eX의 평균은 eμ보다 크다 — X가 정규이면 정확히
eμ+σ2/2로, 6절 대수정규의 평균이 중앙값 eμ보다 큰 이유가 이것이다. 반대로
⋅나 ln처럼 위로 볼록하면 평균이 아래로 끌린다 — 8절에서 S가 σ를 작게
추정하는 이유, 12절에서 lnτ로 변환한 적합이 치우치는 이유다. 선형화가 나쁠 만큼 산포가 크거나
g가 심하게 휘면 아래 변수 변환으로 정확한 분포를 구하거나 몬테카를로로 뽑아 본다.
X의 밀도 fX를 알 때 Y=g(X)의 밀도는? g가 단조 증가면 사건 {Y≤y}와
{X≤g−1(y)}가 같으므로 FY(y)=FX(g−1(y))이고, 미분하면
fY(y)=fX(g−1(y))dydx
절댓값을 붙이면 단조 감소에도 같은 식이다. g가 단조가 아니면 단조인 조각으로 나눠 각 조각의
기여를 더한다.
그림 1.11-5. 변수 변환은 확률(넓이)을 보존하고 밀도를 다시 배분한다. 균등 분포 X를 Y = X²으로 보내면 x 근처의 폭 dx가 y 근처의 폭 dy = 2x dx로 늘어나므로 밀도는 그만큼 낮아지고, x가 작은 곳은 폭이 줄어 밀도가 1/(2√y)로 치솟는다. 강조한 두 띠의 넓이가 같다.직접 작도
단조가 아닌 경우를 둘 해 둔다. 둘 다 뒤에서 다시 쓴다.
① 표준정규의 제곱.Z∼N(0,1)일 때 Y=Z2. 한 y>0에 z=+y와 −y 두
조각이 대응하고, 각 조각에서 ∣dz/dy∣=1/(2y)이므로 두 기여를 더한다.
fY(y)=2yφ(y)+φ(−y)=2π1y−1/2e−y/2,y>0
y→0에서 발산하는데도 넓이는 1이다 — 정규 변수는 0 근처에 몰려 있고 제곱이 그 근처를 더 좁은
구간으로 짓누르기 때문이다. 이것이 9절 χ2 분포의 자유도 1짜리다.
② 고전 진동자는 어디에 있는가. 진폭 a로 진동하는 입자 x=acosθ를 아무 순간에나 찍으면
위상 θ는 [0,2π)에서 균등이다. 한 x에 위상 두 개(±θ)가 대응하고
∣dx/dθ∣=a∣sinθ∣=a2−x2이므로
f(x)=2⋅2π1⋅a2−x21=πa2−x21,∣x∣<a
같은 결과를 물리로 읽으면 입자를 찾을 확률은 그 자리에 머문 시간에 비례하고, 머문 시간은 속력에
반비례한다 — f(x)dx∝dt=dx/∣v(x)∣. 입자는 돌아서는 끝점(x=±a)에서 가장
느리므로 거기서 가장 자주 발견되고, 밀도가 끝점에서 무한대로 솟는데도 넓이는 1이다. 평균 0, 표준편차
a/2. 양자역학의 바닥 상태는 정반대로 가운데가 가장 높은 가우스이고, 들뜬 상태로 올라갈수록
∣ψ∣2의 평균적인 모양이 이 고전 분포에 다가간다 — 대응 원리의 한 얼굴이다.
변환 공식을 거꾸로 쓰면 원하는 분포를 만들 수 있다. U가 [0,1)의 균등 분포이고 F가 목표
누적분포함수이면
X=F−1(U)는누적분포함수F를갖는다
P(X≤x)=P(F−1(U)≤x)=P(U≤F(x))=F(x)이기 때문이다. 지수 분포면
F−1(u)=−ln(1−u)/λ이고, 1−U도 균등이므로 X=−lnU/λ로 충분하다.
몬테카를로 수송 시뮬레이션에서 전자가 다음 산란까지 자유롭게 나는 시간을 뽑는 줄이 정확히
이것이다 — 산란 비율 λ의 푸아송 과정에서 간격이 지수이므로.
정규 분포는 Φ−1이 닫힌 꼴이 아니라 이 방법이 불편하다. 대신 두 변수를 한꺼번에 만든다.
독립 균등 U1,U2에 대해
이중적분의 변수 변환(1.1.5이중·삼중 적분)과 같은 식이다 — 넓이 보존이 부피 보존이 됐을 뿐이다.
박스–뮬러를 확인하자. 독립 표준정규 (Z1,Z2)의 결합 밀도는 e−(z12+z22)/2/(2π)이고,
극좌표로 가면 rdrdθ의 야코비안이 붙어 θ는 [0,2π)에서 균등, r2/2는 지수
분포다. 지수는 −lnU1로, 각도는 2πU2로 만들면 된다. 가우스 적분을 극좌표로 푸는 그 요령이
난수 생성기로 다시 나온 것이다.
두 변수의 함수 Z=g(X,Y)의 분포는 원리적으로 한 줄이다. 이산이면 g(x,y)=z가 되는 쌍의 확률을
모두 더하고, 연속이면 g(x,y)≤z인 영역에서 결합 밀도를 적분해 FZ(z)를 얻는다. 가장 자주 쓰는
S=X+Y를 야코비안으로 해 보자. (x,y)↦(x,s=x+y)로 바꾸면 J=1이므로 (X,S)의
결합 밀도는 f(x,s−x)이고, x를 적분해 없애면
fS(s)=∫−∞∞f(x,s−x)dx
— 이것은 종속이어도 성립한다. 독립이면 결합 밀도가 곱으로 갈라져
fS(s)=∫−∞∞fX(x)fY(s−x)dx=(fX∗fY)(s)
S=s가 되려면 X=x이고 Y=s−x여야 하며, 독립이라 곱하고, 모든 x에 대해 더한 것이다.
이것이 합성곱이고(1.10.5합성곱과 상관), 특성함수가 곱이 되는 이유가 합성곱 정리다. 6절의
중심극한정리 그림이 이 적분을 되풀이한 것이다. 정수 값의 변수면 적분이 합이 된다 —
P(S=s)=∑xfX(x)fY(s−x).
두 가지 재생성이 요긴하다. 합성곱을 직접 계산할 필요 없이 4절의 모멘트 생성함수를 곱하면 된다.
우변이 다시 같은 꼴이므로(모멘트 생성함수가 분포를 결정한다) 정규 + 정규 =
N(μ1+μ2,σ12+σ22), 푸아송 + 푸아송 = 평균이 더해진 푸아송이다. 그래서 정규
잡음이 여러 단을 거쳐도 정규이고, 결함 원인이 여럿이어도 총 결함 수는 푸아송이다. 이항은 p가 같을
때만 (q+pet)n1(q+pet)n2로 재생적이다.
비의 분포는 분모가 0 근처에 갈 수 있으면 꼬리가 두꺼워진다. 두 독립 표준정규의 비는 코시 분포1/[π(1+z2)]이고, 4절에서 말한 “분산이 발산하는” 분포가 바로 이것이다. 전류 측정값이 0에 가까운
영역에서 V/I로 저항을 계산하면 1차 오차 전파가 말해 주는 것보다 훨씬 거친 값이 나오는 이유다.
9절의 t 통계량은 분모를 정규 대신 χ2의 제곱근으로 바꾼 비이고, 그 밀도가 이 식에서 나온다.
여기서 u=x−μX, v=y−μY다. 지수 안이 (u,v)의 이차 형식이므로 등고선은
타원이고, 타원의 주축이 공분산 행렬의 고유벡터, 반지름이 고유값의 제곱근이다(1.3의 주축 변환
그대로). ρ=0이면 타원이 축에 나란하고 밀도가 f1f2로 갈라져 독립이 된다 — 결합
정규이면 무상관이 곧 독립이라는 앞의 말이 이것이다. ρ→±1이면 타원이 직선으로 찌그러진다.
이 직선이 12절 회귀 직선의 모집단판이고, 조건부 분산의 (1−ρ2)이 “X를 알면 Y의 분산이
얼마나 줄어드는가”다 — ρ2이 설명된 분산의 비율이라는 12절의 해석이 여기서 나온다.
거꾸로, 상관된 정규 쌍은 독립인 표준정규 둘로 만들 수 있다.Z1,Z2가 독립 N(0,1)이면
X=μX+σXZ1,Y=μY+σY(ρZ1+1−ρ2Z2)
가 상관계수 ρ인 이변량 정규다. Y의 괄호 안은 분산이 ρ2+(1−ρ2)=1이고, X와 공유하는
몫이 ρZ1뿐이라 공분산이 ρσXσY가 된다. 이웃한 두 트랜지스터의 문턱전압처럼
함께 흔들리는 파라미터를 몬테카를로로 뽑을 때 쓰는 줄이 이것이다 — 공통 성분 Z1이 웨이퍼 전체의
공정 변동, 고유 성분 Z2가 소자 하나의 랜덤 변동이다. 변수가 여럿이면 공분산 행렬을
C=LLT로 콜레스키 분해해(1.12.5가우스 소거와 LU 분해) X=μ+LZ로
쓰는 것이 같은 일이다.
여기서 방향이 뒤집힌다. 지금까지는 분포를 알고 데이터를 예측했다. 이제부터는 데이터를 보고 분포를
되짚는다. 분포에 미지의 파라미터 θ가 있고(정규의 μ·σ, 푸아송의 μ, 이항의
p), 유한한 관측으로 θ를 알아내려 한다. 완전히 알아낼 수는 없다 — 관측이 무작위이므로 답도
무작위다. 그래서 통계의 모든 답은 “값”이 아니라 “값과 그 불확실성”이다.
관심 있는 대상 전체가 모집단이고, 그 분포가 f(x;θ)다. 웨이퍼 한 장의 소자 전부, 어떤
공정으로 만들 모든 다이, 어떤 저항을 무한히 되풀이 잰 값 전부. 모집단에서 뽑은 n개의 관측이
표본이고, 서로 독립이며 같은 분포를 따르면 무작위 표본이다.
X1,X2,…,Xn∼iidf(x;θ)
독립이라는 조건은 공짜가 아니다. 1절의 나사 예처럼 작은 모집단에서 되돌려 놓지 않고 뽑으면 앞의
관측이 뒤의 확률을 바꾼다. 무작위 표본의 가정이 성립하는 것은 복원 추출이거나, 모집단 크기 N이
표본 크기 n보다 훨씬 커서 몇 개를 빼도 분포가 거의 변하지 않을 때다. 물리 측정처럼 “같은 저항을
되풀이해 잰 값”은 모집단이 무한하다고 보는 경우다.
표본의 함수 T(X1,…,Xn)를 통계량이라 한다. 표본평균 Xˉ, 표본분산 S2, 최댓값,
중앙값이 모두 통계량이다. 파라미터를 겨냥한 통계량을 추정량, 그것이 실제 데이터에서 취한 값을
추정값이라 한다.
분모가 n−1인 이유를 이제 증명할 수 있다. 편차를 μ에서 재는 것과 Xˉ에서 재는 것을
이어 주는 항등식이 있다.
j∑(Xj−Xˉ)2=j∑(Xj−μ)2−n(Xˉ−μ)2
(Xj−μ=(Xj−Xˉ)+(Xˉ−μ)로 쪼개 제곱하면 교차항이 ∑(Xj−Xˉ)=0
때문에 사라진다.) 양변의 기댓값을 취하면 우변 첫 항은 nσ2, 둘째 항은 n⋅σ2/n=σ2
이므로
E[j∑(Xj−Xˉ)2]=(n−1)σ2⟹E(S2)=σ2
n으로 나누면 평균적으로 σ2보다 작게 나온다. Xˉ는 데이터에 가장 가까운 중심이라
μ에서 잰 것보다 편차의 제곱합이 늘 작기 때문이고, 그 부족분이 정확히 σ2 하나다.
S2이 σ2을 불편 추정하지만 S는 σ를 불편 추정하지 않는다(제곱근이 선형이
아니므로). 그리고 S2 자체의 흔들림이 크다. 정규 모집단에서
Var(S2)=n−12σ4⟹σσS≈2(n−1)1
n=25면 표준편차의 추정값은 14 % 흔들린다. 평균을 재는 것보다 산포를 재는 것이 훨씬 어렵다 —
평균의 상대 오차가 σ/(μn)인 데 비해 산포의 상대 오차는 1/2n으로 σ/μ의
이득이 없다. 소자 변동을 σVT로 규정하는 21.11에서 표본 수가 수백 단위로 올라가는 이유다.
같은 파라미터를 겨냥한 추정량이 여럿일 수 있다. 정규의 μ는 표본평균으로도 표본 중앙값으로도
추정할 수 있다. 무엇이 더 나은가를 판정하는 기준이 셋이다.
불편성.E(θ^)=θ. 평균적으로 맞춘다. Xˉ와 S2이 그렇다.
일치성.n→∞에서 θ^→θ. 체비셰프 부등식으로 확인한다 — 불편이고
분산이 0으로 가면 일치한다. Xˉ의 분산이 σ2/n→0이므로 표본평균은 일치 추정량이다.
이것이 큰 수의 법칙이다.
효율성. 불편 추정량끼리는 분산이 작은 쪽이 좋다. 정규 모집단에서 표본 중앙값의 분산은
πσ2/(2n)으로 표본평균의 1.57배다 — 중앙값으로 같은 정밀도를 얻으려면 표본이 57 % 더
필요하다. 대신 중앙값은 이상값 하나에 끌려가지 않는다. 효율과 강건성이 맞바꿈이다.
추정량을 만드는 가장 오래된 방법은 표본의 모멘트를 분포의 모멘트와 같다고 놓는 것이다. 표본의
k차 모멘트 mk=n1∑jxjk를 4절의 E(Xk)와 같게 놓고 파라미터에 대해 푼다. 파라미터가
하나면 식 하나(m1=μ), 둘이면 식 둘이다. 평균을 xˉ로, 분산을 표본의 2차 중심 모멘트로
추정하는 것이 가장 흔한 적률 추정이다. 지수 분포면 m1=1/λ에서 λ^=1/xˉ,
균등 [0,θ]면 m1=θ/2에서 θ^=2xˉ. 계산이 쉬워 첫 어림이나 아래 최대가능도의
수치 최적화 시작점으로 쓴다. 다만 균등의 2xˉ가 관측된 최댓값보다 작게 나올 수도 있듯이 —
그러면 데이터와 모순이다 — 효율이 늘 좋지는 않다.
추정량을 만드는 일반적 방법이다. 관측 x1,…,xn이 주어졌을 때, 파라미터가 θ라면
이 관측이 나올 확률(밀도)은 독립이므로 곱이다.
L(θ)=j=1∏nf(xj;θ)
이것을 가능도라 한다(Kreyszig는 가능도를 l, 그 로그를 lnl로 쓴다 — 아래의 ℓ은 로그
가능도이니 모양이 비슷해도 뜻이 다르다). 관측은 고정하고 θ를 움직여 보는 함수다. 가능도를 가장 크게 만드는
θ — “이 데이터가 나올 법한 정도가 가장 높은 파라미터” — 가 최대가능도 추정량이다. 곱은
다루기 어려우므로 로그를 취해 합으로 만들고 미분한다.
ℓ(θ)=lnL(θ)=j∑lnf(xj;θ),∂θ∂ℓ=0
정규 분포.ℓ=−2nln(2πσ2)−2σ21∑(xj−μ)2.
μ로 미분해 0을 놓으면 ∑(xj−μ)=0, 즉 μ^=xˉ. σ2으로 미분하면
σ~2=n1j∑(xj−xˉ)2
분모가 **n**이다(Kreyszig를 따라 최대가능도 추정은 물결 ~로, s2 같은 불편 추정은 모자
^로 구분한다). 최대가능도는 편향된 답을 준다 — (n−1)/n배만큼 작다. n이 크면 무시되지만,
소프트웨어가 어느 쪽을 쓰는지 확인하지 않고 산포를 비교하면 그만큼 어긋난다. 4절에서 본 Boas의
s2(분모 n)이 바로 이 σ~2이다.
푸아송.ℓ=∑j(xjlnμ−μ−lnxj!). 미분하면 ∑xj/μ−n=0,
μ^=xˉ. 다이당 평균 결함 수는 관측한 결함 수의 평균이다.
이항.n번 중 x번 성공했으면 ℓ=xlnp+(n−x)ln(1−p)+const,
p^=x/n. 수율의 추정값은 양품 비율이다.
지수. 고장 시간 t1,…,tn에서 ℓ=nlnλ−λ∑tj,
λ^=1/tˉ — 고장률의 추정은 평균 수명의 역수다.
정밀도가 다른 측정의 결합. 같은 양 θ를 장비 여럿으로 재어 xj를 얻었고, 장비마다 오차의
표준편차 σj가 다르다고 하자. xj∼N(θ,σj2)이므로
ℓ=−∑j(xj−θ)2/(2σj2)+const이고, θ로 미분해 0을 놓으면
θ^=∑j1/σj2∑jxj/σj2,σθ^=(j∑σj21)−1/2
가중 평균이고 가중은 분산의 역수 wj=1/σj2이다. 표준편차는 7절의 오차 전파를
θ^에 적용하면 나온다. 두께를 한 장비로 50.2±0.3nm, 다른 장비로
50.8±0.6nm 얻었으면 가중이 11.1:2.8이라 결합값은 50.32±0.27nm다.
정밀한 쪽으로 끌려가고, 결합한 오차는 어느 하나보다 작다. 정밀도가 두 배 나쁜 측정은 무게가 4분의
1이다 — 거친 측정 네 번이 정밀한 측정 한 번과 같다. σj가 모두 같으면 보통 평균으로 돌아가고,
11절의 가중 최소제곱은 이 가중을 곡선 적합으로 넓힌 것이다.
다섯 다 “당연한” 답이 나왔는데, 최대가능도의 값어치는 당연하지 않은 경우에 있다. 파라미터가 여럿
얽힌 분포(와이불의 두 파라미터), 관측이 중간에 끊긴 데이터(시험을 끝낼 때까지 고장 나지 않은
소자 — 중도절단), 비선형 모형의 파라미터 추출. 그런 경우 ℓ의 최대점을 닫힌 꼴로 못 구하고
1.12의 최적화로 넘긴다. 그리고 ∂ℓ/∂θ=0은 최대점이 파라미터 범위의 안쪽에
있을 때만 쓸 수 있다. 균등 [0,θ]에서 가능도는 θ≥maxjxj일 때 θ−n이고 그
아래에서는 0이라, 미분이 0이 되는 곳 없이 경계 θ^=maxjxj에서 최대다. 최대가능도
추정량은 위의 σ~2처럼 유한한 n에서는 편향될 수
있지만, n→∞에서 일치하고 정규에 가까워지며 점근적으로 불편이 되고 그 분산이 불편
추정량이 도달할 수 있는 하한(크라메르–라오 하한)에 닿는다 — 표본이 크면 이보다 나은 추정량이 없다.
쓸 수 있으면 이것을 쓴다.
양쪽 구간에는 α/2를 각 꼬리에 나눠 준다 — 95 % 구간이면 z0.025. Kreyszig는 신뢰수준을
γ로 쓰고 임계값 c를 아래쪽 누적확률로 정한다 — 양쪽 구간이면 F(c)=21(1+γ).
γ=1−α를 넣으면 F(c)=1−α/2이니 같은 점이다. Arfken의 t 표도 아래쪽 누적
기준이고 χ2 표는 위쪽 꼬리 기준이다. 책마다 기준 꼬리가 다르므로 표를 볼 때 어느 꼬리인지 먼저
확인한다.
정규 모집단에서 Xˉ∼N(μ,σ2/n)이므로 표준화한 (Xˉ−μ)/(σ/n)은
N(0,1)이다. 따라서
P(−zα/2≤σ/nXˉ−μ≤zα/2)=1−α
괄호 안의 부등식을 μ에 대해 풀면
Xˉ−zα/2nσ≤μ≤Xˉ+zα/2nσ
이것이 σ를 알 때 μ의 1−α 신뢰구간이다. 95 %면 xˉ±1.96σ/n.
(Kreyszig는 이것을 CONF0.95{xˉ−k≤μ≤xˉ+k}로 적고, ± 표기는
“μ가 그 폭 안에서 흔들린다”는 오해를 부른다며 피한다. 이 장은 짧게 ±를 쓰되 뜻은 아래 경고의
것으로 읽는다.) 모집단이 정규가 아니어도 n이 크면 중심극한정리로 같은 식을 쓴다. Kreyszig의 경험칙은
분포가 심하게 비대칭이 아니면 n≥20이다.
분모에도 무작위성이 들어왔으므로 T는 더 이상 정규가 아니다. 정규 모집단에서 이것은 자유도
ν=n−1의 t 분포를 따른다(스튜던트, 고셋). 이유는 분자와 분모를 나눠 보면 보인다.
T=n−1(n−1)S2/σ2(Xˉ−μ)/(σ/n)=V/νZ
분자 Z는 표준정규, 분모 속 V=(n−1)S2/σ2은 아래에서 보듯 자유도 ν=n−1의
χ2이다. 모르는 σ가 위아래에서 약분되어 사라진다 — 이것이 T를 쓸 수 있는 이유다.
그리고 정규 표본에서는 Xˉ와 S2이 서로 독립이라는 정리가 있어(증명은 생략한다 — 편차
Xj−Xˉ가 Xˉ와 무상관이고 정규라 7절의 “결합 정규면 무상관이 곧 독립”이 걸린다) Z와
V가 독립이다. 독립인 Z와 V/ν의 비이므로 7절의 비 공식으로 밀도를 계산할 수 있고,
결과는
fν(t)=νπΓ(2ν)Γ(2ν+1)(1+νt2)−(ν+1)/2
이다(Γ는 감마함수, 1.5.9감마·베타 함수와 스털링 근사). 모양을 읽어 두자. 원점 대칭이고 종 모양이지만
꼬리가 e−t2/2가 아니라 ∣t∣−(ν+1)로 거듭제곱으로 느리게 줄어든다.
ν=1이면 1/[π(1+t2)], 7절의 코시 분포다. ν→∞이면
(1+t2/ν)−ν/2→e−t2/2이라 표준정규로 수렴한다. 분산은 ν>2일 때
ν/(ν−2)로 1보다 크다. 신뢰구간은 z를 t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Xˉ±tn−1,α/2nS
ν
tν,0.025
z0.025 대비
2
4.303
2.2배
4
2.776
1.42배
9
2.262
1.15배
24
2.064
1.05배
99
1.984
1.01배
∞
1.960
1
그림 1.11-7. 자유도 ν = 1, 3, 10인 t 분포와 표준정규. 왼쪽은 밀도 자체로, 봉우리 근처에서는 넷이 비슷해 보인다. 오른쪽은 위쪽 꼬리 넓이 P(T > t)를 로그 눈금으로 그린 것으로, 차이는 여기서 드러난다. 정규의 꼬리는 t = 4에서 3 × 10⁻⁵이지만 ν = 3이면 1.4 × 10⁻², 백 배가 넘게 두껍다. 꼬리가 거듭제곱으로 줄기 때문이고, ν가 커질수록 정규 쪽으로 다가간다.직접 작도
박막 두께 9점: xˉ=50.2nm, s=0.6nm. t8,0.025=2.306이므로
95 % 구간은 50.2±2.306×0.6/3=50.2±0.46nm. z를 썼으면 ±0.39로,
실제보다 좁게 말한 셈이 된다.
의 분포이고, ν가 자유도다. ∑j=1n(Xj−μ)2/σ2이 χn2이고, μ 대신
Xˉ를 쓰면 자유도 하나가 줄어 χn−12이다(8절의 셈법 그대로). 밀도는
f(x)=2ν/2Γ(ν/2)1xν/2−1e−x/2,x>0
이고, 7절의 도구로 두 줄에 유도된다. 7절 ①에서 Z2 하나의 밀도가
y−1/2e−y/2/2π — 위 식의 ν=1 — 임을 보았다. 그 모멘트 생성함수는
E(etZ2)=∫etz2φ(z)dz=(1−2t)−1/2이고(t<1/2), 독립인 ν개를 더하면
곱이 되어 (1−2t)−ν/2다. 위 밀도의 모멘트 생성함수를 계산해 보면 정확히 이것이다 —
모멘트 생성함수가 분포를 정하므로 밀도가 확정된다. 같은 식에서 M′(0)=ν, M′′(0)=ν(ν+2)라
**평균 ν, 분산 2ν**가 나오고, 독립인 χ2끼리 더하면 지수가 더해지므로 자유도가 더해진다.
(이 밀도는 xa−1e−x/b 꼴의 감마 분포 가운데 a=ν/2, b=2인 것이다.)
그림 1.11-8. 자유도 ν에 따른 χ² 밀도. ν = 1은 0에서 발산하고(표준정규 하나의 제곱은 0 근처에 몰린다), ν = 2는 지수 분포 그 자체이며, ν가 커질수록 봉우리가 ν − 2 근처로 옮겨 가고 대칭에 가까워져 N(ν, 2ν)로 간다 — 제곱 ν개의 합이니 중심극한정리다.직접 작도
여기서는 양쪽 꼬리를 α/2씩 잘라 σ2에 대해 풀기만 한다.
χn−1,α/22(n−1)s2≤σ2≤χn−1,1−α/22(n−1)s2
분모의 큰 분위수가 왼쪽 끝을, 작은 분위수가 오른쪽 끝을 준다 — 역수를 취하면서 순서가 뒤집혔다.
χ2이 비대칭이라 구간도 s2을 중심으로 대칭이 아니고 오른쪽이 길다. 위의 두께 데이터
(n=9, s2=0.36)에서 χ8,0.0252=17.53, χ8,0.9752=2.18이므로
0.164≤σ2≤1.32, 즉 0.41≤σ≤1.15nm. 점추정 0.6에 비해 위로
두 배 가까이 열려 있다 — 8절에서 말한 “산포는 재기 어렵다”의 구간판이다.
추정이 “값이 얼마인가”라면 검정은 “이 주장이 데이터와 맞는가”다. 새 레시피가 문턱전압을 바꿨는가,
이 로트의 산포가 사양 안인가, 두 장비가 같은 결과를 내는가. 답은 예·아니오지만, 무작위 데이터로
내리는 답이라 틀릴 확률이 따라붙고, 그 확률을 관리하는 것이 검정의 전부다.
(Kreyszig는 가설을 H0, H1 대신 ”θ=θ0 대 θ=θ1“처럼 파라미터의 값으로 적는다.)
두 가설 중 하나가 참이고 결정은 기각·채택 둘이므로 경우가 넷이다.
H0 참
H1 참
H0 채택
옳음 (1−α)
제2종 오류 (β)
H0 기각
제1종 오류 (α)
옳음 — 검정력 (1−β)
그림 1.11-9. 한쪽 검정의 두 오류. 실선은 H₀(μ = μ₀)가 참일 때 검정통계량의 분포, 점선은 H₁(μ = μ₁)이 참일 때의 분포다. 임계값 c 오른쪽의 실선 아래 넓이가 α, c 왼쪽의 점선 아래 넓이가 β. c 하나가 둘을 동시에 정하므로 α를 줄이면 β가 는다. 두 분포를 떼어 놓는 것(n 증가, 또는 큰 차이)만이 둘을 함께 줄인다.직접 작도
어느 쪽을 쓸지는 데이터를 보기 전에 질문이 정한다. “달라졌는가”는 양쪽, “나빠졌는가”는 한쪽.
데이터를 보고 나서 유리한 쪽을 고르면 실제 α가 두 배가 된다. 그래서 검정은 순서가 정해진
절차다 — ① 가설과 대립가설을 적는다 ② α를 정한다 ③ H0 아래서 분포를 아는 통계량을 고른다
④ 기각역(임계값 c)을 정한다 ⑤ 그다음에야 데이터로 통계량을 계산한다 ⑥ 기각역에 들었는지 본다.
①~④가 데이터를 보기 전의 일이라는 것이 요점이다.
σ를 모를 때.σ를 S로 바꾸면 9절과 똑같이 tn−1이다.
T=S/nXˉ−μ0,양쪽: ∣T∣>tn−1,α/2면기각
새 레시피 뒤 문턱전압 16개: xˉ=0.412V, s=0.020V. 목표 μ0=0.400V에서 벗어났는가(양쪽, α=0.05)?
2.4>2.131이므로 기각 — 평균이 목표에서 벗어났다고 5 % 수준에서 말할 수 있다. 같은 결론을
p값으로 말하면, ∣T∣≥2.4가 H0 아래서 나올 확률은 t15 표에서 약 0.03이다.
p값이 α보다 작으면 기각이다. p값은 “얼마나 아슬아슬하게 기각됐는가”까지 알려 주므로
결론만 적는 것보다 낫다.
α만 정하고 검정을 설계하면 β가 얼마인지 모른 채 끝난다. 참값이 μ일 때 H0을 기각할
확률을 μ의 함수로 적은 것이 검정력 함수η(μ)다. σ를 아는 오른쪽 한쪽 검정이면
기각 조건 Xˉ>μ0+zασ/n에서 Xˉ∼N(μ,σ2/n)으로 계산해
η(μ)=1−Φ(zα−σ(μ−μ0)n)
μ=μ0에서 η=α이고, μ가 커지면 1로 간다. 그 여함수, 즉 채택할 확률
1−η(μ)를 μ에 대해 그린 것이 OC 곡선(작동 특성 곡선)이다. H1 쪽의 μ에서 OC의
값이 바로 그 μ에서의 β다. 양쪽 검정이면 채택역이 μ0±zα/2σ/n이라
β(μ)=Φ(zα/2−σ(μ−μ0)n)−Φ(−zα/2−σ(μ−μ0)n)
σ=3, μ0=24, α=5%인 양쪽 검정에서 n=10이면 채택역이 [22.14,25.86],
n=100이면 [23.41,24.59]로 좁아진다 — 표본이 늘면 OC 곡선이 μ0 둘레에서 가파른 골짜기가
되어 작은 차이도 잡는다. σ를 모르는 t 검정의 검정력은 H1 아래서 T가 중심이 어긋난
비중심 t 분포를 따르므로 따로 표가 필요하지만, n이 크면 위 식으로 충분하다.
검출하고 싶은 차이 δ=μ1−μ0를 정하고 그것을 검정력 1−β로 잡으려면 표본이
얼마나 필요한가. 한쪽 검정의 η(μ1)=1−β에서 Φ의 인수가 −zβ여야 하므로
zα−δn/σ=−zβ이고, n에 대해 풀면 — 그림의 두 분포가 σ/n의
폭으로 δ만큼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n≈(δ(zα+zβ)σ)2
α=0.05, β=0.10이면 zα+zβ=1.645+1.282=2.93이고, δ=σ/2의
차이를 잡으려면 n≈34, δ=σ/5면 n≈215다. 차이가 반으로 줄면 표본은
네 배다. 이 계산 없이 n=5로 “차이 없음”을 결론짓는 것이 공정 실험의 흔한 실수이고, 19.12의
실험 계획은 이 계산에서 시작한다. OC 곡선은 이 모든 것 — α, 여러 δ에서의 β, 표본
크기의 효과 — 을 한 장에 담아 검정 하나의 성능을 한눈에 보여 준다.
분산.H0:σ2=σ02. 9절의 (n−1)S2/σ02∼χn−12을 그대로 쓴다.
“산포가 사양 σ0 안인가”는 오른쪽 한쪽 검정 — (n−1)s2/σ02>χn−1,α2면
기각.
두 평균 — 먼저 짝이 있는지 본다. 두 조건의 평균이 같은지 보는 경우는 둘로 갈린다. 같은 대상을
두 방법으로 재거나 같은 웨이퍼를 처리 전후로 재는 것처럼 관측이 짝을 이루면, 차
Dj=Xj−Yj를 만들어 “차의 평균이 0인가”를 한 표본 t 검정으로 본다. 이것이 짝 비교이고,
Kreyszig는 고를 수 있으면 이쪽을 쓰라고 한다. 이유는 7절의 교차항이다 — 같은 대상의 두 값은 양의
상관이 커서 차의 분산 σX2+σY2−2σXY가 짝을 무시할 때의
σX2+σY2보다 훨씬 작다. 대상 사이의 변동을 빼고 처리의 효과만 남기는 것이다.
두 평균 — 짝이 없을 때. 장비 A와 B에서 서로 무관하게 n1, n2개를 재었으면, 두 모집단의 분산이
같다고 가정하고 두 표본분산을 자유도로 가중 평균한 합동 분산을 쓴다.
자유도가 n1+n2−2인 것은 평균을 둘 추정했기 때문이다. 표본 크기가 같으면(n1=n2=n)
T=n(Xˉ1−Xˉ2)/S12+S22로 줄어든다.
짝의 값어치를 Kreyszig의 데이터로 보자. 같은 대상 여덟을 두 조건에서 잰 값이 x = 105, 108, 86, 103,
103, 107, 124, 105와 y = 89, 92, 84, 97, 103, 107, 111, 97이다. 짝을 무시하고 합동 t 검정을 하면
xˉ−yˉ=7.63, t=1.56으로 t14,0.025=2.14보다 작아 차이가 없다는 결론이 난다.
짝을 살려 차 16, 16, 2, 6, 0, 0, 13, 8로 한 표본 검정을 하면 dˉ=7.63, sd2=45.7,
t=7.63/45.7/8=3.19로 t7,0.025=2.36을 넘어 차이가 있다. 같은 데이터, 같은 평균
차이인데 결론이 뒤집힌 이유는 두 열의 상관이 0.76이라 차의 분산(45.7)이 두 분산의 합(190)의 4분의 1로
줄었기 때문이다. 실험을 짝지어 설계할 수 있으면 언제나 그렇게 한다.
두 분산 — F 검정. 합동 t 검정의 전제인 “두 분산이 같다”를 검정하려면 비 S12/S22을 본다.
정규 모집단이고 분산이 같으면 이 비는 자유도로 나눈 독립 χ2 둘의 비
F=V2/ν2V1/ν1,Vi∼χνi2,νi=ni−1
이고, 이것이 자유도 (ν1,ν2)의 F 분포다. 밀도는 7절의 비 공식으로 나오며
zν1/2−1(ν2+ν1z)−(ν1+ν2)/2에 비례한다. 관례상 큰 표본분산을 분자에 두고
s12/s22이 위쪽 임계값 Fν1,ν2;α를 넘으면 기각한다. 아래쪽 임계값이 필요하면
Fν1,ν2;1−α=1/Fν2,ν1;α로 위쪽 표에서 얻는다 — 분자와 분모를 바꾸면
비가 역수가 되기 때문이다. 위 데이터에서 sx2=106.1, sy2=84.0이라 비가 1.26이고,
F7,7;0.05=3.79보다 한참 작으니 분산이 같다는 가정은 기각되지 않는다. 분산이 다르다고 판정되면
Kreyszig는 두 표본을 같은 크기(30 이상)로 잡고 위의 T를 근사적으로 표준정규로 쓰라고 한다
(분산이 다를 때의 일반적인 처리는 웰치의 방법이다). 세 분포 t, χ2, F가 모두 정규에서 파생된 한
가족이고, 표는 19.9에 있다.
μ0가 μ의 1−α 신뢰구간 밖에 있다 ⟺H0:μ=μ0가 유의수준 α에서
기각된다. 9절의 구간 식과 이 절의 기각역이 같은 부등식을 μ에 대해 풀었느냐 xˉ에 대해
풀었느냐의 차이이기 때문이다. 앞의 문턱전압 예에서 95 % 구간은 0.412±2.131×0.005=[0.401,0.423]이고 0.400이 밖에 있다 — 기각과 같은 결론이다. 구간을 계산했으면 검정은 눈으로
읽으면 된다.
공정에서 표본을 주기적으로 뽑아 평균을 찍고, 목표 μ0 둘레에 한계선을 그은 것이 관리도다.
한계선을 μ0±3σ/n에 두면 매 점이 유의수준 α=0.0027의 양쪽 검정이고,
공정이 정상일 때 370점에 한 번꼴로 헛경보가 난다. 3을 고른 이유가 이것이다 — 2면 22점마다 한 번
멈추게 되고, 4면 실제 이상을 놓친다. (Kreyszig는 α=1%, 즉 μ0±2.58σ/n을
기본으로 두고 3σ를 연습문제로 돌린다. 업계 관행은 3σ다.) 표본 크기는 보통 310이고, σ를 모르면
처음 2030개 표본의 s를 평균해 대신 쓴다.
평균만 볼 것은 아니다. 산포가 커지는 것도, 불량률이 오르는 것도 공정 이상이다. 같은 틀로 찍는
관리도가 몇 가지 있다.
관리도
찍는 것
한계선의 뿌리
xˉ 관리도
표본평균
정규 · μ0±3σ/n
s 관리도 (또는 s2)
표본 표준편차
9절 χn−12 — 위쪽 한계 σχn−1,α2/(n−1)
R 관리도
범위(최댓값 − 최솟값)
작은 n에서 s 대신. n>10이면 s가 낫다
p 관리도
불량률
5절 이항 · p0±3p0(1−p0)/n
c 관리도
다이·웨이퍼당 결함 수
5절 푸아송 · cˉ±3cˉ
c 관리도의 cˉ가 푸아송의 “분산 = 평균”이다. 한계선 밖의 점 말고도 중심선 한쪽에 7점
이상 연속 같은 규칙이 있는데, 정상이면 한쪽에 올 확률이 1/2이라 7점 연속은 2×(1/2)7=1.6%
— 드문 일이라는 계산이다. 관리도의 규칙은 전부 “정상이면 이 패턴은 얼마나 드문가”라는 이 절의
계산이고, 19.11에서 다룬다.
이고, 로트가 크고 θ가 작으면 오른쪽의 푸아송 근사를 쓴다. 이것을 θ의 함수로 그린 것이
이 계획의 OC 곡선이다. n=20, c=1이면 P(A;θ)=e−20θ(1+20θ)다.
두 당사자가 원하는 것이 다르다. 공급자는 좋은 로트(불량률이 합의한 합격 품질 수준 AQL
θ0 이하)가 돌려보내지는 일을 줄이고 싶다 — 그 확률 α=1−P(A;θ0)가 생산자
위험이다. 받는 쪽은 나쁜 로트(불량률이 로트 허용 불량률 LTPD 또는 RQL θ1 이상)를 받는
일을 줄이고 싶다 — 그 확률 β=P(A;θ1)이 소비자 위험이다. 10절 앞부분과 한 줄씩 대응한다.
합격 판정 검사
가설검정
AQL θ0
귀무가설 θ=θ0
LTPD(RQL) θ1
대립가설 θ=θ1
합격 판정 개수 c
임계값 c
생산자 위험 α
제1종 오류
소비자 위험 β
제2종 오류
그림 1.11-10. 합격 판정 계획의 OC 곡선 — 로트 불량률 θ에 대해 로트를 받을 확률. 강조한 곡선은 n = 20, c = 1로, AQL 1 %에서 98 %를 받아 생산자 위험 α가 2 %이고, 불량률 20 %짜리 나쁜 로트도 9 %는 받아 버린다(소비자 위험 β). 점선은 불량 허용 비율을 같게(c/n = 5 %) 두고 표본을 네 배로 늘린 n = 80, c = 4다. 곡선이 가팔라져 좋은 로트와 나쁜 로트를 훨씬 잘 가른다 — 두 위험을 함께 줄이는 길은 표본을 늘리는 것뿐이라는 10절의 결론 그대로다.직접 작도
돌려보낸 로트를 전수 검사해 불량을 모두 양품으로 바꿔 넣는다면(선별), 출하되는 물건의 평균
불량률은 받은 로트의 불량만 남아 AOQ(θ)=θP(A;θ)가 된다(평균 출검 품질).
θ가 작으면 불량 자체가 적고, θ가 크면 대부분 돌려보내져 선별되므로 양 끝에서 0이고 가운데에
최댓값이 있다 — 그것이 평균 출검 품질 한계 AOQL, 이 계획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최악의 평균 품질이다.
n=20, c=1이면 θ≈8%에서 AOQL이 약 4.2 %다.
9절에서 만든 χν2 — 독립 표준정규 ν개의 제곱합 — 가 이 절의 유일한 도구다. 그 분포의
공간적 그림을 검정의 언어로 옮기면 이렇다. 관측과 기대의 차이를 각각 표준화한 것들을 좌표로 놓으면,
모형이 맞을 때 그 점은 원점 근처의 구름 안에 있어야 한다 — 거리의 제곱이 대략 자유도만큼. 구름
밖으로 멀리 나갔으면(거리의 제곱이 χν,α2를 넘으면) 모형을 의심한다.
(각 항은 반올림 전의 기대 도수로 계산했다.) ν=4−1−1=2, χ2,0.052=5.99.
기각하지 못한다 — 푸아송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p≈0.09).
그런데 네 항 중 마지막이 전체의 70 %다. 결함이 3개 이상인 다이가 기대의 두 배 가까이 있다. 이것은
결함이 뭉쳐 다닌다는 신호이고 — 실제로 표본분산이 s2=0.73으로 평균 0.65보다 크다 —
표본을 늘리면 유의해질 것이다. 19.10의 군집 모형이 이 꼬리를 설명하러 나온다. 검정의 결론(기각 못
함)보다 어느 칸이 어긋나는가가 더 많은 것을 말할 때가 많다.
정규성. 데이터를 구간으로 나누고 추정한 정규 분포의 기대 도수와 비교한다. r=2. 자유도
K−3이 맞으려면 σ2도 최대가능도 추정 σ~2=n1∑(xj−xˉ)2으로 추정해야
한다(Kreyszig의 예가 그렇게 한다) — s2을 쓰면 n이 작을 때 조금 어긋난다. 정규성 확인은 앞의 t·F
검정과 분산의 구간이 전제하는 것이라 자주 필요한데, 히스토그램의 칸 나누기에 결과가 좌우되는 약점이
있다. 누적분포를 정규 눈금에 찍어 직선인지 보는 확률지가 더 민감하고, 19.9에서 다룬다.
두 분류 — 웨이퍼 위치(중앙·가장자리)와 판정(양품·불량) — 가 독립인가. 관측 도수를 행 I개,
열 J개의 표로 놓고, 독립이라면 칸 (i,j)의 기대 도수는 행 합과 열 합의 곱을 n으로 나눈 것이다
(eij=n⋅pi⋅p⋅j — 7절의 “독립이면 곱으로 갈라진다”).
χ02=i,j∑eij(bij−eij)2,ν=(I−1)(J−1)
자유도는 행 합과 열 합이 고정된 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칸의 수다. 2×2면 ν=1 — 칸
하나를 정하면 나머지 셋이 따라온다. 7절 표의 비율로 다이 200개를 셌다고 하자 — 중앙 120개 중 불량 8개,
가장자리 80개 중 불량 12개. 전체 불량률이 10 %이므로 기대 불량은 중앙 12개, 가장자리 8개이고,
χ1,0.052=3.84에 조금 못 미쳐 기각되지 않는다(p=0.054). 불량률이 6.7 %와 15 %로 두 배
넘게 다른데도 다이 200개로는 5 % 수준에서 말하지 못한다. 같은 비율로 400개를 세면 χ02이 두 배인
7.41로 기각된다 — 10절의 검정력 계산이 여기서도 그대로다. 기각되면 방사 방향의 공정 불균일을 의심한다.
물리 실험에서 χ2은 도수표보다 모형을 데이터에 맞추는 자리에서 더 자주 나온다. 측정값
yj가 각각 표준편차 σj의 정규 오차를 갖고, 모형이 y=g(x;θ1,…,θm)이면
χ2(θ)=j=1∑nσj2(yj−g(xj;θ))2
이것을 최소로 하는 θ가 가중 최소제곱 추정이고, 오차가 정규일 때 8절의 최대가능도와
정확히 같다 — 가능도의 로그가 −χ2/2+const이기 때문이다. 최소점에서의 값
χmin2은 모형이 맞으면 자유도 n−m의 χ2 분포를 따르므로, 환산 χ2χmin2/(n−m)이 1 근처여야 한다.
모형이 파라미터에 대해 선형이면 최소점이 닫힌 꼴로 나온다. 가장 단순한 원점을 지나는 직선
y=ax에서 ∂χ2/∂a=0을 풀면
둘째 식은 7절의 오차 전파를 적합 결과에 적용한 것이다 — a가 yj의 선형 결합이므로 정확하다.
8절의 가중 평균은 xj=1로 둔 특수한 경우다. Arfken의 예로 확인하자. 세 점
(1,0.8±0.1), (2,1.5±0.05), (3,2.7±0.2)에 가중 없이 맞추면 a=0.850±0.048이지만,
가중을 두면 a=0.770±0.023 — 가장 정밀한 가운데 점(a=1.5/2=0.75)으로 끌려가고 오차는
반으로 준다. 이때 χmin2=4.53, 자유도 3−1=2라 환산 χ2이 2.3이고 이만큼 크거나 더 클
확률은 0.10이다 — 주어진 오차 막대가 조금 낙관적일 수 있다는 신호다.
일반적인 선형 모형 y≈Ak에서는 가중 행렬 W=diag(1/σj2)를 끼운
정규방정식 ATWAk=ATWy가 되고, 파라미터의 공분산 행렬이
(ATWA)−1이다. 그 대각 성분이 각 파라미터의 분산, 비대각 성분이 파라미터끼리의 공분산이다
— 절편과 기울기는 대개 음의 상관을 갖는다. 12절의 보통 최소제곱은 W가 단위 행렬의 상수배인 경우다.
지금까지의 검정은 거의 전부 정규를 전제했다. 전제가 의심스럽고 n이 작아 중심극한정리에 기댈 수도
없으면 비모수 검정을 쓴다. 가장 단순한 것이 부호 검정이다 — 중앙값이 m0라는 가설 아래서
m0보다 큰 관측의 개수는 B(n,1/2)을 따르므로, 이항 분포로 직접 p값을 구한다. 정확히 m0와 같은
관측은 어느 쪽 편도 들지 않으니 버리고n을 그만큼 줄인다. 짝 비교에도 그대로 쓴다 — 새 레시피로
처리한 웨이퍼 여섯 장이 모두 짝보다 좋아졌다면, 차이가 없을 때 그럴 확률은 (1/2)6=1.6%라
한쪽 5 % 수준에서 기각이다. 분포에 대해 “연속”이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가정하지 않는다. 대신 정보를
부호 하나로 줄이므로 검정력이 낮다 — 8절의 효율성과 강건성의 맞바꿈이 여기서도 나온다.
같은 발상으로 추세도 검정할 수 있다. 시간 순서로 잰 값 x1,…,xn에 추세가 없다면 n!가지
순서가 모두 같은 확률이다(2절의 셈). 앞의 값이 뒤의 값보다 큰 쌍의 수 — 전위의 수T — 가 너무
적으면 증가 추세, 너무 많으면 감소 추세다. 29, 31, 28, 30, 32를 순서대로 쟀으면 (29, 28), (31, 28),
(31, 30)으로 T=3이고, 5개의 순열 120가지 중 전위가 3개 이하인 것이 29가지라 P(T≤3)=24% —
증가 추세라고 말할 수 없다. 같은 값이 섞이면 그 쌍마다 반 개로 센다. 장비 드리프트를 의심할 때
정규 가정 없이 쓰는 첫 검정이다. 순위를 쓰는 검정들(윌콕슨 등)이 부호와 원래 값 사이의 절충이고,
19.9에서 다룬다.
회귀에서는 x가 실험자가 정하는 값이고(온도, 노광량, 게이트 길이), Y가 그 x에서 측정한
무작위 변수다. 가장 단순한 모형은 직선에 정규 오차를 얹은 것이다.
Y=κ0+κ1x+ε,ε∼N(0,σ2)
오차 ε은 x마다 독립이고 분산이 같다(등분산). κ0은 절편, κ1은 기울기이고
둘 다 모집단의 미지 파라미터다. 표본 (x1,y1),…,(xn,yn)에서 계산한 추정값을 k0,k1로
쓴다 — 8절의 그리스·로마자 규칙 그대로다. Kreyszig는 ε을 쓰지 않고 같은 내용을 가정 셋으로
적는다. (A1)xj가 모두 같지는 않다. (A2) 각 x에서 Y는 정규 N(κ0+κ1x,σ2)를
따른다. (A3) 관측들은 서로 독립이다.
순서도 짚어 둔다. 아래의 최소제곱 자체는 분포 가정이 필요 없는 기하학적 원리다 — (A1)만 있으면 어떤
점들에도 직선이 하나 정해진다. (A2)(A3)은 그 직선의 불확실성을 말할 때, 즉 신뢰구간과 검정에서만
쓰인다.
정규방정식의 계수 행렬식은 n∑jxj2−(∑jxj)2=n(n−1)sx2이다. 이것이 0이 아니어야 해가
하나로 정해지고, 그 조건이 곧 (A1) — x가 모두 같으면 sx2=0이라 기울기를 정할 수 없다. 손으로
계산할 때는 평균을 먼저 빼지 않는 꼴이 편하다.
(다만 4절의 경고대로, 큰 수끼리 빼는 이 꼴은 컴퓨터에서는 평균을 먼저 빼는 꼴보다 자릿수를 잃는다.)
(A2)(A3) 아래서는 가능도의 로그가 −q/(2σ2)+const이므로 최소제곱 해가 곧
최대가능도 추정이다 — 11절에서 본 “정규 오차면 최소제곱 = 최대가능도”의 직선판이다.
그림 1.11-11. 최소제곱 직선. 각 점에서 직선까지 세로로 내린 점선이 잔차이고, 그 제곱합을 최소로 하는 직선이다. 직선은 반드시 표본 평균점 (x̄, ȳ)를 지나고, 기울기는 x와 y의 공분산을 x의 분산으로 나눈 것이다. 잔차의 합은 0이고 잔차는 x와 무상관이다.직접 작도
k1=sxy/sx2=rsy/sx이므로 기울기와 상관계수는 척도만 다르다. 7절의 ρ처럼
∣r∣=1은 점들이 모두 한 직선 위에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 그때 잔차가 전부 0이다. r의 제곱에는 따로 뜻이
있다. y의 총 변동 ∑(yj−yˉ)2은 직선이 설명하는 부분 ∑(y^j−yˉ)2과
잔차 q0으로 정확히 나뉘고(교차항이 정규방정식 때문에 사라진다),
y의 변동 가운데 x가 설명하는 비율이다. r=0.9면 81 %를 설명하고 19 %는 남는다. 7절
이변량 정규의 조건부 분산 σY2(1−ρ2)이 이 “남는 19 %“의 모집단판이다.
x,y가 둘 다 무작위인 상황(이변량 정규)에서 “상관이 있는가”(H0:ρ=0)를 검정하려면
T=r1−r2n−2∼tn−2
를 쓴다. 양쪽 검정(ρ=0)이면 n=10에서 r=0.63이어야 5 %에서 유의하지만, n=100이면
r=0.20이면 된다 — 표본이 크면 약한 상관도 검출된다. 10절의 “유의와 중요”가 여기서도 그대로다.
Kreyszig는 이것을 한쪽 검정(ρ>0)으로 두는데, 그러면 n=10의 문턱이 r=0.55로 낮아진다.
그의 예 r=0.6, n=10은 T=2.12로 한쪽 문턱 t8,0.05=1.86은 넘지만 양쪽 문턱 2.31은 넘지
못한다 — 대립가설을 먼저 정해야 하는 이유(10절)가 숫자로 보인다.
직선이 아닌 관계도 변수를 바꾸면 직선이 된다. 열 활성화 과정의 수명 τ=τ0exp(Ea/kBT)에
로그를 취하면
lnτ=lnτ0+Ea⋅kBT1
y=lnτ, x=1/(kBT)로 놓으면 직선이고 기울기가 활성화 에너지Ea다(Ea는 에너지,
kB는 볼츠만 상수 — 기댓값 E나 회귀 추정값 k0,k1과 다른 글자다). 온도 서너 개에서 잰
수명으로 Ea를 뽑는 아레니우스 그림이 이것이고, 신뢰성 시험의 가속 계수(14.7·19.14)가 이 기울기로
계산된다. 절편은 lnτ0이다.
한 가지가 따라온다. τ의 오차가 στ이면 lnτ의 오차는 7절의 오차 전파로
στ/τ다 — 상대 오차가 된다. 수명이 긴 점(저온)은 대개 절대 오차가 크지만 상대 오차는
비슷하고, 그 반대일 수도 있다. 변환 뒤의 오차가 점마다 다르면 11절의 가중 1/σj2을 두어야
하며, 그것이 아레니우스 적합에서 고온 점과 저온 점의 무게가 달라지는 이유다.
같은 요령이 거듭제곱 법칙 y=axb(로그–로그: 기울기 b), 지수 감쇠 y=ae−bt(반로그:
기울기 −b), 그리고 문턱전압 추출의 ID 대 VG에 쓰인다. 어느 경우든 어느 변수를
변환했고 오차가 어떻게 따라갔는가를 적어 두는 것이 결과의 신뢰구간을 맞게 만든다.
y가 변수 여럿에 달려 있으면(y=κ0+κ1x1+κ2x2+⋯) 열을 더 붙인
행렬 A로 같은 정규방정식 ATAk=ATy를 푼다. 다항식
y=κ0+κ1x+κ2x2도 x와 x2을 두 변수로 보면 같은 꼴이다 — 선형이라는
말은 파라미터에 대해 선형이라는 뜻이지 x에 대해서가 아니다. 변수가 서로 상관되면(공선성)
ATA가 특이에 가까워지고 1.2의 조건수 문제가 그대로 온다. 그 처리와 공정 모델링으로의
확장은 19.12.8이고, 파라미터에 대해 비선형인 모형(예: 소자 컴팩트 모델의 피팅)은 1.12의 최적화로
넘어간다.